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토마토 3알 19+ (단편소설)

토마토 3알

"아빠! 이 토마토는 이름이 뭐에요?"

"하하. 방울 토마토? 정말 작아보이지? 근데 맛은 있단다. 건강에도 좋고. 우리 하나씩 따서 먹을까?"

"우와! 좋아요!"

"어.. 근데 왜 토마토를 3알을 따요??"

"하나는 우리 봄이꺼, 하나는 나, 남은거는 하늘에서 우리를 지켜보시는 엄마. "

"아하! 엄마도 토마토가 먹고 싶으실거에요."

"하하. 얼릉 가서 먹자꾸나."

둘은 마당에서 토마토를 따고 집에 돌아갔다.

"우리 봄이도 이제 곧있으면 학교에 들어가네. 시간 참 빨라. 하하. 자 아 해봐"

"우음.. 맛있어요!"

"하하 다행이네. 이건 다시 마당에 던지고 와."

"근데 엄마는 하늘에 계시는데 왜 마당에 던져요??"

"그건 하하 하늘에 던지면 엄마가 맞을수도 있잖니!"

"아하! 그렇겠다."


몇년이 지나고.

"딸.. 아빠가 요 몇년간 서울로 올라가봐야 할거 같아... 이제 고등학생이니깐 혼자 잘 살 수 있지..?"

"네. 아빠. 걱정하지 마세요. "

"미안하다.."


학교에서 돌아온후 봄이는 아무 생각없이 마당에 앉아 방울 토마토를 처다보고 있었다.

'방울 토마토 맛있겠다. 엄마도 방울토마토 좋아 하셨다고 했는데..'

'띵동!!'

"어! 누구세요??"

"어 있다! 나야 조서린. 한번 와봤어. "

"아.. 음.. 지금 부모님이 안 계셔서.."

"알고 있어. 너 당분간 혼자잖아. 그래서 내가 왔어.
같이 놀아주려고. "

"아 그래? 문 열어줄게."

"안녕?"
"헤헤"
"뭐야?"

문을 여니 조서린 뿐만아니라 다른 남자애들이 3명이 더 있었다.

"난 갈게 재밌게 놀아~!"

"어어... 뭐야..? 서린아..?"

"닥치고 따라와."

봄이는 입이 틀어막히고 끌려가듯 집에 들어갔다.

"으...읍...!. 살려줘..!!"

"하하하. 살려줄거야. 우리가 하라는거만 하면."

"태용아 나 먼저지? 지난번엔 니가 먼저 했으니깐."

"그러면 뒷구멍은 내가 먼저다?"

"그러든가. 옷 벗어 쌍년아."

약간의 시간이 지나고
"야 집에 먹을거 없냐? 먹을거 처 가져와 시발련아."

봄이는 하반신을 쓸 수 가 없었지만 부엌으로 기어가 겨우 서서 과일을 꺼냈다.
그러더니 옆에 누가 와서 가슴을 주무르며 말을 했다.

"이 시발련 엄마랑 같이 따먹어야 했는데. 에미가 먼저 뒤져버렸어. "

'푹'

봄이가 옆에 있던 남자의 왼쪽 눈에 칼을 찔렀다.

"끄아아아아!!"

"뭐야."
"뭔데"

"어 시발!! 태용아!"
"뭐야 이 시발련아!"

'푹'

봄이가 다른 애의 턱쪽에 칼을 찔렀다.
그러더니 마지막 남은 애의 이마에 수차례 칼을 찔렀다.

모두 머리에서 피가나서 얼굴이 피범벅이 되었다.
마치 무르익은 방울토마토처럼 피범벅이 되었다.

봄이는 마당으로 나가 그 방울토마토 3개를 묻으려고 땅을 팠다.
어느정도 파다가

'캥!'

무슨 돌같은게 있었다.
근데 나무로 된 상자였다.
그 상자를 파서 열어봤다.

상자에는 봄이하고 닮은 미라가 된 여자가 있었다.
아. 왜 아빠가 땅에다가 토마토를 주라고 했었는지 이해가 간다.
아. 옆에 편지가 놓여있구나.
아, 여보 미안해. 나는 내가 힘이 그렇게 샌줄 몰랐어
봄이는 다시 상자를 닫고 방울토마토 들과 땅에 묻었다.

그리고 봄이는 마당에 앉아 마지막 방울토마토가 될 아빠를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