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결산 에펨2021 : 조축노라 도전기 1편[발롱도르~]

풋볼 매니저 2021 : 조축노라 도전기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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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축노라? <경력 : 조기축구>, <라이센스 : 없음>으로 게임을 시작하는 것을 줄여서 표현한 용어이다. 일반적으로 에펨은 원하는 경력, 라이센스로 원하는 팀을 맡아서 게임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조축노라」로 플레이할 경우에는 게임 내에서 일반인으로 감독을 하게 되는 것이다. 엄청 낮은 단계부터 게임을 시작하게 되는 것이다.

목표

①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기 : 프로 리그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는 챔피언스리그 일 것이다. 그렇기에 최종 목표는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달성하는 것이다.

② 다양한 선수 기용 및 평가 : 사실 원하는 팀으로 플레이하다 보면 이름이 알려진 선수들을 기용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다양한 구단을 맡으면서 다양한 선수들을 기용 및 평가해보는 것이다.

③ 다양한 전술 및 룰 개발 : 게임 내에서는 똑같은 전술을 계속 사용하다 보면 상대팀이 읽고 대응하기에 효과가 줄어들게 된다. 그러므로 다양한 전술을 개발하거나 룰을 사용해보는 것이다.

④ 동기부여 :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시작했다가 빅 클럽의 감독으로 부임하고, 최종적으로 챔피언스리그에 우승한다면 짧게나마 동기부여가 될 듯하다.

게임을 시작하면서 감독을 만들었다. 이름 김사부. 나이 26세. 축구 경력도, 라이센스도 없는 일반인이다. 김사부라는 이름은 <낭만닥터 김사부>를 재밌게 보면서 김사부라는 별명을 사용하기 시작하게 되었고, 얼굴은 한석규 배우를 좋아해서 3D 모델링을 사용했지만 한석규의 모습은 1도 보이지 않는다.

구직 센터에 들어가니 일자리를 모집하고 있는 구단들이 많다. 하지만 일반인이 선택할 시간이 어디 있겠는다. 어떤 구단이라도 제의가 들어오면 기뻐하면서 들어가야 한다. 그렇기에 모두 지원을 누르고 게임을 돌린다.

다양한 구단에서 면접 제의가 왔다. 그로루드 IL, 그리녹 모턴 FC, 플린트 타운 UTD, 윌드스톤, 후허하오터 등에서 말이다.

많은 유소년 대표팀에서도 면접 제의가 아닌 감독직 제의가 왔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하면서 모든 제의에 수락할 수 없었다. 경력도 없고 라이센스도 없는 나에게 아무런 의심도 없이 감독직 제의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어떤 문제점이 있다는 것이다.

첫 번째 팀. 투르크메니스탄

조축노라 첫 번째 팀은 구단이 아닌 국가대표팀 감독이다. 아쉽게도 국가대표팀에서는 라이센스를 못 딴다고 한다. 적당히 성적을 내다가 다른 팀을 알아보거나, 국대와 구단을 동시에 맡는 것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두 번째 팀. 이란 U-19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에 들어가 보니 투르크메니스탄 감독직에서 사임하게 되었다. 그저 글을 쓰는 도중에 게임에 들어갔더니 일어난 일이다. 어찌어찌 이란 U-19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게임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두 번째 팀을 맞게 되었다.

설상가상 면접을 봤던 구단들이 최종적으로 나를 감독으로 기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물론 몇몇 구단이 면접을 통해서 감독직 제의를 했다. 하지만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니 철회했다. 별다른 방법이 없다. 이란 청소년 대표팀을 이끌고 경력을 쌓다가 다른 구단에 도전하는 수밖에 없다.

이란 청소년 대표팀 감독을 맡은지 3개월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운이 좋게도 부임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U-19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하더라고요. 출전 국가 대부분이 유령 선수들이 많아서 손쉽게 우승할 수 있었습니다. 결승전에서 한국을 만나는 줄 알았는데 준결승전에서 시리아한테 극장 골 먹히고 탈락했더라고요.

세 번째 팀. 헐 시티

이란 U-19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덕분에 다음 행선지를 구하는데 어렵지 않았습니다. 1차로 인천, 부산, 그리고 헐 시티, 볼튼에서 면접을 봤습니다. 그리고 2차로 인천에서 면접 탈락을 당했으며 부산, 헐 시티에서 감독 제의가 왔습니다. 최종적으로 고민한 끝에 헐 시티 감독으로 부임했습니다. 사실 부산 감독을 하는 것에 흥미를 느꼈지만, 헐 시티에서 경험을 더 쌓을 수 있을 것 같더라고요.

헐 시티에서 계약 기간 1년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구단의 목표는 챔피언쉽으로 승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번 시즌이 끝나고 재계약이 결정될 것 같습니다. 제가 부임했을 당시에 리그 17위를 기록하고 있더라고요.

헐 시티 선수단입니다. 몇몇 선수를 정리하려고 했는데 3부 리그에서는 좋은 선수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고민 끝에 숀 맥로글린, 조쉬 매그니스 선수를 방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정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급료 예산보다 더 많은 급료를 지출하고 있고요. 다행히도 선수단은 괜찮아서 별다른 영입이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챔피언쉽으로 승격했을 때 얼마나 지원해 줄지 의문이네요.

다음 편은 2020/21시즌 종료 및 여름 이적 시장으로 찾아 뵙겠습니다.

출처 : https://blog.naver.com/mancity4374/222327874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