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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정보/칼럼 번역기사 [디 애슬레틱] 풀리식은 미국에 필요한 유형의 선수일까?[발롱도르~]

유료기사 링크 - 

https://theathletic.com/3923959/2022/11/22/usa-christian-pulisic-role-world-cup/?source=user-shared-article

 

전 세계에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지만 국가대표 팀 공격진은 단 세 종류의 사람들이 있다: 침투를 노리는 라인브레이커, 킬패스를 노리는 패스마스터, 그리고 공을 운반하는 드리블러가 그 분류이다. 

 

라인브레이커는 골을 얻는다. 득점은 좋은 슈팅 기회를 잡는 것이 중요하고, 이는 오프더볼 움직임과 관련이 있다. 상대의 수비 지역에서 있어서는 안될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것이 경기를 이기는 법이다. 이것이 스트라이커들이 경기 내내 하는 것이다. 

 

패스마스터는 영광을 얻는다. 그들은 공이 어디로, 어떻게 이동할 지를 결정한다 - 그들의 뛰어난 온더볼 상황에서의 판단력과 판단에 대한 실행력이 없다면 라인브레이커가 아무리 열심히 뛰어도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이다. 

 

드리블러는 인기를 얻는다. 아이들이 아침을 먹기 위해 내려올 때(*서양의 2층집 가정) 난간을 타고 내려와야만 하는 것은 아닌 것처럼, 골을 얻기 위해서 3명의 수비수를 제쳐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좋아한다.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치는 것은 빠르고, 재밌고, 때로는 경기장을 뒤흔들기도 한다. 

 

크리스티안 풀리식은 드리블러이다. 

 

언제였는지 기억도 안 날만큼 오래된 것 같지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일 때 그는 전 세계에서 최고의 어린 선수들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측면을 순식간에 뚫어버렸고, 수비수를 요리조리 피해서 공을 몰고 다녔다. 10대의 풀리식은 엄청난 선수였다. 

 

image.png.jpg

 

첼시에서 그는 드리블 횟수가 줄은 대신 오프더볼 움직임에서의 재능을 찾았다. 첼시의 전 감독 프랭크 램파드는 그가 슛을 하기 위해 공간을 찾아들어가는 움직임을 자주 칭찬했다. 공간을 정말 잘 찾아들어가는 그 프랭크 램파드 말이다! 이는 링크드인 프로필 내용으로도 정말 근사할 것이다. 

 

그러나 이것이 풀리식이 원하는 미국 대표팀에서의 위치가 아니다. 그는 대표팀의 독보적인 에이스가 되고 싶다. 

 

공격진을 구성하는 선수의 분류에는 숨겨진 4번째 분류가 있다 - 패스하고 득점하는 법을 배운 드리블러인 엘리트 선수이다. 그들의 공격의 모든 작업을 해낼 수 있다. 동료 선수들이 그에게 공을 최대한 많이 주려고 하고,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리기 위해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둔다. 그들은 플레이메이커이다. 

 

미국의 플레이메이커로서, 풀리식은 실질적으로는 측면에서 경기를 풀어나가지 않는다. 그는 계속해서 하프스페이스로 들어온다. 이 공간은 공을 잡기에 충분한 공간이 있을 만큼 측면이면서 동시에 득점과 도움을 할 수 있을 만큼 중앙에 가까운 공간이다. 

 

그는 종적으로는 상대의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에 위치한다. 수비와 미드필드 사이에는 많은 공간이 있지는 않지만, 그 위치에서 공을 잡고 골대를 바라본다면 상대 수비는 즉각적인 위협에 처하게 된다. 그 위치에서는 드리블을 할 수도 있고, 골대 상단으로 감아찰 수도 있고, 뒤에서 침투해 들어오는 라인브레이커에게 패스할 수도 있다. 

 

만약 그 위치에서 공을 잡은 선수가 플레이메이커라면 그 세 가지를 모두 할 수 있고, 상대방은 그가 어떤 선택을 내릴지 모른다 - 그리고 이것은 정말 무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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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플레이메이커를 하프스페이스에 배치시키는 것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이 공간은 리오넬 메시나 네이마르와 같이 엄청난 슈퍼스타들이 그들의 팀의 공격을 이끌어나가는 위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미국은 월요일에 있었던 웨일스전에서 플레이메이커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을 또다시 깨달았다. 

 

한 가지 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이다. 윙이 측면에서 플레이한다면 그들은 수비 블럭 밖에서 쉽게 패스를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윙이 하프스페이스로 들어온다면 그에게 패스를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만 아니라 굉장히 중요한 상대의 수비 간격을 벌릴 수도 없다. 

 

만약 이 팀이 그레그 버홀터의 표현을 빌려 "온더볼 상황에서 수비를 해체"하는 팀이라면, 공격 작업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측면에 다른 선수가 있어야만 한다. 

 

웨일스와의 전반전에서는 풀리식이 하프스페이스로 들어올 때 좌측 수비수 안토니 로빈슨이 측면에서 전진하여 벌려줬다. 좌측 미드필더 유누스 무사가 로빈슨이 있던 공간으로 이동하여 3자 로테이션이 일어났다. 

 

 

이러한 로테이션은 이론적으로는 어쨌거나 일시적으로 팀의 구조를 바꾸지 않는 동시에 플레이메이커가 공을 받기 쉽게 해준다. 

