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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탱탱볼? 홈런 증가 관련 통계치 변화 - 그리고 당분간의 야구(펌)

지난 몇년간 메이져리그에서도 비슷한 논란이 있었습니다. 홈런이 증가와 공인구 조작 논란이죠. 이에 대한 많은 분석이 있었는데 KBO에 대해서도 한편 살펴 보겠습니다.

 

모든 데이타는 스탯티즈 기준입니다. 스탯티즈 운영자들에게 감사드립니다. 

 

 

1. 탱탱볼?

 

반발계수가 높은 공은 탱탱볼이라고 하겠습니다. 탱탱볼이 되면 방망이에 맞은 공이 더 강하게 튀어나오겠죠. 당연히 공이 빠르게, 그리고 멀리 날아갈 겁니다. 강한 타구가 만들어 지는 겁니다. exit velocity를 보면 딱 나오지만, 그 데이타는 없습니다. 하지만 보조 스탯이 있습니다. BABIP

 

그렇게, 강한타구가 만들어지면 인플레이시에 타율이 높을 것 아니냐는 겁니다. 하지만 올해 BABIP는 작년보다 낮습니다. 5년간 최저치입니다. 5년간의 데이타입니다. 

 

(BABIP) 0.331-0.327-0.329-0.310-0.308

 

하지만  BABIP에도 약점이 있습니다. 안타가 될 타구가 홈런이 되서 BABIP가 낮은 것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 있죠. 그래서 보정해 보았습니다. 

 

(BABIP-홈런보정) 0.359-0.357-0.362-0.332-0.340 

 

작년보다는 조금 나아지네요. 하지만 그 전 보다는 낮습니다. 소결은 반발계수가 크게 달라진 것 같지는 않다는 겁니다. 공이 예전보다 탱탱하고 튀어서 강하게 날아가는 것 같지는 않다는 것이지요. 

 

KBO 조사결과도 같습니다. 반발력 자체, 공의 크기 등 흔히 우리가 설명하는 물리적 수치들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KBO가 완전히 거짓말을 하지 않는 이상  반발계수 등에는 차이가 거의 없는 공이라는 게 지금의 설명입니다. 저는 HR을 보정한 0.332와 0.340이라는 수치가 이를 뒷받침 한다고 봅니다. 

 

 

2. 투수들의 구위하락?

 

코로나의 영향인지 무슨 영향인지 모르겠지만 투수 구위가 하락한 것이 아닐까?

 

몇 가지 지표를 보았습니다. 평균구속(kmh)과, K%, 헛스윙%, 역시 지난 5년간입니다. 

 

(구속) 141.5 - 141.3 - 142.6 - 142.2 - 142.6

(K%) 16.9% - 17.6% - 18.8% - 17.2% - 17.5%

(헛스윙%) 20.2% - 20.0% - 21.6% - 20.3% - 20.2%

 

저는 구위가 하락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봅니다. 

 

오히려 오래 쉬면서 경기를 많이 못하면 투수들이 타자보다 유리하다고 봅니다. 투수들은 그냥 공을 던지면 되지만 타자들은 그에 대응해야 하고, 이런 감각은 경기를 꾸준히 더 해야만 생길 수 있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오히려 개막이 늦춰지면서 추운 날씨 영향을 덜 받은 환경은 투수들에 더 유리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구속이 더 나온다고 보구요. 

 

저는 투수들의 구위 하락은 이유가 아니라고 봅니다. 

 

 

3. 타자들의 타격 방식 변화

1.png.jpg

 

외야로 가는 공과 플라이볼이 늘었습니다.  

 

저는 KBO의 장점 중 하나로 MLB 등의 앞선 시스템을 잘 받아 들이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MLB에서는 뜬공 혁명이 유행이지요. 공을 가능한한 강하게 쳐서 멀리멀리 보내는 것이 선호되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좀 더 멀리 날아가게 된 공과의 상호작용도 있습니다. 선후 관계를 명확하게 하기는 어렵지만, MLB의 홈런 증가는 멀리 날아가는 공과 타격 트렌드의 복합작용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복합작용은 없었다고 봅니다. 작년에 이미 반발력을 줄이겠다고 공언했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반발력이 줄이건 말건 타자들은 꾸준히 외야로 공을 멀리 보내는 어프로치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 몇년간 꾸준히요. 게다가 공을 조금씩 조금씩 더 당겨치고 있습니다. 

