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정보 [아이와 함께, 우붓 살기] Chapter 1. 도착

1. 도착

 

1-1. 입국 심사 및 공항

비행기들은 알아서 잘 사셨겠죠. 그렇게 비행기를 타고 당신이 처음 도착하는 곳이 바로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입니다. 발리 지도에 보면 제일 아래 부킷반도와 발리 본섬을 이어주는 딱 그 지점에 공항이 있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90% 이상의 확률로 밤에 그곳에 도착하게 될 겁니다. 7시간, 혹은 그 이상의 긴 비행이 끝났지만 이제 당신은 그 악명높은 발리 입국 심사를 통과해야 합니다.

 

, 줄이 상당히 깁니다. 어린이날 롯데월드 바이킹을 기다리는 줄 정도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줄도 긴데다가 출입국심사관들의 일 처리도 늦고, 입국 심사 시 사진도 찍어야 해서 줄이 줄어드는 속도도 더딥니다. 저도 들은 얘기지만 그 줄에서 2시간을 허우적거리다가 나오셨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영악한 공항운영자들이 이곳에서 돈을 법니다. 바로 패스트트랙이라는 제도죠. 인당 한국 돈 5만 원 정도라던데, 줄 끝에 서 있으면 거기 경비원 같은 사람들이 계속 치근대며 물어봅니다. 패스트트랙 할 거냐고. 따라오라고.

 

... 우리에겐 아이가 있습니다. 고로 패스트트랙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입니다. 그냥 바로 1, 2번 심사대로 직행하세요. 눈치 볼 것 없습니다. 누가 안내를 해주지 않더라도 그냥 가세요. 1, 2번 심사대가 노약자와 아이 동반 가족을 위한 창구거든요. 거기는 사람도 없습니다. 그곳을 통하면 비행기에 내려 입국심사를 받고 짐을 찾아 나오는 데 15분이면 충분합니다. 입국심사가 문제가 아니고, 짐이 얼마나 빨리 나오느냐의 문제겠죠.

 

그렇게 구불구불 상점과 환전소가 있는 길을 따라 짐을 찾아서 나오면 공항의 구조에 놀라게 됩니다. 입국장이 지붕만 있는 개방형 구조이기 때문이죠. 덥습니다. 거기부터 많이 덥습니다. 밤은 깊어가고, 덥고. 그렇기에 모든 일들을 빨리빨리 처리해야 합니다. 하지만 모기떼처럼 달려드는 택시 삐끼들이 참 귀찮게 합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으세요. 거기만 통과하면 이제 당신을 괴롭게 만들 사람은, 없습니다.

 

 

 

1-2. 공항 교통

저는 여기에 있는 30일 내내 차를 렌트해서 다녔습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적이 없죠. 그래서 대중교통에 관해서는 모릅니다. 아니, 발리는 대중교통 상황이 굉장히 열악합니다. 렌트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습니다. 다른 정보들을 잘 찾아보시길. 다만, 한눈에 보기에도 그 밤시간 입국장은 꽤나 복잡하더군요. 택시 사기를 치려는 사람부터, 사기를 안 당하려는 사람까지.

 

선택지는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저처럼 직접 렌트를 해서 공항에서 차를 픽업해도 되고, KLOOK(www.klook.com)이라는 사이트에서 공항 이동만 신청해서 움직여도 되고, 직접 공항 택시카운터에서 택시를 잡아서 움직여도 되고, 묵으시는 호텔에 공항 픽업을 신청하셔도 됩니다. 여하튼 블루버드 택시인가가 미터제라던데, 잘 알아보고 타세요. 여기에 있는 내내, 거의 모든 택시들에 파란색 새가 달려있었으니까요. 한마디로 가짜가 많다는 말입니다.

 

공항에서 우붓으로 이동하는 걸 좀 설명해보도록 하죠. 저는 직접 운전해서 이동했습니다. 구글맵을 네비게이션 삼아서 검색하면 십중팔구 바다 위로 나있는 다리 같은 곳으로 안내를 할 겁니다. 거기가 제일 빠르다고. 그리고 나오겠죠. 톨 요금이 있는 도로라고. 그곳이 바로 바다 위로 펼쳐진 만다라 톨 로드입니다.

