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kt wiz의 21년은 어떻게 될까 -preview 타자편-(스압)[발롱도르~]

 

 

15년에 첫 발을 디딘 신생구단 kt는 조범현-김진욱 감독이 어찌할 수가 없는

말그대로 초약팀 이었습니다만...

 

 

외인과 국내 선수들의 활약과 이강철 감독의 안정된 운영으로

첫 시즌에 6등, 작년에는 창단 최초로 플레이오프를 따내는 기적을 보여주면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았습니다.

 

 

 

그렇다면 지난 일은 거두절미하고 과연 올해 성적은 어떻게 될까.

 

 

올해 주전이 예상되는 선수들의 간략한 평가를 적어볼까 합니다.

 

S 상위권들의 상위권

A 상위권 유지

B 팀에 도움이 되는 준수한 실력

C 반주전, 주전이라기에는 애매한 느낌

F 측정불가

 

kt 팬이라 뽕이 들어가는건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드디어 찾았다! 공보는 1번 타자 조용호 RF(LF)

2020시즌 기록

타율 0.296 출루율 0.392 32타점 12도루

2021년 예상 등급 B+

 

조용호 선수의 최대 강점이라면 삼진을 당하지 않고

컨택해서 끈질기게 파울, 볼넷을 만들어내는 전형적인 공을 보는 1번타자입니다.

 

다만 단점이라면 외야 수비를 무리하게 했을 때 햄스트링이 올라오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이강철 감독이 선수의 컨디션을 조절해가면서

기용을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강한 2번 타자 황재균 3B

2020년 기록

타율 0.312 OPS 0.882 97타점 21홈런 11도루

2021년 예상 등급 S 

 

호쾌한 골프스윙의 황재균 선수는 kt가 큰 맘먹고 영입한 몇 안되는 fa선수입니다.

18, 19년에도 준수한 실력을 보여주다가 작년에 kt에서 커리어하이를 찍고 3루수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했습니다.

올 시즌에는 유한준 선수에게 주장 자리를 물려받았기 때문에 그에 따른 책임감도 막중할 것이라고 봅니다.

 

큰 변수가 없으면 올 시즌도 작년과 비슷한 리그 수위 타자의 모습을 보여줄거라 믿습니다.

(추가로 fa로이드까지..)

 

 로하스가 빠져나간 자리에 똑같은 스위치 3번 타자 알몬테 LF

 

2020년 기록 x

2021년 예상 등급 F 

 

솔직하게 말하자면 작년 로하스와 동등하거나 비슷한 활약을 보여줄거라고는

전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의 선수가 일본으로 떠나버렸기 때문에...

 

희소식은 시범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해주고 있다는 겁니다.

이강철 감독이 예상한 15홈런 이상을 무난하게 소화해준다면 중간 이상은 갈거라고 생각합니다.

 

2020년 첫 슬럼프? 미워할 수 없는 kt의 4번 타자 강백호 1B

 

2020년 기록

타율 0.330 OPS 0.955 89타점 23홈런

2021년 예상 등급 S 

 

두말할 필요가 없는 kt의 최고 프랜차이즈 타자 강백호 선수.

작년 시즌 중반에 4번 타순에서 잠깐 헤매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슬럼프가 온 것이 아니냐

팬들이 걱정했지만 어불성설. 결국 실력으로 논란을 잠재웠습니다.

 

kt팬들에게 강백호 선수가 더 애틋한 이유는 외야수 포지션에서 1루수로 포지션 변화를

작년에 성공적으로 해냈기 때문입니다.

좌익수, 우익수, 1루수에 포수, 투수까지... 영원한 kt의 레전드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kt에서의 마지막 시즌, 유종의 미를 거둘까.. 5번 타자 유한준 DH

 

2020년 기록

타율 0.280 64타점 11홈런

2021년 예상 등급 C 

 

kt의 전 주장님.. 진작에 은퇴해도 모자라지 않을 나이에 유한준 선수는 작년에

5번 타자로서 맡은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내고, 주장의 덕목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작년 시즌이 끝나갈수록 체력적인 한계를 당연하게 느꼈으며,

올 시즌에는 어쩌면 주전 5번 타자가 아닌 체력을 비축하며 결정적인 순간에 요긴하게 써먹는

이강철 감독의 대타 카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말이 많던 kt의 주전 포수.. 6번 타자 장성우 C

 

2020년 기록

타율 0.278 79타점 13홈런

2021년 예상 등급 A 

 

2015년 이후 사건이 터지고.. 이렇다할 성적을 보여주지 못한 장성우 선수는

작년에 79타점을 때려내면서 본인의 타점 커리어하이를 만들어냅니다.

