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설정

미스터리/괴담/공포 절벽에 떨어진 두 사내 (단편소설19+)

  • sucki
  • 168
  • 2
  • 5

절벽에 떨어진 두 사내.




어느 안개가 아주 약간 끼어있던 날
최은호와 이용준은 등반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콰아아아앙"
둘은 절벽으로 떨어졌다.
하늘은 그들에게 유감한듯 비가 내렸다.
최은호는 기절한 상태에서 깨어났다.
이용준은 말을 걸었다.

"이봐요! 정신이 들어요?"
"으.....으.. 여기가 어디지.."
"아!! 다행이다. 여기는 절벽이에요. 하필.. 무너져서.... "
최은호는 정신을 차리고 주위를 둘렀다.
"아.......아........"
"아 가방을 연 것은 죄송합니다. 얼마나 우리 버틸 수 있을지 확인해봤네요."
"아... 그렇군요..."

둘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후 조용해졌다.
그러다가 이용준이 말을 걸었다.
"혹시 사회에서 어떤 사람이셨습니까?"
"아.. 저는 사회에서는 악마였습니다."
"음? 왜죠?"
최은호는 말하기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어... 사실 저는 쓰레기 입니다."
"혹시 말해 주실 수 있나요? "
"저는 오늘 산에 갔다가 자백을 하러 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꼴이라니.. 벌을 받았네요.."
"아.... 큰 잘못이였나요..?"

최은호는 한숨을 크게 쉰후
"사람을 죽였습니다."
"네? 아...."
"사실 꽤나 오래전부터 알고있던 여자 아이가 있었습니다. 6살때부터 20년간 알고 지냈네요. "
"네에..."
"어느날 걔가 막차가 끊어졌다고 저의 집에서 자고 간다는 겁니다. 거기까지는 괜찮았죠."
"아..."

"그리고 집에 맥주가 있어서 둘이 맥주를 마셨습니다."
"네에.. 그리고요??"
" 그런데 갑자기! 걔가 제 입술에 입맞춤을 하는겁니다!:
"갑자기요??"
" 네! 갑자기! 그리고 제 손을 자기 가슴에 가져다 댔습니다!"
"아이구.."
" 완전 꽃뱀이었어요!! 저는 걔한테 속은거에요!"
"그리고요??"
" 그리고 제 바지를 내리고 막 만지는겁니다! 입으로도 빨고! "
"아....."
"그러니 저도 이성을 잃고 덥쳤습니다..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콘돔도 없었죠.."
"아.. 그래서 죽이셨나요..?"

" 아니요!! 그래도 저는 밖에다가 싸려고 했습니다!
근데 제가 그만하라고 했는데 계속 위에서... "
"아.. 안에다가..."
"네 그래요!! 그리고 일주일뒤에 저한테 뭐라는지 압니까? 임신이래요!!"
"아이구..."
"그게 씨발 꽃뱀새끼 아닙니까? "
"그렇죠... 그래도..."
" 그리고 저한테 협박을 하는겁니다! 그래서 저는 씨발 밀쳤는데!!! 갑자기 지혼자 뒤져버렸어요!"
"아아.... 그랬구나.."
" 아니 한 꽃뱀년때문에 내가 범죄자가 되야합니까?"
" 아.. 그래서 자백을..."
"아니요. 사실 자백할 마음은 없습니다. 오늘 산에 걔 시체를 던지고 오는 길이었습니다.
어차피 우리 둘다 죽겠지만."
"혹시 모르죠."

"아니요 이 산은 사람도 잘 안다니는 산입니다. 제가 그래서 여기에 왔죠."
" 아 글쿤요.. 그런데 본인이 악마라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악마는 잘 살 수 있을텐데... "
"악마요? 아! 생각해보니 쓰레기는 맞아도 악마까지는 아닌거 같네요. "
"아... 그렇군요... "

" 그쪽은 사회에서 뭐하다 오셨나요? "
" 아. 저도 악마였습니다. "
"그쪽도 오늘 시체를 버리고 오셨나요?"
"아니요."
"아니면 뭐, 지나가는 여자를 강간했어요?"
" 아 그것도 아닙니다."
"그럼 왜죠?"
"아, 시간이 되었네요. 저는 이제 저승으로 거
가봐야해서요. 잠깐인데 재밌었어요."
"네?"
"나중에 지옥에서 봐요. 뭐 거기도 지옥같겠지만."
이용준은 갑자기 빛을내며 저승으로 사라졌다.

이제 최은호 혼자 절벽에 남았다.
이제 한 쓰레기는 절벽에서 죽어가고 있다.
아주 비참하게.

 

 

 

 

음... 조금 정신 없네요. 죄송합니다!

충고도 감사히 듣겠습니당

 

댓글 2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사항 오늘은 대한민국 국회의원 선거날입니다 2 조영욱갈아탐 90 4
공지사항 미역갤 '새해' 이행시 이벤트 당첨자 발표 조영욱으로갈아탐 111 8
공지사항 미스터리/역사 갤러리 통합 공지(2023.05.29) 88번이태석 1714 13
인기 제2차 세계대전 지도 조자룡조영욱 21 1
인기 전시스포) 의외로 존나 막지은 공룡이름 조자룡조영욱 11 0
인기 독일 지방 철도 상황 - 절망편.jpg 조자룡조영욱 22 0
문명/역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25 0
밀리터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22 1
과학/우주/의학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6 0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23 0
자연/생물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2 0
밀리터리
이미지
Sso! 81 4
기타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272 22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02 9
문명/역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70 6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12 8
문명/역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67 6
문명/역사
파일
김유연 51 7
문명/역사
이미지
김유연 52 5
문명/역사
이미지
김유연 50 7
문명/역사
이미지
김유연 52 9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85 15
문명/역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97 8
과학/우주/의학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91 7
문명/역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75 4
사건/사고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84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