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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결산 에펨21 : 조축노라 도전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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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 매니저 2021 : 조축노라 도전기 3편

 

조축노라? <경력 : 조기축구>, <라이센스 : 없음>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을 줄여서 표현한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에펨은 원하는 경력, 라이센스로 원하는 팀을 맡아서 게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축노라」로 플레이할 경우에는 게임 내에서 일반인으로 감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엄청 낮은 단계부터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목표

 

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 : 프로 리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챔피언스리그 일 것이다. 그렇기에 최종 목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② 다양한 선수 기용 및 평가 : 사실 원하는 팀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을 기용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구단을 맡으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 및 평가해보는 것이다.

③ 다양한 전술 및 룰 개발 : 게임 내에서는 똑같은 전술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상대팀이 읽고 대응하기에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다양한 전술을 개발하거나 룰을 사용해보는 것이다.

④ 동기부여 :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했다가 빅 클럽의 감독으로 부임하고, 최종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한다면 짧게나마 동기부여가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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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게 전에 구단주에게 재계약 요청을 했는데 수락하셨습니다. 제 주급은 250만 원에서 2000만 원으로 대폭 인상되었습니다.

 

2년 동안 헐 시티에서 어떤 일을 할지 목표를 정했습니다.

① 프리미어리그 승격 및 프리미어리그 체험하기.

② 코치 라이센스 최대한 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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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헐 시티에서의 성적은 최악이었습니다. "새로운 전술로 헐 시티를 프리미어리그로 승격 시키겠노라." 하고 결심했으나 현실은 잔혹했습니다. 나름 여름 이적시장을 만족스럽게 보냈다고 생각했는데 대부분이 실패한 영입이었습니다. 설상가상 어떤 전술을 만들어도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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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부 : 아니 참! 왜 안 들어가는 거야!

코치 : 진정하세요. 아직 경기는 많이 남았다고요.

김사부 : 너 입 닥쳐! 너 지금 나 동정해?

하, 젠장 되는 일이 하나도 없어.

너도 할 말 있어? 얘기하지 마 임마!

입 좀 다물어. 제발.

어떻게 이길 경기를 막판에 골 먹혀서 비기거나 어떻게 질 수가 있어.

코치들 : 지난 경기 말하는 것 같은데?

김사부 : 왜! 난 할 만큼 했어! 뭐 때문에 이러는 거야! 아무도 날 이해 못 해! 난 한 번만이라도 행복하고 싶은데! 왜 나 김사부는 행복할 수가 없어! 이 말도 안 되는 선수들이 어떻게 챔피언쉽에 있는 거야.

위컴, 소호레! 이렇게 골을 넣어야 하는 거야! 임마! 이렇게! 이렇게!

코치들 : 어떻게 좀 해봐야 되는 거 아니에요?

김사부 : 제발 이길 경기 좀 말아먹지 마! 나 미치겠네!

다들 나랑 상관없다 이거지?

그런 눈으로 보지 마! 얻어터진다!

핫! 챠!

이거. 그냥 골로 들어가면 얼마나 좋을까.

그냥 들어가 임마! 이렇게. 이렇게 들어가! 응?

개 같은 결정력! 왜! 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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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2004에서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오토 레하겔, 티키타카 전술의 펩 과르디올라, 닥공 축구의 최강희를 떠올리면서 선수단을 평가해봤습니다.

 

① 우리 팀 선수들의 패스 실력이 뛰어난가? NO

② 위컴, 소호레가 골잡이라고 불릴만한 공격수인가? NO

③ 우리 팀 수비수들의 수비 실력이 뛰어난가? NO

④ 감독에게 잠재력이 있는가? YES

 

설상가상 구단 측에서 코치 라이센스를 더 이상 지원해 주지 않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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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헐 시티에게 불만이 생긴 저는 팀을 떠나기로 마음먹으며 구직 센터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챔피언쉽에 소속되어 있던 스토크 시티가 감독을 구하고 있더라고요. 선수단, 재정 등을 확인해보니 헐 시티보다 훨씬 좋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망설임 없이 스토크 시티의 새로운 감독으로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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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헐 시티 운영진들은 대단했습니다. 몰래 집어넣은 스토크 시티 감독직을 어떻게 알았는지 언론에 누설했더라고요. 당시에는 그들이 제가 남아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해서 감동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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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 운영진들과 팬들이 저를 강력하게 원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저를 새로운 감독으로 데려왔을 경우에 막대한 보상금을 헐 시티에게 지급해야 한다는 점에서 선뜻 제안하기 어렵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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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속 사정을 알게 된 저는 헐 시티 감독직에서 사임했습니다. 이제 스토크 시티는 보상금을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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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의 작은 아이가 스토크 시티라고 속삭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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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번째 팀. 스토크 시티

 

결국 헐 시티를 떠나고 스토크 시티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주급은 2000만 원에서 1850만 원으로 줄어들었습니다. 하지만 불만은 없습니다. 비록 제가 부임했을 당시에는 21위를 기록하면서 강등권 싸움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헐 시티하고 선수층, 예산을 비교한다면 스토크 시티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시키는 것이 더 쉬울 것 같더라고요.

