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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내가 왜 이걸 쓰고 있는지 중간부터 잊어버린 NC 다이노스 프리뷰 칼럼 - 1. 투수[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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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말했던 근본 없는 팀은 작년에 창단 9년만, 1군 진입 8년 만에 결국 우승을 해냈다. 필자는 국내 스포츠 팀들 중 응원하는 팀은 NC 다이노스 한 팀 뿐이라, 13년 처음으로 혼자 버스 타고 마산 야구장에 가보고, 14년 이재학 유니폼에 사인도 받아보고(씨발), 15년 10월 2일 문학구장에서 테임즈 40-40 경기도 보고, 16년 재수학원에서 휴가 나와서 3일 내내 잠실구장에 원정 경기 보러 다니고, 17년 잠실 원정에서 두산에게 2위 뺏긴, 장현식이 주저 앉아 우는 경기도 보고, 18년 마지막 두산경기에 혼자 뻘쭘하게 원정 응원석에 앉아서 신나게 욕도 해보고, 19년 입대 전 창원 NC파크 첫 방문에서 양의지가 5타수 1안타 1홈런으로 세탁했던 경기에 김영규 첫 선발승도 연속으로 직관 후에 집에 돌아와 2년간 야구장에 갈 수 없다는 생각에 아쉬운 한 숨을 내쉬었던 기억이 있다. 전역 후 20년 첫 코시 직관이 너무 행복했고, 첫 승리가 너무 달콤했고, 결국 작년에 양의지가 집행검을 들어올렸을 때, 혼자 수십 번 그 장면을 돌려보며 내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을 함께한 팀이 결국 우승을 했다는 생각에 질질 짰다. 사실 18년 프리뷰를 썼을 때, 팀이 정구범 리그를 우승했던 기억이 있어서 좀 꺼려졌지만, 개인적으로 매우 의미가 있었던 해라서 프리뷰를 쓰기로 마음먹었다(리뷰는 뺏김). 비록 야알못이 써서 저 샛기가 뭔 소리를 하고 있는 거냐 싶은 부분도 많겠지만, NC 팬층이 매우 얇으므로 나보다 NC의 상황을 잘 아는 사람도 얼마 없을 테니까 그냥 참고 읽어줬으면 좋겠다.

 

작년 성적은 작년 리뷰에 타 갤러가 적어놨기에 따로 적지는 않고 링크로 대체합니다.

https://www.flayus.com/index.php?mid=baseball&category=14223394&document_srl=68072014

 

 

선발+선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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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루친스키(No.40)

2021년에도 변함없이 NC의 믿고 보는 1선발

올해도 기복 없이 선발진에서 유일하게 계산이 서는 선수이지 않을까 싶다. 19년부터 팀에서 뛴 외국인 선수로 포심, 슬라이더, 커브, 커터, 투심, 스플리터 등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면서 좌우 가리지 않고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다. 선발로 긴 이닝을 먹기 위해서인지 빠른 승부를 통해 땅볼유도를 많이 노렸던 19년에서 20년으로 넘어오면서 삼진율이 6.04에서 8.21로 큰 폭으로 올랐고, ERA+, FIP+ 등 세부 지표도 훨씬 좋아지면서 19년에 비해 20년에 훨씬 좋은 성과를 얻었다. 거기에 덤으로 한국시리즈에서의 좋은 피칭까지 곁들여서 올해 총액 180만 달러에 역대 NC 외국인 선수 중 가장 많은 1년 총액에 재계약에 성공했다. 구속은 평균 147, 최고 153km/h고 구종은 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투심(혹은 싱커) 등으로 매우 다양한다. 다만 모든 구종의 가치가 플러스였던 19년과 달리 20년에는 커브 구종 가치가 0.7에서 -2.2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이것만 보완된다면 올해도 팀의 최고의 투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작년 전반기 미친듯한 퍼포먼스로 1선발이었던 구창모가 부상으로 언제 돌아올지 모르게 된 지금, 작년보다 짐이 더 무거울 수도 있지만 힘내서 팀을 지탱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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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 파슨스(No.67)

