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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축구 칼럼/프리뷰/리뷰 본격 막 쓰는 블루윙즈 2024 프리뷰 (1) 다섯 명의 열쇠[발롱도르~]

이 팀은 참 놀랍다. 사과문은 강등 확정 당일에 전광판에 띄운 것이 끝이었던 모양이라 더 말해봐야 의미도 없는 지경인 것 같다.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인 것은 자명하지만 신임 감독 취임일성도 기자회견으로만 송출했을 뿐 별도의 영상으로 나오지 않았다. 선수단 구성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는지, 유니폼 메인 스폰서가 구해지지 않았는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아무튼 선수 등번호도 유니폼도 공식 발표되지 않아서 적지 않은 팬이 이미 떠난 선수의 다른 팀 유니폼 구매예약에 힘을 쓰고도 아직 힘이 남아도는 지경이다. 이 팀은 참 놀랍다. 이러고도 어쨌든 다음 시즌을 보겠노라 하는 사람들이 많으니 말이다.

 

거칠게나마 다가오는 시즌의 프리뷰를 몇 편에 걸쳐 쓸 생각이다. 이번 글은 설 연휴를 맞이한 김에 상세하게 수량 지표를 보면서 쓰려고 했는데, 글을 쓰지 말라는 누군가의 심보 때문인지 K리그 데이터 센터가 내 컴퓨터에서는 먹통이 되었다. 그렇다고 못 쓸 이유도 없다. 지금까지 구성된 선수단의 상황으로 보건대 2024 시즌의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는 다섯 명의 선수를 꼽았다. 이 선수들의 면면에서 의외라고 느끼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당연히 잘할 것이라고 전제해야 하는 선수들을 제외했기 때문에 그렇다.

 

이상민: 더 강해져야 할 때

2004년 6월생, 2023년 데뷔(2년차)

매탄중-매탄고, 좌우 윙포워드/윙백

 

매탄고 10번의 계보를 이어받은 선수, "수원의 29번은 무릎 꿇지 않는다"라는 걸개를 들게 만든 선수임과 동시에 다재다능과 적응력을 무려 데뷔 시즌에 보여준 선수가 이상민이다. 나는 2023 시즌 일시적 상승 국면에 있던 '병수볼'의 몰락이 시작된 계기가 26라운드 전북전에서 발생한 이상민의 부상이라는 의견을 여러 차례 제시했다. '병수볼'이 좋았을 때 이상민은 원래 포지션인 윙포워드가 아니라 윙백으로, 좌우를 가리지 않고 뛰었다. 주발은 왼발이지만 오른발을 나쁘지 않은 정도로는 쓸 수 있다. 어릴 때부터 주목받은 데다 심지어 잘 생기기까지 한 것에 비하면 놀랍게도 자기 관리와 의지력이 강한 선수로 보인다. 당초 시즌아웃으로 알려진 부상에서 조기 회복하여 37라운드 슈퍼매치 막판에 출장한 것을 보면 그렇게 느껴진다.

 

2024 시즌 이상민이 중요한 이유는 두 가지이다. 첫째, 스텝업 혹은 포텐셜 만개를 할 것인가? 둘째, 스텝업 혹은 포텐셜 만개를 어느 위치에서 할 것인가? 수원 입장에서 더 중요한 것은 후자이다. 윙포워드 자리는 믿을 만한 선수가 많지 않을 뿐 선수층은 두터운 편인데, 윙백/풀백 자리가 문제이다. 지금까지 염기훈이 보여준 행보를 보며 추론한 측면 수비에 관한 구상은 이러하다. 첫째, 4백을 쓸 것이다(이것부터 틀릴 수 있지만 그렇다고 뒤에 나오는 예상의 합리성에 중대한 타격을 줄 것 같지는 않다). 둘째, 좌 풀백에 이기제를 쓰지 않거나 이전 같은 입지를 보장하지 않을 것이다. 셋째, 전문 좌 풀백은 최지묵만을 확보한 상태이다. 넷째, 우 풀백은 손호준을 주로 쓰되 경우에 따라 장호익 기용을 고려할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좌 풀백에 문제가 생기는데, 이 부분을 이상민으로 메울 가능성이 있다. 다만 이상민을 투입한다면 아마 좌측 수비의 위치를 한두 단계 올려서 더 공격적으로 움직이게 할 가능성은 있다.

