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우주/의학 과학썰 1 - 이그노벨상을 아시나요?

그해 최고의 영화와 영화인들에게 상을 주는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최악의 영화와 연기를 보여는 배우들에게 상을 주는 라즈베리 시상식이 매년 열린다.
그것과 비슷하게

이그노벨상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벨상을 패러디해서 만들어진 상이다

미국의 과학잡지(기발한 연구 연간)가 만든 상이다

취지는 사람들이 과학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하기 위함이다

사실 이그노벨상을 받는 업적들은 쓸데없는 연구들이 대부분이다

수상과정은 타인이 추천할 수도 있고, 본인이 추천할 수도 있다

그리고 길거리에서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투표를 받는다

이그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상 수상자가 발표되기 1~2주전에 

하버드 샌더스 극장에서 열린다

노벨상과 이그노벨상을 둘 다 받은 과학자

그는 안드레 가임이라는 네덜란드와 영국 이중국적을 가진 물리학자이다

개구리를 공중부양 시킨 연구로 2000년에 이그노벨상을 수상

그는 연구를 하던 중 개구리의 조직이 반자성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개구리에게 강한 자성을 줘서 공중부양 시킵니다

(개구리가 공중부양하는 사진은 구글링하면 바로 나옵니다)

그리고 10년후, 그래핀이라는 물질을 발견해서 노벨상을 수상

(스카치 테이프로 추출)

꿈의 나노 물질인 그래핀은 세상에서 가장 얇은 물질로

구리보다 100배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강철보다 200배 강하고,

무엇보다 구부려고 전기적 성질을 잃지 않는 물질이다

(사실 그래핀 연구로 우리나라 사람이 노벨상을 탈 수도 있었다

더 쓰면 길어질 것 같아서 궁금하신 분만 아래 링크로)

http://webzine.kps.or.kr/contents/data/webzine/webzine/14762093031.pdf

역대 수상작들 중 개인적으로 웃겼던 업적

1. 92년 익명의 소비자가 54년도 지난 스팸을 먹고도 건강해서

 이그노벨 영양학상 수상

2. 영국의 킬 대학에서 욕을 하면 고통을 덜 느낀다는 논문이

이그노벨 평화상 수상

(욕을 하면 고통을 덜 느낀다는 것을 사실!!)

3. 남성의 성기 살집이 바지 지퍼에 끼었을 때 응급처치에 대한 논문이

이그노벨 의학상 수상

4. 영국 해군은 공포탄을 쏘는 대신 '빵'하고 소리치라고 해서

이그노벨 평화상 수상

우리나라가 노벨상과는 인연은 없지만

이그노벨상에는 무려 4명이나 수상

1. fnc 코오롱의 권현호씨는 '향기나는 양복'을 만들어

환경보호상 수상

2. 통일교 문선명 교주는 1960년부터 1997년까지 3만 6천쌍까지 대규모 결혼시킨게 결혼비용을 아꼈다고

 경제학상 수상

3. 이장림 목사는 설교 중에 계속 종말이 온다고 이야기를 해

수학상 수상

4. 한지원씨는 '걸을 때 머그잔에 담긴 커피는 왜 잘 쏟아질까?'를 유체역학적인 관점에서 논문을 써 

 유체역학상 수상

(특이한 것은, 이 논문을 민사고 시절에 작성한 거라고 함)

간단하게 적어본다는게 길어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