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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정보/칼럼 축구칼럼 운명의 기로 | 2022-23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 시즌 결산[발롱도르~]

1. 시즌 성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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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 34경기 21승 8무 5패 92득점 38실점 (+54), 최종 우승 // 챔피언스리그 진출

챔피언스리그 - 10경기 8승 1무 1패 22득점 6실점 (+16), 최종 8강

포칼 - 4경기 3승 1패 15득점 4실점 (+11), 최종 8강

슈퍼컵 - 1경기 1승 5득점 3실점 (+2), 최종 우승

총합 - 49경기 33승 9무 7패 134득점 51실점 (+83)

 

평점 : C

 

마지막 자존심만 지켰다

 

시즌 내내 엄청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때로는 잘 하다가도 때로는 너무 못했고, 팀은 도저히 안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고평가를 받던 부분이 챔피언스리그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 부분이지만, 맨시티에게 8강에서 크게 패배하면서 이마저도 사라졌습니다.

 

리그에서는 그 바이언이라고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이겨야 할 경기를 놓쳤고, 오랫동안 차지했던 분데스리가의 왕좌를 빼앗길 위기까지 몰렸습니다. 게다가 포칼에서는 프라이부르크에게 일격을 당하고 떨어졌고, 주장 노이어의 스키 사건 및 국가대표팀에서의 구설수부터 시작해서 오만가지 가십이 바이언을 뒤덮었습니다. 그 정점은 나겔스만 경질 사태였고, 이미 망가질대로 망가질 바이언에 온 투헬은 거대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순간 기적이 따라주면서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다시 리그 우승을 차지했지만, 자력으로 달성하지 못한 우승이었기에 바이언 팬들은 기쁘면서도 만족할 수 없는 오묘한 기분을 맛봤습니다. 이 시즌을 반면교사해서 다시 유럽 최고의 위치로 올라갈지, 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더욱 큰 수렁에 빠질지가 관건입니다.

 

 

2. 이적시장

 

2-1. 여름 이적시장

 

IN

일반 : 누사이르 마즈라위 (아약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아약스), 사디오 마네 (리버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유벤투스), 마티스 텔 (스타드 렌)

임대 종료 후 복귀 : 브라이트 아리-음비 (쾰른), 크리스 리차즈 (호펜하임), 라스 루카스 마이 (브레멘), 아드리안 파인 (드레스덴), 론-토어벤 호프만 (선덜랜드), 조슈아 지르크제이 (안더레흐트), 피테 아르프 (킬)

 

OUT

일반 : 니클라스 쥘레 (도르트문트), 코랑탱 톨리소 (리옹), 마르크 로카 (리즈), 라르스 루카스 마이 (루가노), 론-토어벤 호프만 (브라운슈바이크), 크리스티안 프뤼히틀 (아우스트리아 빈), 피테 아르프 (킬), 오마르 리차즈 (노팅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바르셀로나), 크리스 리차즈 (팰리스), 탕기 냥주 쿠아시 (세비야), 아드리안 파인 (엑셀시오르), 조슈아 지르크제이 (볼로냐)

임대 : 말릭 틸만 (레인저스), 가브리엘 비도비치 (비테세), 브라이트 아리-음비 (하노버)

 

평점 : B

 

일부의 성공, 그리고 치명적인 실패

 

여름 이적시장 행보 자체는 제법 분주했습니다. (준수한게 아니라 그냥 열심히 했습니다) 더이상 바이언에 남기기 어려웠던 잉여 자원 및 유망주들을 대거 정리하는 데 성공했고, 영입한 선수들의 이름값도 영입 당시 기준으로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쥘레 대신 더 리흐트를 데려온 선택은 아주 성공적이었고, 유망주 마티스 텔의 영입은 의문부호도 있었지만 나이를 감안하면 첫 시즌부터 상당히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그러나 기대주였던 마즈라위는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해 애매한 위상에 그쳤고, 흐라번베르흐도 적응에 실패하면서 아약스 듀오는 의문부호를 남겼습니다. 그리고 '폴란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네를 데려온 선택은 그야말로 최악이었습니다. 바이언은 제대로 된 원톱 보강을 하지 않았고, 마네와 유망주 텔, 그리고 기존 자원인 추포-모팅에 의존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결정으로 인해 시즌 내내 바이언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더 리흐트라는 대형 영입이 있었기에 C 이하로 내리지는 않았지만, 성공했다고 말하기에는 공격진 보강 상태가 너무 끔찍했습니다.

