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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안읽을 사람이 더 많을 걸 알지만 일단 마무리 해보는 NC 다이노스 프리뷰 칼럼 - 2. 타자[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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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과 마찬가지로 야수진도 작년에 보던 선수들만 보인다. FA 시장에서는 허경민을 제외하면 팀 전력을 크게 상승시켜줄 만한 선수가 보이지 않았고 허경민도 원 소속팀 두산에 잔류하게 되면서 팀 내 달라진 점은 만년 외야 유망주인 김성욱이 입대를 하고 그 자리를 LG에서 방출된 전민수로 메꿨다는 것과 창단멤버로 팀의 내야 백업 역할을 쏠쏠하게 해줬던 이상호를 윤형준(음주)와 트레이드 해왔다는 점정도다. 팀의 중심타자 역할을 해주던 나성범이 코로나 사태로 시장이 작아진 메이저리그 진출에 실패했다는 것과 공포의 8번타자 애런 알테어와 재계약에 성공하면서 주전 야수진은 한 살 더 먹은 것 이외에 변동이 없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일 것이다. 적어도 투수들 보다는 희망찬 NC의 2021 타자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쓸 방식을 정하지 못해서 왔다갔다하다 분량이 터져버린 투수 칼럼보다는 짧게 쓸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

투수 칼럼과 마찬가지로 타자들의 작년 성적은 타 갤러의 작년 결산 칼럼으로 대체합니다.

https://www.flayus.com/index.php?mid=baseball&category=14223394&page=2&document_srl=69355032

 

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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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No.25)

이맛현

구단 FA 영입 역사상 최고의 모범사례인 선수. 오자마자 타격에서는 타율 1위, 수비에서는 안정된 리드와 수비능력을 바탕으로 꼴찌였던 팀을 5위까지 끌어올리는데 큰 역할을 해줬다. 작년에는 주장까지 맡아서 더 큰 책임을 느꼈을 텐데, 포수 최초 3할 30홈런 100타점, 포수 역대 최다 타점(124타점)으로 개인 기록도 경신하고 팀 우승에 큰 지분도 차지했다. 리그 최초로 다른 팀에서 코시 mvp 두 번을 수상한 것은 덤이다. 타격, 수비, 경기 운영까지 올해도 대권을 노리기 위해서는 팀에 필수적인 존재다. 주장 연임, 선수협회장, 팀 2연패까지 책임을 느낄 부분이 더 늘어났는데 무심타법이라고 불리는 와중에도 본인은 수싸움을 계속 얘기한 것처럼 무심한 듯 다 이겨낼 수 있는 선수이기에 올해도 걱정없이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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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군(No.42)

연봉 2억짜리 백업 포수

저번 시즌 후 FA미아가 될 뻔했지만 4년 총액 13억에 팀에 잔류했다. 양의지의 영입으로 입대 전처럼 주전으로 뛰지는 못했지만 김형준, 정범모 등의 처참한 수비력의 백업 포수들과는 달리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든든한 백업 역할을 해줬다. 거기에 출전 경기 수가 크게 줄어서 체력이 충분한 건지 나올 때마다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장차 주전 포수로 육성시켜야 할 김형준 올 시즌 상무로 입대하게 되면서 2년간 더 많은 경기에 나오게 될 것이다. 다른 팀들을 다 돌아봤을 때에도 백업으로 이만큼 든든한 선수가 없는 만큼 양의지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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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억의 거지

 

내야수

 

1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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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성(No.49)

작년의 깡 신드롬을 올해도 이어갈 수 있을까?

