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칼럼 [포르투 - 브뤼헤] 브뤼헤의 돌풍[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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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챔피언스리그 B조에서 클럽 브뤼헤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클럽 브뤼헤는 14일 04시 (한국 시각)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두 드라강에서 펼쳐진 UEFA 챔피언스리그 B조 2라운드에서 포르투를 4 대 0으로 제압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독주 속에 바이엘 레버쿠젠, 포르투가 2위 자리를 놓고 경합할 것으로 보였던 UEFA 챔피언스리그 B조는 클럽 브뤼헤가 바이엘 레버쿠젠과 포르투를 차례대로 격파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클럽 브뤼헤의 전략

[그림 1. 클럽 브뤼헤의 공격 전개 형태 (1)]

클럽 브뤼헤는 위 그림과 같이 RB. 데니스 오도이가 RCB. 처럼 움직이고 CDM. 라파엘 온예디카가 돕는 '3 - 1' 형태로 공격을 전개했다. 동시에 LB. 비에른 마이어와 RW. 스코브 올센이 측면에서 공을 받았고, LCM. 한스 바나켄, RCM. 캐스퍼 닐센, LW. 카말 소와, ST. 페란 주트글라는 포르투의 4백과 직접 대치했다. 위 그림과 같은 공격 전개 형태에서 포르투의 4백과 대치하는 4명(LCM. 바나켄, RCM. 닐센, LW. 소와, ST. 주트글라)은 부지런하게 포르투의 4백을 유인하는 훈련된 움직임으로 공간을 창출하면서 포르투의 뒷 공간을 공략했다.

[그림 2. 클럽 브뤼헤의 공격 전개 형태 (2)]

단, 포르투의 압박에 공격 전개에 어려움을 겪을 때는 LCM. 바나켄이 내려와 '3 - 2' 형태를 형성하여 원활한 공격 전개를 도왔으며, 대신 RW. 올센이 더욱 높게 전진하여 포르투의 4백을 긴장시켰다. 더불어 GK. 시몬 미뇰레의 LCM. 바나켄을 향한 롱 킥도 활용했다. LCM. 바나켄은 GK. 미뇰레가 긴 골킥을 차려 할 때는 측면 터치라인에 가깝게 위치하여 공중볼 경합 능력이 우수하지 않은 포르투의 RB. 주앙 마리우와 경합했다. 좋은 신체조건(194CM, 77KG)을 갖춘 LCM. 바나켄은 이 날 공중볼 경합에서 무려 8회 승리했다.

클럽 브뤼헤는 수비 상황에서는 위 그림과 같이 '4-4-2' 두 줄 수비 형태로 전환했다. 부지런한 RW. 올센은 '4-4-2' 두 줄 수비 형태에서 포르투의 LB.가 높게 전진하면 5백의 RWB. 처럼 이동하여 수비를 도왔다. 동시에 포르투가 훈련된 공격 패턴으로 RB.가 전진하면 LW. 소와가 전진하는 RB. 혹은 RCM. 을 끝까지 견제하면서 LCM. 바나켄의 수비 부담을 덜어줬다.

많은 빅 클럽 스카우터들이 포르투와 클럽 브뤼헤의 대결에서 잠재력이 풍부한 선수들을 확인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다. GK. 미뇰레, RB. 오도이 등 경험이 많은 선수들도 존재하지만 대부분 20대 초중반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과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킨 AS모나코, 아약스의 어린 선수들처럼 클럽 브뤼헤 선수들이 미래에 빅 클럽에 진출할 수 있을지도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