 

2-2. 겨울 이적시장

 

IN

일반 : 데일리 블린트 (아약스), 얀 조머 (묀헨글라트바흐)

임대 : 주앙 칸셀루 (맨시티)

 

OUT

임대 : 마르셀 자비처 (맨유)

 

평점 : A

 

목표는 충분히 달성한 이적시장

 

원래 바이언은 겨울 이적시장을 조용히 보내는 편이지만, 이번에는 반드시 영입해야 할 대상이 있었습니다. 스키를 너무 좋아하시는 주장님이 시즌아웃을 당하면서 반드시 대체 골키퍼가 필요했고, 결국 수차례 바이언을 고생시켰던 조머가 바이언에 합류했습니다. 그리고 타이밍 좋게 맨시티에서 불만을 표시하던 칸셀루의 임대에도 성공했고, 중원에서 아리송한 모습을 보여주던 자비처를 내보내는 등 전반적으로 좋은 선택을 했습니다. 블린트는 잉여가 맞긴 하지만, 부상자가 많아서 비상 사태를 대비해 싸게 데려온 자원이었으니 잘못된 결정이라고 하긴 어렵습니다.

 

겨울 이적시장만큼은 잘 했지만, 팀의 문제는 생각보다 컸습니다...

 

 

3. 선수단 평가

 

점수 기준

 

S - 신

A -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

-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

- 애매한 모습을 보여준 선수

- 문제가 있는 선수

F - 선수인가?

X - 평가 제외

 

선수 기록은 트랜스퍼마크트 기준으로 기재했습니다. 도움의 경우 오차가 있겠지만 어차피 일괄적인 기준이니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3-1. GK

 

(배경 투명한 사진 올리면 주변 깨지는건 어떻게 못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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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1. 마누엘 노이어 Manuel Neuer (1986)

리그 12경기 11실점 4클린시트

챔스 3경기 3클린시트

슈퍼컵 1경기 3실점 1경고

총 16경기 14실점 7클린시트 1경고

 

평점 : B

 

추해진 주장

 

나이는 많지만 노이어는 지금도 월드클래스 골키퍼입니다. 선방 능력도 중요하지만 빌드업, 후방 공간 커버 능력은 지금도 전 세계 골키퍼 중 누구도 채울 수 없는 수준입니다. 노이어가 있기 때문에 바이언은 라인을 끌어올린 축구를 구사할 수 있었고, 상대를 지배하기도 편했습니다. 그만큼 중요한 선수였던 노이어는 월드컵 당시 대표팀에서 이미 신임을 잃을만한 행동을 했고, 종료 후 휴가기간 도중 스키를 타다가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이 됐으며, 토니 타팔로비치 골키퍼 코치를 둘러싸고 구단과 갈등을 빚는 등 매우 실망스러운 행보를 시즌 내내 보여줬습니다. 감정적으로는 더 낮은 평가를 주고 싶지만, 노이어의 공백을 후반기에 여실히 느꼈고 나왔을 때의 활약은 예전만큼은 아니어도 여전히 뛰어났기 때문에 B를 줬습니다. 이제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는데 철 좀 들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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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6. 스벤 울라이히 Sven Ulreich (1988)

리그 3경기 2실점 2클린시트 1경고

챔스 3경기 2실점 2클린시트 1경고

포칼 2경기 2실점 1클린시트

총 8경기 6실점 5클린시트 2경고

 

평점 : C

 

주전이 될 수는 없었던 후보

 

바이언에서 오랫동안 후보 골키퍼 역할을 수행중인 선수입니다. 한때는 노이어의 장기 부상으로 인해 주전으로 나온 적도 있었죠. 하지만 울라이히 역시 이제는 노장이고, 예전만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에 가끔 경기에 출전하긴 했지만 노이어가 빠진 자리를 그대로 맡기기에는 부담스러웠습니다. 결국 구단은 울라이히를 2선발 위치에 그대로 두고, 새로운 주전 골키퍼인 조머를 데려오게 됩니다. 특별한 활약은 없었고 분명 아쉬움도 남았지만, 어떠한 불만 없이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는 선수이기에 항상 고맙게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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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27. 얀 조머 Yann Sommer (1988)

리그 19경기 25실점 5클린시트 1경고

챔스 4경기 4실점 2클린시트

포칼 2경기 2실점 1클린시트

총 25경기 31실점 8클린시트 1경고

 

평점 : C

 

아쉬웠지만, 최선을 다한 소방수

 

노이어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급하게 영입한 대체자입니다. 묀헨글라트바흐 시절 바이언을 수차례 울렸던 전적이 있어서 팬들에게 이미지도 좋았고, 기대도 모았지만 전반적으로 불안한 모습이긴 했습니다. 단신 골키퍼의 한계가 드러날 때도 있었고, 노이어가 없는데도 노이어가 있을 때처럼 수비라인을 쭉 올리는 전술을 썼기 때문에 조머의 커버가 중요했는데 이 부분에서 많이 미흡했습니다. 어처구니 없는 패스 미스를 저지르기도 하는 등 대체적으로 빌드업, 커버와 같은 현대적인 역할에서 약점을 드러낸 편이었지만 반대로 선방 능력 자체는 뛰어났고, 팀을 위기에서 구하는 세이브도 있었습니다. 바이언이라는 빅클럽의 주전이 될만한 선수는 아니었지만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 최선을 다했기에 박수를 쳐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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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 35. 요하네스 솅크 Johannes Schenk (2003)

