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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정보/칼럼 축구칼럼 [결산] 살린다... 무슨 일이 있어도 살린다... | 에버턴 22/23 결산글[발롱도르~]

에버턴 (2).jpg

1. 들어가기에 앞서

에버턴 팬들에게는 이전보다 더욱 버티기 힘들었던 22/23시즌이 드디어 끝을 맺었다.

지난 시즌 막바지에 강등권에서 겨우 탈출에 성공한 구단은 여름 이적시장에서 램파드가 가진 스쿼드에서 부족한 부분을 지원해주고자 했다. 하지만 FFP 문제가 계속해서 압박을 하는 상황이었기에 이는 어렵게 되었다. 결국 많은 돈을 쓸 수 없게 되면서 핵심 자원을 판매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강해야만 했다.

부족한 이적 예산을 임대, 할부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보강을 마치고 시즌을 맞이했다. 하지만 저번 시즌부터 조짐이 좋지 않았던 프랭크 램파드는 부진한 모습을 이어나갔다. 그렇게 11월에 월드컵 브레이크 기간을 맞이했다. 잦은 감독 교체로 골머리를 앓던 보드진과 현지팬들의 지지로 램파드 체제를 이어가야만 했다.

월드컵이 끝난 이후에도 상황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계속해서 패배하며 승점을 쌓는데 실패했다. 결국 겨울 이적시장 막바지에 와서 램파드를 경질했지만 분위기 반전을 하기에는 너무 늦은 선택이었다.

에버턴 (1).jpg

2. 시즌 성적

프리미어리그.PNG.jpg

22/23 프리미어리그 성적 : 리그 17위

(8승 12무 18패, 34득점 57실점, 골득실 -23, 승점 36점)

카라바오 컵 - 32강 탈락

FA컵 성적 - 64강 탈락

전 시즌보다 리그에서 1위 하락했으며 1997/98 시즌 이후 시즌 전체를 하위권에서 보낸 최악의 시즌이었다.

여름 영입.PNG.jpg

3-1 이적시장 (영입)

(1) 여름

지난 시즌에 취약점으로 꼽히던 센터백 포지션에는 타코우스키와 코너 코디같은 경험 많은 센터백들을 영입하였고 가너, 오나나, 게예 등 3명의 중앙 미드필더 자원을 영입하여 아쉬웠던 중원을 재정비했다.

히샬리송의 대체자와 르윈의 부상 시 나와서 득점을 생산하고 넣어줄 수 있는 선수로 맥닐과 무페이를 영입하였고 또한 레프트백 백업 선수로 PL 경험이 있는 비나그르를 임대로 영입했다.

겨울 영입.PNG.jpg

(2) 겨울

겨울에는 보강할 자금이 없어 임대영입만 가능했었다. 한 달동안 열심히 임대 자원을 물색했지만 결국 아무도 영입하지 못했다.

1월이 되기 전에 백업 공격수였던 론돈이 팀을 떠나자 선더랜드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고 있던 유망주인 엘리스 심스를 임시 방편으로 복귀시켰다.

(3) 이적시장의 문제점

① 여름 이적시장

유리몸 기질이 있던 르윈이 부상 시에 기용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했다. 여러 명의 스트라이커 후보가 있었으나 구단의 선택은 골결정력에서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던 무페이였다.

예상대로 르윈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그러면서 무페이가 많은 기회를 받았으나 득점력에서 심각한 모습을 보여줬으며 무페이 영입은 구단이 강등권으로 추락한 원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다.

② 겨울 이적시장

겨울 이적시장동안 램파드의 경질 위기가 계속 이어지다가 끝내 경질되고 새로운 감독이 오기까지 1달을 시간 낭비하였다. 결국 이런 흐름으로 인해 영입 타겟을 제대로 잡지 못하여 이적시장에서 한 명의 선수도 영입하지 못했다.

또한, 이적 시장내내 비야레알의 공격수인 아르나우트 단주마 임대 협상을 진행했다. 그리고 모든 과정을 마치고 서류 사인과 오피셜만을 남겨뒀는데, 같은 리그인 토트넘에게 하이재킹을 당하면서 무산되고 말았다.

여름 방출.PNG.jpg

3-2 이적시장 (방출)

(1) 여름

히샬리송을 거액에 판매하여 이적시장 자금을 확보하였고 팀에서 부진하여 자리잡지 못한 선수들을 내보냈다. 특히 알리와 바맹 등 부상과 부진을 거듭해온 선수들을 주급 보조까지 해가면서 튀르키예 팀으로 임대 보내는데 성공했다.