작년 시즌 시작 전까지는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백업 선수가 당당히 주전을 차지하고 첫 풀타임 시즌까지 성공해냈다. 레그킥을 버리고 토탭으로 타격폼을 수정한 게 큰 효과를 봤다고 하는데, 체중이 실리지 않아서 장타력이 줄어들지만 애초에 괜찮은 펀치력을 가지고 있던 선수기에 중심이동이 줄어서 정확성이 늘어나는 토탭으로 폼을 교체한 게 더 좋은 효과를 본 듯하다. 모창민의 부상 이후 미친 활약으로 주전 1루수 자리를 차지했는데 모창민이나 이원재와는 달리 수비력도 좋아서 팀 내야가 더 견고해지는 결과도 낳았다. 다만, 대부분의 첫 풀타임을 겪는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미쳐 날뛰었던 전반기와는 달리 후반기에는 평범한 수준의 성적으로 떨어졌다. 체력이 어느정도 회복됐는지 한국시리즈에서는 다시 좋은 활약을 보였던 것을 생각하면 타격 능력은 확실하게 좋아진 것 같다. 결국 올 시즌 과제는 풀타임 활약할 수 있는 체력과 토탭으로 바꾸면서 늘어난 적극성으로 인해 줄어든 순 출루율을 올리는 것이 될 것이다. 팀 내 최고 연봉 인상률을 기록한 만큼 올 시즌은 더 좋은 체력을 바탕으로 꾸준하게 활약할 수 있는 선수가 되었으면 좋겠다.

 

백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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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창민(No.16)

팀 잔류 계약의 마지막 해, 유종의 미를 거둬야 할 때

2013년 팀 1군 첫 안타의 주인공, 모창민이 어느새 만 36세의 베테랑이 되었다. 연례행사였던 부상으로 인해 주전 1루수 자리도 뺏기게 됐고, 3년 최대 20억의 계약도 마지막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이제는 1루와 지명타자 백업이라는 제한적인 역할밖에 안남게 됐지만 정교함, 펀치력, 주력을 모두 갖춘 선수인 만큼 과거 이호준이 맡았던 중요한 시점에서 믿을 수 있는 대타의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다만, 너무 적극적인 타격으로 찬 물을 끼얹는 경향이 있다는 게 조금 불안한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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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재(No.32)

작년과 마찬가지로 1루 백업으로 뛸 가능성이 높은 선수. 나쁘지 않은 파워, 컨택, 선구안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확실하게 1루 주전으로 자리잡은 강진성과 1번 대타가 될 모창민에 밀려 작년보다 더 적은 경기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나올 때마다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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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형준(No.28)

시즌 종료 후 내야 백업인 이상호와 트레이드 돼서 온 선수. NC에서 LG로 갔다가 다시 NC로 돌아왔다. 1루 백업으로 종종 기회를 받을 것 같은데 음주운전자라 응원은 못하겠다.

 

2루수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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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우(No.2)

3년 연속 골든글러브에 도전, 그러나 골글보다 어려울 팬심 돌리기

역대 최고 수준의 안타 생산력, 득점권 타석에서는 더 올라가는 타격 집중력, 훌륭한 선구안, 공격적인 주루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빠른 다리, 애초에 좋았던 수비능력에 송구 공포증을 극복한 뒤 얻게 된 안정감까지 장타를 제외하고 타자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연봉협상 시기에 SNS로 거하게 사고 쳤다. 프랜차이즈 스타가 직접 타 구단까지 언급하며 구단에 대한 갈등을 드러낸 것, 여태까지 보였던 연봉 협상에 대한 불만, 사건 며칠 전 SNS에서 구단 관련 피드를 싹 다 지워버린 것 등 여러 논란거리들과 팀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했던 팬들을 생각한다는 발언들과 구단에서 해줬던 대우들까지 합쳐져 박민우에게 실망한 많은 팬들이 등을 돌렸다. 사과 인터뷰 이후에도 이런 상황은 변하지 않고 있다. 도쿄 올림픽이 열린다면 이번 시즌, 아니면 다음 시즌 후에 FA 자격을 얻게 되는데 팀에 잔류를 하든 다른 구단으로 떠나든 본인이 좌우명으로 ‘기분이 태도가 되지 말자’가 본인의 태도에도 드러나야 할 시즌일 것이다.

