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정보 옷 잘 입으려면 옷 관리도 잘하자! [세탁 노하우][발롱도르~]

1. 세탁기 뚜껑과 세제/섬유유연제 칸은 항상 열어놓자

- 가장 기본적인 건데 세탁기를 돌리고 나면 물기가 세탁기 내부에 많이 남아있어!

근데 그걸 닫아놓고 있으면 어떻게 될까? 세균들이 가장 좋아하는 환경이 돼!!

우리가 보이는 내부는 멀쩡할 지는 몰라도 안 보이는 내부(물이 들어가고 나가는 곳)에는 곰팡이가 증식하여 그 세균이 그대로 빨래로 전달 돼.

 

2.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적정 용량'을 넣자

- 나같은 '세탁 마스터' 칭호를 얻은 자가 아니라면 오직 감으로 넣지 말았으면 해.

세제나 섬유유연제 제품 뒷면을 보면 빨래양에 따라 넣는 용량이 나올 거야!

예전 가루세제를 쓰던 시절에는 대부분의 제품들의 권장 사용량은 비슷했어.

하지만 액체세제가 대중화 되면서 초고농축 세제부터 여러 농도의 세제들이 출시하다 보니 제품마다 농도가 다양해졌어.

위 사진은 집구석에 굴러다니는 세제 뒷면을 찍은 거야.

혼자 살거나 2명 사는, 대가족이 아닌 사람들은 빨간 동그라미 친 3kg 사용량만 보면 돼!!

사실 가족 3명 기준으로 따졌을 때 빨래를 존나 모아서 하는 집구석이 아니면 한 번에 빨래가 3kg도 나오기가 힘들어.

그래서 나같은 경우에는 빨래량에 따라 다르지만 사진에 나온 제품 기준으로 보통 계량컵으로 35ml 정도 넣고있어.

대충 뭔 소린지 알겠지? 3kg 권장 사용량 이하로 조절해가면서 쓰라는 얘기야! 

아, 세제를 많이 넣으면 어떻게 되냐고?

빨래에 세제 잔여물이 남은 상태로 세탁이 끝나서 착용시 피부에 자극을 주고, 세제(or 섬유유연제) 잔여물들이 그대로 세탁기 통 내부에 남게 되면서 쌓이게 되면 세탁기 오염으로 이어지게 돼!

 

3. 세탁기 필터 청소를 자주하자

- 세탁기 내부에 붙어있는 필터 뭔지 알지? 2개 붙어있는 거

사진을 준비했는데 어디 가고 없네;; 귀찮아서 패스...

암튼 세탁기 필터는 빨래에서 나오는 각종 먼지와 이물질들이 통과되는 '여과망'역할을 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중요한 장치야!!

인생 대충하는 펨붕이들은 세탁기 필터를 거들떠도 안 봤을 것 같아.

뭐 설명서 세탁 1번 할 때마다 필터 청소하라던데, 그건 오바고 나 같은 경우는 세탁 4~5회에 한 번씩 필터 떼서 청소해줘.

손으로도 충분히 제거할 수 있긴 한데 필터가 건조할 때는 손으로 떼기가 존나 힘들어.

그래서 안 쓰는 칫솔 가지고 물 묻혀서 문지르면 쉬워!

필터 청소 안하면 어떻게 되냐고? 

일단 세탁이 끝난 빨래에 먼지가 그대로 붙어있어, 그리고 필터에 이물질이 꽉 차 있기 때문에 세탁기 내부에 이물질들이 쌓이게 돼.

그럼 나중에 세탁기 청소 업체 불러서 청소하면 존내 더러운 걸 볼 수가 있을 거야!!

 

4. 아끼는 옷은 중성세제로

- PH가 산성에서 알칼리성으로 갈 수록 세척력이 강해져.

다르게 말하면 알칼리성으로 갈 수록 옷에 손상이 더 가게 돼.

산성은 세제로서 적합하지 않기 때문에 중성에서 약알칼리성을 세제로 사용해.

우리가 보통 쓰는 세제들은 '약알칼리성' 세제야!!

세척력은 좋지만 옷에 미세하게나마 데미지를 주지.

요즘 기술력이 좋아서 옷감에 손상을 최대한 적게 주면서 세척력도 좋은 세제들도 많이 나오고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

그래서 아끼는 옷들을 세탁할 때는 중성세제로 세탁하는 거야.

마트가면 흔히 보이는 '울샴푸' 있지? 그게 중성세제야.

울샴푸라고 안 써있어도 '아끼는 옷엔' 등등 이런 워딩이 들어가 있으면 중성세제라고 보면 돼.

확실한 건 뒤에 성분표에 약알칼리성인지 중성인지 나와있어!

나같은 경우에는 일반세제 하나, 중성세제 하나 구비해놓고 상황에 따라 쓰고 있어.

개인적으로 흰옷은 약알칼리성 세제로 돌려...