 

이상민의 위치가 변수인 이유는 또 있다. 현재 수원 팬들을 술렁이게 하는 것은 2024년 시즌 중에 박대원, 김주찬이 병역 수행을 위해 김천 상무로 입단할 가능성이다. 박대원은 신체적 조건 때문에 4백에서 센터백을 맡기에는 아무래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2023 시즌 막판에 좌 풀백으로 나왔을 때 의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것으로 보아 최지묵과 번갈아가며 그 자리를 보거나 상황에 따라 4백 센터백, 3백 스토퍼를 맡을 가능성은 있다. 다만 박대원이 김천으로 떠나 좌 풀백 선수층이 얇아진다면 이상민의 포지션 전환이 더 적극적으로 고려될 수 있다. 한편 2023 시즌 마지막 동앗줄이었던 김주찬이 김천으로 떠난다면 수원은 다시 윙포워드 문제를 고민할 수밖에 없다. 기존과 신입을 가리지 않고 윙포워드 자원이 고루 성과를 보여준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아무래도 선수층이 얇아질 수밖에 없는 것은 사실이라 또 이상민의 위치를 마냥 내리기가 어렵다.

 

여기저기 유틸리티로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할 수도 있지만, 어린 선수일 때 한 자리에서 확실히 틀을 잡지 않고 이곳저곳 불려다니면 성장세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도 분명하다. 멀리 갈 것 없이 이상민의 매탄 선배 김태환이 이렇게 혹사를 당한 끝에 포텐셜 만개를 못 보고 결국 이적했다. 윙포워드를 보다 윙백으로 전환하는 경우가 한두 건이 아니지만, 그런 선수들은 대체로 경력이 어느 정도 쌓인 뒤에 그렇게 했다는 점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상민의 10대 시절 멘토였던 염기훈의 결정이 이상민의 향후 커리어를 좌우할 중요한 분기점이 될지도 모르는 시기이다.

 

손호준: 수원의 오른쪽 날개

2002년 7월생, 2021년 데뷔(4년차)

매탄중-매탄고, 우 풀백/윙백

 

한 시즌 안에, 짧은 시간에 갑자기 달라진 느낌을 주는 선수 중 하나였다. 김병수 체제 때만 해도 아직 얼타는 모습이 보였으나 염기훈 체제에 들어와서 불안했던 우측면을 안정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하며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수비에서만 성장한 것이 아니라 공격에서도 예상 외의 강단 있는 전진, 수준 높은 크로스를 보여주며 자신의 포텐셜을 증명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수원이 2023 시즌 종료 후 김태환을 붙잡는 데에 소극적이었던 이유야 기본적으로 연봉에 대한 이견이었으리라 짐작되지만, 손호준의 성장세를 보고 결단을 내린 것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사족을 덧붙이자면 그래도 김태환을 잡는 편이 더 좋았으리라고 생각한다.) 수원의 고질적 불안 요소였던 우측 수비를 해결한 주역이 김태환과 손호준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이제 김태환이 없는 수원의 우측 수비는 사실상 손호준 한 사람의 발에 맡겨졌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U-22와 유망주라는 딱지를 뗴고 정정당당하게 프로들의 싸움으로 붙었을 때 자신을 증명할 때이기도 하다. 수원은 믿을 선수가 많지 않아서 기회를 자주 주다 보니 U-22 규정을 의식하지 않아도 이미 그토록 어린 선수가 팀의 주축이 되는 일이 흔하다. 손호준도 이제 그런 사례 중 하나가 되는 듯하다. 2024 시즌의 손호준은 U-22 규정과 무관하게 주전 자리를 꿰찰 것으로 예상된다. 손호준이 우측면에서 어떤 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될지 모르지만, 그동안 좌측면 중심으로 공격을 진행하던 수원의 패턴에 변화가 생길 것은 분명하다. 그 변화를 예상하게 만든 선수는 바로 손호준이다.

 

전진우: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1999년 9월생, 2018년 데뷔(7년차)

매탄중-매탄고, 좌우 윙포워드

 

양치기 소년. 직관하면서 전진우를 볼 때 들었던 생각이다. 발에 쥐가 자주 나고 경합을 잘 이기지 못하는 타입이다 보니 정말 반칙성 파울을 당해서 넘어졌을 때도 누구 하나 쉽게 이 사람의 억울함을 알아주지 않는다. 때로 같은 팀 동료들조차도 알아주지 않는다. 양치기 소년이야 애초에 거짓말을 여러 차례 해서 신뢰를 잃어서 그랬다지만, 전진우는 판단은 좋지 않아도 열심히 뛰는데 피지컬이 약해서 그런 것이라 더 억울할지 모르겠다.

