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역사 산프레체 히로시마하니 몇가지 일본 전국시대 이야기 해봅니다.[발롱도르~]

산프레체 히로시마의 산은 숫자3, 그리고 프레체는 화살을 의미하죠

히로시마는 과거 전국시대에는 모리 가문이 지배하던 지역으로 

당주였던 모리 모토나리가 세 아들인 모리 타카모토, 킷카와 모토하루, 코바야카와 타카카게에게 

화잘 1대씩 부러뜨리게 하자, 모두 쉽게 부러뜨렸으나, 이번에는 화살 3대를 한 번에 부러뜨리게 하자

모두 부러뜨리지 못했기에 이렇게 3명이 합치면 당할 자가 없을 것이다 라고 했습니다.

물론 이게 실화가 아니라는 말도 있죠, 

위의 모리 모토나라의 아들들은 이 말은 일단 잘 지켰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 세대인데

타카모토는 1563년 나이 40세로 빨리 죽고, 어린 모리 데루모토가 모리가를 이어받습니다.

킷카와 모토하루 역시 아들 킷카와 히로이에에게 가독을 승계하고 죽죠

코바야카와 다카카게는 아들이 없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처조카이자 양자였던 코바야카와 히데아키를 양자로 받아들입니다.

히데요시가 죽고 일본은 도요토미 VS 도쿠가와로 나뉘게 되죠

사실 모리가는 친 도요토미였기에 세키가하라 전투에서 당연히 도요토미쪽에 붙게 되지만

모리가의 수장인 데루모토는 직접 전투에 참여하지 않고 오사카성에서 있었고, 대신 킷카와 히로이에, 고바야카와 히데아키를 전장으로 보냅니다. 물론 데루모토는 자신의 양자 히데모토를 대신 보냄.

문제는 난구산 위에서 진을 치고 있던 모리 히데모토의 군대를 밑에 있던 킷카와 히로이에가 길목을 막아 히데모토의 군대가 전투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당연히 모리가의 가신이었던 안코쿠지 에케이가 안싸울꺼면 길목이라고 비키라고 하지만 킷카와는 도시락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끝까지 존버를 합니다.

모리군대가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도요토미 VS 도쿠가와 군은 5대5 아직 서로가 할 만한 상황이었죠

근데 여기서 마츠오 산의 고바야카와 히데아키가 희대의 배신을 합니다. 원래 히데아키는 도쿠가와쪽으로 붙기로 약속했지만 5대5 상황에서 계속 존버를 했기에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너무 화가난 나머지 히데아키 군대에 대포사격을 하였고, 

이에 겁먹은 히데아키는 군대 출진시켜 산 밑의 오타니군을 기습하였고

히데아키의 배신으로 전장에서 계속 간보던 도요토미 측 다이묘들이 하나 둘씩 도쿠가와쪽으로 배신하게 됩니다. 대표적으로 임진왜란에서 한산도 대첩에서의 와키자카 야스하루가 있습니다.

어찌되엇든 도요토미측의 이시다 미츠나리는 이 전투에서 크게 패배하였고

이 전투 결과로

고니시 유키나가는 가톨릭 신자였기에 할복을 거부하고 참수를 되었고, 모리 데루모토를 대신 가신이었던 안코쿠지 에케이가 데루모토의 죄를 적용받아 참수당했습니다.

그외에도 데루모토는 서군의 총대장이었기 떄문에 기존의 120만석에서 30만석으로 감봉되었습니다. 

원래 이에야스는 데루모토를 참수시키고 모리 당주를 자신에게 내통하였던 킷카와 히로이에게 줄려고 했지만 히로이에는 내통의 조건을 모리가의 생존을 걸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우에스키 카케카츠는 아이즈번의 120만석에서 30만석으로 크게 감봉, 히데요시의 양아들 취급받았던 우키타 히데이에는 오카야마 60만석을 개역당해 고바야카와 히데아키에게 뺴앗기게 됩니다.

그리고 히데이에는 죽을 떄 까지 유배지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시마즈 가문은 유일하게 영지를 감봉되지 않고, 유지하게 되는데 이에야스 역시 시마즈 가문과의 전쟁은 무리라고 생각을 하였고, 시마즈가문에서 시마즈 요시히사가 치매가 걸려서 이런 결정을 혼자 했다고 주장을 하였고, 이에 받아들였습니다.

어쩌다 모리가 3형제 이야기에서 세키가하라 전투 이후 까지 이야기 의식의 흐름으로 이어지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세키가하라 전투 관련 영상은 NHK 대하드라마 공명의 갈림길이나 천지인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