 

, 맞습니다. 거기가 제일 빠른 도로고 그런 만큼 요금을 징수합니다. 시내 길로 가려면 꽤나 막힐 겁니다. 한밤중이 아니라면 시내보다는 확실히 만다라 톨로드가 낫죠. 그런데 여기 요금이 한국에서 알아보고 갈 때는 분명히 현금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가보고 적잖이 당황하게 되더군요. Flazz BCA라는 카드를 사야 했거든요. 논캐시 톨게이트랍니다. 현금은 쓸 수 없어요. 교통카드를 사야 합니다. 카드는 톨게이트에서 살 수 있습니다. 게이트가 3개 정도 있는데 가장 우측 게이트는 갈 때마다 사람이 없었습니다. 좌측으로 도전하세요. 가격은 50k(4000)입니다. 거기에 요금이 30k(2400) 충전되어 있는 형식이었어요. 20k는 카드값. 정말 나쁜 샛긔들입니다. 한번 그 도로를 통과할 때 11K(880)가 빠져나가니까 새로 충전을 하지 않으면 2번밖에 쓸 수 없습니다. BCA라는 은행에서 발급한 카드라 선불카드 형식이고, BCA ATM, 인도마렛, 알파마트 등의 편의점에서 충전할 수 있으며, 편의점과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카드 대신 사용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결재 기능도 갖춘 교통카드라고 보면 되겠네요. BCA ATM이나 편의점은 찾기가 쉬우니, 알맞게 충전해서 사용해보세요. 여기에 현금 충전해놓으면 생각보다 유용하게 쓰입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차를 몰고 나올 때 내야 하는 요금도 있습니다. 공항 주차료인데, 한 시간에 5k(400) 그 이상은 시간당 3k(240)씩 부과되는 것 같습니다.

 

KakaoTalk_20190523_100419433.jpg

<공항 주차 요금표. 현금을 꼭 준비하세요!>

 

! 짐이 적고 한밤중이 아니라면 공항에서 걸어서 나갈 수 있는 루트도 있습니다. 나가서 택시를 잡던, 오토바이를 잡아타던 할 수 있습니다. 딱 봐도 횡단보도가 없어서 도보로 이동이 불가해 보이지만, 구글 지도 기준, 공항에서 왼쪽 노보텔을 지나서 회전교차로를 건너 모스크 쪽으로 이동하면 공항직원들이 드나드는 도보 통로가 있습니다. 지도를 잘 보면 보입니다. 거기에 오토바이 주차장이 있거든요. 그리고 그 주변에 우리가 세계 곳곳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공항 앞 싸구려 숙소들도 골목골목 즐비합니다. 입국장에서 도보로 5.

 

공항지도.jpg

<공항에 길 로 표시된 부분은 사실상 인도나 횡단보도는 없지만 걸어다닐 수 있습니다. 위에 표시된 도보 통로를 이용해서 걸어서 밖으로 나갈수도 있구요.>

 

 

 

 

1-3. 공항 숙박

저는 자정이 조금 넘어 공항에 도착했고, 그 시간이면 아이가 잘 시간이라 우붓으로 바로 올라가거나 시내로 이동해서 1박을 하는 것은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아시잖아요. 한번 깬 아이 다시 재우기가 얼마나 힘이든지. 그래서 그냥, 공항에 붙은 호텔. 공항에서 짐이랑 유모차 밀고 갈 수 있는 호텔을 찾았습니다. 공항 근처에 무료셔틀버스 이용해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호텔들은 몇 개 있더군요. 네이버만 뚝딱거려도 바로 나옵니다. H 소버린이랄지, 힐튼이랄지, 해리스 호텔 투반 발리랄지. 많아요. 그런데 셔틀 기다리고 타고 내리고 우왕좌왕하기 싫었습니다. 그래서 선택한 곳이 바로 노보텔 응우라라이 공항 호텔.

 

공항이랑 연결 통로가 되어 있습니다. 이미 비행기 안에서부터 시체가 되어있는 아이를 유모차에 싣고 쓱 가서 쓱 체크인하고 쓱 침대에만 눕히면 되는 구조입니다. ! 입국장에서 나와서 호텔 표시를 보고 움직이면, 계단도 나오고 언덕도 나오고 아주 까다롭습니다. 난이도가 꽤 있죠. 그래서 다른 길을 이용해야 합니다. 잘 따라오세요.

