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개축 1라운드 후기[발롱도르~]

개축은

공간창출, 경기운영, 피지컬

전체적인 수준 더 올라온 거 같다.

기술이랑 신체조건, 운동능력만 갖고는 경기 뛰기 점점 어려워질 거 같음.

오프더볼에서의 공간창출도 중요한데

온더볼에서도 마크 붙어있는 동료선수나 커팅 당할 각 잡혀있는 동료선수한테 바로 주기보다

볼 살짝 잡아놓거나 접으면서, 혹은 공간으로 살짝 툭툭 드리블 치면서

패스받을 동료 주변에 순간적으로 마크 떨어져 나가는 타이밍 만들어서 패스줄 줄 아는 상황판단이나 경기운영능력도 겸비해야 하는 거 같다.

시즌 초반이라 선수들 체력이 남아돌아서 압박이 빡센 것도 있는데

수비전술이나 수비국면에 있는 선수들 영리함이 더 올라와 버려서

이거 못하면 다음 다다음 전개 자체가 잘 안될 거 같아. 감독 전술 아무리 좋아도 무용지물일 거 같고.

단순하게 돌리는 패스는 이제 안 먹힌다고 봐야할 거 같아.

이런 플레이 수준 전체적으로 올라온 거 때문에

볼 확실하게 못 잡아놓는 선수들, 그래서 연계나 템포 끊기게 하는 선수들은 아마 더 티가 날 거 같고.

그리고 2000년생 이후 세대인 이동률, 김태환, 고영준, 엄지성, 강윤구, 오재혁 같은 어린 선수들은

기본적으로 이런 오프더볼, 온더볼에서의 공간창출능력 장착하고 있고,

거기에 퍼스트터치나 패스 받을 때의 동작이 상당히 깔끔하면서도 전진적이라는 것도 인상에 남는다.

오히려 얘네들이 나이 많은 선수들이 쉽게 백패스, 횡패스 하거나 제 타이밍에 패스 못 넣어주면 답답해 하는 모습이 한번씩 보일 정도야.

조축도 수준 많이 올라오긴 했지만 선수들 전체적인 수준을 이정도까지 요구하는 거 같지는 않은데

암튼 이런 거 때문에 그런지 개축팀들 각각 나름의 탄탄함이 느껴지는 거 같음.

이런 부분에서의 세밀함과 집중력 차이가 경기시간 흐를수록 벌어지면서 결국 멘탈이나 조직력, 최종적으로 경기결과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