시즌 초에 8번이었던 타순은 슬금슬금 7번, 6번으로 올라가면서 한방이 있는

수준급 포수라는 걸 여실히 드러냈습니다.

 

황재균 선수와 마찬가지로 올해가 끝나면 fa가 되기에 작년과 비슷하거나 우위에 있는

활약을 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원조 주장님, 수원 거포 7번 타자 박경수 2B

 

2020년 기록

타율 0.281 OPS 0.835 59타점 13홈런

2021년 예상 등급 C+ 

 

kt팬이라면 역시 미워할 수 없는 선수 박경수 선수는

제가 따로 언급하지 않아도 안정된 수비력과 종종 결정적인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유한준 선수와 마찬가지로 프로생활 말년에 접어드는만큼, 많은 경기를

뛸 수는 없음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롯데에서 트레이드해온 신본기 선수와 아마 번갈아서 2루수

기용이 될 것 같은데, 신본기 선수의 활약에 따라서 출전 경기 수가 정해지리라 생각합니다.

 

작년 kt의 최고의 수확, 10년짜리 중견수 8번 타자? 배정대 CF

 

2020년 기록

타율 0.289 OPS 0.792 65타점 13홈런 22도루

2021년 예상 등급 B+ 

 

사실 배정대 선수는 8번이 아닙니다. 작년 9번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달아오르는 타격 실력에 1, 2번으로 기용되었고,

시즌 중반 이후 1번이라기엔 조금은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주어 

후반에는 주로 6번, 7번 타순에 위치해서 클러치 보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었습니다.

 

그래서 더욱이 배정대 선수는 한정된 타순에 정해져 있는 게 아니라

팀의 상황에 맞춰서 유연하게 타순을 이동할 수 있는 엄청난 장점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시즌 중반부터 보여줬던 좋지 않은 선구안 능력은 배정대 선수가 고쳐야 할 크나큰 숙제입니다.

작년 68볼넷을 얻어내고 무려 142삼진이라는 삼진 대기록을... 세웠습니다.

 

유격수의 수비와 타격 딜레마... 9번 타자 심우준 SS

 

2020년 기록

타율 0.235 51타점 35도루

2021년 예상 등급 C~B 

 

심우준 선수의 수비 실력은 리그 수준급입니다.

단순히 실책 수로 본다면 리그에서 못나가는 유격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정말 광범위한 수비 범위로 다른 유격수는 잡지도 못하는 공을 잡아서 송구 실책 따위를 하거나,

던지지 못하거나 등으로 실책이 조금 쌓였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그의 수비가 아닌 타격입니다. 2019년 0.279라는 유격수로서 준수한 성적을

내고 다음 년도에 타격이 그렇게 망해버리는 건 본인도 생각하지 못했을겁니다.

시즌 초 1번 타순으로 배정받았던 심우준은 결국 조용호와 배정대의 실력에 밀려

9번으로 시즌을 끝마쳤습니다.

 

올 시즌 최대 관건은 안정된 수비 실력을 토대로 본인이 진짜 kt의 주전 유격수라고

인정받을만한 타격을 보여주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 애매한 타자들

김민혁(LF)-작년에 심우준과 야침차게 테이블세터를 부여받았습니다만 폭망...

              조용호 선수에 밀려 결국 서브로 내려가게 되고, 이마저도 대수비에서의 끔찍한 수비 때문에

              이강철 감독의 질책성 교체를 받았던 선수입니다. 올 시즌도 아마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신본기(2B?)-노쇠화되는 박경수의 대체로 데려온 선수입니다. 원래는 유격수를 주로 보던 선수입니다만 

                시범경기에서 2루수로 기용을 받고 있습니다.

                솔직히 신본기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과 타격을 거의 모르기 때문에 판단할 순 없습니다.

                아마 박경수 선수와 교대로 2루수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 정도.. 

 

송민섭(외야)-외야 서브 자원입니다. 시범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으니 조커 대타 카드 역할을

                 수행해줄거라 믿습니다.

 

박승욱(2B, 1B)-작년 박경수 선수의 2루수 대체였습니다. 역시나 그닥 좋지 못한 수비로 신본기 선수와

                    경쟁할거라 생각합니다.

 

문상철(DH)-작년 후반기 터짐의 조짐을 보인 기대되는 선수입니다. 시범경기에서는 좋지 못합니다만..

                역시나 시즌 시작은 조커 대타 카드로 예상합니다.

 

기타 나머지 신인 선수(권동진, 김건형 등)이나 기용이 현저히 적었던 선수는 제외했습니다.

다음은 투수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