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우리 헤어지자 (단편소설)

우리 헤어지자




"우리 헤어지자. 카톡은 차단할게." 정연재가 카톡으로 보냈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최은호는 카톡을 보냈으나 1이 지워지지 않았다.
일단 그는 뭐가 문제였을지 생각했다.
최근 일주일간 둘은 많이 싸웠다.
둘은 권태기였다.
하지만 갑자기 해어진다니 이상했다.
둘은 은근히 오랜기간 사귀었고 이미 미운정 고운정 다 들며 사랑하는 연인사이였다.
그는 그녀의 아버지가 백혈병으로 치료를 받을때
모든 돈을 다 지원해드렸다.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만 모든 힘을 다 쏟아 부었다.
그리고 그녀가 진짜 돈이 급할때 자신의 한달 월급을 다 보내주었다.
그리고 그녀도 그가 정말 힘들때 옆에서 위로를 해주었다.
그런데 갑자기 해어지자니? 그는 이해가 안됬다.
최은호는 정연재를 찾아 나섰다.

일단 제일 처음 그녀가 자주 가던 성당에 갔다.
그리고 목사님에게 물었다.
목사님은
"아, 연재요? 집안 사정때문에 당분간 못 나온다고 얘기했습니다. 근데 갑자기 집안 사정때문에 못나온다니 조금 이상하긴 했지요."
목사의 말을 들은 최은호는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정연재와 가장 친한 친구였던 박찬희를 만나러 갔다.
그리고 박찬희는 말했다.
"아 연재? 모르겠어. 요즘 좀 바쁜지 연락이 없었어.
근데 어제밤에 미안하다고 와 있었어. 왜 미안하냐고 물어봤는데 답장이 없네 왠지 알어?"
박찬희의 말을 듣고서 더 큰 고민에 빠졌다.
이번에는 그녀가 가장 자주 들렀던 서점에 갔다.
서점 직원이 그에게 물었다.
"연재 남자친구분이시죠? 연재 어디갔는지 아시나요???"
"아니요. 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가 불현듯 정연재의 집이 생각이 났다.
'왜 처음부터 이 생각을 못했을까?"
그는 스스로를 자책했다.
"띵------똥"
초인종을 눌렀다.
그러나 아무 반응이 없자 그는 실망했다.
그러다가 밑에서 집주인이 올라와 말했다.
"총각 혹시 그 집사는 사람 보러 온거야?
그 집에 이제 안살아 어제 방 뺐어"
그는 놀랐다. 그리고 너무 궁금했다. 왜 본인에게 해어지자고 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너무나도 궁금했다.
그러다가 1주일 2주일 한달이 지났다.
그는 계속해서 주말마다 그녀를 찾아 다녔다.
결국 그는 그녀의 어머니가 사는곳을 들렀다.
"누구...?"
"아 저는 연재 남자친구 되는 사람입니다. 혹시 연재가 어딨는지 알까요?"
"연재요...?" 그녀의 어머니가 눈물을 흘렸다.
"어... 왜 그러시죠..?"
"연재는......3일전에... 죽었어요..."
"네? 뭐라고요???"
"연재가 말 안했나요...? 자기가 백혈병에 걸려서 얼마 안남았다고......"
그는 이제야 깨달았다.
그녀가 왜 헤어지자고 했는지.
그녀는 2주의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그녀는 그를 생각하면서 무려 3주를 버텼다.
사랑의 힘은 참 대단하다.
나도 너가 너무 보고싶어.

이건 쓰다가 산으로 갔네요.. 죄송함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