 

"당신은 새로운 계약을 한지 별로 안돼서 헐 시티 감독에서 물러났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입니까?"라고 면접에서 묻더라고요. 무슨 이유 긴요. 당신들이 보상금 부담된다고 해서 사임한 거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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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시티는 후임 감독으로 첼시에서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를 선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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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이적 시장에서 고주급 선수들을 내보내고 임대 선수, 어린 선수들을 영입해서 선수층을 두껍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스토크 시티에서 16전 10승 4무 2패라는 성적으로 12위까지 올리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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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크 시티의 행복했던 시간도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대륙 C 라이센스를 준비하려는데 구단 측에서 거절하더라고요. 구단주를 직접 만나서 아무리 이야기를 해도 "당신이 다른 구단으로 가버릴까 봐 걱정되기 때문에 지금은 요청을 수락할 수 없습니다."라고 말하더라고요.

 

그렇게 저는 구직센터로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분데스리가에 소속되어 있는 묀헨 글라드바흐 감독직에 욕심이 가더라고요. 그래서 운영진들 몰래 감독 지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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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에 잘렸습니다. 2개월 만에 스토크 시티 감독 생활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설상가상 묀헨 글라드바흐도 지원을 거절했더라고요. 저는 순식간에 백수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휴식을 가지면서 구직 센터에 계속해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프리미어리그에서 19위를 기록하면서 강등 위기에 처한 카디프 시티가 새로운 감독을 구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망설임 없이 지원했습니다. 사실 카디프 시티 감독보다 프리미어리그 감독, 코치 라이센스에 욕심이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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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프 시티의 운영진과 서포터들이 저를 원하더라고요. 그래서 면접도 좋게 끝나고, 감독으로 부임할 준비도 마쳤습니다. 그런데 사우스햄튼, 에버튼, 웨스트햄에서 새로운 감독을 구하더라고요.

 

면접 볼 때 "하루라도 빨리 카디프 시티의 감독으로 일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으나 계약을 연기했습니다. 미안해요. 빈센트 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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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만히 앉아서 머릿속을 정리했습니다.

 

① 카디프 시티에서 잔류에 성공하더라도 큰 지원을 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② 에버튼, 사우스햄튼에 부임하면 카디프 시티보다 지원을 더 받게 될 것이다.

③ 웨스트햄도 강등권 경쟁을 하고 있지만 잔류만 한다면 카디프 시티보다 더 행복하게 살 수 있다.

 

오랜 고민 끝에 카디프 시티의 감독직을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사우스햄튼, 에버튼에게 감독 지원을 했습니다. 이후 서포터들이 제가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하길 원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시간을 보내면서 에버튼 감독을 할지, 사우스햄튼 감독을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습니다. 하지만 두 팀 다 저를 후보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거절하더라고요. 김칫국만 실컷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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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었습니다. 저는 웨스트햄에서 경질 위기에 처한 마틴 욜 감독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가 경질되기까지 약 30번 정도 웨스트햄 감독직에 관심이 있다고 기자들하고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저는 나쁜 사람입니다. 처음에 "마틴 욜 감독이 웨스트햄에서 경질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혹시 웨스트햄 감독직에 관심이 있나요?"라는 기자의 질문에 "굳이 다른 사람의 감독 자리를 뺏으면서까지 하고 싶지 않습니다."라고 말하며 마틴 욜을 응원해 줬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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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번째 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결국 마틴 욜 감독의 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했습니다. 주급도 185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대폭 인상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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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웨스트햄 감독으로 부임되자마자 기자회견으로 가지 않았습니다. 대륙 C 라이센스 코치를 신청했습니다. 다행히도 구단주가 거절했는데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니 수락해 주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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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를 더 치른 웨스트햄은 17위 하고 승점 차가 5점인 상황입니다. 그리고 웨스트햄은 크리스탈 팰리스, 풀햄, 본머스, 카디프, 리즈, 울버햄튼 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서든지 남은 경기에서 최대한 승점을 따내서 프리미어리그에 잔류해야 하는 목표가 생겼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놓친다면 프리미어리그 감독으로 복귀하는 데 얼마나 걸릴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2021-22 시즌 목표

① 프리미어리그 잔류.

② 여름 이적시장에서 리빌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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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동안 투르크메니스탄, 이란 U-19, 헐시티, 스토크 시티, 웨스트햄 감독으로 활약했습니다. 그리고 대륙 C 라이센스까지 사실상 따냈습니다.

 

다음 편에서는 시즌 마무리, 여름 이적 시장으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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