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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브람스 - 이중 협주곡 a단조 Op.102[발롱도르~]

Violin : Anne Sophie Mutter / Cello : Maximilian Hornung / Conductor : Mariss Jansons / Orchestra : Symphonieorchester des Bayerischen Rundfunks

 

1. Allegro (1:16)

2. Andante (18:52)

3. Vivace non troppo (26:45)

 

요하네스 브람스가 작곡한 협주곡으로, 1887년에 작곡되었다.

이 곡을 마지막으로 브람스는 더 이상 관현악곡을 작곡하지 않게 된다.

 

원래 이 곡은 처음에는 다섯번째 교향곡으로 구성하고 있었지만,

브람스가 오랜 친구였던 바이올리니스트 "요제프 요하임"과의 화해를 위하여 협주곡으로 노선을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요하임은 아내와의 복잡한 이혼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었는데, 이때 브람스가 아내의 편을 들어서 사이가 틀어졌었다고 한다.

브람스는 특이하게 바이올리니스트였던 요하임을 위한 바이올린 협주곡이 아니라 여기에 첼로를 추가한 "이중 협주곡"이라는 독특한 구성을 취했는데,

이는 아마 브람스가 가장 좋아했던 첼로를 본인의 상징으로 넣음으로써 

바이올린의 요하임과 첼로의 브람스의 조화라는 일종의 화해의 메시지를 전하려는게 아니었을까 생각이 든다.

그래도 이중 협주곡이 워낙 익숙치 못한 형태였다보니(바로크와 고전시대때 간혹가다 쓰인정도)

요하임 본인과 클라라 슈만이 너무 도전적인 시도라면서 반대를 하였지만, 그래도 브람스는 고집을 꺾지 않고 완성하였다.
결국 초연때는 요하임과 클라라의 경고는 결국 들어맞아 그다지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였다.

브람스는 이때의 반응때문에 두번째 이중 협주곡을 작곡하려 했지만 결국 포기하였었다고 한다.

하지만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평가가 호의적으로 변하기 시작하였고,

이제 지금에 와서는 브람스의 대표적인 걸작중 하나로 꼽히기에 이르게 된다.

 

음악은 전통적인 3악장 협주곡 형식을 가지고 있다.

협주곡이지만 브람스답게 전반적으로 독주악기의 활용을 심포닉하게 사용한다.

 

1악장은 브람스 특유의 격정적인 분위기로 가득찬 소나타 형식 악장이다.

시작은 베토벤의 협주곡과 본인의 피아노 협주곡 2번과 유사하게 짧막한 관현악의 서주로 시작한 뒤 독주악기의 긴 카덴차로 이어지는 구성을 갖고 있다.

다만 이전과는 다르게 이 카덴차가 상당히 길게 늘어져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긴 카덴차가 끝나면 본격적으로 관현악이 등장하면서 음악이 시작한다.

1주제는 가장 처음에 제시된 주제를 확장한 주제이며, 브람스 특유의 열정과 격정으로 이루어진 주제이다.

반면 2주제는 가볍고 서정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다.

이 2주제는 요하임이 좋아하던 "지오반니 바티스타 비오티"의 바이올린 협주곡 a단조의 주제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발전부는 2주제보다는 1주제를 위주로 다루고 있으며, 독주 악기의 활약이 돋보인다.

재현부는 처음의 제시부를 약간 축소하여 재현한후, 짧은 코다와 함께 악장을 마무리 짓는다.

 

2악장은 D장조의 느린 악장이다.

매우 목가적인 느긋하고 아름다운 선율로 이루어진 악장으로, 브람스의 가장 아름다운 악장중 하나이다.

중간 부분은 F장조로 바뀌면서 코랄풍의 선율이 흘러나오지만, 느긋한 분위기는 변하지 않는다.

마지막 부분은 처음의 목가풍의 부분을 재현하지만, 선율과 리듬의 변주가 이루어진다.

 

3악장은 다시금 a단조로 돌아오는 피날레 악장이다.

브람스가 즐겨쓰던 헝가리풍의 춤곡 악장으로, 열정적이고 격렬한 헝가리춤이 펼쳐진다.

독주악기의 치열한 활용이 일품으로, 전체 340마디중 관현악만이 등장하는 부분은 겨우 60마디정도 뿐이다.

그럼에도 관현악이 막 비중이 없다던가 그런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다는 점에서 브람스의 천재성이 옅보인다.

첼로와 바이올린간의 불꽃튀는 전개가 이루어진 뒤 마지막에는 A장조로 바뀌면서 찬란한 승리의 노래와 함께 음악을 끝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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