겨울 방출.PNG.jpg

(2) 겨울

유소년 출신 고든이 비싼 가격으로 팀을 떠났다.

(3) 이적시장의 문제점

여름 이적 시장에서는 불필요한 선수를 다 내보내며 별다른 문제점이 없었다. 하지만 겨울 이적 시장은 달랐다. 윙어가 부족하여 보강이 필요한 상황에서 고든을 방출 해버렸다. 어떻게든 대체자 영입이 필요했지만 끝내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을 하지 못했다. 결국 잔여 시즌동안 기존의 2선 자원들만 고생하게 되었다.

4. 선수단 평가

* 선수단 평가는 S, A, B, C, D, F로 알파벳 평점으로 매겼습니다. 이번 시즌 역시 목표가 잔류가 되었던 점까지 고려하여 평가했습니다.

S -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 팀의 에이스

A - 좋은 활약을 보여준 선수

B - 준수한 활약을 보여준 선수

C - 아쉬운 활약을 보여준 선수

D - 안좋은 활약을 계속 보여준 선수

F - 씨발아

X - 평가 보류

GK

1 픽포드.png.jpg

No. 1 조던 픽포드 (Jordan Pickford)

S

지난 시즌 강등 위기에서 팀을 구해낸 조던 픽포드는 이번 시즌에도 뛰어난 세이브를 많이 기록하며 또 한 번 팀을 잔류시키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시즌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좋은 활약과 팀내 수상을 기록한 픽포드에게 지난 시즌과 같이 S라는 평점을 부여하고 싶다.

1 베고비치.png.jpg

No. 15 아스미르 베고비치 (Asmir Begovic)

C

이번 시즌에는 3경기 정도 출전했으며 대체로 무난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선수이다.

1 로너건.png.jpg

No. 31 앤디 로너건 (Andy Lonergan)

X

팀의 3번째 골키퍼 옵션이며 2년 연속 1군 경기에서 출전한 기록이 없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DF

2 고드프리.png.jpg

No. 22 벤 고드프리 (Ben Godfrey)

D

이번 시즌 개막 경기에서 장기 부상으로 몇 개월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수비 위치 선정, 공중볼 낙하 지점에서 많은 문제를 보이는 등 감각이 떨어진 모습을 계속해서 보였으며 이적한 첫 시즌에 보여줬던 수비력은 사라졌다. 부득이하게 풀백으로 경기에 나설 때도 기본적인 수비에서 아쉬운 모습이 많았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때 잠재적 방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기회가 된다면 판매되기를 바란다.

2 미나.png.jpg

No. 13 예리 미나 (Yerry Mina)

C

이번 시즌도 부상이 잦았으며 이후 주전까지 밀려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막판에 다시 선발 자리에 복귀하여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의 잔류에 어느 정도 공헌했다. 이번 달을 끝으로 5년 동안의 에버턴 선수 생활을 마감한다.

2 미콜렌코.png.jpg

No. 19 비탈리 미콜렌코 (Vitaliy Mykolenko)

C

저번 시즌 중반에 합류한 이후로 팀에 적응해가고 있다. 엄청난 투지를 바탕으로 좋은 수비력을 보여주나, 공격에서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주며 공격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을 때가 많았다. 구단이 좌측에서 공격 퀄리티를 높이길 원한다면 경쟁자 영입은 필수라고 생각한다.

2 제임스.png.jpg

No. 2 제임스 타코우스키 (James Takowski)

A

작년 여름에 자유 계약으로 합류한 선수다. 주력은 느린 선수지만 그대신 리그에서 많은 블락을 기록할 정도로 뛰어난 수비 실력을 보여주었으며 에버턴이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하는데 많은 기여를 했다. 이번 시즌 최고의 영입이라고 생각한다.

2 콜먼.png.jpg

No. 23 셰이머스 콜먼 (Seamus Coleman)​

B

지난 시즌에 떨어진 기량으로 잦은 실수를 범하며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노장 투혼으로 노련한 모습을 보여줬다. 시즌 막판에 장기 부상을 당했음에도 동료들을 계속 격려해주는 등 리더의 품격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구단과 계약이 만료된다. 연장 계약에 대해서는 불투명하다.

2 킨.png.jpg

No. 5 마이클 킨 (Michael Keane)

C

저번 시즌 내내 심각한 수비력으로 팀을 위기에 몰아넣어서 주전 자리를 잃었다. 션 다이치 부임 이후 센터백들의 부진으로 인해 다시 기회를 잡아 한동안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갈수록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공격 쪽으로는 꽤 날카로운 모습을 보여주어서 팀의 골에 몇 번 기여를 했다.