 

일부 타자들의 인터뷰에서도 히팅포인트 조정을 이야기하더군요. 공의 반발력이 적은 상황에서 강한 타구를 만들기 위해서 히팅포인트를 앞으로 조정했다구요. 저는 이러한 타격방식의 변화가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공 자체의 문제라기보다는요. 

 

 

4. 멀리 날아가는 공?

 

하지만 한가지 미심쩍은 부분은 있습니다. KBO의 조사에도 불구하고 한가지 의심스러운 점은 있습니다. 공의 반발력까지는 차이가 없더라도 공이 멀리 날아갈 수는 있습니다. 

 

실제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입니다. 반발계수 같은 현재의 조사수치에서 잡아 낼 수 없는 유체역학적인 차이로 공이 탱탱튀지는 않지만 공이 멀리 날아가는 건 가능하다는 겁니다. 혹시 한국에서도 그런 일이 일어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입니다. 

 

그래서 봤습니다. 외야뜬공이 홈런이 되는 비율입니다. 

18% - 18% - 21% - 11% - 16%.

 

작년에 확 줄어든 것은 자연스러웠습니다. 올해 수치는 작년과 이전 수치들의 중간쯤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일정 부분은 3에서 이야기한 차이(공을 강하게 멀리 때리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지만 그게 다일지 다른 요소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한 가지 지표를 더 봤는데요. 외야로 날아간 공의 타율입니다. 역시 홈런을 넣어서 보정해 봤습니다. 

0.638-0.637-0.647-0.591-0.597

 

저는 이 지표가 답을 이야기해준다고 봅니다. 지난 3년과, 올해, 작년 두해의 차이가 명확합니다. 공이 탱탱튀지도 않지만 외야로 날아가는 타구가 특별히 더 잘 날아가거나 하는 증거는 없다고 봅니다.

 

 

5. 여전히 남는 의심

 

올해 KBO를 보면서 저도 황당했습니다. 공이 이렇게 멀리 날아갈수가 있는가? 저는 수치를 보면 공이 바뀌었다는 결론으로 쉽게 도달할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여러 수치들과 KBO의 조사결과를 보고 내린 결론은, 공의 차이라기보다는 타자들의 어프로치 변화 때문인 것 같다는 것입니다. 일부 선수들의 인터뷰도 비슷합니다.

 

얼마 전 약 20년 전의 메이져리그 야구를 다시 보게 되었습니다. 그 경기를 보면서 오랜 기간 선수들을 가르쳐 온 미국인 코치들 통계분석가 들과 잠깐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다시 보니 공이 너무 달라보였기 떄문입니다. 그들은 그들의 경험과 또 약간의 조사를 통해 답을 주었는데요. 본인들은 공의 변화도 있지만 달라지는 야구 트렌드의 변화가 더 영향을 준 것 같다고 본답니다. 야구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도 같다구요. 

 

물론, 여전히 저는 몇 가지 의심은 가지고 있습니다. MLB의 조사처럼 지금의 기초적인 공의 특성 말고 공의 움직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보면  좀 더 사실에 근접한 접근을 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의심이 팽배해 있는 현상황에서는 그런 조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6. 앞으로의 야구?

 

일단 저는 타자들의 어프로치 변화가 주 원인이라고 보고, 투수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하는 부분을 잠깐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먼저 주목할 것은 높은 스트라이크입니다. 미국에서는 지난 몇년간 하이 패스트볼이 유행이었습니다. 과거 투수들은 장타를 피하기 위해서 공을 낮게 던지고, 싱킹 무브먼트에 신경을 썻습니다. 여기에 타자들은 퍼올리는 스윙으로 반격을 했죠. 여기에 대해 투수들이 내놓은 카드가 하이패스트볼이었습니다. 궤적상 퍼올리는 스윙을 가장 크게 무력화 시키는 공이죠. 물론 한국과 미국의 스트라이크 죤의 차이를 감안해야겠지만요. 

