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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칼럼/프리뷰/리뷰 위기의 대학축구 U리그: 그들에게 주어진 앞으로의 과제[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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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YTN]

 

한국의 축구리그인 K리그1부터 K4리그까지에는 저연령 선수 의무 출전 제도, 일명 ‘U-22 규정’이 존재한다. 해당 제도의 취지로는 어린 선수들이 경기에 뛰지 못해 성장하지 못하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이다. 오랜 기간 한국 축구뿐만 아니라 스포츠계의 병폐로서 지적되어 왔던 성과 위주의 팀 운영이 아닌 잠재력을 보이는 어린 선수들을 발굴하고 길러내는 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U-22 규정’의 주된 목표이다.

 

최근 한국의 대학축구는 ‘U-22 규정’과 더불어 ‘준프로 계약’이 도입되는 등 프로로 직행하는 선수들이 많아지자 그 입지가 좁아지는 등 위기를 겪고 있다. ‘U-22 규정’의 혜택을 받는 저학년 선수들이 K리그1/2내지 K3/4리그로 진출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해당 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3, 4학년 선수들이 선수 생활을 포기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이다. 박규선 한남대 감독은 KFA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학생들, 학부모들이 입학 후 1~2년 안에 프로에 가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대학에 와서도 선수나 지도자 모두 쫓길 수밖에 없다. 늦게 성장하는 친구들도 있는데 이들이 일찌감치 포기해버려 안타까움을 느낀 적이 많았다”라고 말했다.

 

대학 입시에 맞춰 선수를 모집해야 하는 대학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졸업을 하지 않고 프로로 진출할 경우 학교의 중요 평가 요소인 취업률에 반영이 되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현상을 그다지 달가워하지 않고 있다.

 

대학축구 관계자들은 이러한 저연령 선수 의무 출전 제도를 완화 내지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러한 K리그의 ‘U-22 규정’은 한국프로축구연맹의 “구단들이 산하 유스팀에 적극 투자를 함으로써 선수 육성에 힘을 쏟는 문화와 환경을 조성한다”라는 취지 아래 운영되고 있어 K리그와 대학축구연맹간의 이해관계가 충돌되고는 한다.

 

하지만 2023년 15세에 프로에 데뷔해 지금도 멋진 활약을 선보이고 있는 라민 야말, 마찬가지로 15세에 프로에 데뷔해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아스날의 에단 은와네리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프로에 데뷔하는 선수들의 연령은 점차 낮아지고 있으며 해외를 비롯해 K리그의 구단들 역시 학원축구보다는 어릴 적부터 구단의 체계 속에 들어와 훈련을 받는 클럽의 유소년 선수들을 점차 선호하고 있다. 이러한 세계적인 현황에 비춰봤을 때 필자는 프로축구연맹과 KFA의 ‘저연령 선수 의무 출전 제도’는 어쩔 수 없는 불가피한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그럼 이러한 세계적인 흐름 속에서 대학축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은 과연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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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축구협회]

 

대회 제도의 변화를 통한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 도모

 

대회 경쟁력 강화를 위한 U리그3 창설 및 지역 프로구단과의 협약을 통한 위성구단화를 제시한다. U리그3 창설의 경우 U리그1 36개 대학, U리그2 48개 대학으로 이뤄진 비대한 구조를 해결하고 리그의 세분화를 통한 대회의 경쟁력 강화라는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하부리그 창설에 대한 부담감 및 이미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도 있으나, 이는 앞서 K리그에서 진행되었던 승강제 실시 및 대학축구 현장에서의 U리그1/2간 승강제의 성공적인 안착으로서 일정 부분 해소되었다고 생각하며 U리그3에서도 우승, 준우승 팀이 나오기에 치열하게 뛸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각 지역에 존재하는 프로구단과의 협약을 통한 위성구단 역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단과의 협약을 통한 재정적인 지원 역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며 프로 스카우터들의 접근성을 증가시키고 프로팀의 스태프 초청을 통한 일일특강과 같은 요소들은 학생들이 미리 협약을 맺은 구단의 시스템에 녹아들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며 학생들의 성공적인 프로 진출에 있어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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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주대학교 축구부 인스타그램]

 

주민, 그리고 학생들의 품속으로

 

프로는 팬이 있기에 존재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라면 각 학교의 학생 및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아주대학교 축구부와 같이 실제 프로구단처럼 매 시즌 유니폼과 머플러를 판매하고, 협업을 통한 응원가 제작 및 SNS를 통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하는 등 모범사례가 존재하지만 대다수의 대학들이 마케팅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것이 현실이다.

 

비록 학생들이 돈을 받는 프로선수로 볼 수는 없겠지만, 그들 역시 학교의 지원을 받고 선수로서 활약하는 만큼 프로의 준한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하며 마케팅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관중들이 경기장에 들어서기 시작한다면 경기를 뛰는 선수들에게도 동기부여이자 좋은 교육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리그 전체로 봤을 때는 홍보효과와 더불어 리그 전체의 파이를 키우는 데 있어 장기적인 선순환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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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대한축구협회]

 

실패를 보듬어줄 수 있는 U리그

 

성공을 하는 사람이 있으면 그 반대로 실패를 하는 사람 역시 있기 마련이고, 마찬가지로 프로에 진출하는 학생이 있으면 그 반대로 프로 진출이라는 꿈을 이루지 못하는 학생 역시 있기 마련이다.