2 패터슨.png.jpg

No. 3 네이선 패터슨 (Nathan Patterson)

C

 

 

시즌 초반부터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공수 모두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이후 잦은 부상으로 인해 콜먼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투지는 넘쳤으나 실력은 많이 부족했다. 하지만 어린 나이와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하며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2 홀게이트.png.jpg

No. 4 메이슨 홀게이트 (Mason Holgate)

D

시즌 초반에 부상 후 주전 자리에서 밀려 시즌 대부분을 벤치에서 보냈으며 그나마 나온 경기들에서도 풀백으로 나와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아마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방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2 코디.png.jpg

No. 30 코너 코디 (Conor Coady)

C

리버풀 유소년 출신 선수가 임대로 라이벌 팀에 합류했다. 시즌 초반에는 타코우스키와 합을 맞추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백4 체제에서 단점들을 노출하기 시작하며 주전 자리에서 점차 밀려나갔다. 팀에 대한 엄청난 열정과 리더쉽을 보여줬으나 구단은 코디의 완전영입 옵션을 발동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 비나그르.png.jpg

No. 29 후벤 비나그르 (Rúben Vinagre)

X

여름 이적시장에서 3백을 염두해두고 데려온 레프트백이다. 시즌이 시작하고 얼마 안가 램파드가 4백으로 전환하면서 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잃게 되었다. 훈련에서도 별로였는지 미콜렌코가 경기에 못나올 때도 고드프리나 콜먼이 비나그르 대신 그 자리를 차지했다.

MF

3 가너.png.jpg

No. 37 제임스 가너 (James Garner)

C

전반기에는 교체로만 나오다가 장기 부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이후 3월에 복귀하였고 교체로 간간히 뛰다가 패스, 수비 가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시즌 막판에는 라이트백의 공백을 잘 채우면서 팀이 잔류하는데 어느 정도 공헌했다. 예상치 못했던 좋은 영입으로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3 게예.png.jpg

No. 27 이드리사 게예 (Idrissa Gueye)

C

PSG로 이적한지 3년만에 에버튼으로 다시 복귀했다. 30대 중반의 나이임에도 수비 능력은 여전했으나, 패스나 공격 작업에서는 예전보다 기량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팀의 강등을 막기 위해 열심히 뛰어다니며 수비한 점에서는 정말 고생을 많이했다고 본다. 하지만 노쇠화된 실력 때문에 다음 시즌에는 주전으로 뛰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3 두쿠레.png.jpg

No. 16 압둘라예 두쿠레

(Abdoulaye Doucouré)

B

 

지난 시즌 혹사와 부상으로 기량 하락, 램파드와 불화로 출전 기회가 줄어들고 이적 직전까지 갔다. 하지만 램파드가 경질되고 다이치가 부임하면서 다시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전보다 높은 위치에서 활약하며 5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팀이 잔류하는 데 많은 역할을 했다. 시즌 후반 도중 토트넘전에서 케인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하면서 다이렉트 레드카드를 받은 점에 대해서 점수를 깎으려고 했다. 하지만 잔류에 대한 공헌이 더 크다고 판단하여 B라는 점수를 부여했다.

3 오나나.png.jpg

No. 8 아마두 오나나 (Amadou Onana)

B

30M이 넘는 거금을 투자하여 영입한 선수다. 큰 신체에서 나오는 피지컬에 비해 속도감이 있는 선수이며, 수비적으로도 뛰어난 태클 성공률을 보여줬다. 다이치 부임 이후로 전보다는 아쉬운 활약을 보였지만 이적료가 아깝지 않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주전으로 계속 데리고 가야하는 자원이지만 이적 루머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구단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자금을 필요로 한다면 판매될 수도 있는 선수다.

3 이워비.png.jpg

No. 17 알렉스 이워비 (Alex Iwobi)

A

미운오리새끼가 이제서야 백조로 성장했다. 2년 전만 해도 이워비가 이렇게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이다. 지난 시즌 후반부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더니 이번 시즌에는 팀 공격의 핵심 중 한 명이 되었다. 템포를 끊어먹는 플레이가 줄어들었고 뛰어난 활동량, 수비 가담은 물론이고 창의적인 패스 등이 발전하여 팀의 득점에 많은 기여를 했다. 시즌 중에 잔류가 불투명해지면서 재계약 협상이 중단 된 적이 있다. 이번 시즌에 재계약에 성공하여 팀의 중심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3 톰.png.jpg

No. 26 톰 데이비스 (Tom Davies)

F

저번 시즌에 당한 장기 부상으로 인해 주전 경쟁에서 밀린지 한참 되었으며, 다이치가 와서도 입지에는 변함이 없었다. 이번 시즌 교체로 간간히 출전했으나 볼 터치, 탈압박 등에서 심각한 모습을 보여주며 전체적으로 기량이 떨어졌다. 2016/17시즌 후반기 당시에는 유망주로서 많은 잠재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6년의 생활동안 이도저도 아닌 선수가 되버린채 나이만 먹게 되었다. 팀을 떠날 것 같으며, 어느 팀을 가더라도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바란다.

