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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너무 좋아 폼포 씨’를 다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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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만 짧게 말하자면...

 

 

"무언가를 만드는 이야기, 이젠 질린다"

 

 

시로바코 이후로 유독 무언가를 만드는 류의 애니가 늘었고, 위 작품도 그런 추세에 편승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음.

 

 

생각나는 것만 해도 영상연에는 손대지 마, 16비트 센세이션이 있고...

 

 

근데 결국 그런 작품들이 주는 메시지가 뭐냐면... 대부분은

 

 

"오랫동안 꿈을 그리는 사람은 그 꿈을 닮아간다"

 

 

정말 여기에서 벗어나지 못 함.

 

 

그 어떤 위기를 겪더라도 결국 현실의 범주를 초월하는 급의 존재가 나타나 갑자기 떡하니 해결해주거나.. 아니면 판돈 다 걸고 도박수 걸어본 게 아다리가 맞아서 먹히거나...

 

 

이 작품은 아주 한심하게도 그 두 방법을 전부 다 써먹음.

 

 

물론 영화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서 제작자의 고충같은 것이 잘 드러나고, 또한 어떤 것을 이루는 과정에는 많은 사람의 꿈이 들어있다라는 점을 잘 짚어내기는 하지만

 

 

 

 

그런 걸 저렇게 전지적인 존재의 등장과 함께 도박이 죄다 성공하는 식으로 갑자기 상황이 반전되어 원하는 대로 이루어진다는 전개가

 

 

이런 작품을 보고 현실에서 위로를 얻거나 희망을 갖고자 하는 관객에 대한 기대를 실망시켜주는 짓거리가 아닐까?

 

 

그런 식의 글은 굳이 영화를 보지 않더라도 어릴 때 자기 전에 부모님이 들려주던 동화에서도 실컷 나오는데.

 

 

 

 

무언가를 만들어 본 사람들이라면 공감할 수 있겠지만,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이라면 오히려 실망감을 안겨줄 작품이라고 생각함.

 

 

일단 전개는 그냥 되게 불쾌할 정도로 예상대로 딱딱 흘러가는 편. 그냥 만들어 본 사람들만이 좋아할 수 있는 작품같음.

 

 

 

 

별점

 

1.5/5

 

 

 

 

한줄평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 어필 요소의 전부인 작품은 이제 그만 봤으면 좋겠다."

댓글 5

잼아저씨 2023.11.27. 00:17
킹치만
소설가는 소설가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가 정말로 많은걸
댓글
사요리 작성자 2023.11.27. 00:29
 잼아저씨
근데 만들기만 하는 이야기는 질려
댓글
잼아저씨 2023.11.27. 00:33
 사요리
그야 피그말리온 때부터 많이 해온 거니…
댓글
사요리 작성자 2023.11.27. 08:16
 리나군
뭐 보고 그렇게까지 나쁘게 말하고 싶진 않은데.. 제 기준엔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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