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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분명 다른 축구단' Football in City (10) - 서울 중랑 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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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통적인 스포츠는 지역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환경에 있다. 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하고, 수 천~수 만 명의 관중을 이 경기에 모객해야 한다. 아무리 주말이더라도 그 정도 인원을 채우려면 경기장 주변 지역에서 사람들을 끌어와야 하며, 당연히 그 지역에서 스포츠단은 효과적으로 자신을 어필해야 하고, 연고지에 동화되어야 한다. 구단은 그것을 잘하고 있는가. 이 글은 기사가 아니다. 이 글은 도시에 대한 기행문이자 자유인의 입장에서 마케팅에 대한 고민이 담긴 것이다. 축구단의 연고지를 탐색하고 비슷하게나마 로컬 소비자나 손님의 시각으로 축구를 관람하면서 스포츠의 나아갈 미래를 생각해 보았다.

 

중랑구의 상징?

 

 먹골배라는 브랜딩이 붙을 정도로 그 지역은 청과 생산지로 유명했다. 농장으로 가득찬 장소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자체에서 더 이상 대규모의 농장을 볼 수 없다. 농장이야 그곳을 제하고도 여러 지역에서 볼 수 있으며, 심지어 먹골배라는 상품도 이곳과 함께 구리, 남양주 등에서 생산되었으며, 그 명물은 경기도에 소재한 그 지역에서 주로 나오게 되었다. 그에 비해 이 지역은 이제 1차 산업으로 가득찬 전경 대신 다른 세상을 맞이하게 되었다. 많은 이들의 거주지, 그리고 그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점포들이 그 공간에 있다.

 

 서울특별시 중랑구를 찾는 사람들은 많다. 청과 얘기는 아니다. 누군가가 일궈낸 삶의 터전이기도 하지만 그렇게 지극히 당연한 사례를 빼고 생각해 보아도 중랑구는 의미 있는 지역일 수 있다. 충분히 동쪽에 있어서 서울특별시를 오가는 교통의 관문이기도 하다. 경기도 구리시와 경기도 남양주시를 지나는 수도권 전철 경의·중앙선은 중랑구로 서울에 입성한다. 상봉역과 망우역을 통해 수도권 전철 경춘선을 맞이하며, 강원도 강릉시를 오가는 KTX가 머무르기도 한다. 중랑구는 경기도 동부와 강원도와 교통편으로 연결되는 곳이다.

 

20230415_124905.jpg

 

 촬영 장소라는 정의에 더 가깝게 변한 용마랜드도 중랑구에 있다. 원래 사람들을 끌어모으던 놀이공원이었지만, 용마랜드는 본래 역할을 상실했다. 그 대신 놀이공원을 배경으로 하는 촬영에서 이 장소가 차용된다. 영화나 드라마부터 뮤직비디오나 화보 촬영까지 다양한 장르에서 용마랜드를 배경으로 쓰기 때문에 용마랜드를 가보지 않았던 사람들도 이 장소를 익숙하게 느낄 수도 있다. 그래도 지역 주민에게 낯선 장소일 수 있다. 그곳은 더이상 지역 주민을 위한 공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중랑구에 있지만 중랑구와 거리가 멀 수 있다.

 

 중랑구에서 역할을 할 수 있는 일부 시설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에 까다로운 상태가 되었다. 중랑구에 사는 사람들은 분명 늘어났고, 이는 많은 주민들에게 유익함을 주고 있지만, 중랑구의 상징이 될 수 있는 것을 새롭게 찾아야 할 수도 있다. 먹골배라는 히트 상품이 존재했고, 서울우유의 본사가 존재할 정도로 농장이 가득했던 곳은 이제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근처 지역에 즐길거리를 제공하던 놀이공원은 이제 중랑구민 대신 촬영지를 찾는 이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남게 되었다. 좋은 의미에서 중랑구하면 떠오를 수 있는 소재는 이전의 간판 스타와 다를 것이다.