의문이 많은 NC의 2선발 역할을 해줘야 되는 선수

작년에 마이너리그가 열리지 않아 실전을 치루지 못했던 선수다. 18년, 19년 간간히 메이져에도 등판했지만 불펜이었고, 19년에는 트리플A에서도 불펜으로 뛰었기에 정말 계산이 서지 않는다. 포심, 투심,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던진다고는 하는데 체인지업 상태가 좋지 않아서 좌타자 상대로 약점이 있다고 한다. 마이너리그 성적을 봤을 때, 트리플A 기준 3.1의 준수한 볼넷 허용율을 가졌고, 땅볼 유도도 괜찮았지만, 제구가 좋은 유형의 선수는 아니라고 한다. 결국 제2의 라이트가 되느냐 루친스키가 되느냐는 제구의 안정화와 투심과 슬라이더가 국내 선수들한테 먹히느냐에 달려있을 것이다. 오프시즌 평가전에서는 두산을 상대로 최고 151km/h까지 구속이 나왔고, 시범경기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3이닝 4k, 그 중 2k를 전 메이저리거 추신수를 상대로 잡아 희망을 보여줬으나 반대로 많은 투구수와 오늘 들려온 어깨 염증 소식으로 불안감도 더했다. 부디 국내 선발진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루친스키의 짐을 덜어줄 수 있는 선수였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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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창모(No.59)

차세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의 재능 한 스푼에 물에 젖은 휴지로 만든 내구도 한 사발

작년 전반기 미친 페이스, 그리고 사라진 후반기, 다시 등장한 한국시리즈에서의 귀중한 1승으로 NC팬들의 사랑과 욕을 한 몸에 받았던 선수였다. 작년에는 팀의 불펜 사정이 처참해서 본인도 욕심을 내서 많은 이닝을 먹으려 한 것 같고, 실제로 전반기 등판 중 5이닝을 못 넘은 경기가 6월 25일 KT 위즈전의 4이닝뿐이다. 이런 전반기의 오버페이스로 작년 후반기를 망쳤을 뿐만 아니라, 결국 올 시즌까지 정상적으로 시즌을 뛸 수 있는가 하는 의문이 드는 선수가 되어버렸다. 이제 구창모가 증명해야 될 부분이 많은 이닝 소화가 아닌 건강함과 몸 관리가 됐다. 구속은 평균 140초반, 최고 151km/h인데 프로에 와서 대략 5km/h정도 올랐다. 구종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스플리터 등으로, 데뷔 이후 스플리터를 거의 던지지 않고 체인지업을 던졌다. 하지만 19시즌에 이재학과 양의지가 커브와 체인지업은 줄이고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를 위주로 던지라고 조언을 해줬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성적이 수직 상승했다. 다만, 이 반동으로 몸이 버티지 못하는게 아닌가 하는 의심도 든다. 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아직도 재활이 캐치볼 단계라 작년 후반기와 마찬가지로 사이버투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제발 빠르게 복귀해서 믿고 보는 구창모로 돌아와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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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기(No.62)

작년에 이어 올해도 어깨가 무거울 NC의 소년가장

작년 후반기에 없었다면 팀이 곤두박질 쳤을 수도 있는, 개인적으로는 후반기에 팀을 지탱해준 선수가 아닌가 싶다. 구창모의 부상, 정신 못차리는 선배 투수들 사이에서 루친스키와 함께 팀을 정규시즌 우승까지 끌고 나갔다. 이동욱 감독이 2020년에는 불펜으로 1군 경험을 쌓고 2021년부터 선발로 쓸 생각이라고 했었는데, 8월 15일 이재학이 LG 상대로 2.1이닝 8실점으로 강판된 경기에서 선배 이재학의 선행주자를 모두 분식회계 해준 뒤에 4.2이닝을 1피홈런을 제외하고 실점없이 막아서 긴 이닝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그 뒤 후반기 내내 선발로 기용되면서 팀의 구멍난 선발진을 틀어막아줬다. 00년생의 어린 선수는 역대 5호 만 20세 이하 투수의 선발 5연승과 역대 최초 만 20세 이하 선발 6연승이라는 대 기록을 세우고 정규 시즌을 9승으로 마무리 지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이 1승 2패로 위기인 상황에서 4차전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시리즈의 분위기를 다시 NC쪽으로 돌려놨고 6차전에도 8회 초에 구원 등판, 퍼펙트로 이닝을 지움으로써 큰 경기에 강한 모습까지 보여줬다. 이래저래 NC팬들이 현재 가장 사랑할 수밖에 없고, 가장 기대할 수밖에 없는 선수가 되었다. 191cm의 좋은 신체조건을 기반으로 평균 145, 최고 151km/h 정도의 구속을 보여준다. 릴리스 포인트는 프로 입단 후 오버헤드로 변경했다가, 20년 스프링캠프에서 직접 자료들을 정리해서 고교시절의 쓰리쿼터로 돌아왔는데 이게 선수에게는 큰 이득이 되었다. 구종은 포심, 투심,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스플리터, 싱커 등 매우 다양하다. 저번 시즌에 자신 없는 커브와 체인지업 비율을 낮추고 슬라이더의 비율을 크게 올리면서 좋은 결과를 낳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선발로 더 많은 경기를 나서야 되는 만큼 다른 구종들의 개선이 풀타임 선발을 위한 몸 만들기와 함께 송명기의 과제가 될 것이다. 토종 에이스의 역할을 해줘야 될 구창모가 없어서 강제 토종 에이스가 됐고, 나머지 토종 선발들의 불확실함으로 매우 힘든 시즌이 될 수도 있지만, 별명인 월클명기처럼 정말 월클 투수가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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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규(No.58)