 

5. 발수기능이 있는 기능성 옷은 중성세제X, 섬유유연제X

- 발수기능이 있는 옷들은 제작할 때 원단 위에다가 발수 능력이 있는 코팅층을 위에 입히는데, 이 코팅층이 기름성분, 즉 대부분 중성세제와 섬유유연제에 들어있는 왁스 코팅 성분에 약해.

왁스 성분이 들어있는 중성세제와 섬유유연제로 인해서 발수 코팅층이 지워질 수도 있다는 말이야.

아끼는 기능성 옷이라고 중성세제 넣고 섬유유연제 넣고 지극정성으로 돌렸는데 발수기능이 떨어지는 결과를 초래한 거지.

물론 왁스 성분이 안 들어간 중성세제도 있어!! 아웃도어용 세제, 기능성 드라이 세제 뭐 이런 식으로 써 있는 제품들이 중성세제인데 기능성 옷에 최적화 되게 만든 세제야. 그것을 사서 쓰면 좋겠지만 막 집안이 아웃도어 옷만 입고 그런 게 아니라면 그냥 일반세제로만 돌려도 무관하다고 생각해.

아!! 추가로 수건 같은 경우에도 섬유유연제를 넣으면 안 돼!!

섬유유연제의 코팅 성분이 수건의 흡수력을 떨어트림.

 

6. 흰색옷은 따로, 수건도 따로

- 이건 다들 어디서 주워들어서 이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야.

근데 이유를 알아야지.

흰옷은 기타 어두운 색들이랑 세탁하면 해당 색깔로 인해 이염이 될 수도 있고 어두운 색 원단에서 나온 먼지들이 흰옷에 붙으면 매우 잘 보여서 외관상 꼴뵈기가 싫어.

깨끗하게 하려고 세탁 돌렸는데 검정색 이물질들이 흰옷 위에 덕지덕지 붙어서 나오면 입기 싫어지겠지?

수건도 마찬가지야! 수건의 경우는 갈고리 형태로 수많은 면원사들이 엮여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이게 먼지들을 엄청 머금고 있어.

그래서 수건이랑 다른 세탁물이랑 같이 돌리면 수건에서 나온 먼지들이 다른 세탁물에 엄청 붙어있는 걸 알 수 있을 거야.

특히 검정색 옷이랑 빨래하면 검정색 옷에 먼지가 장난이 아니야.

뭐 깔끔한 사람들은 속옷 따로, 양말 따로 이런 식으로 하던데, 최소한 흰옷과 수건은 다른 세탁물이랑 분리해서 빨자.

 

7. 웬만하면 자연건조

- 집에 건조기 있는 사람들 많을 거야.

웬만한 옷들은 건조기 보다는 자연건조를 권장해!!

요즘 나오는 건조기들 뭐 최적의 온도를 찾았다면서 수축 최소화 했다는데 그거 다 써봤는데 좆구라야.

무조건 수축해! 요즘 나오는 옷들도 바이오워싱이니 텐타가공이니 뭐니 기술력이 더해져서 옷 변형을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는데, 건조기는 절대 이길 수 없어. 

나같은 경우에는 막입는 옷들을 제외하고는 자연건조를 하는 편이야.

양말, 수건 같은 경우에는 그냥 돌려버려 ㅋㅋ 수건의 경우는 오히려 건조기 돌리는 게 위생상으로도, 촉감에도 더 좋아.

건조기의 경우 건조 외에도 살균, 주름방지, 먼지제거 등 여러 기능이 있지만 옷 손상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본인인 기호에 맞게 쓰면 될 것 같아!!

자연건조 팁으로는 건조대에 널기 전에 옷 양쪽 끝 제봉선 잡고 2~3번 털어주고 널어주는 게 좋아.

주름도 펴지고 옷 수축도 조금 예방할 수 있어!!

 

8. 세탁기 관리도 중요하다

이건 1, 2, 3번 항목과도 연결되는 건데,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적느라 마지막에 적네.. ㅋㅋ

세탁기의 경우 세탁물을 넣는 원형의 통이 있잖아?

그 통 외곽에는 세월이 지나면서 각종 이물질들과 세제 잔여물 등등이 남아서 곰팡이가 생기고 세균들이 증식하게 돼!

위에 내가 알려준대로만 잘하면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는데 이때까지 그렇게 안해왔다면 피할 수 없는 운명이야..

최소 세탁기 2년 이상 대충 사용한 사람들은 아마 조온나 더러울 거야!!

그 세균들이 그대로 빨래로 가는거지. 그걸 입고다니는 거야 ㅋ

요즘 에어컨이나 세탁기 청소하는 업체들이 많아졌던데 주위에 청소업체 찾아서 의뢰해봐!

뜯어서 고치는 거 옆에서 보면 소름돋을 정도로 더러워!!

세탁기 청소업체들 보면 다 에어컨이랑 병행해서 하시던데 하는김에 에어컨도 청소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