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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야매칼럼) 토미존 수술 이후 선수들의 성적변화 조사[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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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렌더: 야구 좀 못하면 어때, 와이프가 케이트 업튼인데)

 

 

현재 리그에서 몇 안되는 명예의 전당행 보증수표를 가진 선수 중 한 명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투수, 저스틴 벌렌더이다. 1983년생으로 누가 봐도 노장인 그는 지난시즌을 토미존 수술 재활로 인해 통째로 날렸고, 성공적으로 돌아올 수 있을 지 의구심을 가진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올시즌 벌렌더는 토미존 수술을 받고 온 선수가 맞는 지 의심되는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시즌 초반이지만 41, ERA 1.55 40.2이닝 ERA+ 234의 성적을 거두고 있다. 이것을 보면서 토미 존 수술을 받은 다른 선수들의 경우 복귀시즌에 어떤 성적을 냈는지 궁금해졌고, 이를 여러가지 분석을 통해 알아보고자 한다.

 

 

 

 

먼저 조건을 다소 좁혀서 보도록 하자. 조건은 선발투수(왜냐면 불펜은 상대적으로 이닝 수가 적어서 유의미한 표본 얻기 힘들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 그리고 복귀시즌에 100이닝 이상 던진 케이스 (규정이닝은 162이닝) 이 역시도 충분한 표본이 있어야 어느정도 공정성이 있다고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다. 2010년부터 2018년까지 토미존 수술을 받은 선수들 리스트에서 이 조건에 해당되는 선수들을 필터링 해서 평균을 냈다. 또한 2018년까지로 설정한 이유는 코로나전 정상적으로 치러졌던 시즌이 2019년이기 때문이다. 2020년은 단축시즌이라 선발투수들의 평균 이닝 자체가 낮아졌었기 때문에 일반 시즌과 비교에는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기준에 충족하는 선수들은 밑과 같다.

 

 

 

그림1.png
 

 

 

20명이 추려졌고, 메이저리그 팬이라면 알만한 몇몇 선수들도 포함되어있다. 이를 통해 분석해보도록 하겠다.

 

 

먼저 클래식스탯의 이닝부문에 대해서 얘기해보겠다. 시즌 중반에 이탈해서 두 시즌 정도를 쉰 * 케이스를 제외하면 대체적으로 소화이닝이 줄었다. , 관리를 어느정도 했다고 추측할 수도 있는 여지가 있다.

토미존 수술을 마치고 온 선수들은

 

이닝 평균 *표시 146.5571 이닝 -> 183.4143 이닝

 

이외의 선수: 159.2538이닝 -> 145.0692 이닝

 

대략 두 시즌을 쉬고 온 선수들의 소화이닝과 그렇지 않은 선수들의 소화이닝의 경우는 크게 차이가 나는 모습이다. 개인적인 이유를 추측하자면, 재활이 끝나고 시즌 막판에 복귀해서 몸상태가 괜찮은 경우에서 윈터시즌을 소화하는 것과, 재활을 마침과 동시에 윈터시즌을 치르고 복귀하는 것에 대한 선수들의 몸상태가 차이가 나서가 아닐까 라 추측해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모든 경우에서 200이닝 이상 소화한 선수는 없었다. 그러나 맷 하비의 토미존 수술 이후 복귀 당시 스캇보라스가 주장했던, 복귀시즌에 180이닝 미만으로 던져야 선수 생명이 보호된다 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이런 경우는 딱히 상관관계를 찾기는 어려웠다. 180 이닝 이상 소화한 케이스도 많이 있었고, 맷 하비 자신 또한 복귀시즌 180이닝을 넘기면서, 스스로 자신의 에이전트의 발언을 부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제 세이버매트릭스 분석으로 이 선수들을 분석해보자. 개인적으로 투수를 평가할 때 많이 쓰고, 제일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쉽다고 생각하는 스탯, ERA+로 선수들을 분석해보았다.

 

ERA+란 풀어서 말하면 조정 평균자책점이란 뜻으로, 평균을 100으로 놓고 높을 수록 잘하는 투수, 낮을수록 못하는 투수라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이 스탯을 기반으로 선수들을 추적해보았다.

