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Q KOREA [NERVED] 소속 기자가 심심해서 쓰는 FM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과 구성

하나회 구단주가 짠 전술에서 3수미에 공포의 더블 세군도 볼란테를 쓰는 것을 보고 쓰는 글입니다

수비따위는 갖다버릴 생각인가

각설하고 글을 시작해보겠습니다

현재 FMN에선 대체적으로 2미들 사용중이고 3미들은 좀 찾아보기 어렵긴 하지만

2미들과 3미들을 좀 나눠서 서술해보겠습니다

먼저 그 전에, 미드필더들의 역할에 대해 좀 쓰겠습니다

오늘의 실험쥐가 되어줄 내 자캐 쟐태완의 현재 중미 위치에서의 포지션

1. 중앙 미드필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그 스탠다드한 중앙 미드필더다

개인지침에 따라 경기에서 나올 수 있는 모습이 천차만별이기에

어떤 조합을 써도 무난하며, 이 선수에게 어떤 역할을 줘야할 지 모를 경우 쓰면

대충 나오는 모습을 통해 이 선수의 역할이 정해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2.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

매 시리즈마다 항상 애용되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 레지스타가 있지만

인게임에서 보여지는 모습으로는 이 역할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레지스타와 가장 흡사한 움직임을 보여준다

백4 보호와 플레이메이커 성향을 같이 가진 스타일이기 때문에 2중미에서 홀딩과 플메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

보통 2중미 사용시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 수비역할은 거의 고정적으로 사용된다 할 수 있다

3.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박투박이 대체 어디서 나온 말인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듯 한데,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는

우리팀 페널티박스와 상대팀 페널티박스 사이가 주 활동 공간이라는 의미에서 지어진 이름이다

엄청난 활동량과 동료를 활용하는 팀워크, 공수겸장인 미드필더가 이 역할을 수행하는 데 적절하다

이게 한글로 번역될 땐 전천후 미드필더로 번역되는데

그 표현이 굉장히 적절하다 생각한다

전반적인 경기력 측면에서 모든 곳에 영향을 주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4. 전진형 플레이메이커

영어로 쓰면 AP, 어드밴스드 플레이메이커인데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보다는 좀 더 위의 위치에서

볼의 전개와 빌드업을 담당하는 선수라고 할 수 있다.

미드필더에서도 전진성이 좋고 드리블이 좋은 중앙 미드필더들이 이 역할을 수행하기도 하는데

이 성향을 가진 중앙 미드필더중엔 윙어의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예시가 바르샤 시절의 이니에스타

현재 나폴리에서 뛰는 피오트르 지엘린스키가 이러한 성향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5. 볼 위닝 미드필더

좀 쉽게 표현하면 그라운드의 미친개 타입이다. 이곳저곳 안가리고 뛰어다니며 수비가담을 하고

공격시에도 박스 근처까지 올라가서 공격을 지원해주기도 한다. 박스 투 박스형 미드필더보다

좀 더 압박과 수비적인 면이 첨가된 스타일이라고 할 수 있다.

6. 로밍 플레이메이커

흔히, 이 역할을 어플메와 박투박을 합쳐놓은 타입이라고 하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본다

어플메처럼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것은 맞지만 박투박처럼 엄청 넓게 행동반경을 가져가는 역할은 아니다

그러면서 또 플레이메이커 성향이 있다보니 박스안 침투는 자제하면서 드리블을 자주 치는 것도 아니다

좀 더 쉽게 말하면, 나중에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설명할 레지스타 롤을

중앙 미드필더에서 보고싶을때 쓰는 역할이라 생각한다

7. 메짤라

이탈리아어로 Halfwing을 옮긴 말이다. Mezza가 Half, Ala가 Wing에 대응되는데

주로 활동하는 공간은 수비에 가담을 좀 덜 하면서 페널티박스 바로 바깥의 하프스페이스에 주로 머무르며

이 위치에서 침투 혹은 패스를 넣어주는 역할을 수행한다. 플메 성향보다는 직접 돌파를 통한 마무리와 같은

공간을 이용한 플레이에 특화된 미드필더라고 할 수 있다.

8. 카릴레로

일단 인게임에서 나오는 모습은 은골로 캉테와 비슷한데, 사실 이름을 좀 잘못 지었다고 생각한다

일단 브라질에선 이역할은 그냥 '윙'으로 번역된다

메짤라와 활동 반경은 비슷하나, 주로 머무는 지역은 하프라인쯤이며, 여기서 영향력을 행사한다

보통 이 역할을 사용하는 이유는, 측면에 공격적인 선수를 쓸때 윙어의 빈공간을 커버하기 위해 사용한다

풀백이나 윙어를 더욱 공격적으로 활용시키고 싶을때 사용하는 역할인데, 그렇다고 마냥 커버만 하진 않는다

때때로 적절한 판단하에 공격지역으로의 가담도 시도하는 자리이다

#그렇다면 중미의 구성은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통의 중미 구성은, 플레이메이커 - 홀딩 - 나머지 역할(전진이나 볼운반 등)으로 구성한다

그러면 저 2중미 역할에서 각각의 역할을 나눈다면

플레이메이킹: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지원/방어), 전진형 플레이메이커(지원/공격)

홀딩: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지원/방어), 중앙 미드필더(방어), (볼 위닝 미드필더(방어), 로밍 플레이메이커) - 경우에 따라서만 홀딩에 해당

나머지 역할(전진, 볼운반 등): 중앙 미드필더(지원/공격), 볼 위닝 미드필더(지원/방어),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 로밍 플레이메이커, 메짤라, 카릴레로

사실상 2중미를 쓰게 되면 미드필더 중 하나가 두가지의 역할 수행이 가능하게 되어야하기 때문에

2중미의 역할 수행이 당연히 강제될 수밖에 없다

딥 라잉 플레이메이커를 사용한다면 다른 한 자리에 들어갈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이 다채로워진다

이외에도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중앙 미드필더 방어 역할을 주고, 다른 한자리를 전진형 플레이메이커를 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다른 포지션에 비해, 역할군이 다양하고 그에 따른 볼 전개 모습이 천차만별로 달라지기 때문에

중앙 미드필더 조합은 항상 정답이란 없다.

팀이 뭔가 왜 밸런스가 안맞지? 싶으면 중앙 미드필더 조합에서 겹치는 역할이 있는지 생각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