 

총 0경기

 

평점 : X

 

올해 바이언의 써드 골리를 맡은 유망주입니다. 선배들 전원이 결국 경쟁을 이기지 못해 팀을 떠났는데 솅크는 과연 다른 길을 걸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다음 시즌에는 임대를 떠나고, 대신 유망주 라인에서 휠스만이 새롭게 1군으로 온다는 루머가 있습니다.

 

 

3-2. 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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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2. 다요 우파메카노 Dayot Upamecano (1998)

리그 29경기 2도움 6경고 1퇴장

챔스 10경기 2경고

포칼 3경기 1득점 1경고

슈퍼컵 1경기

총 43경기 1득점 2도움 9경고 1퇴장

 

평점 : C

 

도박형 센터백

 

맨시티전에서 보여준 충격적인 활약(?)으로 폐급 낙인이 찍혀버린 우파메카노입니다. 해당 경기때문에 큰 경기에 약하다는 이미지가 생겼지만 사실 절대 그런 선수는 아닙니다. 큰 경기, 작은 경기 가리지 않고 매 경기마다 기복을 탈 뿐이죠. 매번 주사위를 굴리고, 주사위가 잘 안 뜨면 상대가 강등권이어도 호러쇼를 펼치는데, 주사위가 잘 뜨면 상대가 파리여도 날아다닙니다. 분명 재능 있는 선수고 바르샤전, 파리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보여준 활약도 있지만 반대로 우파메카노때문에 말아먹은 경기도 많다보니 참 애증의 대상입니다. 다만, 전 이런 선수는 주전으로는 못 쓴다고 생각합니다. 투헬 체제에서는 공을 다룰 줄 아는 우파메카노가 지금까지 중용됐지만 경쟁자가 늘어난다면 그의 주전 입지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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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4. 마테이스 더 리흐트 Matthijs de Ligt (1999)

리그 31경기 3득점 1도움 4경고

챔스 7경기 1경고

포칼 4경기

슈퍼컵 1경기

총 43경기 3득점 1도움 5경고

 

평점 : S

 

최고의 벽

 

거금을 들여 데려온 스타였고, 그 기대를 충족하다못해 아예 넘겨버리는 괴물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주변 수비진이 뇌절을 해도 홀로 꿋꿋이 방어해내는 저력을 보여줬고, 챔피언스리그 파리전에는 미친 수비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심지어 시즌 초에는 후반에 키가 크다는 이유로 공격수로 올라간 적도 있는데, 의외로 잘 해서 팬들을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정말 절망이 가득한 시즌이었지만 더 리흐트는 그 가운데 최후의 희망으로 꾸준히 수비라인을 이끌었습니다. 물론 더 리흐트도 사람인지라 실수할 때가 있지만, 우파메카노를 보다가 이 쪽을 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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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5. 벵자맹 파바르 Benjamin Pavard (1996)

리그 30경기 4득점 1도움 6경고

챔스 9경기 2득점 4경고

포칼 3경기 1경고

슈퍼컵 1경기 1득점

총 43경기 7득점 1도움 11경고

 

평점 : B

 

그냥 공격수를 해보는 것도...

 

제가 개인적으로 그리 선호하지 않는 유형의 선수고 그 전까지는 깐 적도 자주 있었지만 올 시즌은 꽤 잘 했습니다. 종종 PK를 내준다던지 하는 실수가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흔들리던 바이언 내에서 몇 안 되는 '성장'한 선수였습니다. 전반기에는 풀백, 후반기에는 센터백으로 주로 나왔는데 풀백보다는 센터백 위치에서 오히려 더 잘 했고 몇몇 경기에서는 파바르가 캐리한 적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실하게 믿음을 주기엔 대형사고를 종종 쳤고, 끊임없이 나가고 싶다는 소리가 나왔습니다. 우파메카노보다는 꾸준했으나 고점은 우파메카노에게 밀리는 시즌이었고, 약간 애매한 면을 여전히 벗겨내진 못했습니다. 그와 별개로 수비수인데 시즌 7득점을 기록하며 꽤나 좋은 스탯을 남겼는데 몇몇 공격수들이 하는 꼬라지를 보면 얘가 더 잘 할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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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19. 알폰소 데이비스 Alphonso Davies (2000)

리그 26경기 1득점 4도움

챔스 9경기 2도움 1경고

포칼 2경기 2득점 1도움

슈퍼컵 1경기 1도움

총 38경기 3득점 8도움 1경고

 