 

두번째는 라이징 무브먼트입니다. 한게를 보면서 좀 의아한게, 테일링 무브먼트를 너무 좋아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테일링은 양남의 검입니다. 이 이야기는 나중에 하고, 퍼올리는 궤적에 대응하기 위해서 미국에서는 라이징 무브먼트를 신경 쓰고 있습니다. 높은 쪽에 라이징 무브먼트를 넣어서 타자를 잡아내는 것이 유행할 겁니다. 하이패스트볼과 함께 적용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셋째는 외야수비의 중요성입니다. 미국에서는 점점 내야보다 외야수비에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타자들이 외야로 공을 날리니까요. 내야수 한명을 빼서 외야로 돌리는 쉬프트까지 나오는 마당입니다. 게다가 내야수비는 그래봐야 단타를 막는 것이지만, 외야수비는 장타를 막는 것입니다. 어느 아웃카운트가 더 가치 있을까요?

 

넷째는 구종구사의 변화입니다. 어퍼스윙시대에서 가장 죽었던 구종은 싱커입니다. 어퍼스윙에 쥐약인 구종입니다. 반대로 좋아질 구종은 좌투수의 체인지업입니다. 좌투수의 체인지업은 포인트를 앞당겨서 치는 우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구종입니다.

좌투수 체인지업이 다시금 각광 받는 이유는 타자들의 타격 메카니즘에 있다고 봅니다. 최근에 강조되는 스윙 성향은 크게 3가지입니다. 당겨치기, 포인트 앞당기기, 어퍼스윙... 이 3가지를 모두 강조하는 구단도 있고 아닌 구단도 있지만 대부분 유사한 경향입니다. 그리고 우타자를 상대함에 있어 어퍼스윙을 제외하고 이들 트렌드를 파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구질은 좌투수의 체인지업입니다. 

우투수의 슬라이더도 효과는 비슷하지만, 슬라이더는 포인트를 앞에 두고 툭 당겨칠 경우 의외로 홈런이 자주 나옵니다. 꽤 많이 보셨을 겁니다. 슬라이더가 제대로 꺽이기도 전에 앞에서 엉거주춤 툭 쳤는데 넘어가는 장면을요. 

하지만 처음부터 바깥쪽에서 시작해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좌투수의 체인지업우타자의 당겨치는 스윙 궤적과 만나지 않는 구종입니다. 당겨치면 체인지업은 더욱더 멀어질 뿐

포인트를 당기는 타격도 쉽지 않습니다. 포인트를 당겨봐야 바깥쪽인 건 매한가지 입니다. 하나 어퍼스윙만 남는데요. 이 어퍼스윙을 제어하기 위해서는 아주 정교한 컨트롤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커터와 스플리터도 많이 사용될 겁니다. 빠르고 짧게 움직이는 이 변화구들은 빠르고 강한 스윙을 대응할 수 있는 좋은 무기라고 봅니다. 

 

출처 - 엠팍의 vvycls00님글

 

 

 

+

개인적으로 크보의 발사각도 혁명에 대해서 좀 아리송한게 히팅포인트를 당기고 당기는 타구가 늘고 띄우기 시작한다면 삼진율이 늘어나는 추세가 나와야 하는데 그게 안나오는게...;;
그래서 '투수들이 타자들의 어프로치에 적응을 못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그리고 볼넷은 되려 최저치 입니다. 같은 발사각도 혁명이 발생한다 치더라도 믈브 처럼 인플레이타구가 격감하는 현상은 발생하지 않고 있습니다.이 부분이 앞으로도 흥미롭게 볼 부분인듯요.

 

그리고 이 좋은 글에도...