팀의 귀중한 2000년생 좌완 선발 자원

19년, 20년을 선발 기회를 얻으며 점차 커갔다. 19년에는 2000년대생 최초의 완봉승이자 구단 최초 무사사구 완봉승을 거뒀고, 20년에는 세부 스탯을 향상시키며 코칭 스탭들에게 선수발굴의 자신감을 실어줬다. 187cm로 84kg으로 밸런스 잡힌 체격을 가지고 있다. 높은 릴리스포인트에 빠른 투구 템포, 좋은 디셉션 동작으로 긁히는 날에는 정말 좋은 피칭을 보여주는데 역시 젊은 선수라 기복이 매우 심하다. 구속은 평균 139.5, 최고 147km/h로 격차가 매우 큰 데, 고교 입학 후에 투수로 전향했기에 아직 패스트볼의 구위나 구속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는 평이 많다. 구종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으로 매우 정석적이다. 20시즌을 시작하면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장착했는데 우타자를 상대로 늘린 체인지업이 매우 좋은 효과를 보고 있다. 다만 기복이 매우 심했는데, 이는 투수로 전향이 늦었기에 아직 구종들이 완성이 안된 것과 더불어 빠른 승부를 들어가면서 장타를 많이 맞아서 그런 듯하다. 올해 과제는 역시 선발로 꾸준히 나올 수 있게 기복을 줄이는 것과 과감한 승부와 함께 장타 억제도 해내는 것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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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학(No.51)

원조 토종 에이스 스트롱 딸기, 하지만 지금은 상한 딸기

13년 신인왕, 16년까지 4년연속 10승. 하지만 17년, 18년 부침을 겪고 19년에 드디어 다시 돌아오나 했다가 20년 최악의 시즌을 보낸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 하지만 성적을 까보면 직구와 체인지업 투 피치가 생소했던 2013년 이외에는 방어율이 19년을 제외하고 전부 4점대 이상에 150이닝 이상을 먹은 시즌도 13, 14, 18 세 시즌 밖에 되지 않았다. 그래도 19년 3.75의 방어율로 돌아오는가 싶었는데 20년 6.55로 화려하게 망했다. 사이드암 투수로, 구종은 직구, 체인지업의 전형적인 투 피치 선수로 체인지업이 긁히는 날은 마구를 던지지만 안긁히는 날이 더 많은 투수가 됐다. 후배 투수들한테 조언을 해줄 만큼 중견 투수가 되었지만, 본인의 성적이 올라오는게 우선일 것이다. 대부분의 팬들은 저번 시즌의 모습을 보고 미련을 버린 듯한데, 팀의 코칭스탭들은 아직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올 시즌에도 선발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팀 투수진이 어려운 시기에 제발 전성기의 모습으로 돌아와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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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No.30)

19시즌 믿을 맨, 20시즌 애매함, 21시즌은?

19시즌 팀의 사정에 의해 전반기는 선발, 후반기는 불펜으로 활약했다. 성적도 좋았다. 그러나 왔다 갔다 하는 보직과 140이닝이 넘게 던진 여파로 20시즌 후반기 제구가 급격히 흔들리면서 성적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거기에 후반기에 갑작스럽게 다시 선발 등판을 준비하면서 좋지 못한 영향을 받았다. 이재학과 마찬가지로 사이드암 투수이고, 구속은 평균 134km/h 정도로 평범한 수준인데 서클 체인지업과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매우 좋다. 실제로 슬라이더는 19년도 스탯티즈 기준 구종가치가 20.6을 넘어갈 만큼 매우 좋았다. 그러나 19년도의 여파인지 20시즌에는 구사율이 올라간 직구와 슬라이더의 구종가치가 모두 마이너스로 내려갔다. 다만, 체인지업은 여전히 괜찮았기에 준비만 잘 한다면 19시즌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번 시즌에도 선발로 준비 중이긴 한데, 선수가 안정적인 성적을 올리기 위해서는 확실하게 정해진 보직에서 뛰는게 좋을 것이다. 19년과 20년 마당쇠 역할을 한 박진우이기에 올 시즌은 편안한 환경에서 좋은 성적 올리며 시즌을 치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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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수(No.39)