평점 : C

 

정체된 유망주

 

이번 시즌에도 변함없이 주전으로 나왔고, 본연의 장점인 스피드와 힘으로 사이드에서 존재감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그러나 2019-20 당시의 센세이셔널한 모습에 비하면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판단력이 도저히 개선되질 않고, 수비력도 그리 안정적이지 않은데다 플레이가 신체 능력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편이라 읽히면 활약이 크게 반감됩니다. 객관적으로만 보면 B를 줄 수도 있겠지만 기대치가 높은 선수고 바이언의 주전이 되어야 할 선수였기에 한 칸 내렸습니다. 한 단계 더 치고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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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20. 부나 사르 Bouna Sarr (1992)

리그 1경기

총 1경기

 

평점 : F

 

썩 물러가라 악마야

 

시발새꺄 좀 꺼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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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21. 뤼카 에르난데스 Lucas Hernandez (1996)

리그 7경기 1경고

챔스 2경기 1득점

포칼 1경기

슈퍼컵 1경기 1도움 1경고

총 11경기 1득점 1도움 2경고

 

평점 : D

 

이딴게... 클럽 레코드?

 

나오면 잘은 합니다. 실력에 문제는... 약간 있긴 합니다. 센터백으로도 풀백으로도 팀에서 넘버 원 옵션은 아닙니다. 공격력이 아무래도 부족하기에... 그래도 위에 있는 수많은 뇌절맨들을 생각해보면 꾸준히 잘 하는 건 맞습니다. 문제는 저 미칠듯한 부상빈도입니다. 올 시즌도 시즌의 70%는 부상으로 날렸고, 이미 전에도 시즌의 절반을 날린 전적이 있습니다. 그야말로 80m를 공중분해시키고 있는 놈입니다. 그 와중에 멘탈도 정상이 아니라서 기껏 기다려줬더니 떠나겠다고 징징대기까지 합니다. 그냥 시발새끼가 맞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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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22. 주앙 칸셀루 Joao Cancelo (1994)

리그 15경기 1득점 4도움 3경고

챔스 4경기 1도움 1경고

포칼 2경기 1도움

총 21경기 1득점 6도움 4경고

 

평점 : B

 

유리(멘탈)대포

 

반년 임대였지만 임팩트는 대단했습니다. 공격 전개 면에서는 데이비스, 파바르, 마즈라위보다 두 수... 아니 다섯 수는 위였고 역습 상황에서 칸셀루가 공을 잡으면 다음 선택이 기대될 정도의 파괴력이 있었습니다. 반 시즌이지만 스탯도 착실하게 쌓았고, 비싼 가격이지만 완전이적시키면 좋겠다는 여론도 있었습니다. 역시 문제는 저 놈의 유리멘탈인데 몇 경기 못 뛰면 징징대는걸 여기서도 반복하다보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팬들도 제법 있었습니다. 그래도 반년간 고생했고 나름 성과도 만들어냈으니 성공적인 임대였다는 생각은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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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40. 누사이르 마즈라위 Noussair Mazraoui (1997)

리그 19경기 1득점 4도움

챔스 5경기 2경고

포칼 1경기

슈퍼컵 1경기

총 26경기 1득점 4도움 2경고

 

평점 : C

 

주전을 요구하기 전에 너 자신을 돌아봐라

 

시즌 초에는 적응이 느리다는 얘기가 나와 우려가 컸는데, 그래도 월드컵에 가기 전 어느 정도 폼을 올려 서서히 팀의 주전으로 올라서고 있었습니다. 공격 작업의 퀄리티는 파바르보다 훨씬 나았고, 수비적으로도 처음보단 개선되기 시작했죠. 하지만 월드컵에 갔다가 부상을 당한 채 돌아왔고 3월에야 복귀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칸셀루에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마즈라위의 위치도 그렇게 안정적이진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에서 나름 시간을 부여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출전 시간을 늘려달라고 징징대기 시작했는데, 요즘 애들은 다 MZ스러운 마인드가 기본인가 싶습니다. 다른 사람은 몰라도 얘는 부상에 애매한 기량을 생각해볼 때 징징댈 자격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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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44. 요시프 스타니시치 Josip Stanisic (2000)

리그 14경기 1경고

챔스 8경기 2경고

포칼 1경기

총 23경기 3경고

 

평점 : C

 

대 음바페 결전병기

 