 

 물론 없어도 상관 없다. 없으면 큰일이 나는 것도 아니다. 없어도 된다. 당장 거기 사는 거주민들은 그 필요성에 대해 느끼지 못할 수 있다. 그럼에도 지역의 상징이 있으면 좋을 수도 있다. 혹시 모를 관광 상품을 기대할 수도 있지만, 그 상징의 외형과 가치를 토대로 도시 이미지를 홍보할 수 있다. 또한, 그곳에 터를 잡고 상업 활동을 하는 이들에게 마케팅에서 좋은 소재가 되기도 한다. 어떤 도시는 차용할 수 있는 상징이 없고, 동네 단위로 들어가면 많은 곳이 그렇다. 그래서 어떤 지자체는 억지로 관광지를 발굴해서 브랜드를 만들기도 한다.

 

그 축구 왜 보러 가시는지

 

 이것은 중랑구와 연이 없는 이들의 생각일 수 있다. 외부 사람들에게 그 콘텐츠와 서사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았을 뿐, 중랑구의 세상을 지배할 수 있는 소재가 존재할 수 있고, 동네 단위로 들어가면 그 동네만의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 도시에 차용할 수 있는 소재가 없을 수도 있고, 동네 단위로 들어가면 많은 곳이 그렇다는 시각과 정반대의 논리다. 성수동처럼 특정 지역이 특정 계기로 더 넓은 세상에서 유명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은 특성이 부각되지 않을 수 있고, 심지어 분명히 스토리라인이 담긴 콘텐츠가 널려 있는 지역이더라도 그 지역에 살고 있는 거주민이 그것을 체감하지 못할 수 있다.

 

 굳이 축구라는 소재를 꺼내지 않아도 되지만, 전국민이 즐겨하는 축구도 그 대표적 사례에 들어갈 수 있다. 그 지역에서 정평이 난 사회인 축구 팀이더라도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지역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많고 지역 경제에 일부 도움을 줄 수 있어도 예외가 아닐 수도 있다. 축구는 보편적인 활동이지만 K리그 팀 등 엘리트 체육이나 일부 사회인 팀을 제외하고 인지도에서 ‘보편적이지 않은’ 축구 활동도 당연히 존재한다. 모든 팀이 각자 콘텐츠와 서사를 창조하지만, 그중에서도 상징에 도전할 수 있다는 주체는 한정적이라고 여겨진다.

 

 하지만 그것은 범위에 따라 결과값이 달라질 수 있다. 전국구가 아니더라도 더 작은 범위에서 사람들을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 사람들이 잘 모를 뿐, 지역이나 심지어 동네에서 인정받는 이들이 분명 있다. 특정 계기를 맞이하면 이들은 더 넓은 세상을 향하여 충분히 두각을 보일 수 있다. 없다, 아니다 같은 표현이 아니라 모른다 같은 단어가 더 적절한 상황이다. 스멀스멀 주가를 올리다가 2023 시즌에 괄목상대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도 이에 해당될 것이다. 그리고 그와 같은 예시는 생각보다 더 많을 수 있다.

 

 많은 K리그 팬이라면 하나은행 FA컵 등에서 볼 수 있는 K3, K4리그에서도 관심과 격려를 기대하는 팀들이 많고, 실제로 K리그 수준의 모객 가능성을 도모하려면 더 높은 도약을 요한다. 그러나 이미 일부 팀은 K리그 수준의 흥행에 노크하고 있다. 살림에 엄청난 보탬이 되는 경품 추첨 행사가 아니더라도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 단위의 관객이 지속적으로 경기를 보러 오는 팀들도 존재한다. K리그 팬들을 포함하여 대중은 이를 인지하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멀스멀 이쪽에서도 분위기는 바뀌고 있다.

 

 다른 부류의 것들도 그렇겠지만 지역의 축구단은 주민의 문화 생활을 이끌어줄 수 있는 도구이기도 하면서 그 지역 사람들의 참여로 지역의 상징이 될 수 있는 존재라고도 할 수 있다. 축구단은 지역의 상징을 차용하면서, 동시에 지역의 상징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 될 수도 있다. 영국의 맨체스터 지역은 원래부터 유명했지만 축구로 알게 된 사람들도 많고 축구 관광의 대상으로 엮이기도 하듯이, 축구단은 지역을 알릴 수 있는 상징이 될 수 있다. 설령 ‘그 축구 왜 보러 가’는지 의문이 나올 수도 있는 곳에서도 사람들은 자랑스럽게 찾아오고 있다.

