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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정보/칼럼 축구칼럼 "시작은 미약하나 그 끝은 창대하리라.... " 22/23 RB 라이프치히 시즌 총 결산[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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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시즌 총평

 

 지난 시즌, 재앙같던 제시 마치 체제가 빠르게 종료되고 소방수로 합류한 도메니코 테데스코 체제에서 DFB-Pokal 우승을 차지하며 팀 창단 후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리그에서도 테데스코 특유의 단단한 수비 조직력을 기반으로 하는 역습 축구로 4위에 안착하며 챔피언스리그에 진출까지 해낸 아주 훌륭한 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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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역시 분데스리가 보던 사람들은 다 아는 테데스코의 두번째 시즌은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시즌 막판부터 파훼되었다고 생각한 공격 전술 없이 그저 은쿤쿠 몰아주기 축구가 시즌 초에는 제대로 파훼가 된 것이다. 동시에 수비 조직력도 무너지면서 리그 5경기 1승2무2패, 챔피언스리그에서는 홈에서 샤흐타르에서 1대4라는 치욕적인 패배를 당했고, 그렇게 테데스코와 RB라이프치히의 동행은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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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마르코 로제가 차기 감독으로 빠르게 선임되었다. 팀은 빠르게 바뀌기 시작했다. 부임 첫 경기인 친정팀이었던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3대0 대승을 거뒀다. 물론 그 후로, 챔피언스리그 레알마드리드 원정과 묀헨글라드바흐 원정에서 참패했지만, 그 후 경기인 10월 1일 리그 보훔전을 시작으로 2월 12일 우니온 베를린전 전까지 리그 챔스 포칼 도합 19경기 무패라는 승승장구를 이어나가며 팀을 정상궤도 그 이상으로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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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그렇게 평탄하고 순조롭게 시즌이 끝까지 진행된 것은 아니었다. 은쿤쿠가 월드컵 브레이크 이후 부상에서 복귀한 후에 머지 않아 한번 더 부상을 당하고, 이번 시즌 중원의 핵심이었던 슐라거마저 부상을 당하며 팀이 흔들리던 시기도 있었다. 거기에 유리몸이었던 다니 올모마저 주기적으로 누워버리니 정말 답답한 공격진으로 보낸 기간이 1달 이상이었다. 

 그러나 그와중에도 잇몸으로 잘 견디며 승점을 쌓았고, 결과적으로 시즌 막판 올모와 은쿤쿠 복귀한 후, 다시 스퍼트를 내며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바이언을 잡으면서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짓더니 대망의 DFB-Pokal 결승에서도 2대0으로 프랑크푸르트에게 승리하며 두 시즌 연속 DFB-Pokal 우승이라는 영예를 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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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에서 언급한대로, 시작은 정말 미약했으나 끝은 창대했다고 말할 수 있는 시즌이었다. ( 물론 필자는 믿는 종교가 없지만 저 문구 자체는 좋아하는 편이다. )

 

 

 

2. 시즌 최종 성적

 

리그 : 20승 6무 8패 / 64득점 41실점 / 승점 66점 / 최종 순위 : 3위

 

DFB - Pokal : 우승

 

챔피언스리그 : 16강

 

DFL - 슈퍼컵 : 준우승 

 

 

 

3. 월별 성적

 

7월 :

8월 : 무무패승

9월 :

10월 :

11월 : 승승승

1월 : 무승승

2월 : 무패승

3월 : 패승

4월 : 승승패승

5월 : 승승승승

6월 :

 

빨간글씨 : 슈퍼컵

초록글씨 : DFB-Pokal

파란글씨 : 챔피언스리그

검은글씨 : 리그

 

 

 

4. 여름/겨울 이적시장

 

 

- 여름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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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수 평가에서 따로 쓸거니까 짧게 성과만 얘기하면 ( ㅈ망, 에혀, 고맙다, 고마웠다, 고맙다 ) 라고 설명할 수 있다.

 

 

- 여름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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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아야할 놈들 잘 팔았다. 임대생들도 크라우스말고는 잡고싶은 놈들도 없어서 싹 이번 여름에 정리되면 좋을 것 같다.

 

 

- 겨울 영입

 

 없다. 미들 영입 필요할 것 같다고 얘기했으나 없었다. 결과적으로 슐라거 없을때 아이다라 캄플이 돌아가면서 좋지 않은 경기력을 자주 보여줬었다.

 

 

- 겨울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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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팀에 자리가 없어서 겨울에 임대를 간 노보아다. 다음시즌까지 임대였는데 시즌 끝나고 조기 복귀했다. 망주 테크트리의 냄새가 제대로 난다.