일단 경기에 나오면 특출나게 잘 하는 선수는 아니지만 항상 무난하게 자리를 지켜주는 편입니다. 거기에 좌측 풀백, 우측 풀백, 센터백까지 전부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성을 높게 평가받아 부상으로 빠진 4경기를 제외하면 항상 벤치에는 앉았습니다. 특출나진 않지만 순수 수비 강화를 목적으로 둔다면 상당히 견고한 모습을 보여줬고, 특히 챔피언스리그에서 음바페를 지워버리며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전부터 음바페만 만나면 날아다니던 선수였는데, 이번에도 판정승을 거뒀죠. 바이언의 나초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선수 본인도 기회가 많진 않지만 바이언 생활에 만족하고 있으니 내년에도 볼 수 있을 듯합니다. 마즈라위, 흐라번베르흐같은 애들은 얘 보고 좀 반성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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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F 36. 유스틴 야니첵 Justin Janitzek (2004)
DF 37. 가브리엘 마루시치 Gabriel Marusic (2003)
DF 41. 리암 모리슨 Liam Morrison (2003)
X DF 23. 탕기 냥주 쿠아시 Tanguy Nianzou Kouassi (2002)

 

총 0경기

 

평점 : X

 

시즌 초반 벤치에만 잠깐 있다가 세비야로 떠난 쿠아시와 이하 유망주 라인입니다. 이 중 마루시치가 제일 빠르게 1군에 이름을 올렸으나 부상으로 시즌아웃이 됐고, 후반기에는 야니첵과 모리슨이 한 차례 벤치에 앉았습니다.

 

3-3. M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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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6. 요주아 키미히 Joshua Kimmich (1995)

리그 33경기 5득점 6도움 6경고

챔스 9경기 1득점 3도움 3경고

포칼 4경기 1득점 2도움

슈퍼컵 1경기 1경고

총 47경기 7득점 11도움 10경고

 

평점 : A

 

고군분투

 

변함없이 팀의 주전 멤버로 활약했고, 노이어-뮐러가 모두 빠질 때는 주장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중원에서 큰 영향력을 발휘했지만 파트너들의 폼이 저하되고 팀이 전술적으로 계속 바뀌는 등 혼란기를 맞이하면서 키미히 본인도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확실히 가장 좋던 시기와 비교해보면 폼도 약간 내려왔고, 너무 많은 역할을 홀로 수행해야 하는 위기에 빠졌죠. 그래도 투헬 체제에서 역시 중원의 핵심으로 선택받았고, 발언권도 강해진 상황이기에 바이언에게는 핵심이자 필수인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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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8. 레온 고레츠카 Leon Goretzka (1995)

리그 27경기 3득점 2도움 5경고

챔스 9경기 2득점 4도움 1경고

포칼 4경기 1득점

총 40경기 6득점 6도움 6경고

 

평점 : C

 

고톨산의 저주?

 

플릭 대행 시기 이후로 바이언 중원의 중심이 된 선수지만, 현지 민심이 심상치 않습니다. 국가대표에서도 노이어와 더불어 지나치게 사회참여적인 행보를 보이는 바람에 논란이 있었고, 기량적으로도 정점이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많이 떨어졌으며, 결정적으로 전술이 바뀌면서 고레츠카의 역할 자체가 많이 애매해졌습니다. 수비 부담을 덜고 자유롭게 공격에 가담할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던 선수인데 투헬 부임 이후로는 도리어 키미히가 고레츠카보다 공격적인 역할을 맡으면서 입지가 줄었고 심지어는 매각설까지도 돌고 있습니다. 이미 전술 지향점 자체가 선수 스타일과 어긋나기 시작한지라 본인이 바뀌지 않는 이상 큰 반전은 기대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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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25. 토마스 뮐러 Thomas Muller (1989)

리그 27경기 7득점 8도움

챔스 8경기 1득점 1도움

포칼 4경기 3도움 1경고

슈퍼컵 1경기

총 40경기 8득점 12도움 1경고

 

평점 : B

 

노장의 헌신

 

예전보다 신체적으로도 하락했고, 잔부상도 늘었고, 파괴력도 줄어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뮐러의 감각은 여전히 살아있고, 그 감각과 축구지능을 기반으로 여전히 팀에 힘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더이상 확실한 주전 멤버는 아니지만 올 시즌 중앙 공미는 물론 윙어, 스트라이커까지 온갖 위치를 돌아다니며 고생했고 공격수들이 워낙 부진하는지라 뮐러가 상대적으로 고평가를 받은 면도 있었습니다. 아마 시간이 갈수록 그의 역할은 점점 줄어들겠지만, 그럼에도 항상 기억에 남을 고마운 선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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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38.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Ryan Gravenberch (2002)

리그 24경기 1경고

챔스 6경기

포칼 2경기 1득점 1도움

슈퍼컵 1경기

총 33경기 1득점 1도움 1경고

 

평점 : D

 

비효율왕

 

