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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시사이슈 이야기) 초한지로 보는 고사성어, 고사성어로 보는 초한지[발롱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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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https://www.flayus.com/45696183

2화) https://www.flayus.com/4651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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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jpg

 

아마 대부분의 사람이

해본적은 모르더라도 무엇인지는 아는 게임

장기야

 

이 장기의 모티브가 되는 이야기

바로 한고조 유방과 초패왕 항우의 싸움

초한지에서는 중국의 고사답게 많은 고사성어가 생겨났어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가며 초한지의 내용을 훑어보자

 

서초패왕.jpg

원조 싸나이

서초패왕 항적 우

 

장강.png

부진장강곤곤래

 

고대 중국은 장강을 기준으로 크게 강동과 강북으로 자주 나뉘는데

항우는 강동 출신 사람이었어

 

당시 이 강동에 아주 아름다운 여자가 있다고 소문이 자자했는데

바로 우미인, 우희야

 

솥.jpg

 

우희는 엄청 큰 솥을 마련하고

이 솥을 든 사람과 결혼하겠다고 하는데

많은 장정들이 나섰지만 들지못했어

 

그런데 바로 그때 우리의 항우가 등장해서 이 큰 솥을 번쩍 들었고

우희는 역시 남자는 하체지 하면서 항우에게 뿅가지

그리고 우희를 보기위해, 솥을 들기위해 도전하려고 몰렸던 군중들도

항우에게 반해서 항우를 따르고자 하는 병사가 되었어

 

솥 하나 들었을 뿐인데 예쁜 여자도 얻고 군대도 얻게 되었다

바로 일거양득이야

 

한고조.jpg

한 고조 유계 방

그리고 두번째 주인공 유방이 등장해

각각 세력을 어느정도 일군 유방과 항우는 한 가지 약속을 하는데

진나라의 수도로 진격해서 먼저 먹는 쪽이 진나라를 먹자는 것이었어

 

그리고 유방이 먼저 도착하게 되었고 뒤이어 도착한 항우는 열받아서 수도의 궁궐인 아방궁을 부수기 시작했어

이때 아방궁이 불타 전소하는데 100일이 걸렸다고해

여태까지 호화롭고 거대하고 사치스러운 건축물의 이미지로 남아있지

 

홍문지연.jpg

 

유방은 항우가 두려워서 아방궁을 넘기고 런 하려고했는데

항우의 모사였던 범증이 이를 기회삼아 유방을 죽이려고 일을 꾸몄지

그게 바로 홍문지연, 홍문의 연회야

 

연회에서 유방을 앉혀놓고 부하를 시켜 칼춤을 추게하다가

실수인척 쓱 하고 유방을 담가버리려고 하고있었는데

유방의 무력캐, 삼국지로 치면 장비라고 할 수 있는 번쾌가 등장해서 유방의 목숨을 구해내

바로 상대와 맞칼춤을 시작한거지

 

이를 보고 항우는 대단하다며 술을 계속 권했고

번쾌는 술도 넙죽넙죽 잘 받아마셔

항우가 놀래서 술도 잘마시네 하고 물어보니

번쾌는 목숨걸고 마시는 것인데 어찌 못마시겠습니까 하고 대답해

이때 나온 말이 두주불사

번쾌의 노력으로 그사이 유방은 몸을 빼내 목숨을 살렸고

홍문지연은 겉은 화려해 보이지만 속은 살기로 가득찬 연회, 즉 겉과 속이 다름

두주불사는 주량이 매우 셈을 의미하게 되었어

 

한신.jpg

 

홍문지연에서 겨우 몸을 빼낸 유방은

서쪽의 벽지 파촉으로 터벅터벅 걸음을 옮기는데

탈영병이 계속 발생했어

그리고 역대 최고 군사 중 한 사람으로 꼽히는 소하도

뒤쪽으로 급히 걸음을 옮기는데

 

유방은 이를보고 소하마저 나를 버리는구나 하고 탄식했어

그런데 얼마지않아 소하가 한 사람을 데리고 와서 천거했어

알고보니 그 사람마저 돌아가는 것을 보고 소하가 급히 가서 그를 데려온 것이었지

 

유방이 연유가 궁금해 묻자

소하는 그가 나라에 비할 자 없는 최고라 칭하고 그를 중용할 것을 권하지

이때 나온 단어가 바로 국사무쌍

이 남자가 바로 또다른 중국사 올타임 레전드 한신 이야

 

금의환향.jpg

 

이렇게 유방을 몰아내고 진을 차지한 항우는

마치 승급전 성공하고 인증샷 올리는 롤붕이마냥 신이나서 자랑하고 싶어했어

그래서 항복시킨 관중이 입지가 좋으니 이곳에서 확실하게 기틀을 잡자는 부하의 말에

공을 세웠는데 고향으로 돌아가 자랑하지 않는다면

비단 옷을 입고 밤에 돌아다니는 꼴이 아닌가

라며 무시한 후 고향인 초나라의 팽성으로 돌아가지

여기서 유래한 말이 바로

공을 세워 비단 옷을 입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금의환향이야

 

전국 칠웅.jpg

(대충 전국7웅 당시의 세력도 초한쟁탈기 당시 제후국+각종세력의 난립으로 헬게이트였음)

 

항우와 달리 쫄아서 런하고 고향에 쳐박힌 유방이

한신에게 앞으로 어떻게 해야하냐고 묻자

한신이 자신있게 말해

앞에나가서 어그로나 끄세요

유방이 항우의 어그로를 끄는동안

한신은 전설의 시작 북벌을 단행하지

 

