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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종교 [철학 겉핥기 - 고대편] 1. 고타마 싯다르타 "욕심은 수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발롱도르~]

싯타르타 사진.jpg [철학 겉핥기 - 고대편] 1. 고타마 싯다르타 "욕심은 수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
고다마 싯다르타 (기원전 563~483년경)

 

1. 배경 

 

 산스크리트어로 '깨달은 자' 라는 의미의 붓다(부처, 석가모니)로 알려진 고타마 싯다르타는 세상에 대해서 종교적이고 신화적인 해석이 중심이던 시기에 인도에서 살았어. 

 

비슷한 시기의 그리스에서는 피타고라스같은 인물들이 이성을 사용해 우주를 연구했고, 중국에서는 노자와 공자가 도덕을 종교적인 교리와 분리하고 있었어. 당시 인도는 고대신앙인 베다사싱에서 발전한 브라만교가 지배하고 있었는데, 싯다르타는 철학적인 추론으로 이 브라만교의 가르침에 이의를 제기한 최초의 인물이야.

 

싯다르타의 가르침이 불교도들에게 숭배되었고 여전히 숭배되고있지만 그는 예수처럼 구세주나 예언자도 아니었고 또한 신과 인간을 연결해주는 역할도 하지 않았어. 

그의 사상은 신의 계시가 아니라 이성의 힘인 논리적인 추론과 판단을 통해 생겨났고,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불교가 다른 종교보다 더 하나의 철학으로 두각을 드러낸거야.

 

 대부분의 동양철학이 그렇듯이 싯다르타는 고대 그리스에서 유행하던 형이상학적인 문제에 관심이 없었어. 

그런 형이상학적인 문제들은 우리가 경험할 수 없는 무언가를 다루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무의미한 공론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야. 

대신에 싯다르타는 삶의 목적에 관한 문제 - 행복, 덕, 올바른 삶 - 등에 관심을 쏟고, 그런 개념들을 탐구했어.

 

2. 중도사상

 

 싯다르타는 작은 나라의 왕자로 태어나 젊은 시절에 온갓 호화로운 삶과 향락, 감각적 쾌락을 누렸어. 

하지만 어느 순간 그는 향락과 쾌락만으로는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 그리고 세상이 격는 고통을 강렬하게 인식했지.

 

 싯다르타는 고통의 근원을 쾌락에 대한 갈망, 세속적인 소유과 권력에 대한 집착으로 보았어. 

고통은 존재에 필연적인 것이 때문에 고통의 근원은 욕구에 대한 기대와 좌절 -집착- 에 있다고 생각했고, 싯다르타는 이 집착에 만족하는것은 단기간의 희열을 느끼게 할 수 있지만 마음의 평화에서오는 행복은 전혀 느끼게 할 수 없다고 생각했어. 

 

 거기에 더해서 지나친 금욕주의 또한 행복을 성취하는것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생각했지.

 

 그래서 싯다르타는 방종과 자진고행 사이의 "중도(中道)"가 존재한다고 결론 내렸고, 그는 중도가 진정한 행복 - 깨달음의 길로 인도한다고 확신했어. 그리고 마침에 이성을 통해 몸소 경험을 하면서 중도를 찾아냈어.

 

3. 무아사상

 

 싯다르타는 집착을 없애는 것이 어떤 실망이든 미리 방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로 인해서 생기는 고통도 막을 수 있다고 봤어.

그래서 그는 인간의 이기심이 집착의 근원이며, 이 이기심 때문에 인간은 만족감을 추구하려는 성향에 그치지않는다고 생각했어.

 

여기서 싯다르타가 말하는 이기심이란, 자기 중심과 자기집착, 다시 말해서 오늘날 우리가 '자아'라고 말하는 영역이야.

따라서 고통의 근원인 집착을 벗어버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욕구에 대한 집착, 즉 그 '자아'를 극복해야 한다는거지.

그런데 우리는 자아가 인간 본성의 일부라는걸 알고 있지. 그럼 어떻게 자아를 극복할 수 있을까?