 

중랑을 찾는 사람들

 

 축구라는 것도 결국 사람이 와야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콘텐츠다. 이는 단순히 많은 관중이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팬들도 중요하지만 선수, 심판, 지원 스태프를 비롯한 인력들도 당연히 필수적이다. 축구라는 콘텐츠 하에 사람과 상황이 만드는 이벤트, 그리고 그 순간에서 나오는 상호작용이 경기장에서 이루어진다. 매력적인 것들이 많다면 그 상호작용에 합류하려는 이들도 늘어난다. 흥미로운 이야기가 그렇게 나오고, 흔히 생각할 수 있는 광역 연고지보다 더 작은 범위에서라도 주요한 소재가 될 수도 있다.

 

 중랑구에 소재한 서울 중랑 축구단은 해당 리그에서 흥행을 주도한다고 볼 수 없지만 서울 중랑 축구단은 다른 의미에서 특별한 구단이다. 이 팀은 명백한 기조 하에 선수단을 운영하고 있다. 2020년대 초반을 지나면서 서울 중랑 축구단에서 K리그로 직행한 선수들도 있는 것을 보면, 구단은 육성에 초점을 맞춘 특색을 가지고 팀을 운영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인다. 팀의 기조에 마음이 동한 선수들이 중랑에 가서 다음 단계에 도전할 수도 있다. 당장의 성적을 쉽게 담보하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팀의 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다.

 

 서울 중랑 축구단이라는 구단이 적어도 K리그의 카테고리에서 언급되는 순간이기도 하다. 서울 중랑 축구단이 특색 있는 길을 걷기에 가능한 일일 수도 있다. 원래부터 이 팀 자체도 시도민구단을 중심으로 하는 K3, K4리그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달리 법무법인 코러스 등이 전면에 선 기업구단 스타일의 팀이다. 이렇게 색다른 이력을 가진 팀이기에 가끔 언급되는 바가 있다. 그래서 경기장에 찾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 밖에도 중랑구에 있기 때문에, 또는 특정 선수를 보기 위해 이 구단에 참여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팬의 입장에서 축구장을 바라보는 이들도 존재할 것이다.

 

 서울 중랑 축구단이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와 경기를 치르는 그 날도 그랬다. 어떻게 보면 K4리그에서 유일하다시피 하는 지역 더비다. 원정 팬이나 관계자들도 손쉽게 노원에서 오기 편했을 것이다. ‘서울’이기 때문에 관계자의 가족들도 경기장에 찾아왔을 것이다. 그 밖에도 생각보다 다양한 목적으로 사람들이 경기장에 찾아왔다. K리그 출신 특정 선수에 대해 인지하고 그의 경기 운영에 감탄하는 이들도 있었다. 중랑구 지역에 사는 어르신도 있었다. 비구름이 지나갔고, 비가 올 것 같은 날씨였기에 이 정도였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축구장에 찾아왔을 것이다.

 

20230415_124156.jpg

 

 이곳은 K리그가 아니다. K4리그에서도 이 풍경을 목도할 수 있다. 오히려 더 밀접하게 관계성을 느낄 수 있다. 중랑에서는 필드에 뛰고 있는 선수를 관중이 비슷한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다. 선수가 트래시 토크 하는 소리까지 다 들린다. 이렇게 작은 경기장에서 사람들은 관람의 의의를 찾고, 구단은 운영의 의미를 되새긴다. 다만, 이 곳은 사람들이 K리그를 보고 ‘보편적’이라고 생각하는 광경과는 다를 수 있다. 그리고 별종처럼 보이는 구단 중에서 분명히 성과를 보이고 있는 구단도 있고, 때론 이 팀들의 K리그 진출을 염원하기도 한다. 물론 중랑의 얘기와는 약간 다르지만, 우리가 이른바 ‘별종’을 무시할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축구에 유리한 변화

 

 서울 중랑 축구단도 ‘별종’이다. 구장부터 다르다. 사람들을 맞이하는 중랑구립잔디운동장은 중랑구에서도 외곽이라고 할 정도의 위치에 있다. 서울 중랑 축구단과 그 팀을 관장하는 법무법인 코러스는 서울 지하철 중앙선의 양원역에 있는데, 여기서 동쪽 방향으로 한 역만 더 나가면 서울에서 벗어난다. 그 양원역에서도 구리 방향으로 터벅터벅 걷다보면 도착하게 되는 곳이 중랑구립잔디운동장이다. 고속도로가 그 사이를 지나가고 있기 때문에 실제로 그 산을 타고 올라가기 힘들 수도 있지만, 바로 앞 산만 넘으면 경기도에 진출할 수 있다. 저 경기장 바로 앞에 있는 중앙선 철로도 터널만 지나면 경계를 돌파하게 된다.

