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결산 에펨21 : 조축노라 도전기 2편

 

풋볼 매니저 2021 : 조축노라 도전기 2편

조축노라? <경력 : 조기축구>, <라이센스 : 없음>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을 줄여서 표현한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에펨은 원하는 경력, 라이센스로 원하는 팀을 맡아서 게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축노라」로 플레이할 경우에는 게임 내에서 일반인으로 감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엄청 낮은 단계부터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목표

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 : 프로 리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챔피언스리그 일 것이다. 그렇기에 최종 목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② 다양한 선수 기용 및 평가 : 사실 원하는 팀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을 기용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구단을 맡으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 및 평가해보는 것이다.

③ 다양한 전술 및 룰 개발 : 게임 내에서는 똑같은 전술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상대팀이 읽고 대응하기에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다양한 전술을 개발하거나 룰을 사용해보는 것이다.

④ 동기부여 :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했다가 빅 클럽의 감독으로 부임하고, 최종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한다면 짧게나마 동기부여가 될 듯하다.

 

2020-21시즌이 끝났습니다. 최종적으로 2위를 기록하면서 헐 시티를 잉글랜드 챔피언쉽으로 승격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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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단만 보고서 쉬운 도전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터지지 않는 득점, 뻥뻥 뚫리는 수비로 많은 고생을 했습니다. 설상가상 부임 당시에 18위를 기록하던 팀을 플레이오프 순위권까지 올렸음에도 불구하고 경질 압박을 받았습니다. 해당 시즌, 팀 목표가 우승으로 챔피언쉽 승격이 목표였고, 제가 前 감독 몫까지 책임지게 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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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권이던 플라머스를 상대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이성을 잃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6경기에서 빠른 진행도 사용하면서 전승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찰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동시에 2위였던 던캐스트가 패배하면서 극적으로 자동 승격을 이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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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조축노라로 면접을 볼 때 웬만하면 높은 목표를 잡지 않길 바랍니다. 무패를 기록하더라도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압박을 받습니다.

 

2020-21시즌 기록입니다. 헐 시티에서 25경기를 진행했으며 15승 8무 2패를 기록했습니다. 쉬루스베리, 플라머스에게 패배한 것을 제외하고는 무패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면서 경질 압박을 하더라고요.

 

다음 시즌에 앞서 저한테는 두 가지 갈림길이 생겼습니다.

① 헐 시티에 남아서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노린다.

② 헐 시티 감독직에서 사임하고 다른 일자리를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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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목표는 헐 시티에서 감독직을 이어나가서 프리미어리그 승격과 동시에 한 시즌 동안 프리미어리그를 경험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헐 시티가 경질을 시키려고 했다는 점에서 배신감을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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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다음 시즌이 개막하기 전에 괜찮은 감독 자리가 있다면 나가는 걸로 결정했습니다.

 

 

헐 시티에서 만족스러웠던 선수는 말릭 윌크스, 제임스 스콧, 킨 루이스 포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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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릭 윌크스 : 44경기 23골 2도움

제임스 스콧 : 35경기 14골 3도움

킨 루이스 포터 : 42경기 11골 5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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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릭 윌크스가 고생이 많았던 시즌입니다. 본 포지션이 윙어였음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공격수가 없어서 주전 공격수로 기용했습니다. 많은 찬스를 날려먹기도 했지만 본 포지션이 윙어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21-22시즌 여름 이적시장입니다. 이적료로 약 30억 원을 지원해 줬습니다. 챔피언쉽에 승격했지만 주어진 이적료로 보강은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자유계약, 임대로 방향을 바꿨습니다.

자말 블랙맨, 조쉬 나이트를 자유계약으로 영입했습니다. 코너 위컴은 스탯이 괜찮아서 문의하니 0 원으로 가져가라고 하더라고요. 은야 커비, 단 번은 임대를 통해서 한 시즌 간 데려오게 되었습니다. 케네트 소호레는 구단주에게 문의했더니 약 19억 원이라는 이적료를 주고 영입해 주더라고요.(그럴 거면 이적료나 더 주던가.​) 제크 매들리는 자유계약으로 데려온 줄 알았는데 이적료로 약 17억 원을 지불했더라고요. 영어를 배우지 않고 잉글랜드 구단을 맡은 결과입니다. 여러분은 외국에서 감독 생활하실 때 영어 배우고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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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디 더 베이스, 조지 허니맨을 방출했습니다. 이 선수들의 이적료가 어디 갔나 했더니 제큼 매들리가 꿀꺽했군요.

 

 

이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기 전에 미래를 결정해야 합니다. 부임했을 당시에 18위를 기록하던 팀을 플레이오프권까지 올려놨더니 경질 압박을 한 악덕 구단주 밑에 남을 것인가. 몰래 다른 곳에 지원을 해서 새로운 팀을 맡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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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이적시장을 보내는 동안에 몰래 여러 곳에 지원을 했지만 관심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헐 시티에 정착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계약기간이 다음 시즌까지입니다. 그렇기에 새로운 계약을 요구하여 연봉도 인상하고 기간도 연장해봅시다.

 

 

거절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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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 감독이 짤리는 모습을 경험해서 불안하기에 계약기간을 늘려주세요."라고 말했더니 "지금 저희를 자비도 없이 감독이나 짜르는 나쁜 사람들로 보는 건가요?"라고 되레 화를 내더라고요. 저는 순식간에 구단에서 나쁜 사람이 되었습니다.

 

 

2021-22시즌 선수단 및 전술입니다. 지난 시즌에 부임하여 <신세계 :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때 사용하던 「중구볼」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 2 대 0으로 앞서던 경기를 막판에 실점하여 2 대 2로 끝나버리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그래서 시즌을 보내는 동안에 플랜 B를 연구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 생각하고 있는 전술은 EURO2004 당시에 그리스를 우승으로 이끈 오토 레하겔의 수비 축구를 구현하고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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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2시즌 목표

① 챔피언쉽 잔류 OR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하기.

② 경질될 수도 있으니까 라이센스 최대한 따기.

 

※ 블로그에 작성된 글을 옮기다 보니 글씨가 깨질 수도 있습니다.

 

사진 깨지시는 분들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ㅠㅠ

https://blog.naver.com/mancity4374/222329387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