 

 

 

 

5. 선수평가

 

 등급 매기는 것은 기준을 잡아놓고도 결산을 쓰는 과정에서 제가 제 잣대를 이상하게 들이밀면서 이상한 등급을 매길 수 있으므로 짧은 한줄평과 세부적인 평가로 나눠서 하기로 했습니다.

 

 

[골키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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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 피터 굴라시 

 

" RB라이프치히에서의 최악의 시즌 "

 

10경기 / 10선발 / 823분 출장 / 24실점

 

 시즌 초반, 잘하던 선방도 잘 못하고 좋지 않던 발밑은 평소처럼 좋지 않고... 팀 자체가 흔들렸던 것도 있지만 그거 감안해도 폼이 안좋았다. 게다가 챔피언스리그 셀틱전에서 13분만에 전방십자인대 파열이라는 큰 부상을 당하며 바로 시즌 아웃을 당했다. 공백기가 길었던만큼, 다음 시즌에 굴라시를 바로 선발로 쓰기에는 무리가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워낙 큰 부상을 당했기에 기량 자체도 솔직히 장담이 안된다. 폼이 안좋은 상태에서 부상을 당했기에 더더욱 장담이 안되는 상황이다. 그래도 그는 라이프치히의 1부리그 승격과 그 후의 역사에서 항상 골문을 지켜왔던 선수이므로 우리가 알던 미친 선방으로 팀의 승점 3점을 가져오던 굴라시로 돌아와줄 것이라고 믿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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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1 야닉 블라스비히

 

" 생각치못한 주전, 그리고 결실 "

 

37경기 / 36선발 / 3317분 출장 / 41실점

 

 분명 포칼 한두경기만 뛰게 할 서브로 이번 여름 fa 상태인 야닉 블라스비히를 영입했다. 그러나, 분데스리가 3라운드, 우니온 베를린 원정에서 굴라시의 가벼운 부상으로 데뷔전을 치뤘다. 그래 뭐 여기까지는 예상할 수 있던 출장 시간 범위였다. 그러나, 진짜 진짜 그러나, 챔피언스리그 3차전 굴라시가 전반 13분만에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시즌아웃을 당하면서 블라스비히의 어깨에 엄청난 짐이 실리게 되었다. 졸지에 남은 시즌 전부를 책임져야할 퍼스트 키퍼가 되어버린 것이다. 블라스비히의 선방력에 대해서는 좋지 않은 평가가 많았기에 다들 좋지 않은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는 예상과 다르게 점차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가기 시작했다. 애초에 괜찮다고 평가받던 발밑으로 양질의 패스를 넣어주며 후방 빌드업에 도움을 주었고 단점으로 지목되었던 선방에서도 물론 '굴라시였으면 막지 않았을까?'하는 장면들이 몇번 있었으나 팀을 구해내는 선방쇼를 여러 차례 보여주면서 팀의 리그 3위 안착과 포칼 우승에 큰 공헌을 했다. 이번 시즌 자체만 보면 만족스럽고 굴라시의 폼이 장담이 안되는 상황이기에 일단 다음 시즌에 돌입할때는 블라스비히가 팀의 골문을 지키지 않을까 하는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정말 수고 많았고, 스스로 노력하고 자신의 능력을 보여준 덕에 자신의 커리어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 수 있었던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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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3 야르얀 뉠란

 

" 뭐... 할 일 해줘서 고맙고 트로피 맛있게 먹었지? "

 

3경기 / 3선발 / 270분 출전 / 3실점

 

 굴라시가 장기 부상을 끊고 얼마 지나지 않아, 블라스비히마저 부상을 끊으며 진짜 키퍼가 없을때 1년 단기로 팀 없이 떠돌던 야르얀 뉠란을 영입했다. 뭐 딱히 할 말은 없고 뛰어야할때 착실히 뛰어줘서 고맙고 트로피 먹었으니 축하한다고 하고싶다. 다음 팀 잘 구했으면 좋겠다.

 

 

 

[수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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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 빌리 오르반

 

" 우리동네 수비 대장 "

 

47경기 / 45선발 / 4166분 출전 / 5골

 

 무슨 말이 필요할까? 그냥 수비 그 자체이다. 파트너로 그바르디올이 뛰건 클로스터만이 뛰건 시마칸이 뛰건 디알로가 뛰건 항상 수비진 진두지휘는 이 형님이 해주신다. 이렇게 꾸준하게 리그 탑급 기량 계속 보여주는데 리베에 언급 한 번 안되는거 보면 저평가를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진짜 왜 리베에 언급이 안되는지 궁금하다. 1대1 대인마킹이며 수비 라인이며 상대 공격수 움직임 예측이며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존재감이며 그냥 못하는게 없다. 오래오래 기량 유지하면서 뛰어주면 좋겠다. 진짜 항상 잘하고 너무 너무 고마운 선수라서 별로 할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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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2 요슈코 그바르디올