 

 운동장 옆 캠핑장은 계속 머무르고 있지만, 근처 주거 지형은 많이 바뀌고 있다. 양원지구가 개발되고 있다. 2023년 4월 기준으로 양원역 인근의 양원지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다.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모습이다. 아파트 브랜드 몇 개가 눈에 보이고 그래도 그 정도면 서울에서 이 지역의 역사에 전환점이 찾아오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단순히 사람만 이사를 오는 것이 아니다. 사람들 따라 점포도 생긴다. 생활을 윤택하게 만들 수 있는 가게들이 서서히 오픈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앞으로도 점차 이 지역의 풍경은 변화할 것이다.

 

20230415_123851.jpg

 

 여기서 더 주목해야 할 것이 있다. 공공주택지구에 들어오는 사람들이라면 가족 단위의 구성원들이라고 볼 수 있다. ‘가족 단위’라면 아이들도 당연히 그 구성원에 포함될 것이다. 아이는 단순히 한 명의 구성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아이들을 위해 그 많은 문화 콘텐츠가 있고, 아이들도 각자 좋아하는 경험을 하길 바란다. 축구도 그 대상 중 하나가 될 수 있다. 그리고 실제로 축구는 그로 인해 훌륭한 실적을 맞이하고 있다. 아이들이 축구를 즐기고, 축구를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이 내용을 쓰면서 절대 축구에 편파적인 뉘앙스를 담지 않았다.

 

 모든 아이들이 축구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없지만 축구는 충분히 파괴력 있는 아이템이다. 각자의 구단에 대해 설명한다면 이 이야기를 절대 빼놓을 수 없고, 관련 소재가 나왔을 때 계속 그 이야기를 하게 되겠지만, 김포 FC의 홈 구장인 김포솔터축구장을 가게 되면 아이들, 그리고 이들의 가족을 경기장에서 유난히 많이 볼 수 있다. 이는 K리그만의 이야기는 절대 아니다. K3리그 소속이어도 천 명대의 관중 수를 맞이하는 화성 FC도 아이들을 중심으로 하는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티켓을 구매하면서까지 경기장을 찾고 있다.

 

 신도시를 끼고 있어 아이들의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역에서 경기를 진행하는 축구단이라면 그 수혜를 누리고 있을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 경기장에서는 분명 서포터즈 응원 중심의 활동을 전개하는 K리그와는 다른 풍경을 볼 수도 있다. K리그 팬들이 잘 모르는 세상일 수도 있다. 그 많은 인구에 비하면 그래도 관중 수가 적기 때문에 상징이라고 보기에도 난해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동네에서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의미 있는 성과를 보이는 곳도 있다. 이들이 K리그에 올라갈 여력이 생긴다면 잠재력을 역량으로 치환할 수 있다. 물론 그에 맞는 조건도 당연히 충족해야 한다.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예요

 

 K리그2와 K3리그 간 승강제를 계속 꿈꾸고 있는 시점에서 서울 중랑 축구단 같은 팀은 더 높은 조건에 대비할 수밖에 없다. 이 상황에 있는 팀들이 많다. 유형의 것에 대해 더 말할 나위 없지만, 마케팅과 운영 역량과 같이 무형의 것까지 계산기에 집어넣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 제도의 도입을 지향해야 하지만, 그만큼 더 신중하게 접근한다. 이 과업을 하지 못할 것이라고 단정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현실과 이상의 개념과 범위를 정한 주체가 누군지 잘 모르겠으나, 이상과 현실을 알아야 하는 것도 맞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이상과 현실은 사람들 생각보다 더 많은 갈래로 나눌 수 있고, 그렇게 되면서 ‘이상’이 ‘현실’보다 더 현실에 가까울 때도 있다. ‘의외’의 인기를 보이는 팀을 가지고 여러 조건을 탐구해 보았을 때 K리그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는데, 알고 보면 이들은 K리그의 흥행 공식과 다른 측면이 존재할 수도 있다. 게다가 성공의 기준조차 다를 수 있다.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않더라도 동네에서 상징이 되면서 그래도 동네 잔치와 같은 분위기를 구현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게 더 크게 번지면 인기의 범위도 늘어날 수 있다.