문경찬과 함께 온 선발후보의 사이드암 투수

작년 데뷔 1949일 만의 첫 승을 뜬금 선발승으로 따냈던 선수다. 하지만 그 경기 이후 나온 선발 등판에서는 모두 좋지 못했고 잔여경기를 치루는 시점에서는 선발로 나올 기회가 없었다. 팀의 세 번째 사이드암 선발 후보 선수로, 180cm에 73kg으로 체격이 다부지지는 않다. 다만 위의 30대 사이드암 투수들과는 달리 최고 구속이 147km/h로 꽤나 빠른 직구를 던진다. 직구 이외에,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던지는데 체인지업과 커브가 주무기이다. 체인지업이 벌컨 체인지업이라고 하고 다른 투수들과는 다르게 체인지업을 좌우 양쪽 방향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슬라이더가 추가되면서 선발로 뛸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NC에 온 뒤 9이닝 당 볼넷이 7.01로 매우 많고, 구위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여줘서 아직 확실하게 선발로 자리잡기에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은 것 같다. 본인이 시즌 목표로 볼넷 줄이기와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는 것을 선언했고, 주축 선수가 되고 싶어서 12월부터 열심히 준비했다고 얘기한 만큼 팀 투수진에 큰 힘이 되어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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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민혁(No.53)

99년생의 화려했던 첫 선발등판, 그러나 그것뿐이었던 작년

또 한 명의 어린 선발 후보다. 저번 시즌 17등판 중 7번의 선발 등판 기회를 받으며 올 시즌을 위한 준비를 했다. 평균 구속 139, 최고 140km/h로 평균 구속과 최고 구속이 매우 비슷한, 빠른 공을 던지지는 않는 투수다. 그러나 감독의 평가에 따르면 본인이 원하는 곳에 던질 수 있는, 제구력과 경기 운영에 강점을 보이는 투수라고 한다. 구종은 직구,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에 스플리터나 투심을 보여주기 식으로 던지는 듯하다. 본인이 가장 자신 있는 구종으로 체인지업을 뽑았는데, 좌투가 던지는 슬라이더처럼 휘어진다. 저번 시즌 롯데 자이언츠 전에 장현식의 트레이드로 인해 대체 선발로 등판하게 됐는데 첫 선발 등판 경기에서 7이닝 2실점 5k 무사사구의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줬으나 그 뒤 선발 등판에서는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결국 선발 자리를 내주게 됐다. 올 시즌도 작년과 마찬가지로 선발로 몇 번의 기회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팀 상황이 상황인 만큼 본인이 어느 정도의 꾸준함만 보여준다면 선발에 고정적으로 등판할 수 있다. 2020 시즌 팀 자체 청백전 때, 염종석이 몸 쪽 공을 던질 때 편안하게 던진다며 호평한 만큼 본인의 장점인 제구력을 살리면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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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No.60)

감독이 뽑은 마지막 선발 후보

01년생 선수로 작년 1군 등판 기록은 한 경기 중계 등판뿐이다. NC에는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 재능이 보이는 1차 지명자로 저번 시즌 2군에서 선발과 불펜으로 꾸준히 출장했다. 아직 어린 선수인만큼 제구와 탈삼진 능력이 조금 떨어지고 기복도 있는 편이라고 한다. 체격은 188cm에 95kg로 매우 건장하다. 거기에 유연한 투구폼을 가지고 있다. 구속은 평균 140, 최고 145km/h까지 나온다고 한다. 구종은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으로 제일 자신있는 구종은 슬라이더라고 한다. 아직 제대로 된 1군 등판이 없어서 평가가 어려운 선수지만 감독이 평가전 이후 직접 퓨처스리그에서 준비하면서 선발 자원으로 생각했다고 얘기했고 1군에 선발 자리가 없으면 중간에서 롱릴리프로 던질 수 있다고 말한 선수이니만큼 올 시즌은 자주 1군에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릴리스의 타점이 높고 디셉션 동작이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데, 피지컬과 제구, 체력 등을 잘 보강해서 가까운 시일 내에 1군 로테이션에서 꾸준히 볼 수 있었으면 한다.

