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스포츠 크리켓 룰 가이드[발롱도르~]

네. 제가 전에 공언했었죠.

크리켓에 대한 칼럼을 쓰겠다구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정보 수집에 이것저것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나름 매력적인 스포츠입니다. 다들 많은 관심 가져주셨으면 좋겠어요.....

글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1. 규격

일단, 각 팀 11명이 대결합니다. 축구와 인원이 같네요. 하지만 크리켓은 축구와는 다르게 배트로 공을 쳐서 득점을 내는 경기입니다.

간단하게 경기장 규격과 경기장 곳곳을 부르는 명칭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하나 하나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Boundary: 경기장 바깥입니다. 보통 땅에 로프를 박거나 흰 라인을 그려 표시합니다. 자주 나올 말이니까 기억해두세요

Outfield: 저기에 보통 수비수들이 위치합니다. 공을 잡아서 빠르게 Infield에 있는 위켓을 맞춰야 하죠.

Pitch: 공을 던지는 볼러와 볼러가 던지는 공을 쳐야 하는 배트맨이 경기를 펼치는 장소. 여기가 사실 중요한 장소입니다.

피치를 확대한 사진입니다. 여기서도 설명을 좀 더 하겠습니다.

먼저 사전 설명을 좀 하자면, 공을 던지는 선수는 먼 거리에서 달려오면서 공을 던지게 됩니다.

이 공 던지는 것에 대한 규정 때문에 저렇게 규격을 정해두었습니다.

공을 던지는 사람(볼러)은 공을 던질 때 두 발이 모두 Return Crease 사이에 있어야 합니다.

릴리즈 이후 공이 손에서 떠나는 시점에서는 마지막 디딤발이 Popping Crease의 뒤에 위치해야 합니다.

만약 이 규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심판은 'No ball'을 선언하며, 경기 진행에서 한 오버를 끝내기 위한 6개의 공으로 치지 않습니다.

덧붙여, 공격 측에 1점을 내주게 됩니다.

공을 치는 배트맨 또한 마찬가지로, Popping Crease를 벗어나면 안됩니다. 배트맨이 이 지역을 벗어나 있는데

볼러가 던진 공, 혹은 수비수가 던진 공이 위켓(나중에 설명을 드리겠습니다.)을 맞추면 배트맨이 아웃됩니다.

이것은 위켓입니다. 이게 뭐냐면, 배트맨 뒤에 위치한 나무 막대기같은 겁니다. 수비수들은 이 위켓을 맞추는 방법으로 아웃시킬 수 있습니다.

28인치의 높이인데, 대략 70cm정도 됩니다. 생각보다 수비수들이 맞추기 쉽습니다. 사실 중요한 건 위켓 위에 올려진 베일입니다.

저 베일이 아웃 여부를 결정하는데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경기장 규격과 사용되는 것들의 크기에 대해서는 이정도로 마치겠습니다.

2. 경기 득점과 아웃 방식

일단 먼저, 경기가 주로 벌어지는 피치에서의 모습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크리켓? 뭔 변태같은 스포츠야...?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만 사실 우린 어릴 때 한번쯤은 크리켓과 비슷한 놀이를 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득점은 볼러가 공을 던지고 배트맨이 던진 공을 쳐서 양 위켓 사이를 얼마나 왔다갔다 하느냐로 득점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득점 방식은 어릴 때 한번식 테니스공 가지고 했던 와리가리에 야구를 합쳐놓은 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다만 와리가리는 주먹으로 공을 쳐내지만 크리켓에서는 공이 야구공같은 것이고, 그 공을 배트로 친다는 것이 다릅니다.

앞서 규격에 대해 설명을 했기 때문에 볼러가 공을 던질 때 제약사항에 대해서 어느 정도 말은 했습니다만

크리켓이 볼러에게 엄격한 이유는 공을 던질때 팔꿈치가 모두 펴진 상태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크리켓에서는 공을 던질 때 공이 한번 바운드되어 배트맨에게 가야 합니다.

이를 보기 위해서 크리켓에서는 볼러를 보기 위한 심판이 1명, 그리고 아웃을 판정하기 위한 심판이 1명

이렇게 총 2명의 주심이 있습니다.

크리켓에만 있는 독특한 개념이 오버(Over)입니다.

오버의 개념이 무엇이냐면, 배트맨에게 볼러가 던질 수 있는 공을 6개로 제한하는 겁니다.

6개의 공을 모두 던지면 1오버가 끝나는 것이며, 던졌던 볼러는 다시 던지기 위해 1오버를 지나게 해야 됩니다.

이 6개의 공을 던져야 1오버가 끝나는데, 6개의 공에 포함이 되지 않는 볼을 노 볼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듯이, 노 볼로 판정되는 공은 공격팀에게 1점 획득으로 판정됩니다.

2-1 크리켓의 득점 방식

득점 방식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저 위의 사진을 보면 치는 타자가 하나 있는데 반대편 볼러 쪽에도 배트맨이 한명 더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배트맨을 논 스트라이커라 부르는데, 말 그대로 공을 치는 사람이 아닙니다. 1런이라는 것은 양쪽 선수가 자리를 바꾸는 것을 말합니다.

공을 쳐내서 수비가 위켓을 쓰러트리지 못할 것 같으면 논 스트라이커와 스트라이커(배트맨)이 서로 자리를 바꾸며 뜁니다.

이렇게 되면 1런이 되고 이것이 1점이 됩니다. 하지만, 이 런이라는 방법 말고도 득점 방법이 다양합니다.

이렇게 와리가리를 한다는 겁니다. 이게 1점 났다는 뜻이에요.

아까 바운더리를 설명했었는데 타자가 아웃필드에 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바운더리 바깥으로 공을 쳐낸경우입니다.

