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전공책 이벤트] 전공책이랄게 별로 없어서 그냥 여러개 모아봤습니다..

대학다닐때 저희과는 교재보단 피피티 자료 위주로 수업을 했기 때문에 전공서적이랄게 딱히 남아있는게 없네요.

그리고 제 책은 다 제 집에 있는데 현재 시골 본가에 내려와 있는 상태라...

그나마 수업때 썼던 교재들 중 본가에 뒀던 몇개만 추려서 왔습니다.

일단 이게 가장 두꺼워서 책장에서 젤 눈에 띄길래 먼저 꺼내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수업듣다가 도저히 못듣겠어서 탈주한건데 책만 남아 있습니다..

그외 실제로 수업때 썼던 전공책은 이 정도 되려나 싶은데 옆에 원서 두개는 교환유학갔던 시절에 수업에서 쓰던 책입니다.

역사란 무엇인가는 에드워드 카의 강연내용 적은 유명한 그 책이 아니라

김호연님이 정말 말그대로 '역사란 무엇인가'에 대한 내용, 즉 사학개론에 대해서 정리한 동명의 다른 책입니다.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도 있긴 한데.. 지금 본가라서 사진을 못찍습니다..

이건 그 교환유학 갔을때 쓴 책 중 하나인데

이 책은 유학간 첫학기에 유일하게 들었던 전공 수업에서 봤던 책이다보니

일어 실력이 많이 부족했을 때라 따라가기 힘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첫학기엔 전공은 이거 하나 듣고 나머지는 유학생 대상 수업 위주로 들었습니다.

사료강독 수업했던 제본책도 있네요

내용은 사기열전인듯

군대 갔다와서 2학년땐가 3학년때 듣던 수업입니다.

필수로 두번 들어야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매천야록도 한자 원문으로 적힌 책 가지고 해석했었는데 그것도 본가엔 없고 제 집에 있어서.. ㅠㅠ

저 사료강독 교재에 이게 책갈피마냥 껴있었네요..

이것도 2학년때 1900년대 교토제대의 일본 사학자인 나이토 코난의 <<支那論>> 이라는 책을 해석했던 겁니다.

이때는 교환유학도 가기 전이라 일본어 실력이 많이 낮을때였는데, 저 책은 내용적으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아서 엄청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학술 논문인 책이고, 거기다가 20세기 초에 쓰여진 책이라 현대 일본어와 문법상 차이점도 많아서 당시의 저에겐 맞지 않았던 책이지만, 죽어라 공부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쓰여진 시대가 시대인 만큼 제국주의적 사관이 담겨있구요..

당시의 일본의 사학계에서 어떤 방식으로 중국의 역사를 논했는지, 또 중국을 어떻게 생각했고 어떤 의도를 가지고 있었는지가 잘 느껴집니다.

작년에 제가 대학 졸업반 학생 한명 데리고 일어원서강독 강의를 한적이 있는데, 그때도 수업자료로 정해서 쓰기도 했던 책입니다.

이 책도 많이 봤던 책인데 이건 대학 막학기때 들은 수업에서 쓴 교재입니다.

졸업논문 쓸 때도 많이 참고 했던 책입니다.

저거 외에도 전공책이라기보다는 다른 역사책은 엄청 많긴 한데..

전공책 올리는 이벤트이니.. 이정도만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