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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괴담/공포 최고의 엔딩을 쓰고싶은 무명 작가 (단편소설)

  • suc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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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엔딩을 쓰고 싶은 무명 작가


내 이름은 최은호.
간단하게 말하자면 이 세상에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완전한 무명작가다.
나는 고등학생이다. 중학교때 다른 애들보다 공부를 잘해 나는 현재 대원 외고에 다니고 있다.
다른 애들한테는 말 못할 비밀이 있다.
나는 사실 인터넷으로 소설을 쓴다.
작년때인가? 갑자기 쓰고 싶어서 썼다.
아니면 내가 신내림을 받아서 썼는지도 모른다.
근데 나는 재능은 없는거 같다.
나는 사람들의 반응을 얻고 싶다. 나는 관종이거든.
사람들은 항상 잔인한것, 야한것, 자극적인거를 좋아한다. 그래서 나는 소설을 자극적으로 쓴다.
내 친구들이 본다면 나를 미친놈이라고 취급 하겠지.
뭐 괜찮다. 이 사이트에는 내가 아는 친구들은 없을 테니깐. 나중에 걸리면 어떡하나고?
그건 그때 가서 생각해보자고.

오늘은 어떤 소설을 쓸까. 생각을 했다. 사회비판?
잔혹동화?
음.. 오늘은 마지막에 반전을 주는 잔혹동화를 쓰고 싶다.
주인공 이름은 내가 가장 친한 친구 이름으로.
그리고 걔가 소설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시작을 하자. 그렇게 나는 소설을 쭉 썼다.
그런데 큰 문제가 생겼다. 이 엔딩은 마음에 안든다.
나는 생각을 해봤다.
어느덧 생각해보니 잘때가 되었다. 나는 이 소설을 마무리 짓고 싶었지만 지금은 일단 졸리니 자면서 생각해봐야겠다.
잠에서 깨어났다. 뭔가 엔딩을 정했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렇게 하루종일 나는 엔딩을 생각하며 생활을 하였다.
어떤 엔딩이 가장 잔인하고, 자극적인 엔딩일지 그는 정말로 궁금했다.
그렇게 일주일이란 시간이 지났다.
소설을 아직 미완성이다. 나는 너무 힘들다.
낼 조금 나를 위한 휴식을 취해야겠어.

나를 위한 휴식을 취하려고 산에 왔다.
그리고 많은 생각에 잠겨서 도시를 바라봤다.
혹시 이러면 영감이 떠오를까 싶어서.
근데 시간은 지나고 점점 어두워져갔다.
그는 아무런 소득이 없는채 집에 돌아갔다.
다시한번 자리에 앉아 엔딩을 생각했다.
그냥 다른 소설을 쓸까 생각했지만 조금 아쉬운 느낌 들었다.
나는 밥을 먹을때도 엔딩을 생각했다.
그런 나머지 내 손을 뜨거운 물에 빠뜨려서 화상에 입었다.
나의 생각에 갑자기 뭔가가 떠올랐다.
엔딩으로 자신이 죽는것이다.
엔딩을 너무 깊게 생각한 나머지 그 소설에 빠져서 다시는 나올수 없을정도로 깊게 빠져서 죽는 것이다.
나는 드디어 엔딩을 정했다.
그래 이 엔딩이 나는 가장 어울릴거 같다.
하지만 엔딩이 약간 마음에 들지 않았다.
왜인지 모르겠다.
나의 처지가 너무 한심해 보인다.
고작 엔딩 하나때문에 산에 다녀오고 그냥 대충 쓰면 될거를.
나는 왜이리 쓸모없는 인간일까.
내가 차라리 죽는게 나을까?
나의 생각에 다시 무언가 떠올랐다.
나도 죽고 내 소설 주인공도 죽으면 이세상에서 장 최고의 엔딩이 될거다.
나는 바로 실행에 옮겼다. 너무 극단적이지만.
나는 최고의 엔딩을 꿈꿔왔으니깐.

나는 이제 엔딩을 적었다. 그리고 나의 주인공이랑 나는 이제 죽는다.
사람들은 잔인한것을 좋아하니깐 이 글을 많이 봤으면 좋겠다.
정말 최고의 엔딩을 썼으니깐.
대가는 나의 목숨이지만 난 후회는 하지 않을거 같다.
.
.
.
.
죽고있는 나는 몰랐다. 사람들은 자극적인것도 좋아하지만 새로운것을 더 좋아한다는것을.
이글도 언젠간 옛것이 된다는것을.
그렇게 나는 잊혀져간다. 나의 소설속 주인공처럼.

댓글 2

sucki 작성자 2019.05.03. 00:59
 남극고양이
과찬이십니다 ㅎ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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