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죽어가는 도시에서, 그중에서 낙후된 지역에서, 그중에서 인적드문 골목에서, 책 팔아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전에 없던 힙! 한 공간으로 노력하시오!

여기저기에서 들어보면 서점의 수익화에서 대관 위주의 사업으로는 서울이 아니면 힘든 것 같고
모임을 적극적으로 운영하거나 유명 작가들의 북토크를 어떻게든 유치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당연히 책방의 생리에 대해서는 저보다 잘 아시겠지만 공간 브랜딩을 해본 짧은 경험으로는 결국 인스타그램 활용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혹은 유튜브) 그건 단순 '힙'과는 거리가 멀고 오히려 인스타그램이 요즘은 텍스트 감성과 닿아있다고 체감합니다.

작은 공간일수록 인테리어나 접객같은 외적인 요소보다는 공간에 서사를 부여하고 그 서사를 어떻게 노출시키느냐가 소비로 이어진다고 느끼는데
거기에 가장 적합한 게 인스타그램이니까요. 발행하기도 편하고 아카이빙하기도 편하고 노출하기도 편하고..

작은 브랜드 중에 그걸 가장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게 서울 신수동의 녹기전에 인 것 같아요
요즘 '책방 시행과 착오'라는 곳이 인스타 릴스에서 자주 보이는데 이것도 새로운 시도 같지만
책방 소비자는 텍스트로 발행하는 것에 더 소비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인스타그램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한 건 꾸준한 업로드고 많은 독립서점이 그렇게 하고 있는 것 같아요
통계적으로 양질의 콘텐츠보다 1일 1콘텐츠를 유지하는 게 중요해서 (적어도 주 1회)

동네책방을 사랑하는 1인이라 급발진 오지랖 부려봅니다...
응원합니다 대구에 갈 일이 있으면 몰래 들러서 책 살게요

힘든 길을 가십니다.
진정 응원하고 있어요.

응원하고 있습니다. 언제 전북현대 유니폼입고 쥐도새도 모르게 유령처럼 방문하는것이 꿈인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