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서울의 봄 1212맞아서 보고왔읍니다....[발롱도르~]
- 킹쿤타랑블란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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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참 친절하더군요
부끄럽지만 근현대사는 고교때 이후로 손놓고
간간이 팟캐스트(이이제이)로 들은정도밖에 없는 수준이라 재밌게봤습니다...
포병출신이라 극중 상화에 이입이 심하게 됐었는데
아마도 저같은 경우라면
이태신이나 공수혁같은 양반들이 떠날사람은 떠나라고 할때
부리나케 도망가지 않았을까 싶네요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도망치지않고 맞서싸운 몇몇 용사(김오랑)들이 남아 있기에
역사에 쪽팔리는 마음은 여전하더라도 그나마 조금은 떳떳하게 볼수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결국 전두환은 쿠데타를 성공하고 비교적 장기집권을 하고 천수를 누리고 뒤져버렸지만
그래도 김성수같은 의식있고 용감한 감독이 영화라는 판떼기로 전두환과 그 하수인들의얼굴을 영영 박제해놓은 선택에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장태완을 비롯해 반란군에 맞써싸웠던 사람들과 그 가족들의 말미가 영화에 담을수없을정도로 참담했던걸 기억한다면
이들의 복권운동과 역사의 재평가가 하루빨리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술마시고 와서 제가쓰고도 뭔말인지도 모르겠네요. 지루하게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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