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결산 조축노라 2년차 겨울 휴식기 맞이 2시즌 전반기 정리[발롱도르~]

들어간 팀은 러시아 내셔널 리그(2부)의 SKA-에네르기야 하바로프스크, 줄여서 하바로프스크라고 한다. 

작년에 들어간 직후에는 19위였지만 스쿼드 상태 하나만큼은 상위권이라 4231 때려박으면서 무패행진, 

4위 턱걸이로 승격PO에서 합산 스코어 1:1 원정다득점으로 승격한다. 

그리고 이번 시즌에 1부 리그인 러시아 프리미어 리그로 올라왔다. 

 

1. 감독

1년동안 라이센스 열심히 따서 국립 A까지 땄다. 

지금 대륙 C 시작했고, 이번 시즌까지만 계약되어 있으므로 재계약을 하지 않고 런하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유럽 대항전을 나가도 이 팀으로는 가망이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근데 어떻게 1년을 살았는데도 러시아어가 초급이냐...

 

2. 스쿼드

더럽게 빈약하다. 망할 홈그로운에 걸려서 홈그로운 4자리 중 3자리 빼고 22명 채웠는데 지금 선수들이 공격수 부족하다고 찡찡대려고 한다. 

공격수 영입까지는 그렇다 쳐도 그러면 다른 한명을 이적/임대시켜야 한다. 

러시아 선수들이 저렇게 많은데 왜 홈그로운에 걸리냐고? 구단 홈그로운 4자리다. 야발

 

3. 전술

원래는 4231덕후라 4231을 썼다. 2부리그에서는 또 선수단이 괜찮은 편이라 잘 먹혔다. 

다만... 패스, 시야 등이 장거리 패스를 하기에는 좋지 않았고, 

드리블 능력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티키타카를 쓸 수밖에 없었다. 

겨울만 되면 경기장이 눈밭이 되곤 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2부리그에서는 애들이 수비를 못하기 때문에 좁게 선 다음에 패스를 주고받아도 되었지만 1부 올라오니까 안돼서 버렸다. 

다른 것보다 그냥 스트라이커가 공을 못 잡아서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새로운 전술, 3412를 채택했다. 

433 DM, 442 등을 시도해봤지만 거하게 말아먹고 3412를 썼는데 너무 잘 맞는다. 

단점이라면 풀백이 버려진다 정도가 있겠다. 풀백이 홈그로운으로 1자리 먹고 있는데...

아무튼 겨울에 풀백 임대 돌리고 공격수를 영입해야 한다. 

전술적으로는 꽤나 성공했다. 그러나 골키퍼 평점을 보면 알 수 있듯이 골키퍼 빨도 있는데다가

저 스트라이커 두놈 골결이 각각 11/10이다... 

어쨌거나 이 전술의 목적은 득점이 아니라 점유율을 늘려 실점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솔직히 알 바는 아니긴 하다. 

 

4. 골 결정력

정말 왜 이렇게 높지 싶을 정도로 높다. 골결이 스트라이커 두 놈 골결이 11/10임을 고려하면 더욱!

팀의 득점 전환율이 약 22%이다. 경기 당 슈팅 수가 8회인 것을 감안하면 경기당 1.76점을 득점하는 것이다. 

근데 저 득점 전환율이 왜 높은지 모르겠을 정도로 어이없게 놓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자면 골키퍼가 조금 나와있는 상태에서 45도 각도로 들어오는 스트라이커에게 공을 줬는데 옆그물로 찬다던다...

전술 사진에서 왼쪽 스트라이커(Bragin)는 골결 11따리이면서 전환율이 무려 35슈팅 11골로 31.4%이다. 근데 전혀 체감이 안된다. 

오른쪽 스트라이커(Bazelyuk)도 골결 10따리면서 전환율이 27슈팅 6골로 22.2%이다. 

솔직히 성적만 좋으면 돼서 알바는 아니지만 왠지 겁나 플루크인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불안하다. 

 

4. 팀에 대한 전반적 리뷰

실점은 평균적이나 패스 성공률과 예외적인 득점력으로 먹고 살고 있다. 

 

6. 이적

지난 시즌에는 중반에 들어와서 별다른 이적 없이 진행했다. 

