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연재/번역 짦게 써보는 리리카 SOS에 대한 또다른 이야기들.
- 샤론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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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찾는데 그전에 썼던 리뷰글 몇몇부분이 조금 잘못된것을 알게된 본인의 글을 쓰는 심정.
1.빨간망토 챠챠의 후속작으로 방영되었다.
일본의 로컬, 그러니까 본방송때는 챠챠의 후속작으로 넘겨져 방영 된 작품입니다. 제작진도 많이 비슷할 뿐더러 거기다 같은 장르에 스폰서도 같았으니 그런 개념으로 진행을 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는 작품의 외적인 부분을 꽤나 갉아먹는 요인으로도 자리잡게 되었는데, 챠챠의 경우 그 전에도 많이 설명을 해드렸다시피 원작이나 애니판이나 개그적인 요소를 전반적으로 짙게 깔아놓고 밝게 갔었기에 인기가 굉장했지만, 리리카의 경우 시리어스하면서 진지한 이야기를 가져가며 진행했기에 주 시청자층인 어린아이들이 보기에는 어두운 부분도 없지않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2.완구제품의 부진,그리고 갑작스러운 노선변경
이 부분을 사실 전에 2부에서 썼어야되는건데, 지금에서야 쓰게되네요.
리리카의 어떻게 본다면 조금 다른 특징은 다크 조커가 분열하며 브로스가 죽어가던 24화까지만 하더라도, 극 중의 분위기가 꽤나 어둡게 진행이 되었습니다. 전작 챠챠만 보더라도 어려움을 밝고 긍정적으로, 어두울 법한 상황에서도 적절한 개그를 엮으며 본질을 잊지않으려 했었지만, 리리카의 경우 원작 코믹스와는 다른 분위기로 진행이 됩니다. (원작 만화는 초반에는 굉장히 밝은 분위기로 진행됩니다.)
그나마 브로스가 없어진 다음, 미미나가 들어오면서 조금이나마 개그와 밝은 분위기를 넣어 보려고 하였지만, 여기서 최악의 완구제품 판매부진과 스폰서의 지원이 끊어지며 결국 극단적인 결말을 내버리고 만것이지요.
이런 노선변경의 요인은 위에서 언급했듯 '시청률'이라는 괴수의 등장이 아마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원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진지한 시리어스 노선을 가져갔던 작품이었기에 급변하는 분위기도 적응하기가 매우 힘들었을 거라는 생각도 들구요, 다행이라할지 말아야할지 모르겠지만, 마지막화의 리리카가 자신을 희생하여 지구를 구해낸다는 결말은 이 달의 명장면으로 뽑히게 됩니다. (2위는 불과 몇일 전 방영된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결말입니다...)
3.더빙판은 찾기가 매우 힘듭니다..
사실 리리카 SOS의 경우 다른 당시의 더빙작품들보다 매우 찾기가 힘든데, KBS에서 먼저 1998년 방영 한 다음 2001년까지 투니버스에서 재방송이 된 것까지는 확인이 됩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재방영이 끊기며 지금까지 방송사 어디에서도 방영이 안되고 있는데, 이런 점때문에 더빙판을 찾기가 매우 고역인 작품 중 하나입니다. 물론 다른 몇몇 작품들도 더빙판이 없거나 자료가 유실되어 볼 수가 없는 작품들도 수두룩하지만, 리리카 SOS의 경우 비디오로도 따로 제작이 되어 발매가 되긴 했습니다. 다만 비디오 역시 예전부터 구매하기가 어려웠고 지금 비디오 가게가 여럿 문을 닫아버린 상태라 구매하기가 정말 어려워진 작품입니다.
한때 유튜브에 더빙판을 누군가 올려놓긴 했는데, 지금은 저작권도 그렇고 계정 자체가 없어지면서 찾기가 정말 힘듭니다. 8화까진 존재는 하긴하는데 다음회차부터는 아예 데이터도 없어서 너무 안타까울따름입니다..
혹여나 비디오를 가지고 계시거나 아신다면 댓글로 남겨주시길 바랍니다. 물론 관심이 없으시겠지만요.
4. 같은 시간속의 작품들도 너무 강했기에..
95년 7월에 첫 방영된 작품, 하지만 이 시기에는 '세일러문 SUPER S'. 그리고 '사랑의 천사 웨딩피치'가 같은 연도와 비슷한 시간대에 방영이 되던 상황이었죠. 세일러문은 말할것도 없이 굉장한 인기작이었을뿐더러 치비우사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어린 시청자층에게도 강한 어필을 하던 때였고, 웨딩피치도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노선을 가며 여성층을 철저히 노린 작품으로 가며 리리카 SOS의 진지한 이야기는 애매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급기야 방영을 시작한지 두 달만에 '천사소녀 네티' 역시 방영을 개시하며 경쟁작이 꽤나 많아진 상황이었고 세일러문의 인기도가 굉장했던 상황은 결국 분위기를 더욱더 암울하게만 만들어버렸죠.
다만 지금와서는 다른 매력이 충분했었고, 매우 현실적인 주인공의 심리를 잘 드러냈다는 점, 그리고 마지막화의 강렬한 인상은 이 작품을 빛내주었던 요소로 남아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5.저의 개인적인 생각들.
이 작품을 만난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되어갑니다. 오프닝을 처음 들었을때가 이 작품을 알았던 때였는데, 매우 강렬한 보컬과 곡의 분위기가 상당히 크게 들어오더군요. 그리고 주제가의 만화가 '마법소녀물'이라는 점 역시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세일러문처럼 감동적인 노래나 웨딩피치처럼 작정하고 락을 써먹던가 아니면 원곡을 그대로 쓰던가 할 것을 지금 나오는 발라드처럼 나왔나 싶었으니까요.
그 해 8월, 보자고 마음먹고 보게 된 리리카, 예상했던 것보다 분위기가 꽤 무거웠습니다. 작품 내내 리리카라는 여주인공에게 너무 큰 임무가 주어진게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자주 갖게 되더군요. 그 예상은 회차가 진행되면서 정말 딱 맞아떨어졌습니다. 리리카의 '좋아했던 사람에게 당하는 배신감', 그리고 '자기의 희생으로 모두를 구할 수만 있다면..'이라는 내용은 10살 소녀에게 가혹하고도 냉정한 처지였습니다.
하지만 장면 부분마다 깔리는 배경음악과 인물들의 심리묘사, 그리고 잔잔한 감동을 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정말 재밌게 본 작품이었습니다. 같이 보던 작품으로 네티를 같이 봤는데, 개인적으로 리리카에 손을 더 들어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일본 내에서는 결말의 이야기가 상당히 많았고, 배경음악에 대한 호평 역시 많았습니다. 그리고 주제였던 '살아있는 모든 것에 대한 소중함'을 다루는 만화는 정말 드물었기에 저에겐 매우 충격으로 다가온 작품이었죠.
여러분들에게는 '마지믹화에 주인공을 죽여버리는 충격적인 작품'으로 각인이 되어있는것같습니다. 물론 저도 처음에는 그랬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작품의 주제의식과 여러면에서 보여주는 좋은 장면들과 배경음악. 마지막의 리리카가 보여주었던 용기있고 자기 자신을 희생하던 모습을 보며 다시끔 이 만화에 대한 정말 보면서 즐거웠던 모습들과 많은 생각을 다시끔 하게됩니다.
짦게 써본다했더니 조금 길어진 것같네요. 역대 만화 인기캐릭터 찾다가 리리카로 다시 가버려서 이렇게 써봤습니다. 혹시 저에게 추천하고 싶으신 애니메이션이나 소재가 있으시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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