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t wiz의 21년은 어떻게 될까 -preview- 투수편 및 총평(스압)[발롱도르~]

2020년 기록

ERA 3.86 133이닝 92삼진 45볼넷

2021년 예상 등급 A 

선발 첫 등판부터 두산을 상대로 승을 따낸 슈퍼루키 투수입니다.

물론 5월 말~6월까지 소형준 선수의 투구가 매우 흔들려 이강철 감독은 

결국 2군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됩니다.

휴식은 신의 한수였습니다. 충분한 휴식 후에 돌아온 소형준 투수는 이후

리그 수준급 투구를 보여주며 투수 신인왕까지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이제 2년차 투수인지라, 멘탈을 가다듬는게 올 시즌 숙제로 보입니다.

2020년 기록

ERA 3.95 141.1이닝 83삼진 76볼넷

2021년 예상 등급 B 

2019년 드디어 제대로 된 토종선발을 얻었다고 생각했으나,

작년에는 살짝 삐걱거린 배제성 투수입니다.

시즌 초반 역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줬으나 갈수록 한 경기 한 경기가 예측이 안될 정도로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복을 보여줍니다. 심지어 볼넷을 너무 많이 내주는 경향이 있어

입스가 온 건 아닐까 착각까지 들게 했었습니다.

올 시즌은 작년에 지적받았던 투구폼을 어느 정도 극복하고 나왔을지가 관건입니다.

2020년 기록x

2021년 예상 등급 F 

고영표 투수가 전역을 하고 마침내 kt에 돌아왔습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보여주는 모습을 보니 역시 실력이 어디 가지 않았다는걸

당당히 증명하는 것 같아서 너무 보기 좋습니다.

올 시즌 예측할 순 없지만 합류한만큼 최강 선발진을 구축해줬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기록

ERA 6.10 103.1이닝 63삼진 30볼넷

2021년 예상 등급 C+ 

시즌 초 소형준 선수의 휴식과 김민 선수의 강판으로 조병욱 선수와 같이

땜빵 선발을 맡았습니다. 데스파이네와 쿠에바스도 흔들리고 있었던 절체절명의 시기에

예상치 못한 선발진의 자리를 지켜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결국 대체자원이라는 한계를 벗어날 순 없는 성적이었습니다.

흔히 말하는 5선발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닌.. 올 시즌에는 더욱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봅니다.

2020년 기록

ERA 2.70 70이닝 37삼진 32볼넷 31홀드

2021년 예상 등급 S 

작년 5월 불펜이 다 터져나갔던 절망의 시기, 주권 투수가 없었다면 kt는 6월을 버티지 못했고

2위도 찍지 못했습니다. 더이상의 사족을 붙이지 않아도 됩니다.

주권 투수는 그냥 최고입니다.

주권과 환상의 콤비, 6월의 수호신 투수 유원상 RP

2020년 기록

ERA 3.80 64이닝 37삼진 28볼넷

2021년 예상 등급 C 

유원상 투수의 2020년 6월 성적은 놀라웠습니다. 18.1이닝 4자책점.

투수 전부가 갈려나갈 수 있었던 위험한 시기에 주권과 유원상의 철벽방어가

투수진이 안정을 찾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 후에도 조현우, 이보근 선수와 특급 불펜진을 구성했으나 시즌이 끝나갈수록

역시 체력의 한계에 도달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긴 했습니다.

fa도 포기하고 kt에 남은만큼 마지막 남은 유종의 미를 잘 거둬줬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기록

ERA 3.09 46.2이닝 33삼진 22볼넷

2021년 예상 등급 A 

주권, 유원상과 달리 그야말로 기대해온 투수가 아닌 깜 짝 등 장 한 어마어마한 투수입니다.

6월부터 같이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7월에는 11번 등판해 단 한경기만 실점하는 저력을 보여줍니다. 시즌이 끝날 때까지도 폼을 잃지 않으면서 2021시즌에 대한 기대를 높였으니 대단합니다.

다만 약간 불안한 점은 각 팀에 분석이 되어서 올 시즌 슬럼프를 맞을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을 꼭 극복하고 주권과 같은 투수 반열에 올랐으면 좋겠습니다.

2020년 기록

ERA 2.51 46.2이닝 27삼진 12볼넷

2021년 예상 등급 B+ 

2020년 7월 성적 12.1이닝 무자책점. 7월부터 팀이 플레이오프를 가라는 계시인건지

역시 시즌 초반 구상되어 있지 않던 이보근 투수가 미친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합니다.

김재윤 투수가 마무리로 굉장히 흔들릴 때 이보근 투수가 마무리를 몇 경기 도맡아하며

든든히 뒷문을 지켜주었습니다.

다만 역시나 올 시즌도 나이가 있기에 작년보다 성적이 떨어질거라 예상됩니다.

불안했지만 결국 증명해냈다, 마무리가 딱인 투수 김재윤 CP

2020년 기록

ERA 3.26 60.2이닝 58삼진 15볼넷 21세이브

2021년 예상 등급 A 

여타 불펜들과 마찬가지로 5월, 6월에는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다가

주권, 유원상, 이보근, 조현우 투수와 함께 7월 이후부터 kt의 든든한 불펜진을 완성시킨

마무리 투수입니다.

20세이브도 돌파하였고.. 앞으로 더욱 노력하여 kt의 레전드 마무리로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그 외 투수진

하준호(RP) - 5월에 강판, 8월에 올라와서 쏠쏠한 활약을 해줬습니다.

전유수(RP) - 주로 추격, 패전조를 도맡아 했습니다.

이대은(RP) - 애증? 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투수.. 원래대로의 실력이었다면 당당히 사진을 걸어줬겠지만

                 지금은 모르겠습니다.

심재민(RP) - 고영표 선수와 마찬가지로 이번에 다시 돌아온 합류한 투수입니다. 꼭 보란듯이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                   습니다.

안영명(RP) - 한화에서의 모습이 그닥 특별해보이진 않았지만 kt 팀 특성 자체가 노장들을 데리고와서

                 마지막 불꽃을 내게 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기대할 만합니다.

총평

제가 지금까지 소개했던 선수들이 주전 및 서브를 이룰 것으로 보이며,

사실 작년에는 우주의 기운이 kt에 많이 몰렸다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투타조합이 조화를 이루었었고, 시즌 초에 흔들렸던 상황만 아니었다면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수 있었겠지만.. 다른 팀들 모두 그런 가정으로 하면 우승이니 IF는 넣지 않겠습니다.

올 시즌은 작년 선수들의 실력과 큰 변화가 없다면 5강을 무난히 도전하는 팀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해봅니다. 뽕 좀 넣어서 3~4위로 시즌을 마치면 무난한 성공일거라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로하스 선수의 부재가 보통 큰 게 아니라서..

선수 한명 한명에 집중하는 프리뷰를 적다보니 이게 리뷰인지 프리뷰인지 헷갈릴 정도지만

그래도 같은 KBO팬 분들과 특히 KT팬 분들이라면 작년의 추억을 다시 되살려서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이만 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