재능은 있습니다. 공도 잘 다루고, 기술 좋고, 센스도 있습니다. 하지만 미드필더에게 필수 요소인 수비력이나 투쟁심이 많이 부족하고, 기술이 좋다고는 해도 공격포인트 생산 능력이 너무 떨어지는데다, 은근 뻣뻣한 타입이라 바이언 정도 되는 팀에서 주전으로 기용하기에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꾸준히 교체로는 넣어주면서 적응하도록 도우려고 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별다른 성장은 없었습니다. 최근 이적설도 돌고 있는데, 이 친구도 자기객관화가 좀 부족한 친구라서 좀 더 고생을 해봐야 정신차릴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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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42. 자말 무시알라 Jamal Musiala (2003)

리그 33경기 12득점 13도움 1경고

챔스 9경기 2도움

포칼 4경기 3득점 1경고

슈퍼컵 1경기 1득점 1도움

총 47경기 16득점 16도움 2경고

 

평점 : S

 

2003년생입니다.

 

전반기에는 그야말로 리그를 폭격했습니다. 매 경기마다 공격포인트를 적립하면서 리그를 부숴버렸고, 후반기에는 그 정도의 포스를 보여주지 못했다만 리그 우승을 결정짓는 득점을 뽑아내면서 시즌 내내 최고의 존재감을 선보였습니다. 물오른 기술에다가 스탯 생산력이 합쳐지면서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선수 중 하나로 올라섰고, 그 전까지는 윙어 자리에서 기용됐지만 이제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완전히 정착하면서 뮐러의 후계자 역할도 기대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큰 경기에서의 존재감이 아직 부족한 편인데, 나이를 감안하면 사실 이미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성장한 선수라서 앞으로 더 나아지리라 보고 있습니다.

 

XMF18자비처.jpg

 

X MF 18. 마르셀 자비처 Marcel Sabitzer (1994)

리그 15경기 1득점 1도움 2경고

챔스 6경기 3경고

포칼 2경기

슈퍼컵 1경기

총 24경기 1득점 1도움 5경고

 

평점 : C

 

애매함의 극치

 

분명 지난 시즌보다는 나았습니다. 시즌 초에 나름 괜찮은 모습을 보여줬고, 키미히가 파트너로 고레츠카보다 자비처를 선호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했죠. 그러나 끝내 본인에게 들인 이적료만큼의 활약은 볼 수 없었습니다. 원래는 리그에서 그래도 존재감이 꽤 컸던 선수였는데, 바이언에서는 그냥 빈 자리 하나를 채우는 사람 1 느낌이었죠. 결국 겨울에 맨유로 임대를 떠났고, 사실 맨유에서도 바이언 시절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바이언으로 일단 복귀는 하겠지만 이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MF14바너.jpgMF45파블로비치.png.jpgMF46이브라히모비치.jpg

 

MF 14. 파울 바너 Paul Wanner (2005)
MF 45.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Alexandar Pavlovic (2004)
MF 46. 아리욘 이브라히모비치 Arijon Ibrahimovic (2005)

 

파블로비치 | 총 0경기

이브라히모비치 | 총 1경기

바너 | 총 4경기

 

평점 : X

 

바이언에서 밀어주던 미드필드 유망주 라인입니다. 특히 바너의 경우 풀백 테스트까지 하는 등 활용해보기 위해 노력했지만 부상 등이 겹쳐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고 선수 본인도 1군에서 뛰기엔 피지컬적으로 아직 부족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프로 계약을 체결한 후 리그 데뷔전을 치렀는데, 이 경기에서 좋은 슈팅을 바로 기록하면서 팬들에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팀 상황이 너무 막장이라 더 출전하지는 못했지만, 이름만큼이나 꽤 주목을 받고 있는 자원입니다.

 

 

3-4. FW

 

FW07그나브리.jpg

 

FW 7. 세르주 그나브리 Serge Gnabry (1995)

리그 34경기 14득점 6도움

챔스 8경기 2득점 3도움

포칼 4경기 2도움

슈퍼컵 1경기 1득점 1도움

총 47경기 17득점 12도움

 

평점 : B

 

스탯사기꾼 대장

 

스탯을 볼수록 꼴받습니다. 축구를 그렇게 못 했는데 팀 내 최다득점자라는 사실이 더욱 꼴받습니다. 스탯으로는 보이지 않는 끔찍한 경기력을 보유한 선수지만... 결과적으로 리그 마지막 5경기에서 5득점 1도움을 쓸어담아 리그 우승을 가져온 선수기는 합니다. 사실 기술적으로는 사네, 코망보다 떨어지고 지공 상황에서의 한계가 뚜렷한 편입니다. 공격수가 너무 없어서 원톱으로 나오기도 했지만 그리 만족스럽진 않았고요. 꾸준히 방출론이 일어났던 선수였지만 기막히게 스탯 사기에 성공했는데... 여튼 공격포인트 생산력 하나는 확실한지라 당장은 안고 가는 수밖에 없습니다. 점수도... 저 놈의 스탯때문에 C 아래를 줄 수가 없습니다.

