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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프리뷰/리뷰 올스타전에 팀 박문성 v. 팀 감스트를 추천합니다[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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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에 안 들면 이놈이 뭔 이상한 소리하냐 하고 무시해주셈 (기사는 당연히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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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적어도 2018년, K리그 외부 인물 중에서 K리그에 가장 영향을 많이 끼친 인물을 꼽자면 아프리카TV BJ 감스트(본명 김인직)를 많이 뽑을 것이다. 팬들이 K리그 홍보대사라는 직책에 회의감을 느낄 때 감스트라는 존재는 그 생각이 기우였음을 느끼게 해줬다. 감스트는 2018시즌에 많은 경기장을 방문하여 K리그를 홍보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데 일조를 했다.

 

 감스트에게도 만족스러운 한 해라고 볼 수 있다. 이전부터 '포병지' 사건 등으로 인지도를 높였지만 인터넷 방송의 한계로 일명 '주류'의 흐름에 섞일 수 없었다. 그러나 최근 방송계에서 인방 스타들을 많이 기용하고 결정적으로 K리그 홍보대사라는 공식 직책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감스트는 인방을 보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많은 노출을 하게 되었다. MBC는 월드컵 시즌에 그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게 되었고 그는 진짜 사나이 등으로 대중들에게 더 다가가게 되었다.

 

 결국 우려는 현재까지도 잔존하지만 서로에게 이득이 되는 정책이었다. 아프리카TV 역시 기존에 사람들이 가지고 있던 부정적 이미지를 희석시킬 수 있었다. 여기에 더 나아가 아프리카TV는 K리그와 손을 잡았다. K리그와 아프리카TV는 2019년 시즌 협약을 맺고 감스트, 강은비, 릴카, 박문성, 이스타(이주헌) 등이 1인 미디어로 K리그 콘텐츠를 내놓을 예정이다.

 

 감스트는 앞서 언급했으며 강은비, 릴카, 이주헌 등은 이미 인터넷 방송에 뿌리를 내리고 아프리카TV의 축구 콘텐츠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여기서 놀라운 점은 박문성 해설가가 최근 인방에 진출하여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는 점이다. 이주헌 해설가도 방송계 출신이지만 실질적인 유명세는 팟캐스트와 아프리카TV로 얻은 것을 감안하면 방송가에서 축구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 인방을 한다는 것은 굉장한 도전이라 할 수 있다.

 

 박문성 해설가는 방송에서 인방으로 진출하고 BJ 감스트는 인방에서 방송으로 발을 걸치며 서로 대비되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들에게 공통점이 있으니 비록 논란이 그동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두 사람 모두 축구를 다루는 온/오프라인 커뮤니티에서 굉장한 스타성을 가지고 있는 인물들이다. 굳이 축구가 아니라도 이들은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넘치는 사람들이라고 볼 수 있다.

 

 K리그는 '그들만의 리그'라는, 좋지 않은 소리도 들을 만큼 대중적으로 큰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K리그는 확실한 매니아층을 가지고 있지만 국대 축구, 해외 축구에 밀려 간혹 무시마저 당하고 있다. 매니아층을 집중적으로 상대하는 것도 중요할 수 있지만 규모가 큰 리그인 만큼 운영 동력을 위해서라도 대중으로의 외연 확장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렇기에 감스트, 박문성 이렇게 두 사람을 활용하여 관심을 극대화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인 미디어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자는 아이디어도 그 생각에서 출발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는 아프리카TV에 머무르기 때문에 대중들이 찾아보지 않는 이상 이를 접하기 어렵다. 따라서 외연 확장을 원하는 K리그, 주류의 입지를 원하는 아프리카TV, 그리고 어쩌면 두 사람의 콘텐츠 생산을 위해서 큰 이벤트가 필요할 것이다.

 

 그래서 제시하고자 하는 아이디어가 올스타전 '팀 감스트 v. 팀 박문성'을 실행하는 것이다. 올스타전은 재미를 우선으로 하며 사람들에게 이벤트로 흥미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감스트와 박문성, 이 두 사람은 그것을 충분히 만족시키고 남는다. BJ 감스트는 관제탑 댄스, 인..직 등 다양한 모습으로, 박문성은 '기적의 수학자', '사랑한다 내꿈아', 박펠레 관련 발언 등 많은 어록으로 팬들을 즐겁게 하였고 올스타전 역시 그 예외는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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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넣고 이걸 11명이 한줄로 서서 춘다고 생각해보자

 

 어차피 빡빡한 시즌을 치르는 와중에 팽팽한 경기는 올스타전에 그렇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되려 이들의 몸짓 하나하나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 한 선수가 골을 넣고 팀의 모든 선수가 관제탑 댄스를 출 수도 있다. 감스트, 박문성 두 사람이 양복을 입고 고뇌에 찬 모습도 재밌게 느껴질 것이다. K리그가 재밌는 모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K리그에 관심을 두지 않는 사람들에게도 보여줄 수 있다.