 

백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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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석훈(No.10)

우주미남

만 36세의 노장 선수. 아직도 팀의 내야 전 포지션 백업을 할 수 있을 만큼 수비 기량이 출중하다. 하지만 다시 얘기하면 지석훈을 대체할 내야 백업이 없을 만큼 팀 내야수들의 성장이 더디다는 얘기도 된다. 애초에 타석에서는 기대가 안되는 선수였던 만큼 올 시즌도 잘 버텨서 끝까지 좋은 수비 보여주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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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원(No.64)

작년에 보여준 가능성, 올해도 계속해서!

00년생 야수 중 팀내 입지가 그나마 가장 넓은 선수일 것이다. 고교 시절부터 좋은 컨택 능력을 가지고 있었고 이영민 타격상까지 수상했다. 176cm의 야구선수로는 작은 체격과 떨어지는 파워의 한계로 하위 라운드에서 지명되어 팀에 오게 되었다. 저번 시즌 박민우의 백업으로 끈질긴 플레이들을 종종 보여줬고, 중견수로 나와서도 괜찮은 수비를 보여주면서 많은 기대를 받는 선수가 됐다. 비시즌동안 몸을 잘 만들어왔다고 평가를 받은 선수인 만큼 올 시즌 더 많은 기회를 받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박민우의 FA가 다가온 만큼 팀 입장에서는 무조건 성장해줘야 한다.

 

 

3루수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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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No.18)

올해도 일단은 주전 3루수, 그러나 지명타자로 많이 나와줬으면…

19시즌 이후 2+1년 최대 34억에 합의하고 팀에 잔류했다. FA로 팀에 온 첫 번째 시즌 이후 부상과 노쇠화로 기량이 크게 떨어졌고 먹튀라는 소리까지 듣게 된 선수. 타격 능력은 아직 준수한데 수비능력이 크게 떨어진 만큼 지명타자로 많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3루자리를 확고하게 차지할 선수가 없어서 3루수로 더 자주 나왔다. 본인이 장타율 감소를 인지하고 컨택에 더 집중한 탓인지 오랜만에 3할 타율을 넘기고 출루율은 리그 1위를 기록했고 오랜만에 우승까지 경험했다. 타격은 올해도 준수할 것이라고 예상되지만 매년 잔부상으로 종종 사라지고 노쇠화로 수비력이 많이 떨어진 선수인 만큼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더 자주 나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팀을 위해서도 선수를 위해서도 꼭 필요해 보인다.

 

백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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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태훈(No.15)

전역 후 첫 풀 시즌. 1군에 자리 잡을 수 있을까?

시즌 개막 엔트리에 내야 백업으로 이름을 올린 선수다. 입대 전 종종 1군에 모습을 보였던 선수로 타격 능력은 눈에 띄지 않으나 괜찮은 수비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수비를 보여줬던 만큼 시즌 초반에 점수차가 크게 나면 대수비로 자주 기용될 것 같다. 타격도 성장해서 박석민의 3루 자리를 빼앗아줘야 팀도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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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No.5)

조교 출신의 3루 유망주

98년생 선수로 18년 중반에 현역 입대해 빠르게 병역을 해결했다. 올 시즌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는 못들었으나 2군 캠프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연습경기 시작 전날에 1군에 합류했다. 감독이 직접 배팅에는 확실히 자질이 있다고 평가했고 평가전 첫 타석에서 3점 홈런을 친 만큼 타격에 재능이 있는 듯하다. 제대 후에 수비도 좋아진 게 보인다고 할 만큼 수비도 많이 발전했으며 연습경기 기간동안 안정적인 3루 수비를 보여줬다. 개막 엔트리에는 탈락했으나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인 만큼 시즌이 진행되면 종종 3루에 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부디 빠른 시일 내 1군에서 젊은 3루수의 모습을 볼 수 있길 기도해본다.