 

싯다르트는 그 해답을 자아의 세계가 환상에 불과하다는 것으로 봤어.

 

싯타르트는 모든것이 예전의 어떤 행동의 결과이기 때문에 세상의 모든 일은 결국 자아에서 비롯되는 것이고

또한 우리는 모두 궁극적으로 영원하지 않으며, 어떤 물질도 존재하지 않는 이 영원한 과정의 일시적인 한 부분이라고 생각했어.

따라서 실제로는 그 어떠한 세상에도 속하지않는 무아(無我)가 있고, 고통은 이것을 깨닫지 못하는 데에서 생가난다고 말했다.

 

이는 우리의 존재를 부정해야한다는 의미가 아니야. 모든 존재는 끊임 없이 변화하기 때문에 우리의 존재가 혹은 정체성이 일시적이며 실체가 없다는 얘기야.

그렇기 때문에 유일무이한 '자아'라는 개념에 집착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영원한 '무아'의 한 구성 요소라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집착을 버리고 고통에서 자유로워 질 수 있다고 싯다르타는 말했어.

 

4. 팔정도

 

위에서 우리가 알아본 행복에 다다르기 위한 길에 이르는 싯타르마의 사상은 사성제라는 가르침으로 성문화가 되었어.

1. 고통은 보편적인 현상이고 [고제 苦諦]

2. 욕구는 고통의 원인이고 [집제 集諦]

3. 고통은 욕구를 없애면 사라질 것이며 [멸제 滅諦]

4. 팔정도를 따르면 욕구를 없앨 수 있다. [도제 道諦]

 

사성제의 마지막 진리 - 팔정도 - 는 '중도' 에 이르기 위해 싯다르타가 제시한 실제적인 지침이야. 

image.png [철학 겉핥기 - 고대편] 1. 고타마 싯다르타 "욕심은 수많은 고통을 부르는 나팔이다"

 

팔정도란 정견(正見, 바른 견해), 정사(正思, 바른 생각), 정어(正語, 바른 언어), 정업(正業, 올바른 행위), 정명(正命, 바른 생활), 정정진(正精進, 바른 노력), 정념(正念, 바른 새김), 정정(正定, 바른 집중) 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윤리강령이야. 싯다르타 또한 올바른 삶과 행복을 찾아 나섰을 때 사용한 수행방법이라고 해.

 

5. 열반

 

 싯다르타는 이 세상의 궁극적인 삶의 목적을 우리가 태어나면서 생기는 고통의 순환이 끝나는 것이라고 생각했어.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팔정도를 수행함으로써 자아를 극복하고 고통에서 벗어나는 삶을 살 수 있으며, 깨달음을 통해 또 다른 삶으로 태어나는 고통을 막을 수 있다고 했어. 

 

 싯다르타는 무아 상태의 자신의 위치를 깨달아 영원한 존재가 되었어. 그는 집착을 하지 않는 상태, 존재하지 않는 상태 등으로 표현되는 열반(涅槃,Nirvana)에 이르게 되었어.

 

 열반은 영원하고 변하지않는 "모든 괴로움이 소멸된 상태이기 때문에 존재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궁극적인 자유를 말해

 

 싯다르타는 이 열반을 "생겨나지 않고, 기원이 없고, 창조되지 않으며, 형성되지 않은 상태"로 설명하면서 어떠한 감각적인 경험을 초월하는 것이라고 표현했어. 

 

"평화는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다. 밖에서 누가 주기를 바라고 찾으려고 하지 마라" - 고타마 싯다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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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편은 고대편 - 소크라테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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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겉핡기] 0. 철학이란 무엇인가? (上편) - https://www.flayus.com/index.php?mid=mystery&category=62504417&page=3&document_srl=62401493
[철학 겉핥기] 0. 철학이란 무엇인가? (中편) - https://www.flayus.com/index.php?mid=mystery&category=62504417&page=2&document_srl=62620688

[철학 겉핥기] 0. 철학이란 무엇인가? (下편) - https://www.flayus.com/mystery/64198098

댓글 2

안유진 2021.01.19. 00:53
팔정도 사성제 오랜만에 듣네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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