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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장문주의]메쟈리가가 개씹노잼 탱킹 콘테스트가 된 이유[발롱도르~]

지난 주 시카고의 테오 엡스타인이 사임했다.

이유는 통계에 대한 회의였다.

2010년대 휴스턴의 등장으로

메이저리그는 과거의 낭만이 넘치던 스포츠가 아닌

점차 누가누가 많은 패작질을 하는지 겨루는

탱킹대회로 변하기 시작한다.

물론 이런 현실 속에서도 만패나 에메이징과 같이

낭만을 추구하는 구단들도 있지만

부쩍 낭만이 준것도 사실이다.

이 이유에 대해 조금더 알아보자

 

youdh0920_195970_1[254090].jpg

 

본즈71.gif

1. FA 효율성 하락

90년대부터 2000년대 중반은

그야말로 대약물시대였다.

약물을 사용했기 때문에

당시 선수들은 에이징커브도 씹어먹고

커리어를 이어나가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후 약물 규정이 강화되면서

선수들의 에이징 커브는

급격하게 당겨진다.

aging_curve.png.jpg

20201122_115352.jpg

이에 따라 FA의 효율성도 급격히 떨어진다.

대부분의 선수는

데뷔후 6년 이상의 선수 생활을 한 후

FA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많다.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어도

2년 정도 마이너에서 구르는

야구의 특성상

에이징 커브가 앞당겨진 것은

FA에서 이전 세대만큼의 효율을

창출할수 없게 만들었다.

이로 인해 구단들은

신체능력이 최정점인 시기에

선수를 쓰기 위해 유망주에 집착하고

탱킹의 만연화에 기여하게 된다.

 

2. 휴지통의 등장

사실 폐쇄리그인 메이저리그의 특성상,

탱킹은 예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2010년 초반 탱킹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양아치 집단이 등장하는데

휴지통이다.

unnamed.png.jpg

3년간의 혹독한 탱킹을 거친 후,

거침없이 성공가도를 달리는 휴스턴의 모습은

탱킹의 패러다임을 바꾸기에 충분했다.

1픽을 위해서는 100패 정도는 감당할수 있다는

마인드가 리그 전체로 퍼져나가게 된것이다.

탱킹팀과 윈나우팀의 격차가 심하게 벌어지면서

이제는 경기결과를

경기 전에도 쉽게 맞출수 있게 되었다.

이로 인해 리그의 흥미가 반감되었고

메이저리그의 재미도 없어지는 것이다.

 

3. 세이버매트릭스의 만연화와 발사각 이론, 투구 메커니즘 최적화

MLB-players-fans-react-on-Blake-Snell-being-pulled-out-of-Game-6-after-hot-star.jpg

더 이상 메이저리그는 선수들의 리그가 아니다.

구단 사장을 위시로 하는

프론트진들의 전략에 따라

경기가 운용되며

감독조차 경기에 개입하지 못하고 있다.

선수들은 발사각 이론과

투구 메커니즘 최적화에 따라

인플레이 타구가 줄고

삼진과 볼넷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스포츠를 보는 이유에는

이기는것을 보고 싶은것도 있다.

하지만 내가 응원하는 팀 선수들이 변수를 만들고

그를 통해 이기는 것을 보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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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의 범가너와 2019년 내츠가 회자되는것은

그런 이유일것이다.

하지만 세이버의 만연화와 투구 및 타격에서의 혁명은

이런 낭만을 배제했으며,

오프너와 같은 전술은 더이상 야구를 보는것인지

광고를 보는것인지 모를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경기장에서 그치지 않는다.

통계의 도입은 숫자에 환호하는

힙스터 팬덤을 탄생시켰으며

경기가 끝난 후에

자기에게 유리한 숫자를 들고와서

논쟁하는 사람들을 요즘은 자주볼 수 있게 되었다.

 

어디가 문제였을까.

스몰마켓이 생존을 위해 선택한 합리성은

리그의 유일한 해답이 되었고 재미는 반감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탱킹 대회를

보고싶어하는 팬들은 줄어가고 있다.

이렇듯 메이저리그는 광고 보여주는 탱킹 대회로

전락하고 마는 것일지 자성의 기로에 놓여있다.

댓글 13

애국청년 작성자 2020.11.22. 12:51
 신센세
의견 반영 했읍니다
댓글
YoshitomoTsutsugo 2020.11.22. 12:49
진짜 올해 월시 게이 콘서트 보면서 혀를 내두름;; 낭만은 죽었다 진짜
댓글
애국청년 작성자 2020.11.22. 12:51
 YoshitomoTsutsugo
월시를 보기위해 광고를 보는건지 광고를 보기위해 월시를 보는건지
댓글
신센세 2020.11.22. 12:52
 애국청년
뭐 그건 슈퍼볼 광고만 봐도..
댓글
PD세건 2020.11.22. 13:53
이거 탱탱볼로 하면 괜찮아지려나.
댓글
곰표부침가루 2020.11.22. 14:04
 PD세건
탱킹에 구조적으로 불이익을 줘야 함. NBA에서 로터리픽 최하위팀 확률을 탱킹에 불리하도록 조정해버림.
야구팬들이 탬파베이와 휴스턴을 그다지 좋게 보지 못하는 원인이 이놈들이 야구를 넘어 야구가 아닌 것을 만드니까....
댓글
PD세건 2020.11.22. 16:52
 곰표부침가루
정확하게 탱킹이 뭐임?
댓글
곽자의 2020.11.22. 17:01
 PD세건
드래프트 순위에서 이익을 얻을려고 시즌 포기하고 낮은 순위로 간 다음에 한 3~4년 유망주 끌어모아서 대권도전하는 거용
댓글
PD세건 2020.11.22. 20:54
 곽자의
ㅇㅎ 승부조작같은 느낌이네.
댓글
업복이 2020.11.25. 20:30
 PD세건
주작은 이길 수 있는데 뒷돈받거나 하는식으로 져주는거고 탱킹은 이길 수 없는 전력으로 만들어놓는거라 개념이 다름
댓글
PD세건 2020.11.25. 22:21
 업복이
근데 거의 일부러 진다는건 둘다 똑같지않음?
댓글
업복이 2020.11.25. 22:23
 PD세건
탱킹팀은 최선을 다함 못이겨서 그렇지. 주작은 최선을 다 안하지 다른 어떤 대가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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