남는 의심은 과연 KBO 리그의 타자들이 몇개월만에 이렇게 훌륭하게 변신을? 그것도 한두명이 아닌 대량으로?
그정도로 실력이 좋았던가?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를 들어 모든야구인들이 타격기술로 인정한다는 김현수라면 가능할수있겠죠 하지만 타격 재능이 워낙 좋았던 상위 선수들 몇명은 몰라도 리그 전체적으로 몇년도 아니고 이렇게 단시간에 반등을?

 

 

아직 표본이 작아서 속단하기 이르긴합니다. 작년 시즌 통산 HR%(타석당)는 1.82%, 2018년의 3.09%에 비해 현저히 낮아졌죠. 그러나 초반 3115타석에서는 75HR으로 2.41%였습니다. 당시에 반발계수가 높았던 전년도 공이 아직 남아 있어서 그렇다는 말도 있었지만, 그건 추정일 뿐 도대체 어느정도의 양이 어느정도 기간동안 섞였는지 증명된 적은 없습니다. 그보다는 대개 매시즌 초반은 타고투저 현상이 있다는 점 때문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올해 3247타석 소화한 현재 89HR으로 2.74%입니다. 작년 시즌전체보다는 많이 높지만 초반 3000타석만 비교하면 약간 높은 수준입니다. 따라서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작년 시즌에 MLB가 이 문제 가지고 1년 내내 시끄러웠습니다. 쓰신 것처럼 MLB에서도 타율, 라인드라이브 타구 비율, 전체타율 등에서 큰 차이가 없었고 사무국에서도 반발계수 조정하지 않았다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2018년 타율 0.248, 2019년 타율 0.252) 오로지 홈런수만 무려 21%가 증가했습니다. HR%도 2018년 3.01%에서 3.63%로 높아졌고요. 즉, KBO는 MLB의 2018년 모드로, MLB는 KBO의 2018년 모드로 서로 거꾸로 회귀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마이너리그는 더 심해서 AAA의 경우 홈런수가 30~40% 이상 증가했습니다. 2018년 IL은 20홈런 이상이 4명에 불과했지만 2019년에는 29명이었습니다

이 현상을 타자들의 타격폼 변화, 투구패턴의 변화 때문으로 보는 과학자는 아무도 없습니다. 과학자라면 절대 이렇게 다이나믹한 변화가 일어날 수 없다는 것을 다 알겁니다. 따라서 최근의 중론은 '반발계수'가 아닌 다른 지표로 환산할 수 있는 공의 특성이 변화했다는 쪽으로 가고 있습니다.

즉, 이제까지는 공과 배트의 관계에서 가장 결정적인 요소가 반발계수였는데, 이 반발계수가 임팩트의 순간에는 절대적이지만 비행거리를 계산하는데에는 또 다른 중요한 요인이 있을 것이라고 보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게 뭔지는 아직도 설왕설래 말이 많습니다. 뭐 미국은 MIT 물리학과 교수가 투구와 타구의 성질을 분석하는 책을 내는 나라니까.. 뭐 곧 이유가 밝혀지긴할듯요

 


이 기사에 중요한 부분이 지적되어있는데... 이런 수치들은 조사할 필요가 있죠

 

https://sports.v.daum.net/v/20200514053004598

“앞에서 친다!” 타격 메커니즘을 수정한 홈런타자들이 위력을 떨치고 있다. 반발계수가 하향 조정된 공인구...
다음스포 / 2610-02-17

 

야구 과학자들은 ‘반발력의 늪’에서 벗어날 필요성을 주장하고 있다. ML에서는 타구 비거리에 가장 영향을 끼치는 요소로 반발계수가 아닌 항력(야구공 자체의 공기역학적 변화)계수를 꼽는다. 지난해 역대급 타고투저로 몸살을 앓은 ML에서도 공인구를 두고 다각적 검사를 했는데, 공의 솔기(실밥) 높이가 비거리 증가의 35%를 차지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솔기의 높이가 낮을수록 더 멀리 날아간다는 분석이다.
KBO는 지난해 반발계수를 낮추면서 솔기 높이도 낮췄다. 솔기만 따졌을 때는 지난해에도 타자들에게 유리한 변화였던 셈이다. 그럼에도 한국야구는 아직 반발력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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