 

" 실링이 거의 롯데타워. 하지만 미완. "

 

 41경기 / 32선발 / 3005분 출전 / 3골

 

 현재 세계에서 가장 촉망받고 있는 센터백 유망주이다. 키가 특출나게 크지는 않음에도 기본 하드웨어가 정말 좋고 세트피스에서 위협적이고 왼발잡이 센터백에 왼발 빌드업에도 능하다. 한번씩 앞으로 치고 나가는 드리블마저도 잘한다. 이렇게 툴이 정말 많고 앞으로도 성장이 정말 기대되는 좋은 센터백이고 그 기량을 월드컵에서 제대로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 소속팀에서의 활약만 놓고 보면 미완인 부분들이 두드러졌을때가 꽤 많았다고 생각한다. 일단 수비 과정에서 뇌보다는 몸으로 수비하다가 위험 지역에서 프리킥을 헌납하고 카드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래서 포칼 4강에서 레드카드를 받지 않아도 될 상황에서 레드카드를 받고 포칼 결승을 못나왔다.( 근데 결승에서 클로스터만이 한거 보면 안나온게 오히려 호재...?) 그리고 빌드업에 능하지만 탈압박에는 능하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상대 공격진에서 압박이 강하게 들어오면 킥 미스가 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물론 실링이 정말 정말 높은 선수인건 맞다. 하지만, 미완의 부분들이 이번 시즌에 소속팀에서는 꽤 두드러졌다고 생각하고 여름에 이적을 하건 안하건 일단 다음 시즌 본인의 숙제일 것이고 이것을 극복해야 정말 초특급 수비수, 소위 말하는 '월드클래스' 수비수가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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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3 마르크 할스텐베르크

 

" 이가 제 구실 못하고 빠져버렸으니... 잇몸이 일해야겠지? "

 

39경기 / 22선발 / 1962분 출전 / 1골 3어시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비드 라움이 영입되면서 지난시즌처럼 서브로 나오거나 쓰리백을 활용할때 왼쪽 스토퍼로 나오거나 얼굴을 자주는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예상을 했었다. 근데 이게 웬걸? 라움이 유인원같은 경기장 내에서의 행보를 보여주면서 후반기에는 할슈텐베르크가 선발로 자주 출전했다. 쫌 둔해서 빠릿빠릿한 윙어들에게는 사이드를 찢기는 때가 꽤 있었지만 그래도 그냥 수비 자체를 못하는 라움보다 낫고 심지어 발밑도 라움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할스텐베르크도 답답했는지 중후반기에 헨릭스의 폼이 오르는 모습이 보이자 역발 풀백으로 왼쪽에 쓰는 경우도 있었다. 아무튼 뭐.. 생각치도 못하게 출전시간을 많이 받았고 라움보다는 나은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친정팀으로 갈 수 있다는 소식이 들리는데 왼쪽 풀백에 주전급 영입을 하는게 아닌 이상 다음 시즌에도 팀에 남아서 땜빵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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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2 다비드 라움

 

" 씨발아. 칼럼이라서 여기까지만 한다. "

 

40경기 / 28선발 / 2482분 출전 / 2어시

 

 한줄평 그대로이다. 야심차게 기량이 준수하던 앙헬리뇨를 쳐내면서 영입함 21/22시즌 분데스리가 최고의 왼쪽 풀백, 다비드 라움이다. 26m을 주고 앙헬리뇨를 라움의 원소속팀이었던 호펜하임에 임대를 보내며 데려왔다. 야심차게 영입이 급한 포지션이 아니었음에도 26m이라는 거금을 주며 영입해야할 정도로 구단 차원에서 지금이 아니면 이런 선수 영입 못한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 결과? 에혀... 이번 시즌 최악의 영입이다. 할슈텐베르크가 출전시간을 보장받고 헨릭스를 왼쪽으로 돌리면서 역발 풀백까지 쓰면서 로제 감독이 몸비틀기할 정도면 얼마나 폼이 파탄이 난건지 알 수 있다. 장점이라고 알려졌던 공격적인 부분에서도 이상한 크로스만 올려대고 돌파도 못하고 팀원들과 원투패스 들어가는 것도 못하고 수비에 장점이 있는 선수가 아니었던건 아는데 그 이상으로 처참하게 뚫리고 그냥 답이 없다. 그래도 거금을 주고 영입했고 1시즌밖에 안봤으니 다음 시즌에도 보는게 확정이다. 진짜 마지막 기회이다. 지그날 이두나 파크의 모 선수님의 후계자가 될 것 같지만 그래도 다음 시즌까지는 봐야지 뭐 어쩌겠나... 영입하는데 쓴 돈이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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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9 벤야민 헨릭스

