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신내림 받은(?) 예언을 한 소육린 주한 중화민국 대사[발롱도르~]

 6.25 초반 마치 신내림을 받은 듯한(?) 소육린 주한 중화민국 대사의 짧은 이야기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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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육린 초대 주한 중화민국 대사

6.25 전쟁 발발 당시 중국(당연히 중화민국) 미국과 함께 한국에 대사관을 설치한 유이한 국가였다(프랑스와 영국은 공사관). 전쟁 발발 3일째인 6월 27일, 위급해지는 전황에 소육린 주한 중화민국 대사은 일단 철수를 준비 완료하고 화교들과 당시로써는 마지막일지도 모르는 인사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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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시 반이 되어 대사관 사무실 앞에서 국기를 내리고 화교 지도자와 동포, 학생 및 대사관 직원들이 모였다. 나는 모두에게 눈물로 작별인사를 했다. 국기를 내린 후 간단히 후퇴 의식을 거행했다. 나는 항일 전쟁 때 주일 요코하마 총영사에 재임하면서 국기를 내리고 해산 해 본 경험이 있다. 다시 그러한 지경에 이르자 슬픈 감정이 북받쳐 올랐다. 나는 모두에게 오랜 시간 함께 해주고 노력해준 데 감사를 표하고, 원하는 이는 빨리 남쪽으로 피난해 부산에 집합할 수 있게 했다. 갈 수 없는 사람은 상황에 대처해 그저 몸을 잘 챙기는 수 밖에 없었다. 마지막으로 "공산당은 결국에는 실패할 것입니다. 저는 다시 서울로 돌아와 여러분 모두와 다시 모일 것입니다."라고 위로와 격려의 말을 했다. 그 중 충심어린 한 동포는 눈물 섞인 소리로 내게 "대사님, 언제 서울로 돌아오십니까?"라고 물었다. 나는 생각도 않고 바로 "석 달 후 반드시 돌아오겠습니다!" 라고 대답했다. 내가 말한 석달은 그저 위로의 말이었고, 결코 장담할 수 없었다. 그런데 6월 27일 서울을 떠나고 꼭 3개월 후인 9월 27일 맥아더 장군이 인천상륙작전에 성공해 서울로 돌아올 수 있었다. 내가 기억하기로는 그날 나는 미국의 지프차에 청천백일만자홍기를 걸고 시내의 화교 집합지에 위문을 갔다. 그런데 이는 화교사회에 급속하게 전해졌고 사오대사가 3개원 후에 반드시 돌아올 것이란 말이 적중했다는 사실이 일종의 신화처럼 만방에 퍼졌다. 이는 동포들의 나에 대한 신뢰와 존경심을 제고시켜주었다. 물론 이는 나중에 일어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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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민의 질문에 소 대사가 얼떨결에 답변을 했는데 그게 기가 막히게 맞아 떨어져서 일종의 신화가 되었다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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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줄요약

1. 어느 중국인 교포:"대사님 언제 돌아오십니까?"

2. 소 대사:"석달 후 꼭 돌아오겠습니다"

3.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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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한국대사회고록>, 사오위린, 2017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