이 경우에 공격은 6점을 얻습니다. 아웃필드에 공이 떨어져서 굴러서 바운더리 바깥으로 나가면 4점을 얻게 됩니다.

야구로 치면 홈런 같은 개념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앞서 설명했듯이 심판이 노 볼을 선언하면 공격이 1점을 얻게 됩니다.

사진에서 보시면 위켓 뒤에 위켓키퍼라고 보호장비와 글러브를 낀 선수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리켓에서 보호장구 착용이 가능한 포지션은 배트맨과 위켓키퍼만이 보호장구를 착용할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 위켓 키퍼가 볼러가 던진 공을 잡지 못한 경우(그러니까 야구로 치면 폭투요) 런이 가능합니다.

이 경우의 득점을 byes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야구와 확연하게 다른 룰도 있습니다.몸에 맞는 공은 야구에서는 진루하게 됩니다만

크리켓의 경우에는 런이 가능합니다. 몸에 맞은 공이 흘러 잡지 못하면 런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공격의 득점을 Leg Byes라고 합니다.

2-2 크리켓의 아웃 방식

아웃 방식엔 10가지가 있습니다만, 자주 아웃되는 케이스만 설명하도록 하겟습니다.

별 희한한 아웃 조항도 있거든요....

배트맨이 친 공을 수비수가 바로 잡는 경우입니다. 이걸 Caught라고 합니다. 가차없이 아웃입니다.

볼러가 던진 공이 위켓 위에 있는 베일을 떨어뜨리는 경우입니다. 이걸 Bowled라 하는데 이경우도 그냥 바로 아웃입니다.

여기서 위켓을 맞췄는데 위켓 위에 올려진 베일이 떨어지지 않았다면, 아웃이 아닙니다. 아웃 판정은 베일이 떨어졌느냐로 판정합니다.

베일 날아가는 거 보이시죠? 이게 보울드입니다.

LBW(Leg Before Wicket) 이 규정은 배트맨이 위켓을 가려 볼러가 던진 공이 배트맨의 몸에 맞아 위켓을 막았다고 판단될 때 입니다.

이 경우는 심판의 판정이 적용되어, 심판이 판단하기에 배트맨이 위켓을 가려 공이 충분히 베일을 떨어뜨릴 정도라고 판단되면 아웃입니다.

예외가 있는데, 배트에 맞고 배트맨의 몸에 맞으면 이게 성립되지 않습니다.

배트맨들이 런을 해야 득점을 한다고 말했는데, 이 런을 하는 도중에 수비가 공을 던져 위켓의 베일을 떨어뜨린 경우입니다.

이 경우를 Run out이라고 부릅니다. 런 아웃엔 다양한 방식이 있습니다. 볼러가 공을 던질 때 배트맨이 먼저 달려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때 볼러는 굳이 위켓을 맞춰 베일을 떨어뜨리지 않아도 배트맨을 아웃시킬 수 있습니다.

앞서 위켓키퍼의 존재를 설명했는데, 이 상황은 위켓키퍼가 만드는 상황이기 때문에 위켓키퍼의 역할을 설명하겠습니다.

위켓키퍼는 야구에서의 포수와 같은 존재입니다. 볼러가 던지는 공을 위켓 뒤에서 받아야 하는 역할을 합니다.

배트맨이 헛스윙을 하거나 뒤로 친 줄 알고 Popping Crease를 벗어난 경우

위켓 키퍼가 공을 잡아 위켓을 공으로 맞춰 베일을 떨어뜨린 경우입니다. 이 경우를 Stumped라고 합니다.

보통 이 다섯 가지 아웃 방식이 제일 많이 나옵니다. 다른 아웃 방식이요?

진짜 반칙성 플레이거나 배트맨이 90초 내로 타석에 안들어올때 아웃되는건데

그건 제가 굳이.... 그냥 진짜 이건 아니다 싶으면 공격자도 아웃됩니다.

3. 현행 경기 규정

경기 방식은 3가지가 있습니다.

Test-Match

우리가 흔히 크리켓이 4~5일씩 걸린다고 하잖아요.. 그 경기방식을 말합니다.

경기에 11명의 선수가 나온다고 앞서 말씀드렸지만, 볼러 하나를 제외한 전원이 아웃되어야 끝납니다.

총 10아웃을 잡아야 한다는 뜻입니다. 아웃 진짜 드럽게 안나오기 때문에 ㄹㅇ 4~5일씩 걸립니다.

오버 수는 무제한이며, 공격이닝과 수비이닝이 각각 두번씩이나 주어집니다. 진짜 ㄹㅇ 드럽게 안끝납니다

우웨ㅇ에에엑!

ODI(One Day International)

원데이 크리켓으로 찾아보면 나옵니다. 이 경기 방식은 기존에 4~5일 씩이나 걸리던 크리켓 경기를 간소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경기 방식입니다. 수비 공격 각각 1이닝으로 제한, 50오버로 제한하여 하루 안에 경기가 끝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하루요 네. 그래도 4~5일씩 걸려서 하는것보다는 차라리 하루가 낫잖아요?

T20(Twenty twenty)

솔직히 하루도 ㅈㄴ 길잖습니까...... 그래서 3시간 내로 경기를 끝낼 수 있게 만든 경기 방식입니다.

20 20에서 알수 있지만, 오버 수도 20오버로 제한하여 3시간 내로 경기를 끝낼 수 있게 만든 방식입니다.

남아시아 국가들의 강력한 항의로 크리켓이 아시안게임에서 살아남게 되었는데, 아시안게임 현행 경기 방식입니다.

사실 이정도만 알아도, 크리켓 충분히 쉽게 입문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뭐 간략한 룰 정도만 정리하려고 생각해서.... 이정도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시면 제가 사랑 많이 해드릴게요~~