 

" 환골탈태 "

 

 44경기 / 29선발 / 2911분 출전 / 4골 3어시

 

 지난시즌, 아니 이번 시즌 월드컵 전까지 본인이 가장 많이 욕하던 선수였다. 진짜 저게 축구선수인가 싶을 정도의 기량을 보여주었다. 그것도 이적료를 15m이나 내고 사왔는데도.. 그런데 어라...? 플릭이 시즌 내내 누워 있던 클로스터만을 월드컵 명단에 뽑고 본인은 안데려간거에서 삔또가 상했는지 시즌 재개 후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후방 오른쪽 측면에서 앞의 선수들과 유기적으로 패스하면서 풀어나가는 움직임이나 한번씩 중앙으로 파고들면서 공간 창출을 해내고 위협적인 장면을 보여준다던가 역발 풀백으로 출전했을때는 위협적인 슈팅을 보여준다던가 아무튼 진짜 내가 알던 헨릭스가 맞나 싶을 정도로 바뀌었다. 물론 수비에서는 여전히 아쉬운 모습들이 나왔지만 리그 막판 바이언 원정에서 전반전에 개털린 시마칸을 대신에서 후반전에 출전했는데 칸셀루를 잘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진짜 사람 달라졌다. 담시즌에는 수비적으로 좀 더 보완된 모습만 보여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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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 모하메드 시마칸

 

" 오른쪽을 수호하는 자 "

 

37경기 / 29선발 / 2379분 출전 / 3골 8어시 2379분

 

 이번 시즌 오른쪽 풀백에서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꽤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면 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베스트 11 라이트백에 들어갈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원래 본업이었던 센터백은 쓰리백에서의 우측 스토퍼 역할을 맡을때는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포백에서는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면 이번 시즌은 오른쪽 측면을 막는데에 거의 모든 출전시간을 썼다. 시즌 후반기 넘어가면서는 쓰리백에서 오른쪽 윙백까지 보며 오른쪽 수비는 모두 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단단한 하드웨어로 빠릿빠릿한 윙어가 치고 들어와도 잘 막아내는 모습과 첫 문장에서 설명했듯이 사이드 돌파 후 중앙 컷백 등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근데 그래도 근본은 센터백이라고 크로스는 흠... 여기까지만 하겠다. 다음 시즌에는 센터백에서도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수비시 쫌만 더 스마트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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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6 루카스 클로스터만

 

" 정리 대상에서 잡을 선수로..? "

 

22경기 / 13선발 / 1180분 출전 

 

 부상 많고 풀백에서 공격적으로 위협적인 모습도 못보여주고, 무색무취의 선수로 후반기 전까지만해도 정리대상이었다. 그러나, 로제가 망가진 공격진에 대한 몸비틀기로 쓰리백을 쓰기 시작하면서 클로스터만의 상황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오른쪽 스토퍼로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더니 포백에서도 오르반의 시즌 막판 새로운 짝꿍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포칼 결승에서 프랑크푸르트의 역습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정점을 찍었다. 겨울까지만 해도 나간다는 말이 많았는데 지금은 하나 나오지 않고 있다. 물론 이적시장 끝까지 가봐야 아는거겠지만 독룡인이고 포백 쓰리백 안가리고 센터백에서 잘해주고 오른쪽 수비 땜빵도 가능은 하니 남는다면 좋은 서브자원이 될 것 같다. 부상만 당하지 말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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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37 압두 디알로

 

" 든든했던 전반기, 안보였던 후반기 "

 

15경기 / 8선발 / 793분 출전 / 1골

 

 도르트문트 팬들이 다른 의미로 사랑했던 디알로이다. 파리에서도 자리 못잡고 이번 시즌 임대를 왔는데 본인을 포함한 모두의 시선과는 다르게 전반기에 상당히 단단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부상당하고 좀 헤까닥대던 그바르디올보다 단단하고 안정감 있었던 전반기였다. 그렇게 후반기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거라 기대했지만, 장기 부상을 끊으며 시즌 막판에 교체로 한 번씩 보던 그의 모습이 이 팀에서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소속팀에서 자리 못잡을 것 같은데 어디 좋은 팀 가서 이번 시즌 전반기만큼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사랑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드필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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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4 크사버 슐라거

 

" 새로운 중원의 사령관, 아쉬웠던 장기부상 "

 

33경기 / 25선발 / 2288분 출전 / 1골 2어시

 

