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술 좀 마시고 왔음. 저는 이번 시즌까지만 진행 할게요.

이런 글 쓰는 것도 참 염치 없는 일이란건 아는데 걍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어서 몇 자 적어보고 싶어요.

진행자로써 방송 이외에 다른 부분에 대해서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부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까 올라왔던 일정, 뭐 스탭에게 과도하게 많은 업무가 떠넘겨진거, 이벤트, 미디어 부흥책부터 해서 공약사항으로 내놓았던 수많은 것들 제대로 못 지키고 있다는 거 알고 있습니다.

뭐 이런 저런 이야기들 해대면서 면피하려면 충분히 할 수 있는 것들이겠지만 그냥 미안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모두 다 컨트롤 하면서 진행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내 역량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어요.

미안합니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진행자는 그만 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상투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아니라 부족한 진행자랑 같이 해줘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이번 시즌 남은 기간만 참아주세요. 미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