간단히 살펴보자면 임대로 스트라이커를 데려왔으나(Galadjan) 원래 있던 스트라이커(Bazelyuk)보다 못하면서

원래 있던 스트라이커와 재계약을 하던 계기가 되었고

풀백(Begimqulov)을 데려와서 잘 써먹었으나 리그 후반으로 갈수록 삽질을 오지게 하더니

평균 평점이 최근 5경기 6.3~6.4대가 나와서 2주 주급 정지를 때렸더니 불만이 생겼다. 

그래서 못해서 때렸다고 하니까 납득할 수 없다고 해서 경기 없는 U18에 꼬라박고 아무것도 안 시키고 있다. 

주요 방출로는 중미(Oancea)를 방출했다. 나름대로 나쁘지는 않았지만 저정도면 저 능력 대비 많이 받는거기도 하고

없다고 아쉬울 선수가 아니었기 때문에 방출했다. 

 

그리고 승격을 하면서 선수단 보장을 위해서 열심히 계약을 했으나...

영입 리스트를 보면 알 수 있듯이 다 자유계약이다. 

자유계약이 아닌 애들을 영입할 수도 있었지만 크게 다른 점이 없었고

러시아 리그 자체가 긴 계약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자유계약이 많기도 하다. 

그래도 저 중에 Kalinskiy는 확고한 선발이고, Grigoryan은 미들진의 에이스다. 

Nosov, Aleinikov도 교체로 나오면 무난한 활약을 보여준다. 

 

7. 재정

한마디로 줄여 말할 수 있다. 극혐이다. 

수익이 2.29억 루블, 한화 약 35억인데 남은 돈이 1.08억 루블, 한화 약 16억 5천만원이다. 

자계를 많이 영입한 데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주급은 강등 시 삭감이 가능하지만 이미 낸 이적료는 삭감이 안된다. 

지금 남은 이적료 5433만 루블, 한화 8억원으로 하려고 하는 건 자계 저렴한 공격수 1명이랑

여름 이적시장에 영입 시도했다가 구단 명성 때문에 까인 유리 지르코프를 영입하는 것이다. 

그 때는 꼴찌 후보였고 지금은 7위인데 되겠지...

게다가 지르코프 저 양반 6개월 째 놀고 있다. 이건 쌉가능이다. 

주급이 개빡빡하기는 하지만 공격수를 주급을 15만 루블 이하로 주면 가능할거다. 

안되면 뭐, 구단주한테 찡찡대면 된다. 성적이 좋아서 웬만한건 다 들어준다. 

 

그래서 저 재정이 얼마나 극혐이냐? 다른 팀들이랑 비교해보자. 

주급 상태를 보면 알 수 있지만 빈부격차 개오진다. 

프리미어 리그로 대강 비유하자면

맨시티가 주급 500만 파운드 줄 때 팀 전체 주급 30만 파운드로 프리미어 리그 뛰는 거다. 

 

관중 수라도 많으면 좀 더 여유가 생길텐데 시베리아 구단 현실반영했는지 관중도 많이 없다. 

 

 

8. 경기장

재정보다 더 극혐이다. 저게 1부 리그 팀의 경기장인가 싶다. 

지난 시즌 끝나고도 저 상태였는데 구단주가 수리를 안해준다. 나도 좋은 구장...

 

9. 이번 시즌 전적

러시아 리그 특성상 뚜렷한 강팀이 있다기보다는

제니트, 스파르타크 모스크바, CSKA 모스크바, 크라스노다, 디나모 모스크바, 우파, 로코모티브 모스크바

이렇게 7개 팀이 고루고루 강하다. 

이번 시즌은 로코모가 삽질을 하고 있어서 로코모를 빼도

5위까지가 유럽 대항전 진출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빡센 리그다. 

초반에 1무 1승 후 바로 3연패를 찍었는데 저때는 전술을 유지했는데도 어떻게 회복이 되었다. 

그러나 그 다음에 리그 3연패(중간에 컵대회 껴있음) 찍고는 문제가 있다 싶어서 3412로 바꿔봤더니 개떡상했다. 

 

리그 테이블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지금 12~13경기 남았는데 상위권 경쟁이 상당히 빡빡하다.

 

 

10. 전반적인 기록

그 말도 안되는 전환율 덕분에 득점력이 뛰어나다. 

그리고 무실점 경기 수, 점유율 등 상위권인게 은근 많다.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패스 성공율도 88%로 디나모 모스크바, 제니트에 이어서 3위이다. 

 

후반기에 리그 경쟁이 끝나고 올릴 시간이 있으면 돌아오겠다. 

목표는 유럽 대항전 진출로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