 

일단 입국장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을 보면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그걸 타세요. 그리고 3층 출국장으로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가 3층에 멈추면 엘리베이터에서 나와서 바로 오른쪽으로 돕니다. 왜 이렇게 구석진 곳으로 가고 있지? 라는 의심이 들면 거기가 맞습니다. 구석진 곳을 향해서 가세요. 문이 나오고, 건물 옥상 같은 광경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앞을 잘 찾아보면 노보텔표시가 있을 겁니다. 거기까지는 평지. 호텔 표시를 따라서 약간의 언덕을 올라가면 호텔 출입구가 나옵니다. 출입구 들어서서 오른편에 바로 체크인 카운터가 있지요. 여기까지의 경로를 모두 유모차 끌고 덜컹거림 없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오면 다 온 겁니다. . 주무세요.

 

여기 노보텔은 기본적으로 조식 포함 정가가 15만 원 가량입니다. 잠만 자고 떠날 요량이면 가격이 좀 되죠. 그런데 노보텔은 아코르호텔 계열입니다. 여기에 묵고 싶으시면 아코르호텔 멤버십(www.accorhotels.com)에 가입하세요. 그리고 조금만 기다리면 슈퍼세일이건 멤버십세일이건 세일안내 메일이 올 겁니다. 그거 안온다면 뭐 운이 없는 거고, 온다면 운 좋은 거고요. 시기가 맞아야겠죠. 운 좋은 사람들은 세금포함 7~8만원에 숙박을 하실 수 있습니다. 메일을 항상 확인하세요.

 

호텔 시설에 관한 내용들은 다른 블로그에도 널려있으니까 참고하시고요. 갈 길이 머니까 조식 배부르게 드시고요. 뭐 먹을 건 별로 없지만.

 

 

 

1-4. 공항 환전

다른 나라에 도착을 했으니 환전을 해야겠죠. 급하신 분들은 입국장 나오면서 거기 환전소에서 환전을 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저처럼 그냥 공항에서 1박 하실 거면, 공항 밖에서 환전을 추천 드립니다. 물론 상식이지만, 공항 밖이 환율이 확실히 좋거든요.

 

노보텔에서 아침에 일어나면 산책 삼아 걸어갈 거리에 괜찮은 환전소가 있습니다. MBP money changer(Jl. Kartika No.99, Kuta, Kabupaten Badung, Bali 80361, Indonesia). 구글 지도에 주소 넣고 갔다오세요. 공항 밖으로 걸어서 나가는 길은 위에 [공항 교통]을 참고하시고요. 어렵지 않아요. 오고가는 내내 발리 서민들의 삶도 즐길 수 있고요. 왕복 15분입니다. 이 환전소는 환율도 좋고, 발리 곳곳에 체인이 있는 브랜드 환전소라 믿을 수 있습니다. 게다가, 5001000불 같이 큰돈을 환전할 때에는 약간의 딜도 가능합니다. 시도해보세요.

 

또 하나, 발리는 생각보다 신용카드 사용 환경이 매우 좋습니다. 굳이 발발거리면서 돈 들고 다니기보다는 현금은 최소화하고 신용카드 가능한 곳에서 그냥 카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웬만한 식당, 슈퍼에서는 모두 카드 됩니다. 물론 2% 수수료 내라는 곳도 더러 있는데, 그런 데는 그냥 현금 쓰면 되지요.

 

 

 

1-5. 심카드

시대가 바뀌었습니다. 이제 론리플래닛 하나 들고 지도를 보면서 여행하는 시대가 아닙니다. 인터넷이 필요하죠. 이런 저런 사람들과 연락도 해야 하고, 구글 지도도 봐야하며, 예약도 핸드폰으로 하고, 정보도 찾아야 합니다.

 

그런데 처음엔 막막했습니다. 봐도 봐도 모르겠더군요. 심카드 가격이 가게마다 다르고, 요금제도 너무 복잡해서말이죠. 조금 더 싸게 좋은 요금제를 선택하려면 발품이나 시행착오가 필수인 것 같았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세 가지 경우의 수를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공항 심카드, 둘째는 클룩이라는 사이트에서 파는 심카드, 셋째는 직접 구하기. 물론 세 번째가 가장 재미도 있고 좋겠죠. 그런데, 아이를 데리고 심카드 상점 찾아다니면서 가격을 비교하고, 알아먹지도 못할 말을 번역하면서 요금제에 가입하는 것이 꽤나 귀찮았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파는 심카드는 그 가격의 사악함이 악명이 높죠. 그래서 저도 남들처럼 클룩(klook.com)이라는 사이트에서 미리 신청을 하고 공항에서 심카드를 픽업해서 사용했습니다. 통신사는 XL, 가격은 쿠폰 먹여서 6400원인가...

