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조효완 칼럼] 끝을 알 수 없는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쟁

23-24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위해 3팀이 경쟁한다. 승점 73점으로 리그 1위를 탈환한 맨시티, 승점 71점으로 동률인 아스날, 리버풀이지만 골득실에서 아스날이 우세해 아스날 2위, 리버풀은 3위이다. 과연 어느 팀이 최종적으로 웃을 수 있을까? 

 

/ 맨체스터 시티 (리그 1위 / 승점 73점 / 골득실 +44 / 22-23 리그 최종 순위 : 1위)

최근 6시즌 동안 5번을 우승한 맨시티는, 23-24 시즌 역시도 우승 트로피를 원한다. 23-24 시즌을 우승할 경우 리그 4연패를 하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처음으로 일어나는 일이다. 리그 초반에는 잠시 주춤하다가, 다시 우리가 아는 맨시티로 돌아왔고 결국 아스날은 아스톤 빌라한테 0-2 패, 리버풀은 크리스탈 팰리스한테 0-1로 패하며 단독 선두가 되었다. 자력 우승이 가능하고 남은 리그 일정도 제일 쉽기 때문에 우승 확률도 제일 높다.

 

맨체스터 시티 리그 일정

 

4/26 브라이튼 (원정)

4/29 노팅엄 (원정)

5/5 울버햄튼 (홈)

5/11 풀럼 (원정)

5/15 토트넘 (원정)

5/20 웨스트햄 (홈)

 

​맨시티의 리그 일정 중에서 승점 드랍 할 가능성이 높은 경기는 토트넘 원정일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 상대로 유난히 약한 맨시티고,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경기에선 승리가 없다. 더 나아가 보면 레알과의 챔스 8강 2차전, 첼시와의 FA컵 4강전을 한 후에 치르는 브라이튼 원정, 이번 시즌 빅6 상대로 승률이 좋은 풀럼 원정이 있다. 

 

/ 아스날 (리그 2위 / 승점 71점 / 골득실 +49 / 22-23 리그 최종 순위 : 2위)

22-23 시즌 리그 1위를 오랫동안 달리면서, 03-04 시즌 이후로 리그 우승을 노렸던 아스날이 마지막에 미끄러져 우승에 실패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스쿼드도 좋지 않았고 아르테타도 경질 위기까지 갔으나, 불과 몇 시즌만에 팀은 미래가 창창한 젊은 선수들로 가득 차며 탄탄한 팀이 되었고, 23-24 시즌을 앞두고는 빅사이닝까지 하며 더욱더 아스날은 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아스날 리그 일정 

 

4/21 울버햄튼 (원정)

4/24 첼시 (홈)

4/28 토트넘 (원정)

5/4 본머스 (홈)

5/13 맨유 (원정)

5/20 에버튼 (홈) 

 

​우승 경쟁을 하는 3팀 중 리그 일정은 제일 빡센 팀이다. 6경기 중 3경기가 빅6 팀과의 매치이고, 그중 2경기는 원정 경기다. 첼시와 맨유는 유럽대항전 진출을 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며, 토트넘은 북런던 더비이고 챔스가 걸려있어 경기를 임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질 것이다. 그래도 아스날은 자신들보다 약한 팀과의 경기들은 확실하게 대승을 거두며 골득실을 쌓았고, 우승 경쟁하는 3팀 중 골득실이 제일 높은 건 긍정적인 요소다.

 

/ 리버풀 (리그 3위 / 승점 71점 / 골득실 +41 / 22-23 리그 최종 순위 : 5위)

22-23 시즌 좋지 않은 날들을 보냈다. 울버햄튼이나 브라이튼 같은 중상위권 팀들한테 3-0으로 지는 등, 리그 순위는 급격하게 떨어졌었고 후반기 막판에 7연승을 하며 챔스를 노렸지만 결국 5위로 리그를 마감하며 7시즌(2016-2017) 만에 유로파리그를 진출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의 리버풀은 달랐다. 위기의 순간들이 있었지만 경기를 역전하거나, 추가시간에 버저비터로 극장골을 넣어 꾸역승을 챙기며 승점을 쌓았고, 리버풀의 전설적인 감독 위르겐 클롭이 떠나면서 클롭의 마지막 리그 성적을 우승으로 만들어주길 원할 것이다.

 

리버풀 리그 일정 

 

4/22 풀럼 (원정)

4/25 에버튼 (원정)

4/27 웨스트햄 (원정)

5/6 토트넘 (홈)

5/14 아스톤 빌라 (원정)

5/20 울버햄튼 (홈)

 

​리버풀의 리그 일정도 만만치 않다. 가뜩이나 3팀 중 제일 경기력도 좋지 않은 데다가 3경기 무승 중이라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았다. 안필드에서도 무득점에 2연패인데, 하필이면 6일 간격으로 3원정이 기다리고 있다. 비록 안필드에서 패배했지만 이길 뻔한 풀럼의 원정을 가고 머지사이드 더비 버프에 강등 로이드까지 있는 에버튼 원정,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리는 웨스트햄 원정은 부담스러울 것이다. 이 외에도 시즌 첫 패를 안겨준 토트넘, 홈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아스날, 맨시티를 잡은 아스톤 빌라와의 매치도 있다.

 

출처 -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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