 

20230415_124856.jpg

 

 중랑구의 상징을 찾는다면 중랑구민은 각자 다른 대답을 내놓을 수 있다. 심지어 아예 상징이 없다고 판단할 수 있다. 중랑구 안팎에서 긍정적인 흥행 카드를 가지고 있는 랜드마크나 상징이 도시 분위기의 변화로 전기를 맞이했다. 사람들의 취향이 다변화되면서 중심을 하나로 잡기 어렵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기준을 충족하는 영향력을 발휘하려는 주체가 곳곳에 있을 것이다. 시민구단도 아니지만 중랑구에 소재한 팀인 서울 중랑 축구단도 그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다. 심지어 중랑구의 축구에 연이 있는 사람들은 그곳에 꽤 자주 방문할 수 있다.

 

 양원지구가 자리를 잡고 아이들이 그 주변을 맴돌게 되면 서울 중랑 축구단 역시 다양한 동기로 그 효과를 누릴 수도 있다. 물론 그것을 구현하지 못할 수도 있고, 설령 구현된다고 하더라도 더 긴 시간을 보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적어도 최근 관중 유치에서 성과를 보이는 구단은 리그 위치를 막론하고 주로 수도권에서 가족 단위의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한 케이스다. 최근 축구 교실이 예전의 태권도학원을 따라가는 위상을 보이고 있고, 아이들의 축구에 대한 집중력 역시 강조되는 시점에서 K3, K4리그가 실시하고 있는 유소년 정책과 연결해서 고려할 수도 있다.

 

 중랑구 소재 혹은 인근 축구교실에 있는 아이들을 에스코트 키즈로 섭외하는 것은 이전의 중랑이 해왔던 것이다. 그때와 분위기가 달라진 시점에서 그 전략을 다시 생각할 수도 있고, 전체적으로 아이들을 경기장으로 ‘모셔올’ 수 있는 방안, 그리고 그 가족 구성원들이 아이들의 경험을 공유하면서 지속적으로 이들이 경기장에 찾아올 수 있는 루트도 고민할 수도 있을 것이다. 중랑구 모두의 상징이 당장 될 수 없지만, 적어도 서울 중랑 축구단과 시간을 보내고, 그 내용을 다른 이들과 공유할 수도 있다. 많은 것이 K리그와 달라도 서울 중랑 축구단도 축구를 하고 있다.

 

- 다녀온 경기

2023.04.15

@ 중랑구립잔디운동장

서울 중랑 축구단 vs 서울 노원 유나이티드

1 : 1 / 서울 중랑 축구단 무

관중 수 : 127명

 

20230415_130047.jpg

 

NEXT - (11) 성남 FC

 

칼럼 'Football in City' 인덱스

https://www.flayus.com/108510837

 

댓글 8

COSMO 작성자 2023.06.29. 22:39
 에미넴
아 수정함 ㅈㅅ
댓글
에미넴 2023.06.29. 22:42
 리눅스
중랑으로 글 수정됨
댓글
리눅스 2023.06.29. 22:44
 에미넴
그렇구만
쨌든 중랑구에는 ‘묵동’이 있음
댓글
에미넴 2023.06.29. 22:52
 리눅스
아 내가 눈이 나빠서 목동으로 봤네 묵동이라는 곳이 있었구나

아니다.. 목동종합운동장으로 써있었으니 잘못 쓴게 맞는듯
댓글
리눅스 2023.06.29. 22:56
 에미넴
그럼 잘못 쓴게 맞음
묵동엔 종합 없으니
댓글
COSMO 작성자 2023.06.29. 22:56
 에미넴
이전 글에서 필요한 걸 바꿔야했는데 수정을 덜했어요
오타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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