 

 

불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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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No.55)

시작은 추했으나, 끝은 창대하리라

저번 시즌 가장 천국과 지옥을 오갔을 선수다. 전지훈련 시작하자마자 투수조 최고참이 전지훈련지에서 감독한테만 알리고 귀국을 하질 않나, 4천만원 삭감이 속상하다고 해서 성적을 보니 7점대 찍었던 작년에 2억을 맞춰줬던 것에서 4점대를 찍었다고 4천만원을 삭감한게 속상하다고 하질 않나(이후 스톡킹에서 삭감 이유를 알려주지 않아서 속상했다고 밝힘) 하는 등의 구설수로 시즌 초 팬들의 몰매를 맞은 선수. 시즌 초에도 2군에서 매우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었으나 콜업이 되지 않아서 코칭스탭들에게 미움을 샀다는 추측까지 돌았던 선수. 그 뒤 8월까지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하던 수. 그러나 9월이 되자 갑자기 부활하더니 급기야 14경기에 등판해서 단 1실점도 하지 않았고, 그 기세를 시즌 끝까지 이어 나가서 결국 본인의 커리어 최저 평균 자책점인 2.66으로 끝마쳤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전 경기 출장에 평균자책점 0.00이라는 역사에 남길 투구를 펼침으로써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팬들의 여론을 황제폐하 연봉을 달라는 대로 안줘서 귀국까지 하게 만들었냐는 우스갯소리까지 나올 정도로 압도적인 지지로 바꾼 것은 덤이다. 피칭 스타일은 평균 140초중반에 최고 149km/h인 직구를 던지고 구속에 비해 매우 묵직한 공을 던진다. 주 무기는 포크볼으로 강한 직구에 떨어지는 공을 장착한 전형적인 파워피처다. 이외에 슬라이더도 간간히 던지는데 거의 보여주기식이다. 우여곡절이 많고 혹사 논란도 많은 선수지만, 3년간 이래저래 많은 이닝을 던지지 않은 만큼 이번 시즌도 잘 버텨서 투수조 최고참으로써 팀을 이끄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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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민(No.45)

김진성과 함께 보여준 후반기 베테랑의 품격

18년 팔꿈치 수술과 19년의 적응기 이후 돌아온 과거의 마무리. 19년 시즌을 괜찮게 마무리한 것과 반대로 전반기에 처참한 성적을 기록해서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후반기에는 김진성과 함께 갑자기 17년도로 타임슬립을 했다. 전반기 부진으로 10.64의 방어율을 기록했다가, 8월 0.00, 9월 0.79를 기록했고, 김진성과 함께 투수진이 흔들릴 때 잘 지지해줌으로써 팀 우승에 큰 공헌을 세웠다. 과거 다양한 공을 던졌던 것과는 달리 부상 이후에는 직구, 슬라이더, 스플리터로 던지는 구종을 줄였다. 구속은 평균 142, 최고 150km/h로 다른 팀들의 강속구 불펜 투수들처럼 특출나지는 않지만, 간결한 투구폼과 코너를 구석구석 찌를 수 있는 제구력, 훌륭한 변화구의 각과 구위를 가진 여러 장점을 가진 투수다. 전성기때도 주자를 많이 쌓는 스타일이었기에 후반기에 빠른 체력저하와 성적 하락이 일어나던 선수로, 본인이 밝히기로는 마운드에 오르기 전 타순을 생각해서 주자를 내보내곤 했다고 한다. 다가오는 시즌, 눈에 띄는 젊은 투수가 없기에 여전히 팀에 필요한 선수고, 승리조로 나와줘야 할 선수다. 나이와 수술경력이 있는 만큼 체력적인 준비를 잘 해줘서 김진성과 함께 저번 시즌 후반기의 기세를 이어가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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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호(No.26)

팀에 유일한 믿을 수 있는 좌완 불펜

불펜이 우완 천지인 팀에 빛과 같은 좌완 투수. 지옥에서 데려온다는 좌완 파이어볼러는 아니었지만, 없어서는 안될 선수였다. 같은 좌완 불펜 요원 강윤구의 부진으로 불펜 대기명단에 좌완 대기투수로 혼자 올랐던 날이 많았고, 그 만큼 다소 많은 경기인 69경기에 출전하게 됐다. 좌투수로는 특이하게 폼이 사이드암과 비슷하고, 이 투구폼으로 인해 각이 큰 커브와 슬라이더를 주무기로 사용한다. 또한 상무에 있는 동안 투심을 배워서 20시즌 투심 비율도 35%까지 올렸다. 위력적인 변화구들과 특이한 투구폼으로 평균 137km/h의 평범한 패스트볼로 좌타자들을 상대로 매우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 문제는 고질적으로 좋지 못한 제구력이다. 긁히는 날은 타자들이 치기 힘든 공을 던지지만, 좋지 않은 날은 타자들이 칠 수가 없는 공을 던져 그냥 1루로 내주는 모습이 종종 보인다. 거기에 저번 시즌 한국시리즈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고, 그 여파가 아직까지 이어지는 건지 키움과의 시범경기에서 0.2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로 오는 동안에도 눈에 띄는 좌완 투수는 보이지 않았기에 올시즌에도 홀로 좌완 투수 대기 명단을 지킬 가능성이 크다. 결국 임정호의 개선된 제구력과 기복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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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현(No.46)

