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문화생활 겸 다녀갔었던 카드캡터체리 전시회

 

 

감흥없이 살아가다가 어느날 체리 전시회를 한다는 것을 듣고 바로 달려갔습니다

 

열차타고 용산에서 내린 다음 홍대에 갔는데 일단 날씨가 뒤지게 덥진 않았습니다

 

홍대는 6년만이라 반갑진 않았고 뭔가 열기를 느끼기에는 충분해서 돌아댕기던 와중에 이걸 발견했어요

 

 

9번출구에서 걷다보면 나오는 무신사입니다 이거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하고 저도 모르게 웃었습니다 하하하 ㅋㅋㅋ ㅠㅠㅠ

 

뭐 어찌되었든간에 지나고 지나서 AK플라자에 도착! 하자마자 그늘길 좀 걸어준 다음에 들어가서 4층에 스파오 매장을 지나면 바로 카캡체 전시회에 들어가게 됩니다

 

네이버 예약으로 이미 다 해놨기에 직원에게 말해주면... 도 아닌 본인들이 다 알아서 해줍니다. 네이버로 예약을 하셨다면 휴대전화 뒷자리 4개랑 이름 말하면 바로 들어가고, 현장에서 들어가면 아마 결제를 해야 하는걸로 압니다 

 

들어가면 카드캡터 체리의 첫 이야기, 그리고 몇몇 이야기가 반겨줍니다. 

 

 

대강 이런 식으로 보실 수가 있는데,  중간 사이에 토모요의 시각, 그러니까 지수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체리와 샤오랑의 꽁냥꽁냥을 볼수가 있다는 뜻입니다. 현미경같이 볼수가 있는데 그건 사진으로 못찍어요. 좀 특이한게 사진을 못찍는 곳이 있습니다 

 

지나다보면 케로의 스페셜 영상이라고 극장식으로 영상을 하나 보여줍니다. 이것도 사진을 못찍는데, 그냥 단편영화라서 잠깐 보고 있으면 쥐도새도 모르게 끝납니다. 

 

다음 방은 꽃의 방이라는 컨셉인데, 꽃잎 모양의 스티커를 벽에다 붙이는 식이에요, 벽에는 꽃 그림도 있는데 이게 정말 이쁩니다! 키가 크시다면 한번 위에다 붙이시는것도 추천드립니다.

 

다음 장소는 지수가 만들었던 옷의 전시회! 체리를 보셨던 분들은 다 아시겠지만 체리가 입는 옷들은 다 지수가 디자인하고 만들었던 옷인데, 가장 이쁜 4개를 전시해놨더라구요. 실물로 보니까 정말 아기자기하고 이쁩니다 ㅠㅠㅠ 아쉬운건 토깽이 체리가 없어서 그게 보고싶었던지라 아쉬웠네요.

 

그 다음방은 카드캡터 체리의 원작 일러스트를 보여주는 곳인데, 여기도 사진을 못찍게 했습니다. 복사본이라서 한번 찍어보면 안되나 했는데 찍다 걸리면 안될것같아서 그냥 눈호강만 하고 왔어요. 애니판과 다른 원작의 일러스트를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기도 하고 진짜 클램프가 대단하다고 다시끔 생각하게 됩니다. 이 원화가 전기 후기로 나뉘어져 있다던데 6월에 후기보러 다시 가보려고 합니다. 

 

 

 - 그 다음을 지나가기 전에 한번 찍어봤던 체리짤!

 

 

그렇게 사진을 찍고 난 다음 다음 방에 들어가면 어마무시한 케로의 인형이 있어요, 이게 진정한 포토존인데 같이 왔던 사람들끼리 찍거나 서로가 서로를 찍어주기도 하더라구요. 저는 어느 부부분이 찍어주신다고 하셨는데 안찍어도 된다고 했어요 헤헤;;; 찍히는 거를 별로 안좋아해서 그냥 케로 인형만 찍고 나왔습니다.

 

 

마지막 장소는 체리에 나왔었던 카드들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일러스트가 하나하나 다 그려져있고 카드들이 정말 이쁩니다 ㅠㅠㅠㅠ 그만한 가치가 있던 곳이라 사진도 여럿 찍어놨었네요

 

 

마지막까지 관람을 마쳤다면 직원분이 특전 클리어카드를 줍니다. 이게 정말 이쁘다고 밖에 설명을 못하겠어요, 아 왼쪽에 있는건 제가 샀던 걸로 기억합니다.

 

굿즈를 사는 곳이 있었는데 다양한 것들이 많았습니다. 다만 예약제로 되어있는 것도 있었고 QR 코드를 직접 찍어야 들어가는 곳도 있었더라구요. 저는 다음에 다시 찾아갈거라 딱히 찍고 가진 않았는데, 이미 전시회가 열리기 전에 예약구매를 해놓는게 있었더라구요. 좀 특이하게 해놨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뭐 그건 넘어가고 굿즈에서 저는 넨도로이드랑 여러 엽서카드를 샀습니다.

 

 

 

그렇게 사버린 넨도로이드와 전시... 카드를 긁으면서 저의 지갑사정을 조금 더 원망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한국에서 저런 전시회가 열렸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카캡체 자체가 한국에서도 인기가 정말 좋은데다가 적어도 추억의 만화로 인식이 되어있으니까요, 그리고 장소가 딱 애니메이트 아랫층인 것도 저에겐 정말 좋았는데, 전시를 다 보고 난 다음에 위에 올라가면 또 피규어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좋았던 것같아요. 물론 더는 못샀습니다 헤헤

 

만화 특성상 여자분들이 정말 많으셨는데, 아예 디카를 들고 오신 분도 봤습니다. 저는 그저 휴대폰으로만 찍었는데 가지고 오신분이 하나하나 찍으시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랍더라구요, 그런 필름 사진이 평생 가는거라 생각하기에 여기서나마 회상해봅니다.

 

홍대라는 점에서 입지 조건도 좋았고 마법소녀 작품이 이런 전시회를 한다는 것만으로도 저에겐 좋은 감상이자 추억으로 남을 것만 같아요. 6월에 일러스트 몇개가 바뀌는데 그때 다시 가서 굿즈들도 몇개 더 사보고, 일러스트도 봐볼 예정입니다. 

 

그냥 이런 전시회를 만들어준 것만으로도 더할 것도 없고, 정말 감사하다고 밖에 전해드릴 말이 없네요. 언제나 마법소녀를 캐치유 캐치유, 캐치미 캐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