 

 

유격수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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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진혁(No.52)

20홈런 수비 이닝 1000이닝의 거(포)유(격수) 노마토

저번 시즌 목표로 삼았던 20홈런과 수비 이닝 1000이닝을 넘기고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았다. 상무에 있는 동안 컨택과 파워가 크게 상승했고 어퍼 스윙을 장착해서 장타력도 준수하게 끌어올렸다. 또한 수비는 강한 어깨와 안정적인 포구 동작을 통해 리그 정상급의 수비를 보여준다. 화려한 호수비나 넓은 수비 범위는 아니더라도 안정적인 수비로 믿고 볼 수 있는 유격수로 자리잡았다. 저번 시즌의 필딩율은 98.3%로 98.4%의 마차도에 이어 리그 2위인데, 그만큼 안정감 있는 수비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다만, 저번 시즌 가끔씩 어이없는 수비를 해서 놀라게 만들기도 했는데 애초에 잘 안나오는 실책이 어이없는 장면에서 종종 나와서 기억이 잘되는게 흠이라면 흠이다. 올 시즌 25홈런, 60타점, 수비 이닝 1000이닝에 범위를 넓히는 것을 목표로 삼았고 리그에 김하성이 없기에 골든글러브를 노려보겠다고 얘기한 만큼 작년보다 더 동기부여가 된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것 같다. 팬심에서는 입담이 좋고 익살스러운 선수라 좋은 성적을 바탕으로 더 많은 인터뷰를 했으면 좋겠다. 옆구리 근육통이 풀리지 않아서 개막 엔트리에 들지는 못했지만 빨리 돌아와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

 

백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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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No.13)

타자에서 투수, 다시 타자로

2017년 말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선수. 16시즌 부상으로 재활을 하게 됐는데 팔꿈치 힘줄이 약해 투수 생활을 지속하기 어려워 타자로 전향했다고 한다. 재활하는 동안 현역으로 입대했는데 수색대에서 높은 강도의 훈련을 받다가 부상을 당해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되었고 그 동안 재활을 끝마쳤다고 한다. 저번 시즌 2군에서 주로 유격수로 출장했고 코치인 손시헌이 공격형 유격수자원이라고 얘기했고 아마추어 시절에도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타격에 대한 포텐셜이 있는 선수다. 다만, 2021 시즌 전 평가전과 시범경기 등에서 꾸준히 3루수와 유격수로 출전했으나 공수 양면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해서 도태훈과 김찬형, 최정원에게 개막 엔트리에서 1군 백업 자리를 넘겨준 듯하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잘 커서 1군에서 자리잡는 선수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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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형(No.6)

1군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만 하는 시즌

지난 시즌 타격면에서는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나 수비에서 퇴보한 모습을 보여줘 팬들 사이에서는 그냥 빨리 군대를 보내야 한다는 얘기가 종종 나왔다. 그러나 지난 시즌 후 입대할 것이라고 예상과 달리, 팀 내 백업 내야수 자원들의 불확실성으로 상무 지원을 하지 않고 팀에 남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격수는 박준영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고 3루수는 도태훈과 김민수가 백업으로 자리하고 있다. 거기에 저번 신인드래프트 2차 1라운드 선수인 김주원도 감독이 수비는 당장 1군에서 뛸 수 있을 만큼 안정감 있다고 얘기하면서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지난 시즌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할 것이다. 시즌 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에서 유격수와 3루수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강습타구 처리에 애를 먹고 실책을 하는 모습은 반드시 고쳐야 한다. 주전 유격수 노진혁의 부상으로 시즌 초 많은 기회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다른 선수들 보다는 앞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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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원(No.7)

2차 1라운드 지명을 받은, 사실상 팀의 1차 지명 유망주

KT의 1차 지명 후보로도 언급됐으나 지명 불발로 2차 1라운드에 NC 다이노스로 오게 되었다. 고교 3학년 시절 장타율 0.609를 기록할 만큼 괜찮은 펀치력을 지니고 있는 듯하다. 고교시절 스위치 히터였던 것을 일단은 프로에 와서도 유지 중인데 타격은 아직 힘이 떨어져서 지켜봐야 할 것이다. 그러나 수비는 감독이 1군 선수들과 비교해도 떨어지지 않고 무리 없이 1군에서 활용할 정도가 된다고 한 만큼 시즌 중 대수비와 대주자로 모습을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무럭무럭 자라서 후일 NC 내야의 세대교체의 축이 되어줬으면 한다.