마무리 2년차, 여전한 기복, 다행히도 안정감 있던 마무리

19시즌에 이어 20시즌에도 마무리를 맡았다. 2년 연속 30세이브도 했다. 근데 불안했다. 특히 10월이 되니까 미친듯이 불질렀다. 한국시리즈를 앞둔 상황에서 마무리를 교체해야 된다는 여론이 대다수일 정도로 부진했다. 그런데 갑자기 한국시리즈가 다가오자 투구에 감을 찾은 건지 안정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한국시리즈 세 경기에 등판해서 무실점으로 시리즈를 끝냈다. 어찌됐던 욕 먹어가며 마무리로 계속 등판시킨 감독에게 보답을 했다. 투구 스타일은 우완 사이드암 투수로 평균 148, 최고 155km/h의 묵직한 공을 던진다. 주 무기는 슬라이더로 이 역시도 좋은 변화를 가지고 있다. 거기에 마무리 보직을 맡으면서 커브와 스플리터도 섞어서 던진다. 구위도 좋고 제구력도 괜찮다. 거기에 우완 사이드암 투수인데 특이하게 좌타자에게 더 강하다. 김진성과 마찬가지로 매우 많은 이닝을 던지며 혹사를 당했는데 여전히 평균구속이 147,8km/h가 될 정도로 몸도 튼튼하다. 근데 이런 많은 장점을 가릴 만큼 불안하다. 좋을 때는 믿고 보는데 안좋을 때는 정말 미친 듯이 안좋다. 이번 시즌에도 역시 마무리를 맡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최대한 기복을 줄이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아는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원종현 역시 많은 우여곡절이 많은 선수이고, 2015년 대장암 판정을 받았지만, 그 해 8월 완치 후 다시 야구장으로 돌아왔다. 그렇기에 오랜 기간 더 좋은 모습으로 보고 싶은 팬으로써 작은 소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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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민(No.19)

의문의 우불홍

저번 시즌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이 안돼서 몸 상태가 좋지 않은가 보다 하고 별 기대를 안한 선수인데 뜬금없이 잘했다. 8월에 1군 등록 후 8월 24일까지 무실점으로 시즌을 치르다가 8월 24일 첫 실점을 할 정도로 안정감 있었다. 알게 모르게 불펜에서 힘이 된 선수다. 본인의 개인적인 목표가 1군 30경기 등판과 0점대 방어율이라고 했는데 30경기 ERA 1.04로 거의 비슷하게 달성해버렸다. 사이드암으로 평균 137, 최고 145km/h의 공을 던졌는데 191cm의 큰 키로 인해서 공이 구속에 비해 더욱 좋은 위력을 가졌을 것이다. 던질 수 있는 변화구는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스플리터로 부상 방지를 위해 NC 이적 후에는 스플리터의 비중을 줄이고 체인지업의 비중은 늘렸다고 한다. 이게 적중해서 좋은 활약을 펼쳤고 시즌 말미에는 몸 상태가 괜찮았는지 스플리터를 늘려서 또 재미를 봤다. 이번 시즌에도 몸 상태만 좋으면 종종 등판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를 해본다. 우불홍이 계속 이어지면 팀 불펜 활용에 다양한 변수를 만들어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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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태(No.24)

아쉬운 시즌 초, 나름 쏠쏠했던 후반기

19시즌 초에 끔찍한 모습을 보여줬다가 7월부터 괜찮은 투구를 보여줬는데 20시즌에도 초반의 기복 있는 모습과 후반기의 쏠쏠한 모습을 보여줬다. 몸이 시즌 후반이 되야 풀리는 스타일인 것 같다. 히어로즈 시절, 그리고 2차 드래프트로 처음 넘어왔을 때는 여전히 좋지 못한 제구력으로 인해 패전조 수준의 투수였으나, 19시즌부터 제구가 안정됐다. 거기에 19시즌 후반기에는 승리조로 자리잡을 만큼 좋은 피칭을 보여줬다. 그러나 20시즌까지 그 기세를 이어나가지 못하고 다시 추격조로 자리를 옮겼다. 평균 141km/h의 포심과 140km/h의 투심을 던지고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포크볼을 변화구로 구사한다. 이 중 투심과 포크볼이 주 무기로 사용되는데 뜬 공 비율이 높은 특이한 선수다. 팀 주축 불펜들의 나이가 한 살 더 올라갔다는 것을 감안했을 때, 올 시즌 초반부터 19시즌 후반기의 모습을 보여준다면 더욱 중요한 보직에 자리잡을 가능성이 크다. 그리고 그래야 팀이 다시 한 번 대권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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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찬(No.56)