 

프로에 진출에 실패한 학생들을 위해 지원이 이뤄진다면, 오히려 대학축구가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대안으로서 제시될 수 있는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코치 라이센스 및 심판 자격증, 피파 에이전트 자격증, 교직 임용고시와 같이 그간의 경력을 살릴 수 있는 자격증 취득 지원을 비롯해 프로축구연맹, 대한축구협회, 선수 에이전시, 프로 구단 프런트와 같은 관련 기관 및 회사, 구단들과의 협약을 통한 취업 알선을 통한 지원은 그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며, 프로 이외의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U리그가 새로운 대안으로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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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FPBBNews]

 

한국축구의 산실과도 같은 대학축구

 

2018년/2022년 월드컵에서 극적인 골로 국민들을 감동시켰던 김영권 선수는 대학시절 약체로 평가받던 전주대를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남기고 프로로 진출했으며, 엄청난 선방을 통해 빛현우로 불리며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하였던 조현우 선수는 선문대 출신으로 역시 첫 대회였던 춘계연맹전에서 팀을 준우승으로 이끄는 등 활약을 통해 프로로 진출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이재성(고려대), 박주영(고려대), 차범근(고려대), 정우영(경희대)와 같이 시대를 가리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대학축구를 통해 빛을 보고 프로로 진출해 나라를 빛내는데 일조하는 등 대학축구는 예나 지금이나 한국 축구의 산실과도 같은 존재라고 생각한다.

 

대학축구, U리그는 한국 축구의 오늘이자 바로 내일이라고 생각한다. 위기로 여겨지고 있는 지금의 상황에서도 많은 선수들이 우선지명, 자유선발 제도를 통해 프로에 진출하는 등 위기에서 벗어날 저력이 있는 곳이 바로 U리그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의 관심과 지원 속에 대학축구가 다시금 빛을 발해 한국 축구의 산실로서 이전과 같은 위상을 발휘하기를 한명의 대한민국 축구 팬으로서 소망한다.

 

 

 

 

https://blog.naver.com/kora0107/223367809498

 

 

 

 

 

 

 

 

K리그 모팀 서포터즈 지원한 것도 서류는 붙고 면접에서 떨어지고, KUSF 대학생 기자단 지원한 것도 서류는 붙고 면접에서 떨어지고

 

연이는 면접 탈락에 멘탈은 터지고 "씨발 이제 어떡하지?" 싶고 답답하던 찰나, 이대로 가만히 있기 보다는 뭐라도 일단 시작해야 이 답답한 마음이 좀 풀릴거 같아서

 

도대체 어디서 터진건지 토탈 방문자가 만팔천이 넘게 찍혔는지 알 수가 없는 제 블로그에 KUSF 기자단 서류 작성할때 미션으로 작성했던 기사부터 올려봤습니다.

 

공고를 늦게봐서 마감 하루 남기고 급하게 써재꼈던거라 내용이 좀 많이 부실할겁니다. 이해 해주셈

 

이게 또 작심삼일이 될지, 진짜 마음잡고 계속해서 써내려갈지, 시간이 지나면 알 수 있겠지만

 

또 기회가 된다면 쓸태니 많이 읽어주세요 씨발

 

댓글 7

한프 2024.02.28. 17:40
U리그 체급이 커질 순 없는걸까
댓글
김유정 작성자 2024.02.28. 17:59
 한프
현실적으로 봤을 때 U22도 있고 준프로 계약까지 생기면서 프로 데뷔는 점차 빨라지고 있으니 U리그 포지션이 참 애매하다고 생각함.

물론 프로 가기 애매한한 선수들이 가서 대학 졸업장 따고 프로 못 갔을 경우를 대비할 수도 있고, 아주대 축구부처럼 근처 주민들+학교 다니는 학생들 대상으로 마케팅하면서 체급을 높이는 방법도 있겠지만.... 글쎄다 그게 말처럼 쉬울지는

개인적으로는 저기 쓴 것처럼 U22 폐지하자고만 나서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함.

돌아가는 현실과 적당히 타협도 하고 하면서 리그의 역할을 '프로를 가기 위한 관문'으로써만 바라보는 게 아닌 '프로 이외의 새로운 대안'으로서 새롭게 정립했으면 좋겠음. 적절한 비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일과 야구를 병행하면서 프로 진출도 하는, 사실상 실업야구로 평가받는 일본의 사회인야구처럼?
댓글
한프 2024.02.28. 18:19
 김유정
ㄹㅇ 차라리 실업리그나 독립리그처럼 성장하면 좋을 것 같아서
댓글
SSBF 2024.02.28. 18:02
5부리그 가는게 현재로선 최선이라 보는데...
댓글
장슬기 2024.02.29. 09:46
U리그 작년에 관심있게 봤는데
아주대는 심지어 집에서 가까워서 직관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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