 

외야수

 

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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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기(No.33)

올해도 타선에서 소금 같은 선수로

19시즌 트레이드로 팀에 온 뒤에 쏠쏠한 활약을 해줬고, 저번 시즌에는 팀 내 치열한 외야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며 팀내 2위의 외야 수비 이닝을 기록했다. 타석에서도 3할 대 타율로 본인의 역할을 확실히 해줬다. 코칭 스태프들도 의심하지 않을 정도로 컨택에 있어서는 타고났고 극단적으로 컨택에 집중한 전통적인 테이블세터형 선수다. 팀에서도 이종욱 이후에 박민우와 짝을 이룰 테이블세터를 찾았고 그 역할을 여태까지 잘 수행했기 때문에 올 시즌도 변수가 없다면 박민우와 함께 테이블세터와 주전 좌익수를 맡을 전망이다. 박석민의 3루 대체자를 찾지 못한다면, 저번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봤던 것처럼 수비 능력이 더 괜찮은 권희동이 좌익수로 나오고 지명타자로 출전하는 경우도 종종 볼 수 있을 것이다. 올 시즌 고쳐야 될 점을 뽑아본다면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마냥 심했던 기복. 이 점만 고칠 수 있다면 2군에서 젊은 선수들이 대기하고 있는 와중에도 주전자리를 굳건히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세 번 정도 더 우승을 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다른 팀 가지 말고 우리 팀에서 소망을 이뤄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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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런 알테어(No.23)

스크럭스가 될 것인가, 테임즈가 될 것인가

지난 시즌 팀의 주전 중견수로 외야 수비 이닝 1000이닝을 넘기고 팀내 1위를 차지했다. 수비 범위도 넓고 발도 빨라서 외야 수비 시 어려워 보이는 타구들을 성큼성큼 뛰어가서 잡는 모습을 종종 보여줄 만큼 좋은 수비 능력을 가졌다. 타석에서는 시즌 중 매달 기복이 있었고 높은 ops에 비해 낮은 타율, 특히 10월의 극심한 부진으로 인해 재계약이 어려울 수도 있을 거라 예상했는데 한국시리즈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줘서 올해도 팀에 남을 수 있게 되었다.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는 중심 타선에서의 활약이 필요해 보인다. 작년에는 하위 타순이 탄탄했던 만큼 선수가 심리적으로 편안한 하위 타순에 들어가서도 많은 타점을 먹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져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었지만, 올 시즌도 하위 타순의 성적이 유지될 지는 알 수 없다. 특히 장타력이 크게 떨어진 박석민의 자리를 상위 타순에서 메꿔줄 수 있어야 팀 타선이 더 탄탄해질 수 있다. 또한 선수 개인적으로도 타점을 얻을 기회가 더 늘어서 더 좋은 성적을 기록할 수 있을 것이다. 거포형 선수인 만큼 선구안이 조금 떨어지는 것도 단점. 타 팀 투수들도 이것을 인지하고 있을 만큼 선구안에서 발전된 모습을 보여줘야 1년 차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도 다음 해 성적이 크게 떨어진 스크럭스와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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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범(No.47)