차기 마무리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선수

시즌 중반 우승을 위해 불펜 수급이 필수였던 NC에 트레이드로 이적한 선수. 이적 후 19시즌처럼 엄청난 성적을 올린 건 아니지만 과부하가 일어났던 불펜에 일종의 냉각수 역할을 해줬다. 뜬 공 비율이 높은 선수로 수비력이 상위권인 팀 외야와 합이 잘 맞았고, 양의지와 호흡을 맞추고 나서 점차 땅볼과 삼진 비율이 늘었다. 기아에 있던 시절부터 구속에서 기복을 보였는데, 마무리로 최대한 적은 투구를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주자, 구속과 구위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NC 불펜이 안정화가 되고 관리만 해줄 수 있다면, 19시즌 마무리로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만큼 원종현과 자리를 바꿀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다. 투구 스타일은 역동적인 투구폼에서 높은 회전수의 지저분한 공을 뿌리는 스타일이다. 구속은 평균 139에, 최고 145km/h까지 나온다. 트레이드 후에는 직구와 슬라이더를 뒷받침할 커브와 스플리터를 배웠고, 투구시에 유용하게 써먹었다. 컨디션에 따라 구속과 구위가 매우 왔다갔다 하고, 구속이 140이상 나와야 좋은 성적이 나오는 선수라 선수 본인이 기복을 줄일 필요도 있지만, 구단에서 어떻게 등판시키느냐가 다음 시즌 불펜 구성을 계산할 수 있는 중요한 키가 될 것이다.

 

 

 

 

 

 

 

 

 

 

 

 

 

 

그 외 1군 등판 가능성이 있는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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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금강(No.66)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후 돌아왔다. 입대 전에는 선발과 불펜을 오갔는데 불펜으로 집중해서 뛰었을 때가 성적이 월등히 좋았으니, 몸 상태만 좋아진다면 불펜으로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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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No.68)

과거 싸융짱문오납의 리더. 선발은 바라지도 않으니 제발 불펜으로 임정호의 짐을 좀 덜어줬으면 좋겠다. 19시즌 봉은사에 다녀온 뒤에 성적이 좋아졌으니 매 경기 전에 봉은사에 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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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No.29)

17년 1차 지명 선수. 팀에 부족한 좌완 자원에 군 복무까지 마쳤다. 지난 시즌 계약 후 1583일만에 1군 데뷔를 가졌다. 작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1차 지명에 군복무까지 마친 젊은 선수인만큼 다시 한 번 기대를 가져본다. 좌완이 부족한 만큼 다른 젊은 투수들 보다는 기회를 잡기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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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욱(No.14)

임정호 이전의 좌완 필승조. 부상으로 활약한 시즌은 2014년 한 해 뿐이었고, 그 이후 부상의 여파로 제대로 된 활약 없이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 후에 저번 시즌 복귀해서 1군에서 종종 모습을 보였다. 복무 후 첫 시즌이라 1군에서는 매우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2군에서는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역시나 좌완이 부족한 팀 특성상 안정만 된다면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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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이현(No.50)

감독픽 젊은 강속구 불펜 중 자원 4인방 중 첫 번째. 99년생이다. 평균 146, 최고 150의 강속구를 던질 줄 알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던질 수 있다. 기회를 얻었던 저번 시즌 제구 불안으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는데 빠른 공을 가진 투수가 얼마 없고 그나마 있던 배재환마저 입대를 한 이번 시즌 제구만 조금 더 좋아진다면 1군에서 자주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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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서(No.44)

감독픽 젊은 강속구 불펜 자원 중 두 번째. 99년생이다. 평균 144, 최고 147으로 소이현보다 구속은 조금 떨어지지만,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던질 줄 안다. 변화구 종류가 많기에 팬들에게는 선발감으로 기대를 받고 있지만, 염종석 해설은 선발보다는 필승조 역할을 할 자질이 있다고 평가했다. 스프링캠프 영상을 보면 프로에 와서 쓰리쿼터로 바꿨던 투구폼을 다시 사이드암 수준으로 내린 것으로 보인다. 투구폼을 원래대로 돌려서 큰 효과를 봤던 송명기의 영향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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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인산(No.31)