 이번 시즌을 앞두고 중원 강화를 위해 볼프스부르크에서 영입한 크사버 슐라거다. 작년 여름에 필자가 밀던 중원 영입 자원인데 진짜로 오니까 많은 기대감을 갖게 되었고, 그 기대감만큼 자신의 기량을 전반기에 그대로 보여주었다. 스탯을 많이 쌓지는 못했지만 전형적인 박투박 미드필더답게 엄청난 활동량과 수비 커버, 탈압박, 기점이 되는 패스 등을 해주면서 중원의 살림꾼 역할을 제대로 해주었다. 게다가 시즌 중에 팀에 난 불을 끈다고 들어온 감독이 은사님인 마르코 로제니 날개를 제대로 달았다. 그렇게 시즌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으나, 3월에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하며 사실상 시즌 아웃을 당하고 말았다. 빈자리는 컸고, 그나마 라이머가 부상 복귀 후에 후반기에 정말 좋은 폼을 보여줘서 다행이지 그것도 아니었으면 진짜 챔스 못가고 포칼 우승도 못했을 것이다. 아무튼 그렇게 슐라거의 빈자리는 컸고 다음 시즌에는 제발 우승 없이 중원의 사령관 역할을 해주었으면 좋겠다. 소속팀으로 오스트리아 국대 친구 동료들이 둘이나 오는데 으쌰으쌰해서 했던대로 잘해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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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27 콘라트 라이머

 

" 증이 더 많던 애증, 마지막엔 애가 더 많은 애증 "

 

29경기 / 25선발 / 2181분 출전 / 4골 1어시

 

 좀 잘한다 싶으면 다쳐대서 욕도 많이 했고 자계로 바이언 간다는 소식들에 더 미웠던 선수, 그래도 후반기 슐라거 없는 팀의 중원을 책임지면서 확실하게 팀의 챔스 진출과 포칼 우승에 공헌한 라이머다. 필자가 생각하는 현 세계의 모든 중앙 미드필더들 중에서 전진성 하나만큼은 한 손안에 들어가는 선수이다. 그만큼 공격 가담도 잘하고 중요한 순간에 득점도 해준다. 근데 진짜 유리몸.... 유리몸.... 유리몸이다. 그래도 핏 돌아오고 뛸때는 확실하게 본인의 역할 잘해주고 하드워커답게 많은 활동량을 소화하며 성실하게 뛴다. 그리고 시즌 끝나갈때 바이언에서 1월 라이프치히전 전에 라이머의 바이언행 오피셜을 내려고 했으나 라이머측에서 하지말라고 반대의사를 내비쳐서 시즌 끝나고 오피셜이 뜬 것이라는 얘기가 돌면서 그래도 이 친구가 마지막에 팀에 대한 애정이 있긴 했다는 생각이 들며 포칼 우승과 챔스 진출이라는 호성적에 더해져서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며 작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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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8 아마두 아이다라

 

" 밑빠진 독 "

 

 44경기/ 23선발 /2096분 / 2골 2어시

 

 말 그대로 밑빠진 독이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줬다. 분명 열심히는 뛴다. 정말 하드워커이고 이곳저곳 수비 커버도 열심히 하러 다닌다. 그런데 진짜 열심히 뛰기만한다. 이럴거면 진로를 마라토너로 애초에 잡았으면 어땠을까 싶다. 도전적인 패스만 했다하면 미스가 나고 탈압박에 능하지도 않고 수비 커버를 열심히 하러 다니는데 그렇다고 수비 위치가 좋은 것도 아니고 공을 파울 없이 잘 끊어내는 것도 아니다. 진짜 몇경기 괜찮게 봐줄 수 있는 경기들이 있었으나 대부분의 경기들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래도 포칼 결승에서는 선발 출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겠다. 캄플과 둘 중 하나가 나갈 것 같았으나 팀 3선 영입이 자이발트 외에 없을 경우에는 둘다 다음 시즌에도 동행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행하게 된다면 제발 다음 시즌에는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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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44 케빈 캄플

 

" 지게 타실까요 형님..? "

 

40경기 / 21선발 / 1793분 출전 / 2골 3어시

 

 지난 시즌에 한 풀 꺾인 폼을 보여주며 이 선수도 늙는구나 싶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제대로 꺾인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형적인 중원 쓸어담는 하드워커 유형의 선수가 나이가 들며 툴의 크기가 줄어들면 어떻게 되는지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 늦고, 좁아지고, 카드는 늘어나고 뭐 안좋은 모습은 다 골고루 보여주었다. 그래도 리그 막판 정말 중요했던 프라이부르크전에서 결정적인 득점을 하며 팀에 공헌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정말 좋아하는 선수고 정말 고마운 선수지만 작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고 거의 다 왔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아이다라와 마찬가지로 중원 영입이 더이상 없다면 남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한다. 팀에서는 아이다라보다 밑 순위루 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지는데 중원에 1명이 영입된다면 튕겨나는 선수는 캄플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도 해준게 얼만데 고마운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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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7 다니 올모