 

FW10사네.jpg

 

FW 10. 르로이 사네 Leroy Sane (1996)

리그 32경기 8득점 7도움 4경고

챔스 8경기 4득점 2도움

포칼 3경기 1득점 1도움

슈퍼컵 1경기 1득점 1경고

총 44경기 14득점 10도움 5경고

 

평점 : B

 

스탯사기꾼 2인자

 

또 나타난 스탯 사기꾼입니다. 그렇게 욕했지만 스탯 자체는 제법 쌓았습니다. 사실 사네의 경우 바이언이 버리기에는 힘든 선수입니다. 바이언의 다른 선수들이 지니지 못한 장점도 제법 있고, 결정력이 상당히 별로지만 기회는 많이 잡는 편입니다. 고점도 다른 윙어들에 비해 높았고 올 시즌도 전반기에는 제법 양호한 모습을 보였죠.  애초에 전반기에는 공격포인트 생산력 자체가 엄청 좋았습니다. 참... 이래저래 애증 가득한 녀석인데 어차피 못 팔 거 아니까 이젠 좀 잘 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진 건 있는데, 설렁설렁 뛰는 태도나 괴상한 판단력, 끔찍한 결정력이 발목을 잡는 중입니다.

 

FW11코망.jpg

 

FW 11. 킹슬리 코망 Kingsley Coman (1996)

리그 24경기 8득점 6도움 2경고

챔스 7경기 1득점 1도움

포칼 3경기

슈퍼컵 1경기

총 35득점 9득점 7도움 2경고

 

평점 : B

 

안 아프면 됐다...

 

앞의 둘이 스탯사기꾼이라면 이 쪽은 화려한데 스탯이 안 나오는 반대 유형입니다. 경기력은 평균적으로 코망이 훨씬 나은데 공격포인트는 오히려 위의 선수들에게 밀립니다. 시즌 초에는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그 후로는 웬일로 제법 건강한 시즌을 보냈고, 나름 쏠쏠한 활약을 보여줬지만 2% 부족한 느낌도 줬습니다. 한창 좋을 때만큼의 파괴력은 없었는데, 폼이 조금만 더 올라와주면 좋겠습니다. 사네도, 그나브리도, 코망도 사실 저마다 아쉬운 면을 다 남기고 있다보니 아예 셋을 합쳐버리고 싶은 생각까지 드네요.

 

FW13추포모팅.jpg

 

FW 13. 에릭 막심 추포-모팅 Eric Maxim Choupo-Moting (1989)

리그 19경기 10득점 2도움

챔스 7경기 4득점

포칼 4경기 3득점 2도움

총 30경기 17득점 4도움

 

평점 : A

 

폴없모왕

 

폴란두가 사라진 바이언 공격진의 희망으로 급부상했던 선수입니다. 선수 경력 내내 빅클럽 주전은 해본 적이 없던 모팅이 기적적으로 바이언의 주전 원톱이 되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고, 리그-챔스-포칼을 가리지 않고 10월부터 3월 초까지 골을 폭격하면서 미친 존재감을 뽐냈습니다. 사각지대에서 슛을 때려 골을 넣어버리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면서 전에는 장난이었던 별명 '축신모팅'이 진짜 별명이 됐습니다. 이렇게 화려한 시즌을 보내나 했지만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시즌 막판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고, 그 기간동안 팀은 그나브리, 뮐러, 마모씨까지 원톱으로 올리면서 고생했습니다. 부상이 없었다면.. 어쩌면 분데스 득점왕도 노려볼 수 있지 않았을까 싶어서 아쉽네요.

 

FW17마네.jpg

 

FW 17. 사디오 마네 Sadio Mane (1992)

리그 25경기 7득점 5도움 2경고

챔스 9경기 3득점 1도움

포칼 3경기 1득점 1경고

슈퍼컵 1경기 1득점

총 38경기 12득점 6도움 3경고

 

평점 : D

 

세네갈 사기꾼 듀오

 

부X사X와 함께 팀을 말아먹으며 2인조 사기단으로 맹활약했습니다. 시즌 초반에는 제법 잘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폭풍 오프사이드를 시전하더니 부상당했다가 돌아온 이후로는 완전히 맛이 갔습니다. 부상 전까지는 리그 6득점이었는데 부상 이후 후반기에는 1득점밖에 없을 정도입니다. 전반기와 후반기의 모습이 너무 달라서 충격도 받았고, 발롱도르 2위까지 갔던 선수가 순식간에 이 모양이 돼서 당황했습니다. 덤으로 사네 폭행사건까지 일으키면서 팬심은 나락을 갔지만 본인은 아무튼 존버를 외치며 바이언을 안 떠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좀 꺼졌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시발 야발

 

FW39텔.jpg

 

