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펨네인 만들어주기 2탄]김세정

한 클럽만을 사랑했던 남자가 있다.

비록 그것이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달랐지만

어쩌면 다른형태로 팬들의 기대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김세정

대전에서 태어난 그는 유스 시절 뛰어난 기량을 뽐내서 순식간에 구단의 기대를 받았고, 청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여러 스카우터에 눈에 띈다.

이후에 첫 해외구단에서 국내로 오퍼가 오는데, 그 구단은 당시 유망주를 열심히 모으고 있던 베식타스.

터키의 베식타스는 세정 에게 오퍼를 넣었고, 당시 기대에 가득찬 그는 이적 요청을 하고 구단과 마찰을 가지게 된다.

그렇게 구단과 갈등을 빚은 후, 서로간의 원만한 합의를 본 뒤에 베식타스로 이적을 한다.

그렇게 이른 나이에 타지에 발을 디뎠으나 너무 이른 탓인지, 적응을 못했던 것 인지, 마찰의 미련 때문인지 베식타스에서 안좋은 활약을 하게 되고, 데포르티보로 방출된다.

데포르티보도 아닌 데포르티보 알라베스, 스페인 2부리그에 쫒기듯이 온 그는 실의에 빠져있었고, 점점 퍼포먼스도 나빠지며 국내에서의 관심도 줄어든다.

그러나 데포르티보에서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꾼 멘토를 만나고, 이후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며 노력과 열정을 새로히 다듬고 유럽에서 발을 디딘다.

그렇게 마음을 가다듬었기 때문일까, 알라베스의 승격을 유도하고 알라베스의 4시즌 동안 팀을 이끄는 영웅이 되어 존경받고, 다시금 국내에서 조명을 받게 된다.

"돌아온 유망주" 라 불렸던 그는 토트넘을 너무나도 좋아했고, 늘 토트넘만을 간절히 바랬기에, 토트넘에서 오퍼가 왔을때는 세상이 떠나갈 듯 기뻐했다.

그렇게 부푼 마음을 가지고 떠난 토트넘, 그러나 감독의 이상한 전술에 의한 희생양이 되고, 잘못된 발언 하나에 설상가상 감독에 찍힌다.

감독과의 불화설은 단지 한 시즌 밖에 없었던 자신의 드림 클럽에서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고, 거기다 슬럼프까지 겹쳐 너무나도 스트레스가 쌓인 나머지 방출 명단에 오른다,

당시 토트넘은 잘 나가고 있었고, 감독을 바꿀 이유는 없었으므로 그렇게 그 감독의 희생양에 되어야 했었던 그.

운명의 장난일까, 한 시즌만에 오퍼를 넣은 팀은 첼시. 심지어 이곳은 런던 라이벌. 그러나 충격적인 이적을 해버린다.

하지만 누구나 그가 그의 의지로 나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너무나도 토트넘을 사랑한 사람이기 때문.

그렇게 첼시에 어쩌면 쫒겨나듯이 온 그는, 첫 시즌 만에 윙어로써 시즌 두자릿수 득점을 터트리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한다.

너무나도 토트넘을 좋아했지만, 오히려 자신의 커리어 하이 클럽은 같은 연고지 라이벌인 첼시가 된 것.

그렇게 첼시에 있는 동안, 리그 통산 195경기 105골을 넣은 그는 첼시의 전설이 되기 충분했다. 다만 그의 가슴 한켠엔 늘 하얀 심장이 있었고, 첼시에서 늘 토트넘을 생각하게 했다.

처음 블루스들은 "뭐 저런 놈이 다 있냐"라고 욕했지만, 지금은 양쪽 구단 모두다 인정하는 로맨티스트가 된 그다.

플레이 스타일은 활동량이 왕성한 공격적 윙어로, 빠른 스피드와 좋은 발재간을 이용하여 수비를 재친 후 원톱한테 패스하거나 골을 넣는 이지선다를 수비에게 요구함으로써 꽤 까다로운 윙어였다.

"늘 가슴 한 켠에 토트넘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비록 스탬포드 브릿지에 있지만, 제 심장은 항상 화이트 아트 레인으로 향해 있습니다."

전성기:첼시161/161

김세정.fm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