감독픽 젊은 강속구 불펜 자원 중 세 번째. 01년생이다. SK 와이번스 팬들한테도 1차지명자로 낙점되는 등 투, 타 모두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지명 직전인 고등학교 3학년 시절에 어깨 부상으로 인해 투구 밸런스가 무너졌고 성적이 급락하게 된다. 분명 지명 시에는 외야수로 뽑혔고, 본인도 나성범이 롤모델이라고 밝혀서 제2의 나성범이 되지 않을까 했는데 투수를 하고 싶다는 의지가 강했는지 투수로 포지션이 결정됐다. 2군에서 투수로 경험을 쌓다가 시즌 최종 전에 구창모가 휴식 차 말소되자 1군에 콜업되었다. 콜업 당일 기아와의 경기에서 평균 148, 최고 150의 직구를 던지면서 세 타자를 9구 삼자범퇴로 막았고, 팬들에게 재활이 성공적이었음을 보여준다. 아직까지 보여준 변화구는 슬라이더뿐이고, 1군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제구와 밸런스를 더 다듬어야 한다는 숙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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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욱(No.41).

감독픽 젊은 강속구 불펜 자원 중 마지막. 96년생으로 감독픽 선수들 중 가장 나이가 많다. 16년, 18년 두 번의 팔꿈치 수술로 4년 가까이 재활을 했고, 그 기간동안 군복무를 마치고 왔다. 20년 7월에 퓨처스리그에 5년만에 등장했고, 9월에 프로 데뷔 5년 5개월 만에 1군 엔트리에 등록되었다. 평균 145, 최고 146의 빠른 공을 던질 수 있다. 변화구는 슬라이더, 체인지업, 스플리터를 던질 수 있다. 직구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이는데 감독이 직접 직구 가치가 굉장히 높다고 말한 만큼 직구가 정말 좋은 듯하다. 변화구까지 던질 수 있게 되면서 타자를 쉽게 상대할 수 있다고 말하거나, 불펜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이 있다고 얘기한 것으로 보아 다른 세 명의 투수들 보다는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싶다.

 

 

투수진 키플레이어

구창모: 일단 돌아와야 선발진 계산이 수월해진다. 작년 전반기의 모습은 아니더라도 꾸준하게 로테이션을 돌아줄 수 있는 구창모가 필요하다.

이재학: 좋은 의미로든 안좋은 의미로든 키플레이어다. 버티려면 꾸준히 버텨주고 못하려면 확실하게 못해줘야 이후 시즌의 계산이 설 것이다. 애매하게 버티고 있다가는 팀에 분명하게 독이 될 것이다.

 

첫 우승 후 맞는 새로운 시즌, 투수진의 상태는 작년보다 더 좋지 않아 보인다. 불확실한 2선발, 사라진 토종 에이스, 팀의 기둥이 된 00년생, 늙어가는 필승조들과 느낌표는 커녕 마침표도 보이지 않는 유망주들은 물음표 투성이다. 새로온 외인투수 파슨스가 라이트 이상의 성적을 내지 못한다면 결국 올 시즌도 작년 전반기의 구창모, 후반기의 송명기처럼 어린 투수들의 뜬금없는 등장에 기대를 걸어야만 하는 현 상황은 암울하기만 하다. 대권을 지키기 위해서는 베테랑들이 버텨내고 수는 많은 유망주들 중 둘 이상은 터져줘야 그 가능성이 보일 전망이다.

 

대부분 안읽고 밑으로 넘겨서 추천만 줄 거 알고 있는데 혹시 읽은 사람들 중에 틀린 부분 발견하시면 지적 부탁드립니다. 사실 선수들 성적이나 구종가치 다 확인해서 전망 쓰려고 했다가 그렇게 되면 프리뷰가 너무 난잡해질거 같아서 대충 줄여서 씀.

댓글 10

TWICE 작성자 2021.03.28. 11:23
 SkinnyBrown
고치기 귀찮다
댓글
TWICE 작성자 2021.03.28. 11:25
 애플체리드링크
죄많은 남자 죄금강
댓글
TWICE 작성자 2021.03.28. 12:02
 좃틱우승하면닉변
키만 파이어볼러
댓글
TWICE 작성자 2021.03.28. 12:13
 서초무선국
댓글
TWICE 작성자 2021.03.28. 13:56
 미네랄화이바
열심히 쓴게 아니라 핵심만 찝어서 쓰는 법을 모르는 겁니다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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