 

" 왜 필자는 구창모 올모 보유팀 둘을 다 빨고 있는가 "

 

31경기 / 18선발 / 1638분 출전 / 5골 11어시

 

 유리몸. 유리몸. 유리몸. 지난시즌부터 완전히 유리몸이 되어버린 다니 올모다. 좀 뛴다 싶으면 다친다. 복귀해서 핏 올리고 다시 쫌 뛴다 싶으면 다친다. 재능만큼은 라리가 빅클럽에서 충분히 탐내할만 재능이지만 21/22 시즌 시작전까지 너무 몸을 갈아버려서 이제는 몸이 재능을 감당하지 못한다. 드리블이면 드리블, 탈압박이면 탈압박, 창의적 패스면 패스, 오프더볼 위치선정이면 위치선정, 클러치 능력까지 모두 겸비한 아프지 않는다는 가정하에 은쿤쿠의 바로 뒤에서 팀의 공격에 아주 큰 공헌을 하는 선수지만 볼 시간이 많지 않다는게 함정이다. 필자는 여름에 정리해야한다고 생각했으나 팀에서 대우를 해주면서 재계약을 했고, 바이아웃 60m을 잡았다. 뭐 이거 내고 이 유리몸을 데려갈 팀이 있을 것 같지는 않고 본인도 팀에 애정은 있는 것 같으니 다음 시즌에는 다치지 말라곤 못하겠고 중요한 일정 앞두고 다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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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17 도미니크 소보슬러이

 

" 확실히 나아진 기량, 그러나 짙어보이는 스찌의 향기 "

 

 46경기 / 33선발 / 3708분 출전 / 10골 13어시

 

 로제가 시즌 중에 부임한 후에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은 선수가 아닐까 싶다. 본인의 장점인 정교한 오른발 킥을 활용해서 퀄리티 있는 장면을 많이 뽑아내며 이번 시즌 팀 2선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지난 시즌까지는 정말 망주아닐까 싶었지만 누가 쓰느냐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후반기 시작하고서 팀의 좋은 분위기가 좀 꺾이니까 같이 꺾여버렸다. 물론 올모 은쿤쿠 모두 누운 상황에서 포르스베리와 둘만이 2선의 전부이기에 많은 플레이타임을 소화하며 폼이 떨어질 수는 있다. 그러나, 이정도 촉망받는 유망주라면 게임체인저의 모습도 보여줘야 하는데 홈 슈바벤전 외에는 이 선수가 게임체인저스럽다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며 아쉬움이 남았다. 그리고 시즌 끝나고 이적 관련해서 입을 잘못 놀려서 현지에서는 민심이 별로 좋지 않다. 6월 30일에 바이아웃 조항 풀린다는데 팀에 메꿀 데가 많아서 돈 많이 받는거 아니면 그냥 남았으면 좋겠다. 나갈거면 1년 더 잘하고 내년 여름에 확실하게 돈다발 주고 나가라..

 

 

 

포르스베리.jpg

 

No. 10 에밀 포르스베리

 

" 꾸준함, 국밥 "

 

43경기 / 24선발 / 2201분 출전 / 9골 7어시

 

 본인의 사심이 담겨서 좀 올려쳤다고 본인도 생각을 하나 내가 쓰는 결산이니까 그냥 쓰겠다. 막 엄청 눈에 띄지는 않고 결정적인 찬스에서 자주 놓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필요한 공격포인트를 꼭 생산해주고 베스트11에는 못들어가지만 2선 빵꾸나면 바로 언제든지 출전할 준비가 되어 있는 든든한 국밥같은 존재다. 캄플 굴라시에 이어 다음가는 고참인데, 고참으로서 보여줄 수 있는 성실함과 경기장 내에서의 영향력을 성실하게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기량이 막 꺾였다는 느낌도 잘 모르겠고 다음 시즌에도 이번 시즌처럼 필요한 순간 든든하게 팀을 위해 헌신하고 공격포인트를 생산하는 그런 선수로 뛰어줬으면 좋겠다. 

