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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칼럼 [에버튼 - 리버풀] CDM. 아마두 오나나[발롱도르~]

축구 43번지 : [에버튼 - 리버풀] CDM. 아마두 오나나

https://blog.naver.com/soccer43housenumber/222867038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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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길 바쁜 두 팀이 만났다. 3일 20시 30분 (한국 시각) 구디슨 파크에서 펼쳐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라운드에서 에버튼과 리버풀이 0 대 0 무승부를 기록했다. 각각 3무 2패(에버튼), 2승 2무 1패(리버풀)로 부침을 겪고 있는 양 팀은 승점 3점을 획득하기 위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양 팀 골키퍼 조던 픽포드와 알리송의 선방 행진으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져야 했다.

 

에버튼의 수비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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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리버풀의 공격 전개 형태]

 

티아고 알칸타라, 조던 헨더슨, 이브라히마 코나테가 부상으로 제외된 리버풀은 LCM. 파비우 카르발류, RCM. 하비 엘리엇, RCB. 조 고메즈가 선발 출전했다. 부상 이탈자가 적지 않은 리버풀이었지만 큰 틀은 변하지 않았다. 리버풀은 위 그림과 같이 '3 - 2- 5' 형태로 에버튼을 공략했다. 보통 LW. 루이스 디아즈와 RCM. 하비 엘리엇이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서 박스로 접근하기 위해 노력했고, LB. 코스타스 치미카스, RW. 모하메드 살라가 측면 터치라인에서 활약했다. 동시에 어느 위치에서도 경기를 소화해도 어색함이 없는 리버풀 선수들은 서로 간의 위치를 자주 바꾸면서 에버튼의 수비 구조에 혼란을 야기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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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에버튼의 수비 구조 형태]

 

하지만 리버풀의 노력은 에버튼의 유연한 수비 구조 때문에 물거품이 됐다. 리버풀의 기본 공격 전개 과정을 상대로 LB. 비탈리 미콜렌코 → RW. 살라, LCM. 알렉스 이워비 → RCM. 엘리엇, LW. 앤소니 고든 → RB.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를 압박한 에버튼은 리버풀의 유기적인 위치 변화에도 대응했다. 리버풀은 위 그림과 같이 RB. 아놀드가 우측 터치라인, RCM. 엘리엇과 RW. 살라가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서 활약하는 스위칭을 종종 시도했지만 에버튼은 LB. 미콜렌코가 RB. 아놀드가 활약하는 우측 터치라인, LCM 이워비와 LW. 고든이 RW. 살라와 RCM. 엘리엇의 움직임을 봉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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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3. CDM. 오나나의 포백 보호]

 

동시에 CDM. 아마두 오나나의 도움이 컸다. CDM. 오나나는 리버풀이 좌측 → 우측으로 공격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LCM. 이워비의 이탈을 올바른 판단으로 대비했다. 실제로 CDM. 오나나는 위 그림과 같이 LCM. 이워비가 RCB. 조 고메즈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생긴 공간을 CDM. 파비뉴, RCM. 엘리엇이 점유하지 못하게 견제했다. 리버풀은 CDM. 오나나의 활약까지 더해진 에버튼의 수비 구조를 공략하지 못했다.

 

감독들의 승부수, CAM. 피르미누와 CDM. 게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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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4. CAM. 피르미누의 투입 효과]

 

후반전, 위르겐 클롭은 에버튼 수비 구조를 무너트리기 위해 CAM.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하여 공격 전개 대형에 변화를 줬다. LW. 디아즈는 전반전보다 좌측면 터치라인에서 활약하는 빈도를 늘렸고, CAM. 피르미누가 공격 방향의 깊숙한 하프 스페이스 구역에서 활약했다. 효과는 대단했다. 에버튼의 RCM. 톰 데이비스가 변화한 리버풀의 대형에 쉽게 적응하지 못했다. RCM. 톰 데이비스는 CDM. 오나나가 직접 CAM. 피르미누를 견제하는 동안 숫자 싸움에 가세하지 못한 채 겉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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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5. 소방수 게예]

 

리버풀이 곧 득점을 기록할 것처럼 에버튼의 골문을 두드리자 프랭크 램파드는 이드리사 게예를 투입했다. RCM. 톰 데이비스와 교체됐지만 게예는 CDM. 역할을 맡았고, RCM. 위치에는 오나나가 활약했다. CDM. 게예는 CAM. 피르미누를 견제하고, RCM. 오나나가 적재적소에 수비에 가담했다. 게예의 투입으로 리버풀은 공을 많이 잃었고, 공격적인 교체에 대한 대가를 종종 치러야 했다.

 

2022-2023 첫 머지사이드 더비는 경기장 내외의 치열한 분위기뿐만 아니라 양 팀 감독들의 준비, 대응으로 명승부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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