메이저리그 재수를 노릴 시즌

리그를 대표하는 5툴 플레이어로 컨택, 파워, 주루, 수비, 송구 모두 리그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저번 시즌 종료 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했으나 추워진 메이저리그 시장의 여파로 진출 실패 후 팀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만큼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좋은 성적을 올리고도 메이저리그에서 선택을 받지 못한 이유로는 같이 진출한 김하성에 비해 많은 나이와 부상 후 떨어진 주루 능력 그리고 수비에 많이 나서지 못한 점이 뽑혔다. 나이와 주루 능력은 본인이 어찌할 수 없는 부분인 만큼 수비에서 부상 전과 같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메이저리그 진출을 위해 필요할 것이다. 또한 고질적으로 많이 당하는 삼진이 걸림 돌이 될 수 있다. 국내에 있을 때는 삼진을 많이 당하더라도 적극적인 타격을 통해 장타 쪽에서 얻는 이득이 더 많았지만 메이저리그 진출 시에도 이런 타격 방법이 먹힐 지가 의문점이다. 다만, 감독이 한국시리즈 때 감독이 타자들에게 짧은 스윙을 주문했는데 이 때 0.458의 타율을 기록한 것을 보면 개선이 가능할 지도 모른다. 부상 복귀 후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했던 저번 시즌 만큼이나 메이저리그 진출이라는 동기로 인해 선수에게 중요할 이번 시즌, 시즌 후에 나성범의 FA 행선지가 어디가 될 지 같이 지켜보도록 하자.

 

백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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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동(No.36)

올해도 외야가 비게 되면 1순위로 자리를 차지할 ‘육각동’

지난 시즌 팀내 외야 수비 이닝 3위로 수비에서 나성범의 빈 자리를 잘 메꿔줬다. 올해도 주전들이 확고한 상태라 확실하게 주전을 차지할 수 있다고 얘기할 수는 없지만 외야에 빈 자리가 나면 가장 먼저 기용될 선수일 것이다. 타격, 선구, 주루, 수비, 송구 등 타자에게 필요한 분야에서 크게 뛰어난 부분은 없지만 골고루 평균적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기에 ‘육각동’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경기를 보고 있으면 크게 잘하는 것은 아닌데 묘하게 안정감 있어서 정말 딱 맞는 별명이 아닐 수가 없다. 팀의 창단 멤버인 만큼 적재적소에 잘 쓰여서 올 시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

 

이재율(No.17)

한국시리즈는 잊고 1군에 자리 잡아야 할 시즌

지난 시즌 상무 전역이후 1군에서 대주자로 종종 쓰였고 넓은 수비 범위와 나쁘지 않은 컨택을 보여주며 한국시리즈 엔트리 승선까지 성공했다. 하지만 우승확정 경기에서의 판단 미스와 한국시리즈에서의 본헤드 플레이로 인해 안좋은 모습들이 더 기억에 남은 선수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됐는데 주전들의 자리가 확고하고 1번 외야 백업으로 권희동이 자리하고 있는 만큼 대주자와 대수비로 시즌을 시작할 가능성이 높다. 넓은 수비 범위를 가진 것에 비해 약한 어깨를 가졌는데 이전에 팀에 있던 김종호가 연상되는 만큼 그의 뒤를 이어서 팀의 대도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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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수(No.35)

3번의 방출 후 다시 찾아온 기회

지난 시즌 후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염두에 두고 영입된 선수. 팀에서는 네 번째 외야수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한 듯하다. 다만 나성범의 메이저리그 진출 무산으로 자리가 애매해질 수 있었는데 프리시즌 기간동안 진행된 경기들에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줘서 개막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다. 넥센, KT, LG 세 팀에서 방출을 경험했던 선수인 만큼 악착 같은 모습으로 팀에 자리잡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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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완(No.1)

외야 수비 스페셜 리스트

입대 전에도 경기에 나와서 종종 굉장한 수비들을 보여주었다. 다만 타격은 좋은 선구안에 비해 컨택 능력이 떨어져서 그리 좋지 못하다. 거기에 빠른 발에 비해 주루 센스도 떨어져서 주전으로 도약이 어려운 선수. 김성욱의 상무 입대로 백업 외야수 자리를 차지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개막 엔트리 승선에 실패한 것을 보면 올 시즌에도 경기 후반 대수비로 종종 나오는 제한적인 역할을 맡을 듯하다. 수비수로 외야에 서있을 때 믿음이 가는 선수인 만큼 타석에서 기여하지 못하는 만큼 수비에서 좋은 모습들을 많이 보여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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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원(No.43)