 

 이미 박문성 해설가가 피파 온라인 4 광고의 일환으로 직접 구단을 만들어 지도한 모습도 재미를 주었다. 박지성 전 선수 팀과 대결하고 그 경기에서 지며 해체를 맞이하는 순간까지 많은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선 사례로 감스트와 박문성 이 두 인물은 주목을 받게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고 이들을 활용한 올스타전 이벤트는 충분한 화제성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해도 비약이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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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문성 해설가의 피파온라인 4 감독 도전은 인기를 끌며 그의 존재감을 입증했다.

 

 이들을 활용해서 만들 작품은 무궁무진하다. 가령, 올스타전 한참 전인 3~4월부터 관련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다. 만약 감독이 뛰어난 선수와 코치를 뽑을 수 있다면 그 선정 과정도 흥미를 줄 것이다. 또한, 다양한 콘텐츠를 양산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예시는 다음과 같다.

 

1. 아프리카TV 방송에서 선수/코치 선정, 전략 회의 등을 진행하면서 사람들의 생각을 구할 수 있다. 이들은 당연히 이기는 것이 목적이므로 허투루 사람을 뽑지 않을 것이고 흥행도 생각해야 하기에 당연히 그 부분에 대해서도 신경을 쓸 것이다.

 

2. 감스트, 박문성 '감독'이 직접 현장에 나가 선수를 찾아본다. 이는 올스타전 홍보와 동시에 리그의 콘텐츠를 만드는 일이기 때문에 두 마리 토끼를 잡는 효과를 준다. 이는 아프리카TV에서 생방송을 할 수 있으며 슛포러브 등을 활용하여 짧은 동영상을 만들 수 있다.

 

3. 만약 한 선수가 두 감독 모두에게 영입 제의를 받는다면 르브론 제임스가 더 디시전을 하듯이 선수도 선택의 시간을 쇼 형태로 열 수도 있다. 원 구단의 SNS나 인터넷 방송으로 적극 활용 가능하다.

 

4.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에 임시 SNS을 운영하며 실제 팀이 운영되는 것처럼 구단을 홍보할 수 있다. 실제 구단이 운영하듯이 진행하면 선수들의 이목을 집중하며 여기에 감독이 관심 있는 선수에 대한 스페셜 영샹을 올리면 선수들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5. 넥슨, 세가 등 기존의 스폰서를 이용해서 PPL이나 이벤트를 전개할 수 있다. 피파 온라인 4나 풋볼 매니저로 팀 박문성 v. 팀 감스트의 몸풀기 대결을 진행할 수도 있을 것이다. 아니면 하나은행에 가서 같이 축덕카드를 만들 수도 있다.

 

6. 내셔널쿼터, K3쿼터, WK리그쿼터, 생활체육쿼터, U리그쿼터, 학생쿼터 등을 만들어 한국축구를 집중 조망할 수도 있다. 안정적인 승강체 체제와 여자축구 활성화, 유망주 홍보 등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 될 것이다.

 

 물론 재미로 적은 것이지만 실제로 이와 같은 이벤트가 일어난다면 성공적인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2020년 시즌에도 아프리카TV와 협약을 맺을지 미지수이기 때문에 기회는 올해라고 볼 수 있다. 올해 과연 이 이벤트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팔리는' 콘텐츠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댓글 14

김유정 2019.03.01. 20:37
오 존나 괜찮은 아이디어지만 여기는 개축이라구~
댓글
COSMO 작성자 2019.03.01. 20:38
 김유정
여기는 K리그이기 때문에 아프리카가 조금만 꼬시면 가능
댓글
COSMO 작성자 2019.03.01. 20:39
 CTID
'클래식'하다
댓글
COSMO 작성자 2019.03.01. 20:45
 사리분별
그건 쫌..
댓글
COSMO 작성자 2019.03.02. 09:24
 아방뜨
ㅇㅋ~
댓글
야탑역3번출구 2019.03.03. 14:38
박문성하고 감스트가 감독보다는 구단주가 되어서 감독하고 코치도 임명하는게 더 재미있을거 같은데 (개인적 생각임)
댓글
COSMO 작성자 2019.03.03. 14:48
 야탑역3번출구
좋은 의견이라고 생각함
근데 선수 스탭 최종 임명권한은 두분한테 줘야한다고 생각
댓글
야탑역3번출구 2019.03.03. 22:56
 COSMO
어어 그건 당연한거지
사랑한다 내팀아처럼 구단주 박문성 대 감스트로 해서 올스타전 몇일 전에 한명씩 스쿼드를 공개하는거지 스쿼드는 두분이 짜고
댓글
COSMO 작성자 2019.03.03. 23:10
 야탑역3번출구
ㅇㅇ 한번에 까면 안되고 몇번씩 살라미처럼 공개해야 더 좋을 듯
댓글
안될손 2019.12.25. 16:58
올스타전 아프리카에서 중계방송하면 딱 어울릴듯.

복귀한 철구 봉준이 해설잡아서 골넣으면 앙 기무띠~ 못넣으면 아끼르 무 유까르씨~ 딱딱 뚜딱딱 뚜뚜딱하면 딱 맞는 오지는 클라스인 부분 별풍선 200개 각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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