 

 

KakaoTalk_20190523_100424745.jpg

<심카드를 사면 저렇게 포장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 전화번호가 뭔지 몰라서 엄청 우왕좌왕했습니다. 전화번호는 붉은 네모칸에 있는 숫자 중 앞에 0을 뺀 것입니다.>

 

 

XL은 발리에서 1등 통신사업자는 아닙니다. 발리 사람들은 보통 뗄꼼셀을 쓰죠. 그래서 그 사람들도 XL 쓰는 방법을 잘 모르더군요. 그런데 지금까지 전혀 어려움 없이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 LTE 4기가, 3G+LTE 4기가 정도를 주던데, 아직까지 한번도 PULSA, 그러니까 요금 충전을 하지 않고 쓰고 있습니다. 워낙 와이파이 환경이 좋아서 대부분 그냥 와이파이 쓰고, 차를 타고 이동할 때 정도에만 LTE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물론, 속도는 전체적으로 느립니다. 심카드는 입국장에서 픽업을 할 수 있는데. 워낙 클룩 직원들이 많아서 아주 쉽게 받을 수 있고요.

 

할당받은 데이터를 모두 사용했거나, 애초에 심카드만 따로 구매하고 데이터를 충전하셔야 하는 분들은 이 글을 참고하세요. (뗄꼼셀, XL)

 

 

 

1-6. 각종 픽업

아이와 함께 여행하려면 필요한 물건이 한두 개가 아닙니다. 그것만 생각하면 막막해지죠. 이고지고 갈 생각에. 하지만 발리는 아주 오래된 여행지입니다. 당신이 상상하는 모든 것을 빌릴 수 있죠. 심지어 아이 수영복까지 빌릴 수 있습니다. 물건을 렌트할 수 있는 좋은 포인트들은 따로 다시 정리하는 것으로 하고 여기서는 물건을 픽업 받을 수 있는 좋은 장소만 안내하도록 합니다.

 

우붓에서 생활하려면 물건은 대부분 공항에서 픽업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트카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물건은 배달료를 받는데, 그것이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습니다. 제일 좋은 것은 우붓에 숙소가 정해져 있다면 그곳으로 직접 물건을 배달받는 것이겠죠. 물론 꽤 큰 배달료를 물고 말이죠. 하지만 그 배달료, 상당히 아깝습니다. 어차피 우붓 가는 차 안에 실어서 가면 되는데 굳이... 그리고 대부분의 렌트 업체의 위치가 꾸따 내지는 스미냑에 있기 때문에 공항까지는 배달료 무료, 내지는 1~2불 내외입니다. 첫날 숙소가 꾸따나 스미냑이 아니라면 공항으로 배달받는 게 제일 좋겠죠.

 

가장 간편한 장소는 물론 입국장입니다. 하지만 너무 복잡하죠. 만나기도 힘들고 들고 공항 주차장까지 이동하기도 힘들고. 어느 나라에서든 입국장은 가능한한 빨리 빠져나와야 하는 곳입니다. 그래서 저는 노보텔 1층 입구 앞을 추천드립니다. 그곳은 차량을 주차하기도 쉽고, 한적해서 아주 여유있게 물건을 픽업할 수 있습니다. 경비가 지키고 서있는데, 사정을 얘기하면 그 앞에 주차시켜도 된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거기까지 가는 길에는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이동도 쉽고요. 저처럼 렌트까지 하신다면 차량, 물건을 모두 그 앞으로 집합시키면 꿀입니다. 두 곳을 직접 비교하시면 왜 꿀인지 아실겁니다. 여유의 차이.

댓글 3

이치너굴 2019.05.24. 08:32
엄청 정리 잘해주셨엉ㅠㅠㅠ

글 읽다보면 없던 계획 세워볼까 싶어질정도..ㅋㅋㅋㅋ
댓글
고정닉 작성자 2019.05.24. 08:39
 이치너굴
떠나세요!!
댓글
이치너굴 2019.05.24. 08:44
 고정닉
저희 애가 아직은 너무 어려서..ㅋㅋㅋㅋㅋ

16개월입니다.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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