미래의 NC 다이노스 주전 외야수

2020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2라운드로 뽑힌 선수. 고교시절 평가를 보면 정교한 컨택능력, 빠른 배트스피드와 컨트롤, 빠른 발을 이용한 주루 능력, 넓은 수비 범위와 투수 출신의 좋은 어깨를 지닌 5툴 외야 유망주로 손꼽혔다고 한다. 지적 받았던 독특한 레그킥 자세와 팔로스로우 자세는 프로에 와서 고쳐진 모습이다. 감독이 배팅 감각과 송구나 수비에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 만큼 당장은 아니더라도 머지 않아 1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 팀 외야 세대 교체의 주축이 되어줘야 한다.

 

 

 

키플레이어

작년 주전들이 그대로 유지되고 백업도 몇 명의 얼굴만 바뀌었을 뿐이라 키플레이어를 콕 집을 수는 없을 것 같다. 박석민의 3루 수비 이닝을 줄여줄 수 있는 백업 내야수들이 중요한 키가 되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타자 총평

저번 시즌의 전력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면서 투수진과는 다르게 믿음을 가질 수 있다. 우려가 되는 부분이라면 주전 야수들의 나이가 한 살 더 늘었고 에이징커브가 와도 이상하지 않을 선수들이 몇 있다는 것과 아직도 주전 3루수는 박석민이고 내야 백업 1순위는 지석훈일 만큼 젊은 선수들의 발전이 더디다는 점이다. 투수들이 불안한 지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시 한번 대권에 도전하기 위해서는 타자들의 분발이 더욱 필요해 보인다.

 

 

이제 몇 시간 후면 2021 시즌이 시작된다. 타선은 작년의 전력들이 그대로 유지된 채로 투수는 작년보다 더 불안한 상태로 시작하게 된다. 올 시즌 후 3년간 주축 선수들이 대거 FA인 만큼 올 시즌이 사실상 전력이 안정된 상태로 대권을 노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다. 올해는 고척이 아닌 창원에서 집행검이 아닌 또 다른 세레머니를 볼 수 있을까. 어찌 됐던 많은 전문가들에 의해 우승에 가장 근접한 후보로 뽑힌 만큼 좋은 시즌을 보낼 수 있길 기도해본다.

 

 

 

 

 

 

 

 

이걸 죽기 전에 다시 볼 수 있는 날이 올까

댓글 14

Twice 작성자 2021.04.03. 00:07
 쁘걸
응 이우성이랑 이명기랑 바꿔줘서 타격 메꿔졌어
댓글
쁘걸 2021.04.03. 00:24
 Twice
제발 문경찬 돌려주세요
댓글
Twice 작성자 2021.04.03. 00:44
 쁘걸
응 선발 장현식
댓글
쁘걸 2021.04.03. 00:48
 Twice
i will find you and i will kill you
댓글
SkinnyBrown 2021.04.03. 00:18
확실히 야수들은 3루말곤 걱정될게 딱히 없네
댓글
SkinnyBrown 2021.04.03. 00:20
 SkinnyBrown
아 근데 사진 조명 너무 구린데 ㅋㅋㅋㅋ
댓글
Twice 작성자 2021.04.03. 00:44
 SkinnyBrown
근데 저거 아니면 너무 증명사진처럼 나옴 ㅋㅋ
댓글
SkinnyBrown 2021.04.03. 00:46
 Twice
작년 사진들이 확실히 나은듯
댓글
Twice 작성자 2021.04.03. 00:58
 SkinnyBrown
나는 작년 사진들 뭔가 어색해서 깔끔하긴 이번게 깔끔한거 같음
댓글
편도수술임박 2021.04.03. 01:37
도태훈? 1루에 자리잡는게아니고 1군인거같은데 오타인듯
댓글
Twice 작성자 2021.04.03. 01:46
 편도수술임박
오타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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