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이승과 저승의 경계 (단편 소설)

이승과 저승의 경계





최은호 그는 7일전에 죽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처음에는 그 죽음이 말도 안된다고 생각해서
누군가 장난을 치고 있다 믿었다.
그런데 자신의 옆에 사람들이 점점 늘었다.
그들 역시 자신과 같은 망자들이다.
전부 다 퀭한 눈을 가지고 있는 망자들이다.

"흑....흑...."

어느 망자가 울고 있었다.

그 옆으로 최은호가 다가갔다.

"왜 그래요..?"

"저는 아직 죽으면 안돼는데..... 아직.....!!!"

최은호는 그제서야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났다.

최은호는 오열했다.

"아직!! 아직!! 우리 부모님 차도 못사고!!! 해야할거 많은데!!"

그러나 달라지는것은 없었다.
그리고 왠 검은 망토를 두른 사내가 망자들 앞에섰다.

"저를 따라 오시지요. 환생하고 싶다면."

망토를 두른 사내는 더 말을 하지 않았다.
그러나 환생. 그 단어 만으로도 모두를 집중시켰다.

"진짜로.. 환생이 가능합니까??"
최은호가 물었다.
하지만 사내는 아무 대꾸 없이 갈 길을 갔다.

그 사내를 따라 걸은지 10분째 강에 도착했다.
그러자 강에 배가 보이기 시작하고 사내가 다시 말했다.

"이 배는 저승으로 가는 배 입니다. 그곳에서 지옥으로 갈지 환승할지 정해집니다. 모두 이 배에 탑승하여 주세요."

'아뿔싸. 모든 사람이 환생하는것이 아니구나.'
최은호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그는 사실 사람을 죽인적이 있는 살인자였다.
그가 군대에 있을때 후임에게 각종 일을 시켜서 과로로 죽은 후임이 있었다.
직접 살인을 저지른 것은 아니여서 처벌은 받비 않았지만 뭔가 마음에 걸렸다.
그리고 사내에게 물었다.

"지옥에는 뭐가 있읍니까....?"

"간단하게 말하겠습니다. 1000년간 불에 타든지 5000년간 칼 위를 걷든지."

최은호는 점점 절망에 빠졌다.
분명히 그는 지옥에 갈 것이니깐.

"혹시 환생은 천국에서만 하나요? "
어느 한 망자가 사내에게 물었다.

"음.... 우리가 처음 만난곳에서도 환생은 가능합니다."

최은호는 결심했다.
저승으로 가서 지옥으로 갈거라는걸 알기 때문에
시작점우로 가서 환생하는것이 더 낫다고.
그래서 그곳으로 갈거라고.

"자. 이제 우리는 큰 배로 옮길겁니다. 그곳에서는 이제 저가 없습니다. 좋은 결과 바랍니다. "

사내가 말을하자마자 갑자기 사라지고 배가 생겼다.

최은호는 기회를 찾은거 같았다.
사람들이 배에 옮겨 타고 있는 틈을 타 그는 강물로 들어갔다.
그리고 자신이 왔던 곳으로 연어처럼 해엄쳐 갔다.
자신이 타고왔던 작은배는 이제 안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타야했던 큰 배도 사라졌다.
그는 정말 계속 해엄쳤다. 정말 고독했지만 헤엄쳤다.





큰 배에 타고 있던 선원이 큰 배에 탑승중인 망자들에게 말했다.

"혹시 아까 들으셨는지 모르는데 강에 절데 빠지면 안됍니다. 여기는 탈것만 이동되며 다른것은 아무리 앞으로 가봤자 제자리 걸음입니다. "





최은호는 도대체 얼마나 헤엄쳤을까
1000년?
2000년?
10000년?

그냥 지옥에 갔으면 1000년후 환생했을텐데.
참 아쉽다.
그는 이승과 저승의 경계에서 계속 헤엄친다.

있지도 않은 실력 퇴화중......

죄송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