 

우리 진우. 김병수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전진우를 부를 때 쓰던 호칭이다. 관중석에서 볼 때는 전진우의 오판과 실수에 속 터지는 순간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 감독 입장에서는 오죽했으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병수는 전진우를 공식석상에서 감쌌다. 단, 한 마디 가르침은 잊지 않았다. 더 이상 어린 선수처럼 플레이하면 안 된다고 말이다.

 

여전한 동안에 비해 경력은 결코 짧지 않다. 동년배에서 이미 포텐셜이 만개했거나 성장세가 완연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정상적 사고방식이라면 본인도 속이 탈 것이다. 전진우는 그 동년배 선수들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포텐셜로 평가받지 않았던가. 하지만 이제는 그런 비교보다 다른 것들이 더 중요하다. 풀타임을 소화해도 피지컬에 문제가 없을 것, 오판과 실수를 최대한 줄이며 측면에서 최소한 1인분을 무난히 해낼 것, 본인이 해결하려 하거나 시간 끄는 습관을 버리고 주변 동료들과 잘 연계할 것. 이런 기본을 해내다 보면 과거와의 비교, 동년배와의 비교도 결국 줄어들게 되어있다.

 

전진우를 중요하게 보는 이유는 수원 윙포워드에 존재하는 여러 변수 때문이다. 해결사 김주찬의 군입대 가능성, 다재다능한 이상민의 포지션 미확정, 기대와 별개로 존재하는 손석용의 미지수, 유망주 딱지가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서동한의 불확실한 성장세, 부상을 달고 사는 아코스티, 언제 나갈지 모르는 고무열과 김경중 등등. 심지어 지금 열거한 선수들 다 통틀어보면 전진우가 수원의 전문 윙포워드 중 수원에서의 경력은 가장 오래되었다. 본인과 팀 모두를 위해서 이제는 뭔가 보여줄 때가 되었다. 우리 진우는 이제는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다.

 

김현: 불운을 넘어야 할 베테랑의 품격

1993년 5월생, 2012년 데뷔(13년차)

과천문원중-전주영생고, 스트라이커

 

2023 시즌 수원FC에서 김현이 경험한 상황을 요약하면 불운이었다. 부상, 라스 때문에 할 수 없던 주전, 잘 올라오지 않던 득점 감각, 한 번의 페널티킥 세 번 차기(결국 실패), 뜬금없는 그라운드 내 싱크홀에 발 빠지기 등등.

 

2024 시즌을 앞두고 김현은 옆동네로 팀을 옮겼다. 2023 시즌 수원의 스트라이커 포지션은 재앙이었다. 부진과 부상으로 무뎌진 안병준, 잠깐의 활약을 제외하면 고질적 부상과 부실로 도무지 작동법을 알아도 쓰기 힘든 뮬리치, 공격 포인트 제로 웨릭 포포. 셋 중 하나라도 제 역할을 꾸준히 해냈다면 2022 시즌 오현규만큼의 임팩트는 아니었을지라도 이렇게 힘겨운 결과를 받아들지는 않았을지도 모른다. 난 사람의 자리만 거대하게 보였던 그곳, 이제 안병준과 포포는 나가고 김현이 새로 그 자리를 채웠다.

 

나는 김현의 취약한 공격포인트는 상당 부분 불운의 결과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 또한 본인의 올라오지 않는 감각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이 공격포인트를 잘 올리지 못했다는 부분만 제외하면 상대 페널티 박스에서의 위협적 존재감이나 주변 동료들과의 연계로 보았을 때 1인분이나 그에 가까운 정도의 몫은 해내는 스트라이커라고 본다. 골 감각의 경우도 2023 시즌 막판으로 올수록 점점 좋아지는 것이 보였고, 수원FC에게 중요한 경기들에서 결과와 무관하게 어쨌든 득점을 해냈다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192cm의 장신으로 공중볼 경합과 연계 플레이가 가능한 선수라면, 킥을 통한 마무리를 제외한 다른 부분들에서는 뮬리치의 상위호환이라는 평가가 가능할 것이다. 뮬리치에게 크게 기대가 되지 않는 이유는 그가 피니셔 이외의 역할을 해낼 능력이나 의지가 없기 때문이다. 부상 관리가 잘 되고 꾸준히 상대 페널티 박스를 위협하며 강력한 2선 동료들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좋은 결과를 내는 데에 기여한다면, 나는 2024 시즌 김현이 기록할 공격포인트와 무관하게 그의 영입을 성공적이라고 평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조윤성: 축구 잘하면 형이다