 

 

 

[공격수]

 

은쿤쿠.jpg

 

No. 18 크리스토퍼 은쿤쿠

 

" 아름다운 이별 "

 

36경기 / 29선발 / 2732분 출전 / 23골 9어시

 

 20/21시즌까지는 아쉽다는 말이 많고 그저 그런 유망주로 남을 것만 같았던 은쿤쿠가 지난 시즌 팀이 위기에 빠진 상황에서 미친 공격대장으로 거듭나며 팀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은 월드컵 기간 중 부상과 그 후 부상을 한 번 더 당하며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득점왕을 차지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창의적인 패스면 패스, 드리블이면 드리블, 돌파면 돌파, 슈팅이면 슈팅, 오프더볼이면 오프더볼, 진짜 하나 빠지는 것 없는 은쿤쿠다. 지난 시즌 팀의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들어올린데에 정말 정말 큰 공을 세운데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포칼 결승에서 선제골을 넣으며 팀을 우승으로 견인했다. 잘하던 순간이건 첼시행이 확정난 이후건 인터뷰에서 팀과 팬들을 위한 마음으로 이적에 대한 언급 없이 팀에 대한 애정을 보여주며 요즘 이적시장에서 핫한 몇몇 선수들과는 전혀 다른 행보를 보여주었다. 진짜 팬이라면 사랑하지 않을 수가 없는 선수고 다음 시즌에 가장 빈자리가 클 선수다. 첼시가서 기량 마음껏 뽐내고 풍선도 많이 불었으면 좋겠다.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한다.

 

 

 

베르너.webp

 

No. 11 티모 베르너

 

" 많이 욕했지만 그래도 공격수 2옵션 "

 

40경기 / 35선발 / 2819분 출전 / 16골 6어시

 

 이번 시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베르너다. 첼시에서 정말 수도 없이 많은 욕을 먹고 돌아와서 우리라도 좀 잘해줘야겠다는 마음으로 좋게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기본도 못하는 볼터치와 암울하다 못해 우울증으로 손목을 그어버릴 것만 같은 골결정력은 많은 사람들의 뒷목을 잡게 했다. 그래도 한번씩 클러치 해주는 모습들은 고마웠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챔피언스리그 5차전 레알마드리드전에서 로테를 돌렸다고 해도 레알마드리드라는 거함을 잡아내는데 1등 공신이었고, 슈바벤과 홈에서 붙었던 경기가 기억에 남는다. 이번 시즌 욕 진짜 많이했지만 결국 이 팀의 공격수 중 2옵션이다. 그러나, 다음 시즌에는 이 선수를 선발라인업에서 보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뭐 그래도 베르너가 만드는 공간덕에 수비수 어그로를 끌고 다른 공격수들이 활약할 공간이 나온다고는 하지만 그 외의 부분들을 생각하면 선발 라인업에서 보기는 싫다. 이번 여름 영입될 영입생들의 활약상이 절실하다. 벤치에서 보고 후반전에 잠깐 보자.

 

 

 

안드레 실바.webp

 

No. 19 안드레 실바


" 개조에 실패한 툴이 없어진 공격수 "

 

44경기 / 29선발 / 2582분 출전 / 9골 9어시

 

 야심차게 데려온 공격수가 이렇게 두시즌 내내 똥을 싸재낄줄은 몰랐다. 프랑크푸르트에서는 포쳐 자체에서 주어지는 한정적인 역할만 맡아서 잘했다고 치자. 이 팀에서는 그거보다 많은걸 요구했다고 치자. 그래도 두 시즌 내내 똥을 싸는건 좀 심하지 않나? 심지어 본인이 잘했던 골 넣는 것도 못한다. 그냥 툴이 없다. 이번 시즌에 출전시간이 극한으로 줄어들은 폴센이 포칼 결승 후반전에 보여준 모습만으로도 벌써 안드레 실바의 이번 시즌 퍼포먼스의 임팩트를 재꼈다고 생각한다. 여름에 처분한다는 얘기가 많았으나 벤피카에게 까이고 부상을 당하면서 물거품이 될 각이 보인다. 다음 시즌에 베르너랑 벤치나 달구고 있었으면 좋겠다. 부상이 낫고 겨울에라도 처분했으면 좋겠다. 그렇게 많은 기대를 했는데 두 시즌동안 보여준 모습을 생각하면 더이상 이 팀에서 보고싶지 않다.

 

 

 

포칼.webp

 

No. 9 유수프 폴센

 

" 포칼 1경기, 연봉 일시불 "

 

28경기 / 4선발 / 604분 출전 / 4골 2어시

 

