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 [축구계에 일어난 사건사고들] 2편 - 잠비아 축구 대표팀 항공기 추락 사고[발롱도르~]

지난번에 다뤘던 헤이젤 참사와는 달리 모르시는 분들이 꽤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사고를 적어볼까 합니다. 

바로 1993년 4월 27일, 글이 올라가는 현 시점에서 어제자의 날짜로 있었던 '잠비아 축구 국가대표팀 항공기 추락 사고'에요. 4월 27일자로 있었던 사고였기 때문에, 어제 바로 업로드를 하려 했었는데 죄송합니다. 

1993년 4월 27일, 잠비아의 축구 국가대표팀은 이듬해 열리는 1994년 미국 월드컵의 아프리카 지역 예선에서 세네갈 대표팀과 맞붙을 계획으로 항공기에 탑승, 이동 중이었습니다. 

당시 잠비아 축구 국가대표팀이 탑승했던 항공기는 DHC-5 버팔로로, 잠비아의 공군이 제작한 항공기였습니다. 

당시 항공기의 항로는 위와 같았습니다. 잠비아의 루사카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는 콩고의 브라자빌 국제공항을 경유하고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로 향해야 했죠. 

그리고 사고가 일어났어요. 가봉의 리브르빌 상공, 기내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입니다.

공식적인 조사에 의하면, 당시 항공기 조종사가 화재 진압을 이유로 불이 붙은 엔진을 꺼야 했는데, 다른 엔진을 꺼버리면서 추락의 원인이 되버린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 이미 엔진에는 결함이 있었음에도 시간상의 이유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그냥 항공기를 운행했다는 사실도 밝혀졌죠.

결국 이 추락 사고로 인해 승무원 5명을 포함, 총 30명이 사망했고, 생존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잠비아의 루사카에는 이 사고를 추모하기 위한 추모비가 있습니다.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편 헤이젤 참사

https://www.flayus.com/mystery/380535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