FW

4 그레이.png.jpg

No. 11 데머레이 그레이 (Demarai Gray)

C

공격 템포를 끊어먹는 플레이, 중요한 찬스를 놓치는 모습은 여전했다. 하지만 빠른 속력, 온더볼 능력, 킥력은 팀 내에서 최상위급인 선수답게 가끔 결과를 만들어낼 때도 있었다. 얇았던 2선 뎁스로 인해 열심히 뛰어준 선수지만 주전 선수임에 대해서는 의문점이 든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추가적인 윙어 영입이 있다면 벤치 멤버로 갈 수도 있다.

4 르윈.png.jpg

No. 9 도미닉 칼버트-르윈

(Dominic Calvert-Lewin)

D

지난 시즌부터 보였던 유리몸 기질은 이번 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르윈을 지독하게 괴롭혔다. 팀 전술에서 가장 중요한 선수이며, 나올 때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부상은 르윈이 기량을 펼치는 데 계속해서 방해했다. 이는 르윈 말고 제대로 된 스트라이커가 없던 에버턴이 시즌 내내 강등권 싸움을 한 결과를 가져왔다. 이제는 유리몸 상태 때문에 주전 선수로 생각하기에는 큰 리스크가 있다고 생각한다.

4 맥닐.png.jpg

No. 7 드와이트 맥닐 (Dwight McNeil)

B

히샬리송의 대체자로 영입한 선수지만 램파드 때에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옛 스승이던 다이치의 부임 이후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공수 양면으로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주었고 중요한 상황에서 공격 포인트를 많이 기록하며 팀내 최다 득점자를 기록하고 잔류에도 큰 기여를 했다. 확실히 팀의 주축 선수로 올라선 느낌이 들었다. 다음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4 무페이.png.jpg

No. 20 닐 무페이 (Neal Maupay)

F

르윈의 부상 리스크를 대체하고자 영입한 공격수다. 하지만 프리미어리그 빅찬스미스로 악명이 높았기에 영입 전부터 의구심이 들었다. 르윈의 부상으로 인해 많은 출전 시간을 가졌으나 팬들의 예상대로 심각한 골결정력으로 많은 찬스를 놓쳤다. 한 시즌 동안 골찬스를 10번 가까이 날려먹을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보이며 팀이 강등권에서 어려움을 겪는데 큰 몫을 했다. 새로 부임한 다이치도 나중에는 무페이 대신에 그레이를 제로톱으로 기용하는 선택을 했다. 심각한 골 결정력, 갈수록 떨어지는 적극성과 활동량, 그리고 애초에 팀의 프로필에 맞지도 않은 선수였다.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방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4 심스.png.jpg

No. 50 엘리스 심스 (Ellis Simms)

D

 

선더랜드로 임대를 떠나서 준수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었다. 하지만 팀의 공격수 부족 문제로 겨울 이적시장에서 급하게 복귀하게 되었다. 출전 기회를 어느 정도 부여 받았으나, 신체를 제대로 활용하지 않는 문제와 소극적인 움직임으로 아쉬움만 보여줬다. 하지만 첼시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득점은 미래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생각했다.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상황이며, 다음 이적 시장에서 어떤 행동을 취할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4 타운센드.png.jpg

No. 14 안드로스 타운센드

(Andros Townsend)

X

작년 3월에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이후로 시즌 내내 재활 훈련으로 인하여 출전 기록이 없다. 킥력이 좋은 선수라 부상이 없었다면 팀에 도움 될 점들도 있었을 것이다. 이번 달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2년 동안 고생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MANAGER

5 램파드.PNG.jpg

프랭크 램파드 (Frank Lampard)

F

지난 시즌에 잔류하면서 램파드는 감독 자리를 지키게 되었다. 하지만 팬들은 그의 부족한 전술 능력에 감독직을 맡겨도 될지 확신이 없었다. 새로운 시즌이 시작되었지만 문제점으로 지적받던 공격 세부 전술, 공수 간격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심각한 경기력과 함께 팀은 다시 강등권 싸움에 빠지게 되었다.