FW 39. 마티스 텔 Mathys Tel (2005)

리그 22경기 5득점 2경고

챔스 5경기

포칼 1경기 1득점

총 28경기 6득점 2경고

 

평점 : B

 

급식은 강하다

 

꽤 비싼 돈으로 데려온 급식 유망주입니다. 다들 반신반의하는 상태였지만 짧은 출전 속에서도 은근히 골을 잘 뽑아내면서 합격점을 받았고, 좀 투박하지만 경기에 대한 열정은 가득한 모습을 보여줘서 마모씨 쓸거면 텔을 쓰라는 말까지 나왔습니다. 어리지만 슈팅 파워가 매우 세고 스피드도 있어서 폭발력이 좋은 선수로 여겨지는데 향후 성장이 특히 기대되네요.

 

FW28비도비치.jpgXFW32지르크제이.jpg

 

X FW 28. 가브리엘 비도비치 Gabriel Vidovic (2003)
X FW 32. 요주아 지르크제이 Joshua Zirkzee (2001)

 

지르크제이 | 총 0경기

비도비치 | 총 1경기 1도움

 

평점 : X

 

한때 기대를 모으던 유망주 지르크제이는 결국 바이언에서 버티지 못하고 팀을 떠났습니다. 한편, 시즌 초 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기대를 모은 비도비치는 비테세로 임대를 떠났지만 생각보다 부진하면서 아쉬운 시즌을 보냈습니다. 바이언은 참 임대를 못 보내는 것 같네요.

 

3-5.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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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안 나겔스만

 

평점 : D

 

명백했던 실패

 

이러니 저러니 해도 나겔스만의 바이언은 확실한 실패였습니다. 노력은 했지만 끝내 전술을 제대로 수립하지도 못했고,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지도 못했으며, 팀을 장악하는데도 실패했습니다. 젊은 감독이 빅클럽에 왔을 때 겪는 수많은 어려움을 그대로 답습하면서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습니다. 물론 나겔스만의 경질 타이밍은 이해가 가지 않지만 경질 자체는 고려해볼만한 성적이었습니다. 사실 바이언에 너무 일찍 왔고, 그래서 더욱 아쉬움이 남습니다. 더 경험을 쌓은 뒤에 왔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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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평점 : C

 

Retry

 

투헬을 당장 평가하기에는 사실 너무 기간이 짧았습니다. 물론 실망스럽긴 하지만 프리시즌도 제대로 보내지 않았고, 팀 분위기도 뒤숭숭하고, 공격수도 제대로 안 갖춰진 클럽에서 반년도 안 되는 짧은 시간에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들죠. 그래서 투헬에 대한 제대로 된 평가는 다음 시즌을 봐야 합니다. 여하튼 리그 우승은 지켜냈으니 소기의 성과는 있었다고도 볼 수 있겠죠.

 

3-6. 번외 - 보드진

 

시즌 종료와 함께 하산 살리하미지치(브라쪼) 단장과 올리버 칸 의장이 경질되는 등 보드진의 상태도 정상은 아니었습니다. 브라쪼는 이적시장 수완은 예전보다 좋아졌으나 여전히 소통 문제가 심했고 누적된 실책이 너무 많았습니다. 칸의 경우 팀의 얼굴 역할을 하는 입장에서 몰락 위기에 처한 팀에 대해 책임을 져야 했습니다. 사실 나겔스만의 의아한 경질 사태에도 이 둘의 영향은 분명 있었을테니 여러가지 책임을 물었다고 봐야겠죠.

 

다만 이 둘이 나간다고 모든 문제가 사라지지는 않습니다. 당장 회네스조차도 회장직을 내려놓을 당시에는 여론이 많이 악화된 상태였고, 바이언 보드진 전체가 고인물이 된 면도 있습니다. 본질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겠죠.

 

 

4. 총평 및 전망

 

아주 끔찍한 시즌이었습니다. 두 눈 뜨고 보기 어려운 경기력과 결과가 이어졌죠. 마지막 우승도 사실상 도르트문트가 밥상을 엎어버린 결과였기에 반성이 많이 필요한 시즌입니다.

 

그래도 매운 맛을 봐서 그런지 간만에 분노의 영입을 준비하고 있긴 합니다. 김민재 건도 그렇지만 김민재-파우 토레스를 둘 다 사겠다는 소리도 있고 카일 워커 이적설도 있는데다 최전방 공격수 쪽도 일단 계속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젠 바이언도 시대의 흐름에 맞춰 더 많은 돈을 써야만 경쟁할 수 있습니다. 과연 바이언이 자존심을 지키고 다시 유럽 탑 레벨로 올라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투헬의 전술이 바이언에 제대로 입혀질지, 이적시장을 계획대로 잘 보낼 수 있을지, 최종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을지가 다음 시즌의 키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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