1999년 1월생, 2020년 데뷔(5년차)

백암중-동대부고-청주대, 센터백

 

이번 오프시즌에 수원은 두 차례 김병수와 관계 있는 선수의 거래를 마쳤다. 한 번은 김병수의 영남대 감독 시절 제자였던 김주원의 방출이었다. 다른 한 번은 김병수가 강원 감독 시절에 유망주로 영입한 바 있는 조윤성의 영입이었다.

 

이번 오프시즌에 수원은 두 차례 박동혁과 얽혔다. 한 번은 박동혁의 충남아산 감독 시절 센터백이었던 조윤성의 영입이었다. 다른 한 번은 박동혁이 옮겨간 팀인 경남의 센터백 박재환의 영입 시도였다.

 

나는 조윤성이 강원과 충남아산에 영입된 과정의 전모를 모른다. 다만 선수 보는 눈이 좋다는 평가를 받곤 하는 김병수와 박동혁의 결심을 거친 센터백이라는 점은 역시 흥미를 자아낸다.

 

수원 팬들이 김주원에게 미련 섞인 애정을 보낸 이유는 그가 '병수볼'의 남자였기 때문만이 아니다. 김주원 오기 전과 후의 수원 수비가 달라지는 것이 보였기 때문이다. 김주원이 온 뒤 후방 빌드업이 이전보다 좋아졌다는 점은 덤이다. 바로 그 자리를 메워야 한다. 민상기가 2023 시즌 부산 임대 기간에 K리그2를 통틀어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였다지만, 중요한 고비마다 실책으로 팬들의 기대를 물거품으로 만드는 일이 많았던 것 또한 사실이다. 아무리 K리그1 수원FC를 상대로 했다지만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당시 나의 면전에서 보여준 실수는 참 잊기 어렵다. 더구나 민상기도 김주원과 같은 1991년생이다. 한 자리를 그런 대로 잘 맡아주던 한호강도 1993년생으로 결코 적은 나이가 아니거니와 K리그는 아마 2024 시즌이 마지막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명석은 이미 내보냈다. 장호익은 1993년생이기도 하지만 피지컬 때문에 역시 3백 스토퍼 정도가 아니라면 센터백을 맡기기 어렵다. 박대원도 피지컬 문제가 있고 역시 군입대가 언제 닥칠지 모를 일이다. 차세대 센터백을 육성하는 것이 수원 입장에서는 과제이다.

 

따라서 어떤 포메이션을 들고 나오더라도 센터백의 한 자리에 조윤성을 붙박이로 기용할 가능성은 크다. 조윤성이 충남아산에서 3백 스토퍼로 뛰었다는 점 때문에 일부 팬들은 2024 시즌 수원의 주 포메이션이 3백으로 구성되는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을 품었을 정도이다. 어느 포메이션에서 뛰든 센터백의 한 자리가 결국 조윤성의 몫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조윤성은 더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 충남아산에서 좋은 활약을 했지만 다이렉트 퇴장 2회라는 기록도 있다. 김주원의 공백을 더 젊고 단단한 센터백으로 메워야 하는 수원의 입장에서 절제되지 않는 카드캡터는 위험천만이다. 조윤성의 활약이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수원 수비의 안정성이 달라질 것이다.

 

추신

 

이런 글을 쓸 것이라고 아내에게 말했더니 아내는 자신의 픽은 손석용이라고 응답했다.

댓글 3

코난코요이 2024.02.10. 19:07
저도 와이프님 픽인 손석용을 지지합니다 ㄷㄷ
댓글
솔리드옴므 2024.02.10. 20:01
구단 인스타 언팔해놔서 몰랐는데 여전히 개판이구만
댓글
62-1번 2024.02.10. 21:59
이상민이 제 fm에서만큼만 만개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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