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갑자기 생각나서 써보는 칼빵 맞을 뻔한 썰 (feat.대마초)[발롱도르~]

때는 군 제대하자마자 의욕적으로 어학연수를 떠났을 시절

당시 어학연수 7개월차에 접어들면서 알바라하기엔 풀타임으로 일을 했었으니 그냥 직장이라고 하겠음.

아무튼 오전9시에 어학원을 가서 수업을 듣고 1시에 일하러가서 저녁10시에 마쳤음. (점심,저녁시간 및 식사 제공 30분씩) 

다운타운에 도착하니깐 10시 40분쯤 됐었나, 내가 살던 곳이 코인 빨래가 너무 비싸서, 친구가 사는 아파트는 무료여서 친구한테 빨래를 맡기려고 빨랫감을 챙겨서 친구집으로 가서 밑에 1층에서 친구 기다리는 중이었음.

그날따라 나도 너무 몸도 피곤하고 이상하게 그날따라 양말에 구멍도 나서 기분이 별로였는데, 갑자기 어디서 풀냄새가 남

아는 사람들은 알거임 옆에서 대마초 피면 나는 그지같은 풀냄새...

그래서 아 또 어떤놈이 어디 근처서 대마초 피나보다 싶었는데

빼짝마른 중동인하나가 입에는 대마초를 물고 슬리퍼 질질 끌면서 반쯤 얼이 나간 표정으로 중동발음으로 나한테 돈있으면 좀 달라고 함.

나는 버스랑 전철같은건 전부 먼슬리 패스 사용하고 딱히 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서 당연히 거절

그러더니 혹시 뭐 잔돈이라도 남은거 없냐고 물음

그러니 잔돈은 무슨 아무것도 없다고 호주머니를 뒤집어서 보여줌

나도 이 거지 새끼 그냥 빨리 설득해서 보낼라고 내 양말 구멍 난거 까지 보여줌 엄지 발가락 막 움직이면서 앞에 들고 ㅋㅋㅋㅋㅋㅋ

ㅅㅂ 근데 거기서 얼빠진 표정을 하던 놈이 갑자기 얼굴 표정 바뀌더니

진짜없냐면서 갑자기 호주머니에서 칼을 꺼냄. 

그 왜 어디 영화같은데보면 나오는 접이식 칼 같은거 있자늠

순간 칼을 보자마자 한 3초정도 생각함 

그때 일하면서 운동 좀 하고 해서 몸상태도 좋았고 대마초 입에 물고있는거보니 애초에 제정신이 아닌 듯해서 그냥 빅풋한번 잘 갈기면 조질 수 있을 거 같은데 

문제는 그렇게 조져도 뒷일이 문제 인거 같아서 일단 횡단보도 초록불인거 보고 반대편으로 뜀

그러더니 그 중동쉑 아쉬워하면서 날 노려보면서 사라짐 이상한 골목으로

그러고 쫄려서 빨래도 못맡기고 그냥 집에 갔지 ㅅㅂ

다음 날 수업시간에 친구한테 전해 들었는데 그 날 그 근처에 결국 경찰 왔었다고 함.. 경찰차 소리 나고 그랬다고 하더라구..

정확한 사정은 모르지만 경찰 왔었다고 하길래 내가 겪은 이야기 해줌...

어학원에서 같이 듣던 원어민 선생도 다운타운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일이 흔한 경우가 아니라며....

그 이후로 대마 냄새 나면 주변 경계 존나 하고 다님 싯팔

도구있으니깐 일단 개 쫄리긴 하더라

실제로 눈앞에서 사람이 칼들고 날 노리는 걸 첨 경험해보니 좆같았음

다들 몸조심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