 이번 시즌 완전히 공격수 중 마지막 옵션으로 밀리며 극한의 한정된 출전시간을 가졌다. 출전하는 경기들도 거의 다 교체로 나오며 이번 시즌을 끝나고 나간다는 말까지 나오며 이렇게 마지막 시즌에 임팩트 없이 조용히 나가게 되나 싶었다. 그러나 대망의 포칼 결승, 안드레 실바가 부상으로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후반전 중반쯤에 교체 출전했고, 폴센이 가진 유이한 장점인 높이와 연계가 확실하게 발휘되며 답답하던 경기에 숨통이 트이고 득점까지 만들어내며 포칼 우승을 해낼 수 있었다. 이번 시즌에 아무 임팩트도 없던 선수가 가장 중요했던 포칼 결승에서 활약한 것을 생각하면 안드레 실바보다 낫다고 생각한다. 최근에 묀헨글라드바흐 이적 관련한 말이 돌고 계약 기간도 1년 남은 상태라 팀에서도 이적료 조금이라도 챙기려고 어느 팀이던 이적 제의가 오면 보낼 것 같다. 그래도 팀에서 가장 오랜 기간 팀에 소속중인 선수인데 이번 시즌 수고했다는 말은 해줄 수 있을 것 같다.

 

 

 

 

6. 감독별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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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니코 테데스코

 

" 실패한 아름다운 이별, 빠른 손절 "

 

8경기 / 2승 2무 4패

 

 여름에 이탈리아로 간다느니 뭐니 얘기가 많았는데 결국 팀에 잔류하고 이번 시즌에도 팀을 이끌기로 했다. 그러나, 테데스코의 2년차가 제대로 발동하며 리그 챔스 안가리고 박아댔다. 그 과정에서 단장인 에벨과의 불화가 있었고, 선수단과의 불화도 있었다나...? 이거는 확실하지 않다. 아무튼 팀 수뇌부가 챔피언스리그 샤흐타르와의 홈경기에서 4대1 참패를 당하자 빠르게 손절하고 마르코 로제를 데려오며 반등했으니 빠른 손절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뭐 그래도 지난 시즌에 제시 마치가 역대급으로 조져 놓은 팀을 은쿤쿠 올인 전술로 유로파 4강에 리그 순위상 챔스 진출에 포칼 우승까지 해내며 팀의 첫 메이저 트로피를 드는 감독이 되었으니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고맙게 생각한다. 벨기에 국대에서 잘했음 좋겠는데 벌써 잡음이 나오는걸 보니 쉽지는 않아 보인다.

 

 

 

로제.jpg

 

마르코 로제

 

" 다음 시즌에도 잘 부탁드립니다 "

 

41경기 / 28승 5무 8패

 

 제시 마치와 도메니코 테데스코 체제를 겪으며 창의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었던 팀을 다시, 그리고 빠르게 레드불이 추구하는 축구다운 모습으로 끌어올렸다. 부임 후 무패행진을 달리며 빠르게 리그 순위를 끌어 올리고 챔피언스리그에서는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며 최고의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물론 후반기에 은쿤쿠 슐라거 올모의 부상이 겹치며 베르너 안드레 실바 투톱을 고정으로 써야하는 미친 억까를 당하며 주춤하기도 했으나 쓰리백으로 체질개선을 하며 반등해냈고 결국 리그 3위라는 호성적과 포칼 우승이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활발한 좌우전환과 공격진의 압박, 하프스페이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등의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팀의 스피릿을 제대로 끌어올렸다. 이번 여름 코어라인에 변화가 있을 예정이고 변화가 생기고 있다. 영입생을 잘 팀에 녹여내서 다음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좋겠다.

 

 

 

 

7. 맺음글

 

포칼포칼.jpg

 

 저번 시즌과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간 이번 시즌이다. 다음 시즌에는 로제 체제하에서 더욱 단단해진 팀으로 저번 시즌과 이번 시즌같이 시즌 초반 부진으로 감독을 자르고 소방수를 데려오고 이런 일은 없어야만한다. 그래야 대권에 도전할 수 있다. 바이언의 이적시장 행보가 영 공격적이지는 않은 것을 보니 다음 시즌에도 앵간 승점을 많이 흘릴 것 같은데 이래도 어차피 우승은 바이언이니 뭐니 하겠지만 언제나 대권을 노린다는 마음가짐으로 선수들은 매 경기 임해야 할 것이다. 이 팀이 나겔스만 첫 시즌에 아무리 절반의 챔피언스리그라고 해도 챔스 4강에 진출할 줄 누가 알았을까? 기적은 보여주면 된다. 이번 시즌에 리그에서 프랑크푸르트 상대로 길었던 원정 무승 기록을 깼고, 바이언 상대로 1승 1무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우니온 베를린과의 리그 내 상성만 어떻게 좀 극복한다면 대권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이번 여름 영입될 영입생들의 퀄리티와 팀에 융화되는 모습, 개인적인 퍼포먼스들이 중요하다. 단장인 에벨과 마르코 로제 감독의 역량이 절실히 중요해지는 여름이다. 제발 알차게 원하는 영입 전부 성사되고 다음 시즌 오랜 바이언의 독주 체제를 끊을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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