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덴마크 - 프랑스] 과감함이 차이를 만들다.

축구 43번지 : [덴마크 - 프랑스] 과감함이 차이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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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가 좀처럼 월드컵 챔피언의 위용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26일 03시 45분 (한국 시각) 덴마크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 A 1조 6라운드에서 덴마크에게 0 대 2로 패배했다. 프랑스는 UEFA 네이션스리그 그룹 A에서 간신히 강등은 면했지만 6월부터 단 1승만 기록하면서 부진에 늪에 빠졌다. 반면 덴마크는 UEFA 네이션스리그 파이널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월드컵 D조에 같이 속한 프랑스를 2번 연속 제압하면서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과감함이 차이를 만들다.

[그림 1. 덴마크의 후방 공격 조립 과정]

덴마크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후방에서 공격을 조립했다. 실제로 덴마크는 위 그림과 같이 공격 방향에 5명(LS. 킬리안 음바페, RS. 올리비에 지루, CAM. 앙투앙 그리즈만, RCM. 오렐리앵 추아메니, LB. 페를랑 멘디)을 투입하여 전방 압박을 시도하는 프랑스를 상대로 GK. 캐스퍼 슈마이켈을 포함하여 7명을 후방 공격 조립 작업에 참여시켰다. 동시에 공격진 4명(ST. 카스페르 돌베르, LW. 미켈 담스고르, CAM. 크리스티안 에릭센, RW. 스코프 올센)은 후방 공격 조립 과정에 참여하지 않고 전방에 머무르면서 소극적인 디디에 데샹이 전방위적인 강한 압박을 시도하지 못하게 쐐기를 박았다.

[그림 2. 과감하지 못한 프랑스]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2, 3번의 패스로 프랑스의 압박을 이겨낸 덴마크는 프랑스의 과감하지 못한 수비수들의 판단으로 빠르게 프랑스 진영까지 전진할 수 있었다. LCM. 에두아르도 카마빙가, CCB. 다욧 우파메카노는 올바르지 못한 위치 선정, 과감하지 못한 판단으로 ST. 돌베르와 CAM. 에릭센이 오히려 자유롭게 공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줬다. 후방에서 수적 우위(5 VS 4)를 바탕으로 수비 운영을 하기 위해 전방 압박 상황에서 5명 밖에 투입하지 않은 디디에 데샹의 전략이 무위로 돌아가는 순간이었다.

[그림 3. 덴마크의 강한 1 VS 1 전방 압박]

카스페르 히울만은 덴마크 선수들의 1 VS 1 경합 능력을 신뢰했다. 실제로 언제든 뒷공간을 공략할 수 있는 LS. 음바페, CAM. 그리즈만이 존재하는 프랑스를 상대로 강한 1 VS 1 전방 압박을 시도했다. 덴마크는 프랑스의 공격 방향이 설정되기 전에는 위 그림과 같이 강한 1 VS 1 전방 압박 전형을 갖췄다. 동시에 프랑스가 공격 방향을 설정하면 반대 측면 수비수는 동료 중앙 수비수와 함께 센터 서클 부근을 지켰다.

2002년, '1998년 월드컵 챔피언' 프랑스가 시작한 유럽 국가 월드컵 챔피언의 차기 대회 조별리그 탈락 징크스가 벌써부터 시동을 거는 것일까. 테오 에르난데스, 뤼카 에르난데스, 은골로 캉테, 폴 포그바, 카림 벤제마 등 프랑스의 주축 선수들이 월드컵 전부터 부상으로 고생하는 것은 물론 월드컵 시즌이 다가온 6월부터 프랑스는 6경기 1승 2무 3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당장 11월 27일, 월드컵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대결을 펼쳐야 할 덴마크에게 2연패를 기록하면서 불안감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