 

그림2.png
 

 

 

ERA+ 가 내려간 선수 11, 반대는 9명이었다. 내려간 선수 top3는 웨인라이트, 호세 페르난데스 , 맷 무어 였고 올라간 선수 top3는 대니 더피, 존 래키, 네이선 이볼디 였다.

 

위의 탑 3를 제외하고, 즉 튀는 경우를 빼고ERA+ 증감 평균치 계산을 해보니, ‘-2.1429’ 소폭 하락했다. 즉 토미존 수술을 받으면 종전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보단, 다소 떨어진 성적을 내는 경우가 많다 라는 분석이 나왔다.

 

또 소위 말하는 토미존을 받으면 구속이 증가한다라는 속설에 대해서도 추적해보자. 전의 칼럼에서도 얘기했듯이, 사람들에게 퍼져 있는 인식으로 토미존 수술을 성공적으로 받으면 종전보다 구속이 증가한다는 게 있는데, 전에 썻던 칼럼에서도 말했듯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크게 영향이 없다는 설이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검증하기 위해 위 시즌들의 구속 자료를 살펴보았다.

 

 

그림3.png
 

 

 

위 자료는 선수들의 평균 패스트볼 구속을 정리한 표이다. 여기서 볼 수 있듯, 구속의 변화는 거의 존재하지 않았다. 오히려 소폭 감소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이처럼 흔히 얘기하는 속설인 토미존수술=구속증가 라는 얘기는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제 스탯캐스트로 회전율 수치를 알 수 있는 경우의 선수들에 대해서 분석해보고자 한다. 스탯캐스트 자료는 2015년부터 집계되기 시작했으므로, 그 전 시즌을 소화한 선수들의 자료는 아쉽게도 얻을 수 없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그래서 스탯캐스트로 추적가능한, 위 표의 1~4번 선수까지 회전율을 알아보자.

 

 

chart.png
 

 

드류 스마일리의 차트. 경우 스마일리는 포심을 버리고 싱커를 주무기로 사용했다

 

 

chart(1).png
 

 

네이선 이볼디의 차트

 

 

chart(2).png
 

 

 

앤드류 히니, 2015년과 2018년의 차이에 주목해야한다 (16~17 토미존과 재활로 중도이탈과 중도 복귀)

 

 

chart(3).png
 

 

 

 

랜스 린의 차트이다

 

 

여러 선수들의 회전율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종전에 비해 회전수가 올라가기는 하나, 크게 유의미한 결과라고 보기는 어려운 정도의 차이로 보인다. 즉 이 자료를 통해서 얻은 결론은 회전 수도 토미존 수술 전후로 크게 바뀌지는 않는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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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리스트에서 제일 오래전 토미존 수술을 받은 웨인라이트옹, 선수생활 잘 마무리하시길)

 

 

 

2020 코로나 단축시즌 여파로 인해 많은 선수들이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이제 선수들이 재활을 마치고 다시 리그로 돌아올 때이다. 그동안 얼마나 재활에 힘을 쏟았는지 결과가 나오고 있고, 재활에 성공해서 다시 예전의 모습이나, 오히려 나은 모습으로 리그에 복귀하는 선수들도 있다. 반면, 재활에 실패하고 예전보다 좋지 않은 모습으로 복귀하는 선수들도 있을 것이다. 오늘 통계를 통해 알아본 케이스들을 새롭게 복귀하는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어 평균치를 올려줬으면, 수준 높은 메이저리그를 보여줬으면 하는 조그만한 바람을 남기며 글을 마친다.

댓글 5

권민지 2022.05.18. 09:18
최악의야구선수저스틴벌렌더
댓글
Dr.who 작성자 2022.05.18. 09:39
 권민지
유출된 내용으로는 그곳도 우람...
댓글
양조위 2022.05.22. 13:20
 Dr.who
그러나 흐물흐물하다
댓글
Dr.who 작성자 2022.05.18. 09:44
 야기스매직팬티
그래서 위아래 탑 3를 잘라버렸죠 너무 튀는 사람들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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