 

무사가 이동하여 공을 받을 때 웨일스의 3미들은 그 쪽으로 이동하여 애런 램지가 무사를 압박하게 된다. 이때 풀리식은 램지를 뒤따라가 웨일스에게 딜레마를 일으킨다. 

 

만약 램지가 너무 강하게 압박하게 된다면 무사는 풀리식에게 직접 공을 전해줄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소극적으로 압박을 한다면 무사는 더 측면에 있는 로빈슨에게 공을 전해줄 수 있고, 로핀슨은 다시 풀리식에게 공을 패스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풀리식은 플레이메이커의 공간에서 골문을 바라본 상태로 공을 잡게 된다. 

 

image.png.jpg

 

이 상태가 되면 그는 골문을 향해 드리블할 수도 있고, 그를 막기 위해 달려온 수비수 뒤로 생긴 공간으로 로빈슨이나 스트라이커 조쉬 사전트에게 공을 패스해줄 수도 있다. 이것이 플레이메이커가 위협적인 이유이다. 

 

꽤나 그럴듯해 보이지 않는가?

 

하지만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첫 35분동안 미국은 압도적인 점유율 - 68% - 을 자랑했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지는 못했다. 2번 정도 워커 짐머만의 롱볼이 티모시 웨아에게 연결되며 위협적인 찬스가 만들어지기는 했지만 "수비를 해체"하는 작업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만약 당신이 미국의 월드컵 예선 경기를을 봤다면 이는 전혀 놀라운 장면이 아닐 것이다. 

 

그들은 감독이 하기 원한다는 플레이를 계속해서 해내지 못했다. 그들은 올바르게 위치를 잡았고, 올바르게 위치 이동을 가져가고 오프더볼 움직임을 가져갔고, 일반적으로 공을 점유하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전술은 먹히지 않았다. 그들은 지공 상황에서 상대의 수비를 무너뜨릴 수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풀리식이 다른 모든 선수를 잘못된 위치로 가게 만들기 때문이다. 

 

image.png.jpg

 

드리블러 무사는 토니 크로스와 같이 측면에서 수비의 약점을 찾는 전통적인 패스마스터형 미드필더로 잘못 기용되었다. 무사가 웨일스전에서 가장 위협적인 순간 - 이자 미국 전체 플레이 중 가장 위협적인 순간 중 하나 - 는 그가 미드필드에서 타일러 애덤스 옆에 위치하여 상대 수비를 끌어내고 탈압박을 해낸 순간이다. 

 

라인브레이커 로빈슨은 계속해서 전진했지만 무사와 팀 림은 그를 거의 보지 않았다. 대신, 그는 약속된 플레이를 위해 측면에 자리했지만 그 플레이는 일어나지 않았다. 풀리식이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지 못하니 로빈슨도 오버래핑을 할 수 없었고, 그의 공격적인 능력을 보여줄 수 없었다. 그는 그저 팀의 형태를 유지하기 위해 그 곳에 있었을 뿐이다. 

 

그리고 풀리식은 플레이메이커로서 자질이 부족하다. 그는 공을 받을 때 네이마르 유형의 선수가 플레이메이커에 적합한 이유인 순간적인 턴으로 상대를 벗겨내지 못한다. 그 위치에서 그는 속도로 수비수를 제칠 수 없다. 그리고 그가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에서 공을 잡았을 때, 빌드업 과정인지 전환 과정인지와는 무관하게 그의 판단은 계속해서 공 점유 상실을 일으켰다. 

 

https://twitter.com/MattDoyle76/status/1594865982778081281

 

그러나 캐나다전과 코스타리카전과 같이 미국이 상대 수비를 뚫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은 경기가 떠오르려는 순간 틈이 발생했고, 풀리식은 그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냈다. 

 

하지만 여기서 중요한 것은 골이 지공 상황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복잡한 로테이션이나, 웨일스 수비를 한 측면에 몰아넣고 방향 전환을 통해서 윙에서 웨일스 수비를 뚫어낸다는 전술적 포인트나, 이 찬스를 만들어내는 데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그저 웨일스의 골킥을 끊어내고 빠르게 역습을 진행해서 풀리식이 하프스페이스에서 공을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모든 것이 맞아들었다. 

 

풀리식은 플레이메이커의 면모를 보여줬다. 그는 수비와 미드필더 사이의 공간에서 수비수를 향해 드리블을 했다. 그리고 라인브레이커형 윙인 웨아에게 패스를 했고, 미국은 리드를 잡을 수 있었다. 

 

https://twitter.com/TelemundoSports/status/1594778943596412928

 

당연하게도 그들은 리드를 유지하지 못했다. 그들은 득점 이후 더욱 거세진 웨일스의 압박에 제대로 대처하지도 못했고, 찬스를 만들어내지도 못했다. 이는 미국이 남은 월드컵 경기동안 걱정해야 하는 부분이다. 

 

그러나 득점 이전의 전반전의 미국의 모습이 그들이 지향하는 축구라는 것 또한 잊어서는 안된다. 그들은 점유율을 지배하기를 원하고 공을 높은 위치에서 탈취하기를 원한다(이 부분은 매우 잘 해냈다 - 그들의 구조가 뭔가 도움이 되기는 했다). 그들은 "온더볼 상황에서 수비를 해체"하기를 원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들은 풀리식이 플레이메이커로서 로테이션과 역할 변화를 수반하는 팀의 공격을 이끌기를 원한다. 

 

그들이 실제로 지향하는 축구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은 아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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