북벌 도중 한신은 위기에 처하는데

2,3 만의 군사로 20만의 조나라 병사와 강 하나를 두고 대치하게 된거야

이떄 한신이 한 헛소리가 바로

강을 건너서 등지고 진을 쳐라

바로 배수진이야

이 계책으로 한신은 20만의 군사를 상대로 대승을 거두게 되고

배수진은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그러니 더욱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을 의미하게 되었어

 

천하삼분지계.jpg

 

제나라까지 먹고 쭉쭉 나아가던 한신은 결국 북벌에 성공하고

북쪽의 여러 나라들을 본인의 세력으로 규합해내

그리고 유방에게 자신을 제나라의 왕으로 봉해달라고 요청하지

당시 북방을 통일하여 세력이 엄청났던 한신이었기 때문에 유방은 이를 승낙하는데

이때 한신의 부하 중 괴철이란 사람이

천하를 한신 유방 항우 셋으로 나눠먹자는 계책을 제안해

이것이 바로 천하삼분지계야

후에 삼국지에서 이를 실제로 써먹어서 유명해졌어

여차하면 유방에게 협력하지 않고 독립해버릴테니 알아서 제나라 왕 시켜달라는거지

결국 제나라 왕이 된 한신은 유방과 같이 항우를 압박했어

 

범증.jpg

항우에게도 뛰어난 모사가 있었는데 바로 범증이야

그런데 항우가 유방을 죽이라해도 안죽여

한신을 쓰라고 해도 안써(한신은 원래 항우 부하였음)

말을 지지리도 안들어서 결국 형세가 안좋아지자

범증은 항우를 손절치기로 해

"천하의 대세는 이미 정해졌으니 뒷일은 대왕이 알아서 하시고

내 해골을 돌려주어 부디 졸오(범증의 고향)로 돌아갈 수 있게 해달라"

여기서 나온 말이 걸해골 이야

심신은 이미 당신에게 다 바쳤으니 남은 뼈만이라도 돌려달라

즉 그동안 수고했으니 퇴직시켜달라는 뜻으로 쓰여

 

건곤일척.jpg

 

그리고 이당시 유방도 슬슬 편해졌는지

항우가 자기도 맞상대하기는 무서운거야

그래서 이대로 좀 있으면 안될까? 하고있는데

부하들이 직언을 하지

초나라는 지금이 제일 약할때라 지금 치지않으면

회복해서 후일 더 치기 어려워진다

지금이 아니면 안된다!

 

결국 유방과 항우는 천하를 건 마지막 승부를 벌여

바로 건곤일척의 승부야

 

사면초가.jpg

이 마지막 전투에서

결국 항우의 패색이 짙어지게 되고 포위를 당해

항우는 한탄하며 시를 읊지

해하가.PNG

 

그리고 우미인, 우희도 이에 슬퍼하며 답가를 불러

해하가 답가.PNG

 

이 두 시에서 나온 말이 바로

서초패왕 항우의 또다른 별명 중 하나

역발산기개새(산을 뽑을 힘과 세상을 덮을 기세)

사면초가(사방이 적으로 둘러쌓임)

 

뱃사공.jpg

 

결국 전투에서 패주한 항우는

오강이라는 강에 이르렀는데

오강에서 배를타고 기다리던 부하가 한군은 강을 건너 쫓아오지 못하니

어서 강을 건너 후일을 도모하자고 말하자

 

항우는

"하늘이 나를 버렸는데 강을 건너 무엇하겠는가? 옛날 강동의 자제 8천과 강을 건너왔다가 모두 전사하게 되었는데

설사 강동의 사람들이 나를 불쌍히 여겨 왕으로 삼아준다 한들 내가 무슨 면목으로 그들을 대하겠는가?

비록 그들이 아무 말도 하지 않더라도 나 혼자 부끄러운 마음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라며 강을 건널 것을 거부해

여기서 면목이 없다 할때 그 면목이 생겨나게 되었어

이후 쫓아온 기병 수백을(?) 혼자서 베어낸 후 자결하였어

 

이후 당나라의 시인 두목이 이를 가리켜

제오강정 이라는 시를 썼는데

이 시에서 한 번 싸움에 패한 뒤 다시 힘을 길러 쳐들어옴을 의미하는

권토중래 라는 단어가 유래했지

 

실버버튼.png

항우의 죽음을 확인한 유방은

위협도 사라졌겠다 한신에게 달려가서

그의 군사 지휘권과 제왕 지위를 박탈해

한신이 제나라를 요구했을때부터 유방의 삔또가 약간 상해있던 것이

항우도 없겠다 슬슬 본격적으로 둘의 사이가 벌어지기 시작한거지

 

어느날 연회에서 유방이 그 자리에 있던 한신에게 질문을 하는데

나는 군사를 얼만큼 지휘할 수 있느냐 하고 물었어

그랬더니 한신이 전하는 십만따리 이옵니다 전하 하고 대답했지

그리고 유방이 이어서 그럼 너는 어떠하냐 라고 묻자

저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습니다 전하

라고 대답했어

유방이 또 빈정이 상해서 그럼 너는 왜 내 부하가 되었느냐 라고 하자

분위기를 눈치챈 한신이 급히 전하는 장수를 다루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급히 포장했지만

이미 유방은 삐진 뒤였지

여기서 나온 말이 바로 다다익선,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는 뜻이야

 

토사구팽.jpg.png

 

결국 한신의 세력을 견제하기 위해

유방은 한신이 역모를 일으키려 했다는 이유로 처형했고

유명한 단어 

토끼를 사냥하면 사냥개도 삶아먹는다 는 뜻의

토사구팽이 유래하지

 

이렇게 초한쟁탈기는 마무리되고 한 고조 유방의 치세가 시작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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