램파드의 발전 없는 모습과 처참한 성적을 본다면 월드컵 브레이크 시기에 경질했어야 했다. 하지만 보드진과 현지팬들의 과도한 지지로 경질 시기를 놓치고 말았다. 보드진의 이 선택은 리그가 재개된 이후에 강등권 경쟁팀들과의 맞대결에서 전패하여 잔류 난이도를 몇 배 올려놓은 결과로 돌아왔다.

통산 44경기 승률 27.8%. 램파드가 1년 가까이 에버턴 감독을 맡으면서 기록한 성적이다. 지원을 거의 못받았던 베니테스와 정반대로 많은 지원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경질되었다. 구단을 다시 강등권으로 추락시키며 베니테스 다음으로 최악의 감독이라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5 다이치.png.jpg

션 다이치 (Sean Dyche)

A

두 시즌 연속 강등권 싸움, 잔류를 위해 새로운 변화를 가져와야 하는 보드진은 적은 지원으로도 번리를 이끌고 프리미어리그에서 끈질긴 모습을 보여준 션 다이치 감독을 램파드의 후임으로 선임했다. 하지만 그가 부임한 시기에 팀은 겨울 이적 시장에서 공격진 보강에 실패했으며 남아있던 윙어 한 명도 이적한 상황이었다.

에버턴은 다이치가 원하는 점을 모두 채워줄 수가 없었다. 그의 전술을 수행해줄 장신 공격수인 르윈도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었다. 설상가상으로 무페이의 심각한 골결정력, 풀백들의 잦은 부상이라는 악조건은 계속해서 다이치를 괴롭혔다.

램파드 시절보다 늘어난 실점, 전반전과 후반전을 오가며 보여준 기복적인 경기력, 적절한 타이밍에 교체 카드를 잘 사용하지 못하는 등의 아쉬운 점과 비판적인 시각도 있었다. 하지만 부족한 선수층을 최대한 잘 활용하고, 여러 포메이션을 가동하면서 어떻게든 승점을 쌓아올렸다. 결과적으로 목표였던 잔류를 성공했다는 점을 고려하여 A라는 평점을 부여했다.

에버턴 (4).jpg

5. 앞으로의 전망 및 다음 시즌 바라는 것

램파드의 부족한 능력으로 인해 강등권으로 추락한 순위, 유망주였던 고든이 에버턴에서 문제를 일으키고 나가는 과정, 겨울 이적 시장에서의 보강 실패 등 팬들은 지난 시즌보다 더욱 큰 고통을 느껴야만 했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잔류하는데 성공하여 다음 시즌을 프리미어리그에서 준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필수로 보강해야하는 포지션들이 많다. 하지만 FFP는 에버턴을 계속해서 괴롭히고 있는 중이다. 더불어 내년에 완공될 새로운 경기장 건설 자금, 영국 재무부로부터 우스마노프와의 관계로 인해 주시받고 있는 모시리 구단주 등 한정된 자금을 가지고는 여름 이적 시장을 쉽사리 보낼 수 없을 것이다.

결국 지난 시즌 처럼 자유 계약, 임대, 분할 납부를 통한 방법으로 최대한 지출을 줄이는 방안으로 이적 시장을 보낼 것 같다. 지난 이적시장에서 선수 한 명에 일시불로 납부할 금액이 크지 않다는 이유로 놓친 선수도 많았다. 이번 시즌도 마찬가지로 험난한 이적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어리그는 갈수록 구단간의 난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강등을 피하기 위해서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의 보강이 매우 중요하다. 또한 내년에 새로운 경기장 완공 및 이전이 거의 확실시되었기에 다가오는 2023/24시즌에도 잔류에 성공한다면 신구장을 통한 꽤 많은 상업적 수익을 노려볼 수 있다.

최근 두 시즌 연속으로 리그 막판에 기적을 보여주며 잔류에 성공했으나 에버턴은 이러한 성적에 만족해서는 안 될 팀이다. 다음 시즌에는 강등권 싸움에 또 다시 휩쓸리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이다.

에버턴 (7).jpg

댓글 5

best 임선남민츨라프 2023.06.10. 17:33
F 받은 애들은 사실 Forever이라는 의미입니다.
한소희 2023.06.10. 16:45
가너가 자리 잡고 나올 때 경기를 못 봐서 궁금하네..

톰데로 엡턴 입덕했는데 시발 대체..
얜 교체로 나오면 그 짧은 시간에 좋은 기회 하나는 나오는 거 보면 냄새 잘 맡는 느낌인데 투톱 안 되냐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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