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설정

아무글챌린지

ㅡ어렸을 때 말이야, 나는 사람들이 잠드는 게 신기하고 이상했어. 무섭기도 했던 것 같아. 주위의 누군가가 눈을 감고 잠들어 있는 모습을 보면 불안했어. 영원히 깨지 않을 것 같았거든. 식구들의 잠든 얼굴을 들여다보면서 언제 깨어날지 가슴 졸이며 기다리곤 했다니까. 지금도 가끔 잠들 때마다 이 잠에서 깨어나지 않으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어. 사람들은 어떻게 겁도 없이 씩씩하게 잠을 자지? 싶은 생각도.

 

 

ㅡ우리 엄마는 나에게 누군가 미워지면 그 사람이 자는 모습을 보라고 했어. 하루를 보내고 자는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이라고. 자는 모습을 보면 누구도 미워할 수 없게 된다고. 나는 화가 나거나 힘겨우면 일단 한숨 자는걸. 자고 나면 좀 누그러져 있지 않아? 사람은 자면서 새로 태어난다고 생각해봐.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 신경숙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이벤트 헌혈 이벤트 5 jacksonville 281 18
공지 미디어/도서/음악 갤러리 통합 규칙 8 리나군 737 20
이벤트 도서 구입 / 영화 예매 / 음반 구매 / 공연 및 전시 인증 이벤트 3 리나군 722 7
공지 후원내역 (2024/04/28) 리나군 559 3
공지 추천시 최소한의 정보는 주세요 안녕안녕반가워 871 15
인기 꼬들 레전드 갱신 ㄷㄷㄷㄷㄷ 6 운석열 40 7
인기 이름이 뭐에요 1 BryceHarper 21 7
인기 도대체 테일즈위버는 무엇이기에 일진부터 친구까지 가리지 않고 좋아했는가 잼아저씨 14 6
아무글챌린지
기본
취급주의 35 9
아무글챌린지
기본
시나모롤 49 9
아무글챌린지
기본
리나군 16 6
아무글챌린지
기본
고정닉 91 18
아무글챌린지
기본
Jarrett 27 8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39 8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17 6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46 9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28 8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26 6
아무글챌린지
기본
운석열 63 7
아무글챌린지
기본
데미안 2 [도르~]
사도요한 124 13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우리들 2 [도르~]
사실은이렇습니다 58 12
아무글챌린지
기본
리나군 40 6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45 9
아무글챌린지
기본
비빔냉면 36 8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31 9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운석열 59 7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23 8
아무글챌린지
이미지
사실은이렇습니다 33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